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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의 가치관은 분명 세상 사람들의 그것과는 다른 게 분명하다. 세상과는 약간 동떨어지고 벗어난 그의 정신세계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가치관에 젖어있는 현대인이 간과하기 쉬운 것들에 대한 의식을 강하게 환기시켜주면서 삶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이고도 근본적인 화두를 던져준다. 이 작품에는 절대적 약자로 상징되는 박정달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폭력적이고 폭압적인 힘과 권력앞에서 한번도 저항하지 못한 심약한 심성을 가진 40대 후반의 가장으로 학교에서는 불량배들에게 늘 시달렸으며 직장에서는 경쟁적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밀려나 권고사직에 처했다. 그는 칼에 대한 편집광적인 애정으로 냉혹한 현실을 가까스로 살아가고 있었다. 무력 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이들의 슬픈 외침이 담긴 칼의 울음소리를 들은 그는 질서와 정의를 회복하겠다는 순수한 의지로 사람들의 조롱과 놀림속에서도 대장간을 마련하고 혹독한 수련과 고행을 견뎌내면서 영혼이 담긴 신검을 만들어낼 장인의 내공을 쌓아간다. 결국 정의의 칼을 세우고자 하는 그의 처절한 집념은 신검에 자신의 피를 묻히는 눈물겨운 희생으로 완성된다. 칼은 절대적이고 지배적인 어떤 힘의 논리를 상징한다. 역사적으로 칼은 사회의 구조적인 질서를 통제하는 장치로서 다양한 역할로 균형을 지키며 질서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물질적인 가치와 위계적인 의식에 사로잡힌 가진 자들의 손에서 살인적인 무기가 되어 사람과 삶을 병들게 하고 있다. 권력과 명예,부를 위해서라면 가진 것 없는 연약한 이들의 가슴을 마구잡이로 찔러대며 타인의 생명마저 탐한다. 내 생명을 위협하는 서슬퍼런 칼날이 어디서 어떻게 날아들지 모를 냉혹한 세상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 무너진 질서를 어떻게 되찾아야 할까? 이외수 특유의 신비주의적인 색채로 태어난 칼에 미친 남자,박정달과 같은 인물이 나타나면 실현될까? 엉뚱한 상상을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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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작가를 모르고 읽었더라도 난 이 책이 이외수작가의 책이라는걸 단번에 알수 있었을 것이다. 이외수작가의 전개방식은 한번에 알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다른 작품들과 유사하다는건 아니다. 이 책(칼)은 이 책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약자로 사는 주인공 박정달 그는 어릴때부터 약자로 자라왔지만 세상에 복수심보다는 다시는 자신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신검만들기에 들어간다. 현재 검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은 그릴 미친사람이라고 취급할 것이다. 나역시 마찬가지일 테고. 그런 현실 속에서 주인공은 신검 만들기에 돌입하고 결국 신검을 제작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신검은 일반적인 무기인 검이 아닌 세상을 구원해줄 빛또는 신령인 깃든 도구라고 보여진다. [장외인간]이나[괴물]같은 작품에서 나왔듯 현재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점점 잊혀져 가는 도덕,인정,윤리같은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내용의 있는 책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