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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3일 개천절이 되면 우리나라의 건국일이 도마에 오른다. 개천절인 할 것인가, 1919년 일제시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로 할 것인가, 해방 후 제1공화국 수립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건국의 아버지라고 일컫는 이승만에 대한 평가도 보수와 진보 진영이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동안 이승만은 비판 받아야할 독재자인지 대한민국의 초대대통령으로 평가받아야 존재인지 궁금했었다. 마침 이승만에 대한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승만 평전』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의 생애를 조명함으로써, 그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역사적 인물은 크게 세 가지의 형태의 책으로 출간된다. 해당인물의 삶을 사실대로 기록한 ‘일대기’와 해당인물의 역사적 공과를 평가하고 기록한 ‘평전’, 당사자가 직접 쓴 ‘자서전’이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일대기나 자서전은 예외로 하더라도 평전도 말이 평전이지 미화와 찬양 일색이다. 『이승만 평전』 이 책은 이주영 건국대학교 사학과 이주영교수가 쓰고 ‘살림’에서 출간한 포켓북이다. 대부분 역사학자들은 이승만은 역사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시기에서 부정적인 면이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이주영 교수는 평전에 어울리도록 비교적 엄정한 평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이승만의 출생부터 담담하게 다루고 있다. 이승만은 전주 이씨 양녕대군 15대손이다 한다. 그러나 아무리 양녕대군 후손이었다 하더라도 왕족으로서 종친 대우도 제대로 못 받았다 한다. 그래서 이승만의 부모들은 이승만이 과거에 급제하기를 바랐다 한다. 이렇게 이 책은 이승만의 90여년의 생애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 보던 청년이 개화파가 되어 혁명가로 6년 옥살이를 하고 미국의 유학생활로 본격적으로 서양 문명을 학습하고 독립운동가로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경로와 물러날 때까지 소개하고 있다. 사실 외국학자들은 한국인 평전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는 마당에 이 책의 저자인 사학자는 다른 학자들과 달리 어떻게 평가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승만이 남한 만이라도 참여하는 총선거를 합리화하기 위해 한 이 말은 과연 어떻게 평가되어야 할까? “이 말 저 말 듣고 아무 것도 못 하다가는 공산화 될 것이므로, 우선은 죽었던 나라를 한편에서라도 살려 전체를 살려야 한다.” 집권욕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그저 담담하게 우리 역사만큼 이승만의 인생도 굴곡이 많았다고 분석하면서 이승만이 우리 역사에 등장한 의미는 무엇인지 그것을 요약하여 전달하려 했다. 『이승만 평전』, 이 책은 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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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야, 은재야. 이승만 평전을 읽었어. 참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야. 대한민국의 1대 대통령이자 권력에 집착하여 4.19혁명으로 정권을 빼앗기고 하야한 첫 번째 대통령이야.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의 독립운동 이력과 건국의 공로, 반공주의 대통령, 건국과 그에 따른 공로를 주장하고 있어. 이 책에서도 저자인 이주영 교수님은 과오는 적거나 정치적 공격이라는 점과 공이 많다는 내용이 주로 나와.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의 영향력과 일본을 미워하고, 외교로 독립을 이루려는 노력은 공이라고 생각해. 반론도 있고 역사적 사실도 있겠지만 독립과 관련한 단체와 명분에 거의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대통령으로 맨 앞에 내세웠던 것을 본다면 그의 영향력과 독립운동의 진정성은 분명히 평가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야. 하지만 해방 이후 이승만이 저지른 권력욕에 따른 수많은 민중에 대한 학살과 압제, 반민주적 행위는 명백한 과오라고 생각해. 제주 4.3, 반민특위 해산에 따른 친일파 숙청 미완성, 반대 세력을 공산 세력으로 몰아서 숙청한 일들, 부정 선거에 따른 4.19혁명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지은 대통령이야. 자국의 국민을 학살한 사람을 국부로 추앙할 수 없어.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배신한 세력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야. 이러한 생각을 가졌음에도 이승만 평전을 읽은 이유는 역사를, 역사적 인물을 비판적이고 객관적으로 보고 싶었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이 무엇인지 잘잘못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가 궁금했어. 너희들도 한국의 현대사를 배우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배우게 될 거야. 편견을 가지기보다는 다양한 의견과 역사적인 사건을 보고 판단할 수 있으면 좋겠어. 너희들이 중학생 때 읽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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