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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 강준만 선생은 조희연과 故박원순을 비판한다. 참여연대에 대한 서운함도 감추지 않았다. "인권? 아름다운 이야기다. 그러나 지역감정을 해결하지 않고선 그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김대중의 전향적인 인권정책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한나라당을 보지 못했는가? 그런데 '인권 전도사'라 할 박원순과 참여연대는 그런 한나라당의 작태에 대해 침묵했으며 특검제 관철을 위해 한나라당과의 연대를 꾀하고 있다" 물론 이미 지난, 그것도 꽤 오래된 일을 가지고 지금 떠들 뭐 그런 건 아니지만 그 때의 시국과 지금이 어쩐지 닮아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여당이 자꾸 그런 실망스러운 작태를 보이니까 '그 놈이 그 놈'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다. 쇼래도 좋고 언론플레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좀 무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 강준만 선생의 답답함이 오롯이 전해지고 아마 그 답답함은 지금도 같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선생의 칼럼을 보면 충분히 짐작도 가는데 지금은 답답함을 넘어 어떤 환멸이나 체념마저 느껴진다. "나 같은 사람이 어느 날 김대중과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반대로 돌아선다 해도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그러나 나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믿는다. 내 생각이 적잖은 규모의 민심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중략) 민주주의와 개혁을 해보겠다고 야당을 했던 인간들인지 아니면 순전히 밥그릇 싸움의 일환으로 '투기'를 했던 인간들인지 도무지 구분하기 어렵다." 20년도 훨씬 더 지난 과거의 풍경과 지식인의 한탄이 작금의 시국에도 적잖이 들어맞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