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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선생의 DJ 비판론 그 다섯 번째.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간다. 이번 글에서는 신자유주의와 한겨레 신문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었다. 그 전에 "'친 DJ' 아니면 '조선일보 앞잡이인가?"라는 제목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언젠가 선생은 택시 운전사의 불친절에 항의했다가 운전기사로부터 "니가 지금 운전기사라고 사람을 우습게 보느냐?"는 식의 항의를 되려 받았다고 한다. 선생이 한겨레 신문에 썼던 칼럼에 "강준만 니가 노동자의 고통을 아느냐"는 식의 비판을 하도 많이 받아서 생각난 일화인데 둘은 전반적으로 결을 같이 한다. 나아가 선생은 일갈한다. 한국의 좌파, 진보 진영 일각이 내부적으로 매우 부실하고 허약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식으로 어거지 떼를 써서 정작 건설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을 아예 나쁜 놈으로 만들어버리는 풍토라고. 선생은 신자유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힌다. 김대중 정권이 그 신자유주의의 포로가 된 점 또한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겨레에 그런 논조의 글을 실었었고 같은 맥락에서 한겨레마저 그런 신자유주의의 포로가 되는 모습에 비판도 했던 것인데 외려 진보 진영이라 불리는 측에서 더 많은 비판을 받았으니... 내 개인적으로도 기억나는 게 있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을 생각한다>를 출간했을 때 한겨레마저 책에 대한 광고를 거절했다는 걸. 이건 또 결을 달리 하는 거지만 언급한 김에 쓰자면 <삼성을 생각한다>에 이어 <굿바이 삼성>이라는 책도 나왔는데 그 책에서 삼성의 힘 앞에 무력하던 한겨레를 날 선 어조로 비판했던 이가 바로 조국이었고 삼성의 힘을, 보다 정확히는 삼성의 그 부당한 힘을 바로 잡으려면 국민들의 삼성 불매 운동이 답이라며 엄정한 논리와 문체로 '역시 조국이다' 싶은 마음을 같은 의식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들게끔 해놓고서는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르긴 했어도) 그가 법정에 직접 몰고 온 차가 QM이었던 걸 본 심정이란... '어떻게 조국 당신이...' 할 수도, '조국 당신도 결국 똑같군' 할 수도 있겠으나 어느 쪽이든 결국은 그에 대한 '환멸'로 수렴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걸 가지고 '저 쪽은 더한 놈들도 숱한데 왜 유난이냐, 너무 조국한테만 박한거 아니냐'는 따위의 말이 어디 씨나 먹힐까. 그리고 결국은 이 모든 사단의 원흉은 따지고 보면 그 빌어먹을 신자유주의라는데 나는 동조한다. 남은 푸념 내지는 단상은 이어지는 강준만 선생의 김대중 비판론 시리즈 마지막 6편에서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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