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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당이 배출한 대통령과 보수 언론이 만든 언론인. 두 사람은 우연히 성함이 같다. 그러나 악연은 필연인 것 같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위치까지 오른 분들이니 더더욱 그럴 것이다. 기득권을 지키면서 수구적 태도를 대변하는 진영에서 변화를 대변하는 진영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에 존재하는 복잡다단한 기득권이 존재한다. 선이 최악과 싸우긴 어렵고 차악이 최악과 싸울 순 있다. 최악은 차악을 공격할 거리가 있으니 사람들은 그걸 보며 최악을 당당히 지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한쪽은 상대할 체격이 되고 다른 한쪽은 상대할 명분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차악이 ‘위선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위선적이지 않은’ 최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면에서 최악이 꼭 차악보다 나쁜 건 아닐 수도 있다. 좋고 나쁨의 의미가 아닌 각자의 논리가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