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이 정의하려 들지 않아서 좋았다. 나와 사라와 감독이 똑같은 눈으로 쥴리의 몸을 바라보았다.이런 식의 공감은 언제라도 짜릿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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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풀>은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거울과 수영장의 물은 투사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라캉의 거울 이론과 투사. 동일시. 대타자.
상상계와 상징계 같은 심리학적 용어들이 생각나는 영화다. 영국의 성공한 범죄 미스테리 작가 사라는 새로운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편집장의 별장을 찾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밤, 편집장의 딸이라며 '줄리'가 별장에 나타난다. 사라는 줄리를 훔쳐보면서 그녀에 대한 글을 쓰기로 마음 먹는데 소설을 쓴다는 것은 실재와 상상을 오가야 하는 것. 영화의 반전은 예상가능한 것이었으나 줄리를 통해 투사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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