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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파 추리소설, 종교는 민감한 주제인데... [재림]
"국산파 추리소설, 종교는 민감한 주제인데... [재림]" 내용보기
재미있는 킬타임용 책이 뭐 없을까 둘러보다가, 제법 찌릿~한 표지와 제목이 눈에 띄었다. <재림>... 촌스럽고 본때 없는 글꼴과는 다르게 그 단어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다. 세상의 마지막 날에 믿는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세상에 나타난다는 의미 아닌가.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국산파 추리소설, 종교는 민감한 주제인데... [재림]" 내용보기

재미있는 킬타임용 책이 뭐 없을까 둘러보다가, 제법 찌릿~한 표지와 제목이 눈에 띄었다. <재림>... 촌스럽고 본때 없는 글꼴과는 다르게 그 단어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다. 세상의 마지막 날에 믿는 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세상에 나타난다는 의미 아닌가.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하셨고, 번개와 뇌성 속에 큰 지진으로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 없더라(계 16:18,20) 하셨으니, 그리스도교인들은 기다림의 날일지 몰라도 그들이 말하는 불신자에겐 진노의 날이 된다는 그 재림. 그런데 표지 또한 검은 십자가가 거꾸로 물에 잠기고 있는 일러스트. 뭔가 섬뜩함이 있다. 뭐지? 종교적 미스터리물? 어쨌거나 그 음습함에 손이 안갈 수 없더라.

 

책을 잡으니 민음사의 장르문학 전문 브랜드 '황금가지' 출판이다. 뒤표지를 보니 "범인 눈에는 장부책에 적힌 사람들이 예수를 배신한 베드로였던 거죠. 감히 기독교의 신성에 도전한 사탄 종자들."이란 카피와 함께 짤막한 줄거리가 소개되어 있었다.
의문의 실종에서 비롯된 연쇄살인의 단서. 신성 모독을 핑계로 종교 개혁을 부르짖는 이들을 무참히 살해한 광기어린 사이코패스와 그 뒤를 쫓는 세 추적자들. 완성된 플롯과 촘촘하게 쌓아올려진 긴장감.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정교한 추리까지. 드디어 만나는 한국형 본격 추리소설!
그렇다면 이 책의 성격은 거의 파악되었고,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같은 종교에 기댄 추리 미스터리를 특히 좋아하는 나의 속성상 이 책을 안 읽을 수 없더라.

 

기독교 전승에 따르면요, 베드로가 네로 황제 때 붙잡혀서 십자가형을 당했다더군요. 이때 베드로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내 어찌 감히 예수님이 짊어지신 신성한 십자가 형틀에 이내 미천한 몸을 맡기리오. (중략) 베드로가 원하는 대로 십자가를 거꾸로 해줬겠지요. 그래서 베드로는 '역 십자가형'을 받게 된 거예요.(129쪽)"

 

<재림>은 2개의 장으로 나눠진 탐정 소설_본격 추리소설은 아니지_인데, 1장 <재림>은 한 미술가의 실종을 종교적 갈등에 기대어 추적해 나가는 작품이고, 2장 < 만남, 그리고 시작>은 일종의 프리퀄(prequel)로 한 여대생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탐정 3총사가 어떻게 만나고 맺어지는지  알려주고 있다. 주요 탐정 캐릭터는 변호사 독고잉걸, 탐정 권민, 시간강사 강승주. 리더인 독 소장은 우연히(?) 공부를 잘해 변호사가 되고 평탄한 삶을 살고 있지만 탐정의 꿈이 마음속 불덩어리라는 걸 알고서 변호업에 탐정업을 겸하게 된다. 강승주는 중3 때 한 여성의 납치실종을 목격하고 외면해 버린 겁쟁이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다. 그러다가 자기 대신 지방대학 강의 대타를 가줬던 친구가 골목길에서 뻑치기를 당해 목숨을 잃은 후 그 죄책감에 탐정이 된다. 권민은 셋 중에서도 가장 핵심인물이다. 독 소장이 영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려 갔을 때 만나 스카우트한 인물로, 180㎝의 서늘한 눈매를 가진 강인하면서도 이지적인 여성이다. 어릴 적 태권도를 배운 후 계속 무예수업을 취미로 삼았는데, 탐정 친구를 도우다가 탐정 일이란 것이 두뇌끼리 겨루는 새로운 형태의 무예라고 느끼고 자연스레 탐정의 길로 들어선다. _이름만 놓고 볼 때, 귄민이 남성 같고 강승주가 여성 같은데 내만 그렇게 느낀걸까? 이것도 강한 여성에 대한 일련의 장치일까?_

 

1장은 사실 조심스럽다. 작금의 일부 한국 교회가 보여주고 있는 불관용과 배타성, 그리고 물신주의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해 온 스승이 오히려 예수라는 명분에 의해 파문당하고 비참하게 죽었다는 설정이나, 종교적 망상과 개인적 망상이 결합된 광신도의 정체성이 보여주는 행위는 드러내기 쉽지 않은 주제이다._왠지 개신교에서 딴지를 걸 것만 같다_ 가벼움이 특징인 이런 장르소설에서 침묵하는 신을 보며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와 울분으로 절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제법 신선하더라. 그래서인지 이 <재림>을 읽으면서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에 나오는 민요섭과 조동팔의 모습이 오버랩 되더만. 그들이 추구한 신성(神聖)과 기독교적 신념이 이 소설에서 언뜻 겹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서운함(?)을 비신도인 내가 어떻게 언급하긴 그렇고... 민요섭을 죽인 조동팔이 이렇게 말했지, "우리 인간은 신 안에 남아 있었어야 했다. 불합리 하더라도 구원과 용서는 끝까지 하늘에 맡겨두어야 했다."고……. 인간의 그릇으로 어떻게 그 분의 전체를 담을 수 있으리. 어쨌거나 베드로의 역십자가를 소재로 삼아 풀어나가는 전개가 제법 흥미로웠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우상숭배 투성입니다. 교회도 목사도 우상숭배입니다. 개신교가 탄생하며 주창했던 건 교회와 목회자를 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인지 목사를 믿는 것인지 자문해 보세요. 항상 깨어 있으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 바로 이성입니다. (중략) 제가 말하는 이성은 깨달음의 동력을 뜻합니다. 이성은 배움이고 철학이고 각성입니다. 믿음은 각성의 산물이고요. 어찌 믿음이 자각에 앞설 수 있겠습니까. 거짓된 목회자들이 외치는 건 믿음이 아니라 맹신일 뿐입니다. 우매와 어리석음을 세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정신과 정반대인 겁니다. 예수님은 혁명가셨습니다. 부패한 기득권에 대한 반항에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가 영접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정신이어야 합니다. (중략) 십일조보다 더 중한 건 정의와 긍휼과 믿음이라는 말씀입니다."(155~157쪽)

 

마지막으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두어 가지 있다.
무엇보다 '한국형 본격 추리소설'이란 말이 좀 걸리더라. 무엇이 '한국형'이란 말인가?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추리문학은 알다시피 일본과 유럽이 우리 출판계를 휩쓸고 있다. 일본의 추리문학은 주로 미스터리하고 기발한 살인이 있고, 이를 논리적으로 추리해 나가며, 허를 찌르는 반전이 기다리는 정통추리소설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성과 재미라는 측면에선 탁월하며, 사회파 추리로 영역을 다변화 하는 것도 그들의 능력이다. 단점으론 특유의 쪼잔한 스케일과 함께 작품들의 전개가 서로 비슷하다보니 그러려니~하는 무감각, 무감동이 자리 잡기도 한다는 거다. 이에 비해 유럽형 추리는 일단 스케일이 대륙적이고, 일견 구성이 느슨한 듯하면서도 묘한 긴박감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더라. 주인공과 악역이 뭔가 불분명하고 모호한 캐릭터 속에서 어떤 스타일로 연결되는 매력이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럼 한국형은? 솔직히 장르문학이 대접받지 못하다보니 그 수준 또한 뻔한 게 현실 아닌가? 많이 나아졌다지만 '한국형'이란 이름으로 특화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재림>의 경우를 보자.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가는 지적 대결인 '추리'에 방점을 찍을 수도 없고, 사건의 연속성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스릴러'에 무게를 더할 수도 없는 애매함이 있다. 한국 개신교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담다보니 베드로의 역십자가를 소재로 한 종교적 신비로움도 어느 수준에서 멈추고 있고, 연쇄살인 사건을 추격하고 있음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는 그저 그랬다. 한국의 사회·종교적 문제를 담았다고 한국형 사회파 추리라 하기에도 그렇고, 얕은 수준의 암호가 있다하여 본격추리라 하기에도 애매함이 넘쳐난다. 사건을 추적하는 주된 흐름과 그 배경의 장치적 배치를 어떻게, 어느 것을 앞에 둘 것인가하는 문제에서 배경의 꾸밈에 공을 너무 들이고 말았다는 느낌이다. 그러니 사건 속으로 빠져들기도 어렵고, '본격추리'와는 그 성격이 어긋나고 있는 모양새다. 그 배경 또한 너무 날 것이고... 그런 점에서 섣부른 '한국형'이란 정의보다는 좀 더 장르문학이 무르익어 독자들이 스스로 찬사를 보낼 수 있도록 토대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 또다른 특이성을 꼽자면 작가의 문학적 어휘력이다. 이것이 '한국형'의 전형이 될 수 있을까? 애움길, 칩떠보다, 일떠서다, 검질긴, 뒤보깨다, 팃검불, 명주바람, 허핍하다, 방담, 묵새기다, 피륙 등등 장르소설에서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어휘에 정말 놀랐다. 이건 작가의 뛰어난 능력이기도 하겠지만, 역설적으로  이것이 이 소설의 약점이기도 하더라. 전가의 보도는 아니지만,  S. S. 밴 다인의 '탐정 소설을 쓰기 위한 스무 가지 규칙'에 의하면 "탐정 소설에는 장황한 문장이나 부차적인 논쟁거리에 관한 문학적인 묘사, 섬세하기 그지없는 성격 분석, '분위기'에 대한 경도 따위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 그런 일들은 범죄와 추리의 기록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 그런 것들은 줄거리의 흐름을 막고 소설의 주요 목적과는 무관한 문제들을 끌어들일 뿐이다."고 하였다. 또한 "탐정 소설은 냉철한 것이며, 독자가 그것을 찾아 읽는 것은 문학적 장식이나 문체나 아름다운 서술이나 분위기 묘사 따위가 아니라 정신의 자극 및 지적 활동을 원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참으로 옳은 지적이다. 빠르게 읽어가면서 몰입해야 하는데, 이런 미사여구가 이를 막아 재미를 반감하는 면이 있더라. 추리소설이라 하여 문학적 요소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도 내적인 심리 흐름의 증폭에 있는 것이지 어휘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결론적으로 <재림>은 '본격 추리'란 타이틀을 달기엔 지적 추리나 긴박한 스릴러의 면에서 다소 부족한, 나름의 색깔을 가진 탐정소설이라고 하겠다. 그래도 이러한 것들은 그저 한 개인 독서가의 소소한 불평일 뿐,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에도 전문 추리소설가들이 지속적으로 등단하고 글을 발표할 수 있는 장이 활성화되어 독자들에게 더욱 사랑 받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네가 어둠을 들여다보면 어둠도 너를 들여다본다. 니체 45쪽
냉정을 잃어버린 희망적 상상은 무능력자의 환각일 뿐이다. 214쪽
인생은 상황과 의지가 씨줄날줄로 교직된 옷감이었다. 눈앞에 닥친 상황을 어떤 의지로 반응할 것인가에 따라 인생이라는 피륙의 결이 결정된다. 335쪽

e***i 2017.11.06.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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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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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에 사립탐정을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탐정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모습 일까? 코트 깃을 올리고 중절모를 쓴 중년의 남자일까? 아님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멋쟁이 남자일까? 아님 여성스러운 외모를 지녔지만 힘이 있는 아름다운 여자 일까? 외국에는 멋진 탐정을 소재로 한 책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엔 없는 것 같다. 해서 독특하고 특이한 탐정 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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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에 사립탐정을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탐정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모습 일까? 코트 깃을 올리고 중절모를 쓴 중년의 남자일까? 아님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멋쟁이 남자일까? 아님 여성스러운 외모를 지녔지만 힘이 있는 아름다운 여자 일까? 외국에는 멋진 탐정을 소재로 한 책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엔 없는 것 같다. 해서 독특하고 특이한 탐정 종사자(?)들을 만나면 신기하고 재미있다. 평소 황금가지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제목이 특이해서 빌리게 되었다. 처음 만나는 작가였지만 의외로 매력 있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책은 일단 잡으면 놓을 수 없다. 범인이 누구이고 어떻게 잡을지 궁금하니까.

 

1: 박진우는 부모님과 함께 살며 미술 작업을 하는 예술가다. 그가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진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하지만 단서도 찾지 못하고, 박진우의 가족은 큐레이터의 소개로 한국에서 탐정 업을 하는 변호사를 소개한다. 변호사 독고잉걸, 남자 같은 여자 탐정 권민, 그리고 탐정과 강사를 겸업하는 강승주는 사건을 의뢰받고 단서를 찾아 나선다. 박진우가 작업하던 곳을 조사하던 중 그가 종교적 갈등으로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박진우를 죽인 사람은 누구이고, 또 누구를 죽인 것인가? 사건을 파헤치다 보니 종교적인 갈등이 내재됨을 알게 되는데....

 

2: 탐정 업을 시작하겠다고 생각한 독고 잉걸. 근데 처음 맡게 된 사건이 하필 한국도 아닌 영국이다. 바로 영국에서 실종된 유학생을 찾는 것. 독고 잉걸과 강승주는 영국으로 날아가고 사건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싸늘하기만 하고 실마리를 찾지도 못한다. 그러던 중 영국의 한인협회장인 잉걸의 친구가 탐정을 부업으로 하는 사람을 소개해 준다. 그녀가 바로 한국계 탐정인 권민. 그녀는 독고 잉걸과 강승주가 찾지 못한 단서를 찾아내는데....

 

비틀어진 종교적 믿음은 때론 무서운 살인을 예고한다. 내 믿음과 다른 성경의 해석으로 인해 타인은 이단이 된다.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기에 그들의 믿음에 대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게 살인의 전초가 된다면 무섭다. 어느 누구도 사람의 목숨을 단죄할 수 없고, 심판할 수 없으니까. 어떤 신념으로 인해 사람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신을 대신해 자신을 신성한 응징자로 착각한 사람. 그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죽어간다. 그것도 잔인하고 무섭게... 내 믿음과 다르면 누구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게 소름끼친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다르면 모두 계도 대상이 되는 종교. 재미로 혹은 호기심으로만 읽기엔 내용이 조금 무겁기도 하다.

 

두 번째는 권민과 독고 잉걸 그리고 강승주가 만나게 된 계기를 이야기 한다. 시간적으로 보면 2부가 1부보다는 먼저 나와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뻔 한 구성이 아니어서 더 재미있다. 남성적인 매력과 여성적인 매력이 있는 권민. 시크하다 못해 차갑고, 냉정한 여자. 농담도 없고 진지한 그녀가 말 많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독고 잉걸과 강승주를 만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묘한 대비를 이뤄 흥미를 끈다. 전형적인 여자와 남자의 캐릭터가 아니고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권민과 강승주란 인물이 앞으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탐정시리즈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5.01.23.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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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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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우리나라 작가 분들의 글에 깜짝깜짝 놀라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장르소설에서 외국 장르소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스토리 구성이나 짜임새, 흡입력이 상당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 여기 또 한 명의 신예작가의 데뷔작을 만났다. 안치우 작가의 '재림'은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매력적인 여탐정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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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우리나라 작가 분들의 글에 깜짝깜짝 놀라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장르소설에서 외국 장르소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스토리 구성이나 짜임새, 흡입력이 상당히 좋다고 느끼고 있다. 여기 또 한 명의 신예작가의 데뷔작을 만났다. 안치우 작가의 '재림'은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매력적인 여탐정의 매력에 푹빠져 즐겁게 읽은 책이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진행되는 있는데 1부에서는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갑자기 사라진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라진 그의 작업실에는 혈흔 자국이 남아 있는 걸로 보아 분명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몸싸움이 예상된다. 경찰은 쉽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행방불명된 화가의 가족들은 애가 탈 뿐이다. 화가의 늦은 노모는 아들의 생사가 걱정이 되어 민간조사원 일명 탐정사무실을 찾게 된다.

 

괴짜라고 할 수밖에 없는 변호사에 탐정사무실을 운영하는 독 소장, 풍부한 지식과 예민한 감성의 여성스런 면이 느껴지는 남자 승주, 180센티미터의 훨씬한 키에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며 명석한 두뇌에 사건을 바라보는 직관력, 추리력, 집요한 근성까지 가진 여성 권민까지... 세 사람이 사건을 해결해 가는 팀워크는 탁월하다. 어찌 면 권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독 소장은 쓸데없는 이야기에 삼천포로 빠지는 면이 있는 듯 보이지만 예리함을 갖추고 있고 여성스런 섬세함을 갖춘 승주 역시 풍부한 학식,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항상 놓치지 않는 인물이다.

 

피해자 화가의 개인 블로그에 남겨진 비문에서 의심스런 이름을 발견한다. 피해자가 몹시도 따랐던 은인... 은인으로 인해 착실한 크리스찬이던 화가가 종교를 믿지 않게 되어버린 사연이 밝혀지는데... 항상 그렇듯 사건 현장에 범인에 대한 증거는 남아 있다.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아 추적했지만...

 

종교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지하철 입구나, 지하철 안은 물론이고 조금이라도 광장을 지날 때면 한 번쯤 종교인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말하는 세기말, 곧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는 이야기...

 

종교가 가진 기본 교리보다 이익을 취하기 위해 원래 종교가 가진 방향과는 다른 형태로 흘러가는 현실... 솔직히 전적으로 공감하며 읽은 부분이 있는데 승주씨가 종교인과 대화를 나누는 대목이 그랬다. 종교인도 열린 귀를 가져야 하는데 딱 닫고 귀를 막고서 자신들만의 생각을 강조하는 모습에 살짝...

 

2부에서는 세 사람이 함께 탐정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종된 여대생을 찾아 달라는 부모님의 요청으로 영국으로 날아간 독 소장과 승주... 그 곳에서 능력 있는 여성 권민을 만나고 권민의 활약으로 인해 사건이 단숨에 해결된다. 헌데 신변 안전을 위해 독 소장이 건네는 이야기에 바로 반응을 보이며 함께 서울로 향한 사연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누구에게나 지어지지 않는 순간이 있다. 돈키호테와 같은 친구를 잃어버린 권민, 어린 시절의 한 여인의 눈빛을 잊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가진 승주... 전혀 상반되는 신체조건과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같이 일하면서 로맨스를 키워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다소 황당한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한 탐정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세 사람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무척이나 좋았기에 시리즈로 나온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만나고 싶어진다.

q******5 2014.10.21.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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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의 스릴러창작물도 외국의 창작물 못지않게 잘 쓰여진 것들이 많다.   섬세한 필치와 꼼꼼한 주위의 배경설정, 그리고 소재면에서도 외국것과 별로 구분이 안될 정도의 실력을 갗춘 작가들이 나왔다는 데서 우선은 반가움이 들고 이런 장르의 발전을 더욱 기대해보게 되는 것도 책을 읽는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황금가지에서 나오는 밀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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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의 스릴러창작물도 외국의 창작물 못지않게 잘 쓰여진 것들이 많다.

 

섬세한 필치와 꼼꼼한 주위의 배경설정, 그리고 소재면에서도 외국것과 별로 구분이 안될 정도의 실력을 갗춘 작가들이 나왔다는 데서 우선은 반가움이 들고 이런 장르의 발전을 더욱 기대해보게 되는 것도 책을 읽는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황금가지에서 나오는 밀리언셀레시리즈는 그래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외국과 국내편으로 구분되어지는 선별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재림이란 제목의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독자들을 찾은 저자는 공모전에서 입상한 저력답게 이번에도 무거운 분위기의 소재를 끌어다 글을 이끌고 있다.

 

박진우-

한 때는 신학대학에 다녔지만 존경하는 스승이 자신이 생각하는 종교인으로서의 생각을 밝힌 사건에 연관되어 파문이 되자 이에 학업을 그만두고 은둔형 미술작가로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고 노모와 동생은 형을 찾기 위해 변호사이지만 탐정일을 같이 맡고 있는 독걸잉걸소장, 강승주, 그리고 남자못지 않은 엄청난 체력과 신장, 그리고 도통 모를 감정을 지닌 권민이란 여성을 찾아가면서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왜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을까?

그의 컴에서 비공개 블러그를 통해  사이비 비문을 발견하면서 수사는 호조를 보이는데, 독특하게 설정된 세 사람의 개성들이 군데군데 튀어나오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나간다.

 

변호사란 이력답게 큰 그림을 그릴 수는 없지만 작은 틈 하나를 보더라도 그것을 통해 사건의 해결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독거소장, 감정은 여성같고 한 때의 아픈 상처 때문에 학문의 길이 아닌 현장에서 다뤄지는 삶을 체험해보고자 탐정이란 세계에 뛰어든 승주라는 인물은 권민이란 여인과 대립적인 신체사이즈, 그리고 현장에서의 활약에서도 정 반대의 개성을 지닌 모습으로 다가온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조합은 물과 불의 성격을 지녔지만 그럼에도 콤비로서의 활약은 무난하게 비쳐지는데, 시리즈로 나온다면 두 사람간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한 인상을 풍긴다.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소포에는 일명 베드로 십자가란 것이 있었고 이는 예수를 세 번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가 나중에 참회의 뜻으로 예수와 같은 십자가를 질 수없단 의미에서 십자가의 모양이 거꾸로 된 것으로 유명하다.

즉 범인은 박진우가 자신의 스승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스승의 종교적인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를 비난한 사람들에게 던진 비난문에 대한 종교적인 입장에서 벌한다는, 사이코패스적인 행동으로 나온 결과였다.

 

사실 가장 민감한 부분들 중 하나가 종교를 다룬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내 종교가 중요하면 타인이 믿는 종교도 중요함을 인정한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되건만 실제 현재의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치고 들어가자면 대부분이 종교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들이 많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런면에서 저자가 승주의 입을 빌어  범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나눈 대화들은 성스러운 종교란 이름으로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 지적을 외면하고 오로지 그에 반한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은 인간이 같은 종교,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을 떠나서 참된 종교인으로서 가져야할 자세는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총 2편으로 나뉜 책은 1부 재림에 이어서 다음의 사건연결로 이어진 줄 알았는데, 2부인 만남, 그리고 시작편은 세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의기투합해 탐정으로서의 길을 가게되는지에 대한 , 프리퀄에 해당이 된다.

 

그래서 1편의 재림이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2부는 그나마 분위기가 가벼운 편이다.

편집과정에서 차라리 1.2부편을 바꿨더라면 받아들이는 독자입장에선 충분히 상황을 인지하고 읽었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이해를 하지 못하게 그려진 글들은 아니라서 부담은 없다.

 

 재림의 의미를 따라서 생각해본다면 과연 누가 누구를 위한 재림인지, 종교와 인간과의 관계를 살인사건을 통해 재조명해 보려한 작가의 의도가 눈에 띄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m*******n 2014.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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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가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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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판시장에서 추리 스릴러 장르로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다. 아직은 영미권, 일본에 비하여 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림'은 사이비종교릉 추적하는 변호사이자 탐정인 독소장, 탐정 권민, 승주의 이야기다. 세사람의 삼중주를 소설은 먼저 들려준다. 사이비 종교 추적과 사건 해결을 앞부분에 위치한 것은 하이라이트로 몰입도를 높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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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판시장에서 추리 스릴러 장르로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다. 아직은 영미권, 일본에 비하여 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림'은 사이비종교릉 추적하는 변호사이자 탐정인 독소장, 탐정 권민, 승주의 이야기다. 세사람의 삼중주를 소설은 먼저 들려준다. 사이비 종교 추적과 사건 해결을 앞부분에 위치한 것은 하이라이트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해결을 마치자 뒷이야기로 세사람이 만남을 또 다른 사건을 가지고 얘기한다. 앞부분보다는 사건의 흥미는 다소 떨어진다. 부족한 것은 아니나 앞에서 너무 몰아치다보니 지쳤나보다. 융단폭격을 가하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출판사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클럽시리즈는 한번쯤 볼만하다. 대부분의 책이 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니까.

l*****0 2015.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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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 안치우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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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뒤 작가 안치우의 이력이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2010년에 출간된 ‘ZA 문학공모전 수상작품집’에 실린 ‘도도 사피엔스’ 한 편이 전부였습니다. 단편 한 편이 경력의 전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치우는 ‘재림’에서 뛰어난 필력과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앞으로 주목해야 할 또 한 명의 우리 장르물 작가를 만났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변호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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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은 뒤 작가 안치우의 이력이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2010년에 출간된 ‘ZA 문학공모전 수상작품집’에 실린 ‘도도 사피엔스’ 한 편이 전부였습니다. 단편 한 편이 경력의 전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치우는 ‘재림’에서 뛰어난 필력과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앞으로 주목해야 할 또 한 명의 우리 장르물 작가를 만났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


변호사지만 오래 전부터 키워온 탐정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민간조사원으로 나선 독고잉걸,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탐정의 길을 걷게 된 미학 전공 시간강사 강승주, 180cm의 키에 가공할 무력과 뛰어난 추리력과 해커의 능력까지 겸비한 홍일점 권민, 그리고 전직 경찰로 거미줄 같은 정보원을 확보한 사무장 등 네 명의 괴짜가 ‘재림’의 주인공들입니다.

독고잉걸(독 소장)과 강승주가 사건 현장에서조차 한시도 수다를 그칠 줄 모르는, 그것도 수시로 샛길로 빠져 사건과는 무관한 엉뚱한 논쟁을 펼치는 만담 캐릭터인 반면, 권민은 여자이면서도 무채색처럼 음산하고 낮은 목소리를 지닌 데다 그마저도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묵직한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마치 물과 기름을 섞어놓은 것처럼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독 소장의 멤버들은 사립탐정이 허용되지 않는 한국에서 ‘민간조사원’이라는 애매한 타이틀밖에 지닐 수 없었지만 그 열정만큼은 ‘CSI’나 ‘크리미널 마인드’의 멤버들 못잖게 뜨겁습니다.

표제작인 ‘재림’과 프리퀄인 ‘만남 그리고 시작’ 등 두 편의 중편으로 구성됐는데, ‘재림’이 종교의 광기가 불러온 끔찍한 연쇄살인을 다루고 있는 반면, ‘만남 그리고 시작’은 영국에서 벌어진 여대생 실종사건 수사를 통해 독 소장과 강승주, 그리고 권민이 한 팀이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두 사건 모두 결정적인 키 플레이어는 하드보일드 여탐정 권민의 몫이었지만, 엉뚱한 발상과 예리한 관찰력을 자랑하는 독 소장과 강승주의 콤비 플레이 역시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두 콤비를 지켜보고 있으면 미드 ‘NCIS’의 바람둥이 수다꾼 토니 디노조가 생각나는데, 한없이 무거울 수도 있는 잔혹한 이야기에 만담 스타일 유머를 가미함으로써 책읽기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다만,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장황한 설명을 동원한 점(가령, ‘재림’에서 기독교 내부의 논쟁과 교리를 여러 장에 걸쳐 강의하듯 서술한 것)은 눈에 거슬렸고,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각인시키기 위해 동원된 약간은 썰렁하거나 작위적인 에피소드들은 동어반복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가끔씩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현학적인 문장들이 눈에 띄곤 했는데, 작가의 필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지만 오히려 이야기의 균형감을 잃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은 이 작품이 지닌 장점과 미덕에 비하면 사소한 아쉬움에 불과할 뿐입니다. 매력적인 시리즈의 첫 편을 본 듯한 흐뭇함 때문에 이 이질적인 멤버들의 좌충우돌 해프닝과 환상적인 팀워크가 단발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시리즈로 이어졌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까지 갖게 됐습니다. 재차 언급하지만, 다음 행보를 눈여겨봐야 할 새로운 우리 장르물 작가를 만나게 돼서 반가웠습니다.

h****s 2014.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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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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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좋고 무척 재미있다는 평을 먼저 듣고 읽기 시작한 요책!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다. 읽는 사람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게 평이니까. 그런데.. 정말 재미있다!!! 어느새 폭 빠져서 읽었다. 지루할 틈 없이 사건 전개도 빠르고, 3명의 주 캐릭터들도 매력있다. 시리즈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만큼!!! (이미 시리즈로 계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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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좋고 무척 재미있다는 평을 먼저 듣고 읽기 시작한 요책!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다. 읽는 사람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게 평이니까. 그런데.. 정말 재미있다!!! 어느새 폭 빠져서 읽었다. 지루할 틈 없이 사건 전개도 빠르고, 3명의 주 캐릭터들도 매력있다. 시리즈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만큼!!! (이미 시리즈로 계획되어 있다면.. 완전 환영!!! >0<) ^^*

이야기는 고문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범인 몰래 범인에 대한 단서를 남긴채 죽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번 작품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누구의 방해도 싫어하는 박진우. 때문에 동생은 어머니가 부친 녹두부침개를 가지고 작업실 문앞까지 갔다가 방해하지 못하고 돌아선다. 다음날, 작품 판매 문제로 큐레이터가 방문해서 작업에 방해되지 않게 전화로 연락을 해보지만 연결이 되지 않고, 작업실의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큐레이터와 가족은 119에 신고를 해서 문을 따고 작업실에 들어갔다가 진우가 사라진것을 알게된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단순 외출로 생각을 할뿐, 수사를 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경찰은 최근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아픈 상황이었던 것!! 작업을 하던 도중에 절대 작업실을 떠날리 없는 진우의 성격을 알고 있는 큐레이터와 가족은 사립탐정을 고용해보기로 한다. 공식 명칭은 '민간조사원 혹은 P.I.'.

오랜 세월 변호사로 일을 해왔지만, 가슴 한켠에 간직하고 있던 탐정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변호사 일에 슬쩍 끼워넣어 일을 시작한 독고잉걸. 인터넷 탐정 동호회 카페에서 친하게 지내다 오프라인으로 이어진 인연인 멍석한 두뇌의 소유자 강승주(남자)와 두 사람이 맡은 첫 사건으로 만나 함께 일하게 된 과묵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권민(여자)을 동지로 얻었으니 그야말로 탐정업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었다. 간만에 울린 탐정 전용 핸드폰의 벨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사무실로 모인 세 사람에게 맡겨진 사건은 박진우의 실종사건이었다. 박진우의 작업실을 둘러본 세 사람은 그야말로 빠르게 박진우의 행적을 추리해냈고, 박진우의 또 다른 산 속 작업실에서 핏자국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이어 박진우의 사건이 연쇄살인사건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빠른 전개로 완결된 사건의 결말은 안타까웠다. 뒤이어 세 사람이 뭉치게 된 첫번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역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꽤 명쾌하게 사건을 해결해 내는 권민과 승주의 활약이 이번 한권으로 끝나기엔 너무 아깝다. 시리즈가 되어 다음권이 출간되기를...!!!!!

 

k******j 2014.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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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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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밀리언셀러 클럽 한국편 027 안치우 지음 황금가지   일본 추리소설이나 유럽의 추리소설에 비해서 훨씬 읽어내기가 편하다는 이유로 확실하게 선호하는 국내 추리소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인 큰 딸의 반엄마들과의 모임 때문에 새벽까지 달리느라 책을 손에서 놓고 긴 시간이 흘러 버렸다. ㅠㅠㅠ 세밀한 설정과 완성된 구성으로 한국형 본격 추리소설을 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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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밀리언셀러 클럽 한국편 027

안치우 지음

황금가지

 

일본 추리소설이나 유럽의 추리소설에 비해서 훨씬 읽어내기가 편하다는 이유로 확실하게 선호하는 국내 추리소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인 큰 딸의 반엄마들과의 모임 때문에 새벽까지 달리느라 책을 손에서 놓고 긴 시간이 흘러 버렸다. ㅠㅠㅠ

세밀한 설정과 완성된 구성으로 한국형 본격 추리소설을 선보인다는 격찬을 듣고 있는 신예 안치우 작가의 데뷔작이다. 180센티미터의 큰 키와 강인한 체력을 가진 여성이자, 이성적인 분석력과 사건의 이면을 꿰뚫는 명석한 두뇌로 사건을 철저하게 파헤쳐가는 권민, 수다스럽고 감성에 따라 좌충우돌하지만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남자 강승주, 꿈에 그리던 탐정이 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탐정을 겸업하게 된 괴짜 변호사 독고잉걸까지 독특하고 특별한 세 사람의 탐정 팀이 등장한다. 이 개성넘치는 탐정 트리오와 종교적 정의를 빌미로 연쇄살인을 벌이는 지능적인 살인마와의 대결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마치 골고다 언덕을 떠올리게 하는 골메산, 갈보리를 연상케 하는 갈래산, 그리고 파양동이라는 지명을 보면서 묘한 느낌이 일었다.

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주일학교와 인연을 맺어 세례 교인이 된 나로서는 노처녀 생활이 힘겨워질 때 쯤, 신앙생활과 거리를 두기 시작해서, 지금도 그 거리를 유지하고 살고 있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을 '유일신'으로 믿고 그저 맹목적으로 믿어온 그리스도에 대해, 그리고 기독교에 대해 이런 비판적인 내용의 소설을 그저 재미로 넘길 수는 없다. 여기서 말하는 다원주의(pluralism)란 사회는 여러 독립적인 이익집단이나 결사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권력 엘리트에 의하여 지배되기보다는 그 집단의 경쟁 ·갈등 ·협력 등에 의하여 민주주의적으로 운영된다고 보는 사상이라고 한다. 어느 종교나 마찬가지로 기독교 역시 문제점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저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고 쿨(?)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역사학자, 교사, 회사원인 이진석, 목사 최이수, 인권운동가, 화가 박진우 등 근본주의 교회를 성토한 이들을 하나씩 차레로 제거해 나가는 범인 주동일을 추적하고 함께 검거하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2부의 영국에서 펼쳐지는 권민의 모험담이 더 편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은 세 인물의 활약을 담은 1부 '재림'과 프리퀄 격인 2부 '만남, 그리고 시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 이야기가 1,2부로 나뉘어 진 것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제목에 걸맞는 사건은 1부에서이고, 2부는 '독 탐정'이라고 불리지만, '독고 탐정'이라고 불러야 맞는 독거 잉걸과 그의 후배이자 다소 여린 강승주와 영국으로 이민을 가서 탐정 일을 부업으로 하던 독특한 분위기의 권민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또한 어떤 연유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 지를 알 수 있다. 저자인 작가 안치우는 제1회 ZA 공모전에서 「도도 사피엔스」로 수상하였으며, 인류 대재앙을 사실적이고 분석적인 서술로 풀어나가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고 해서, 「도도 사피엔스」가 실려 있는 ZA 공모전 수상작품을 빌려 왔다.

2014.10.19.(일)  두뽀사리~

i***2 2014.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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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 안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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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지하철을 타려 하는데...어떤 아가씨가 온갖 인상을 구기면서 내리는거에요? 난 속으로 왜 저래? 이랬는데....지하철을 탄후 왜 그 아가씨가 화가 났는지 알았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왠 아줌마가...성경말씀을 외우고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넘 화가 났습니다..왜냐고요?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그리고 저 아줌마가 성경말씀을 외우므로..도리어 하나님을 욕되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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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지하철을 타려 하는데...어떤 아가씨가 온갖 인상을 구기면서 내리는거에요?

난 속으로 왜 저래? 이랬는데....지하철을 탄후 왜 그 아가씨가 화가 났는지 알았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왠 아줌마가...성경말씀을 외우고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넘 화가 났습니다..왜냐고요?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그리고 저 아줌마가 성경말씀을 외우므로..도리어 하나님을 욕되게 하니까요

세상에 지하철에서 그러는데 누가 기독교에 호감을 가지겠습니까?

 

사실 교회에서는 지하철전도를 시키지 않습니다..

저런 스타일로는 절대 전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잖아요?

그렇지만 자기교만과 광신에 빠진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불신지옥을 외치고

자신을 비난하거나 욕하는것을 하나님을 위해 받는 핍박이라고 착각합니다.ㅠㅠ

 

'재림' 역시 그런사람이 등장하지요..

소설의 시작은 고문받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화가인 '박진우'가 실종되고...그의 작업실에서 피와 격투의 흔적을 보고 경찰이 수사하지만

그다지 진전이 없었고...

'박진우'의 노모는 '민간조사원'들에게 의뢰를 하지요

 

어릴적부터 셜록홈즈에 빠져 탐정을 꿈꾸던 '독소장'

그러나 우리나라는 탐정이 없기에..대신 변호사 밑에서 '민간조사원'으로 일하지요..

그리고 그와 함께 일하는 '권민'과 '승주'

 

처음에는 '권민'이 남자고 '승주'가 여자인줄 알았는데....

'권민'은 중성적이고 무술에 능한 여인이고

'승주'는 꽃미남 스타일의 남자지요....

 

세사람은 '박진우'에 대해 조사를 하고...그가 그린 그림중 '유신론자'라는 그림을 발견하죠

총신대를 자퇴하기 전까지는 독실한 기독교이였던 그가 왜? 무신론자가 되었는지..

그 내용이 씁쓸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그의 비공개 블로그에서 비문들을 발견합니다.

의문의 남자가 보낸글들...

그를 응징하겠다는 내용이지요..

 

사실 그냥 교회에서 예배만 드린다면..기독교의 문제점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다보면..그 뒷면의 추악함을 보게 되지요..

서로 사랑하라고 외치던 사람들이...서로 비난하고 욕하고 멱살까지..ㅠㅠ

 

'박진우'의 실종 이유를 탐정들이 밝히면서 역시...

'기독교'내부의 문제점과 부조리등이 보이지요..

'신학'의 목적이 하나님을 아는게 목적인데..도리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가는 모습..

 

'기독교'만 그런게 아니라 '이슬람교'도 '불교'도

서민들의 종교일때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지만...

이들이 정치를 장악하고 권력을 잡으면서 부패해져갔지요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기독교인'이다보니...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추리적인 요소는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형 본격추리소설이란 수식어가 붙었지만..사회성도 갖추었고..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재림'은 장편소설이 아니라..두편의 중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아니 연작소설이라고 해야되겠네요??

'재림'의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세사람...

'만남 그리고 시작'은 그들의 만남과 탐정생활의 시작을 그리거든요..

그리고 ...사건은 예전에 외국에서 살해당했던 한국인 유학생의 사건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가분이 이정도로 만드셨다면 아마 후속편...시리즈를 계속 만드시겠다는거죠? 완전 기대중입니다

밀리언 셀러 클럽 자체가 재미있지만..저는 특히 한국편은 좋아하거든요

 

이런 좋은 한국추리소설이 정말 묻힐때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일본 장르시장처럼....많이 읽히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는데요...

우야동동..앞으로도 기대되는 작가분이세요..잼나게 읽었습니다..ㅋㅋㅋㅋㅋ 

s*****o 2014.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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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추리,코믹의 조화!《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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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이 어떤 대상에 대한 믿음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참으로 생경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보이지도 않는 어떤 대상, 절대자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절대적 존재가 직접적으로 남긴 말도 문서도 없고 모두 구전 되다가 글로 적힌 것이고, 이마저도 읽는 이의 의견과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도 천차만별이며, 과거 어떤 회의에서 이 해석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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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이 어떤 대상에 대한 믿음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참으로 생경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보이지도 않는 어떤 대상, 절대자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절대적 존재가 직접적으로 남긴 말도 문서도 없고 모두 구전 되다가 글로 적힌 것이고, 이마저도 읽는 이의 의견과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도 천차만별이며, 과거 어떤 회의에서 이 해석은 이렇게, 저 해석은 이렇게 하자는 식으로 그 당시의 이해관계에 따라 '약속'하고 채택된 것뿐인데 그 상황의 산물이 절대적 믿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운 것이다. 우리가 살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는 모든 것을 그 믿음 안에서 행한다는 것, 그 무서운 집중력 또한 놀랍기만 하다.


나는 이런 이유로 종교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그러나 어떠한 '믿음'에 관해선 이해할 것도 같다. 그런 나조차도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나 힘든 일을 겪을 때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지니까. 어쩌면 이 험한 세상,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인류는 어떤 '믿음'을 만들어 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언어를 만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을 만들어낸 인류에게 알 수 없는 미래 보다 더 두려운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요즘 '개독'이라는 말이 인터넷에 자주 올라온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팻말을 들고 우렁차게 외쳐대는 사람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불신지옥이라고 저주하는 사람들에게 신과 믿음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순수한 믿음, 그에 따른 지순한 실천 이런 행위는 참으로 숭고하다. 그러나 이런 행위가 종교라는 단체가 되는 순간 개개인의 숭고한 행위는 그 단체에서 정해준 절차와 의무 등에 가려진다. 주객이 전도되어 믿음과 실천, 말씀이 단체의 존립과 번성에 가려지고 마는 순간 '개독'이라는 존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 소설《재림》은 이런 부조리에 관한 소설이며, 엽기적인 살인행각을 해결하는 탐정소설이기도 하고, 종교와 엽기 살인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풀어낸 다소 코믹한(?)소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탐정이라는 직업이 공식적이지 않기에 변호사가 한 가지 일을 더 추가해서 하는 형태의 민간조사원으로 팀을 꾸려 의뢰 받은 일을 해결한다. 팀원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 덜렁대는 탐정 독고잉걸(독소장), 무겁고 치밀한 남자 같은 여자 권민, 여자 같은 남자 승주가 각자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며 사건을 해결한다. 미술을 하는 아들이 실종되었다며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일에 착수하게 되는데 캐면 캘수록 무서운 비밀이 드러나고 연쇄살인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자 팀원들은 앞으로 더 있을지도 모르는 피해를 막기 위해 비밀을 풀고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


소설은 총 2편이 실려 있는데 1장이 바로 <재림>, 2장은 <만남, 그리고 시작>편으로 독소장과 승주가 미국에서 일어난 유학생 실종사건을 조사하면서 권민을 만나게 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리나 스릴러 등의 장르 소설 중 한국 작가들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한국 작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진 소설 <서초교회 잔혹사>의 작가 옥성호, <유다의 별>의 도진기도 그런 작가들 중 한명이다. 이 소설은 소재와 사건에 비해 너무 무겁지 않아서 좋았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용상 시리즈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추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재미난 소설을 찾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가독성도 좋아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서초교회 잔혹사 http://africarockacademy.com/10189914225

유다의 별 http://africarockacademy.com/220100100721

스님 지옥에 가다 http://africarockacademy.com/10149876728






r********a 2014.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