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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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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사람은 하버드 대학원생 출신의 “마사 베크”다. 남편인 “존”과 하버드 대학원 박사과정을 다닐 때 첫아이인 아주 어린 “케이티”를 부양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막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려고 할 때 마사는 “아담”을 임신한 것을 알게된다. 하버드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된 것이다. 하버드에서는 오로지 “엘리트 주의”, “최고”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만이 남아 있었다고 저자는 표현하고 있다. 첫 애기를 출산했을 때도 소위 “교수님”들로부터 “바보”라고 인식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녀 양육”때문에 과제제출이나 수업에 지장이 초래된다면 그것은 용서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이런데 덜컥 둘째가 생겨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마사는 임신중에는 체질적으로 잘 맞지 않아서 연신 토하고 그래서 음식을 아주 까다롭게 가려먹게 되었다. 그것도 상태가 아주 심했던 것이다. 상황은 더 최악으로 마사를 몰아간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편 “존”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시아로 출장을 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저자는 “아담”을 통한 새로운 인생의 경험을 하게 된다. 토하기만 하고 먹지 못해서 거의 죽음 직전까지 이르게 된 마사는 우연히 전부터 알던 대학원생의 부인인“시빌”과 그의 친구 “디이더”를 만나서 도움을 받게된다. 저자 마사는 자신이 아담을 임신하고 남편의 연이어지는 아시아 출장 속에서 남편이 싱가포르에서의 생활을 환상처럼 생생히 느끼는 “보이기”라든지 시빌과 디이더의 도움의 손길이 전에 보았던 일본의 인형극 처럼 자기를 보이지 않게 조종하는 인형극의 조종자들의 손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처럼 체질적으로 너무너무 힘든 고비고비마다 그 인형극의 조종자들의 도움의 손길로 마사는 위기를 헤쳐나가게 되며 또한 그것이 “아담”이 천사여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만한 많은 체험을 하게된다.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마사의 아파트가 불이나고(마사의 집은 10층이다) 그래서 계단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그것은 최악의 선택이었다. 어린 케이티의 손을 잡고 아래층으로 내려올수록 연기가 더 심해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거의 다 내려왔을 때는 완전히 지쳐버려서 한발자국도 옮길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때 누가 자기를 밀어주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가까스로 빠져 나왔는데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취재를 하고 사진을 찍고 난리가 아니였다. 마사가 나중에 정신이 들어 찍힌 사진을 보니 자기를 밀고 내려온 소방수가 없는게 아닌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그녀를 도와준 것이다. 나중에 출산 1개월 전에 출혈로 다죽어가게 될때도 보이지 않는 손길이 그녀를 따뜻하게 보호해줘서 목숨을 구하게되는 경험을 하게된다. 이런 놀라운 체험 속에서 마사의 인생관은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마사가 어려움에 처할 때 존도 비슷한 감정의 경험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전의 존이였다면 일에 집중했을 텐데 아내와 애기 생각에 일에 있어서 확실히 감점을 받을 만한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게된다. 아담의 출현은 이렇게 두사람의 세계관을 바꾸게 된다. 남보다 앞서는 것 보다는 현재의 순간에서 기쁨을 찾는 것으로, 잘 세운 계획보다 불확실성 앞에서도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낯선 길로 삶의 여정을 풍부하게 채워보자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으로 변화한 것이다. 어렵게 마사가 임신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데 아담이 다운증후군으로 판명나게 된다. 아담을 임신한 이후에 많은 남다른 체험을 한 마사였지만 정신지체아인 아담을 출산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마사는 자신이 이제는 하버드 사람들과는 다른 새로운 믿음을 갖게 되었음을 알게된다. 그녀는 지식에 있어 새로운 발걸음은 그것을 발견한 사람이외의 사람들에게는 항상 미친 짓으로 보였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아이비리그에서 자기를 어떻게 평가하더라도 자기의 결심대로 출산의 결의를 굳히게 된다. 마사와 존이 지진아인 아담을 출산하겠다고 했을 때 찬성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남편인 존은 지도교수인 고우트스트록을 만나서 논문제출에 대해서 협의하게 된다. 학계에서 대단히 저명한 인사이며 자기의 학문인생을 책임져줄 고우트스트록에게 다운증후군 애기를 출산하겠다고 했더니 그건 “자네들에게 최고의 재난”이라고 비난했다. 그 때 존은 하나의 명백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지도 교수의 연구실에 쌓여있는 수많은 저서와 학위증 표창창(학부시절에 존이 대단히 동경하고 존경하던 것) 등 그 어떤 것도 자기의 삶의 한조각과 바꿀 가치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지도교수가 아프고 병들었을 때, 친구를 잃어 버렸을 때, 거울속의 자신에게서 어깨가 굽은 늙은이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면 어떨까를 생각하게 되면서 새로운 발걸음을 확실히 걷게된다. 아담이 다운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마사는 관련된 책을 사려고 하버드 구내서점에 갔지만 잘 찾을 수 없었다. 겨우 겨자빛의 조그마한 책을 사게 되었지만 그것도 1950년대 판이었다. 거기서는 도리어 편견에 치우친 내용들이 있었다. 그 때는 다운증후군 아이들만 집단수용소에 격리해서 키우다보니 고립된채 권태와 외로움에 고통을 겪던 애들이 10대나 20대 초반에 죽어버린 그것이 다운증후군 아이들의 정상적인 삶의 과정이라고 묘사되어 있었다. 나중에 마사는 그책을 갈갈이 찢어버리게 된다. 잘못된 편견을 심어주는 아주 편향된 정보만이 기록된 몹쓸 책이었기 때문이다. 마사는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인 그렌델로부터 다운증후군 아이를 낙태시키라는 강요를 받게된다. 그 그렌델 선생은 너무 저명한 의사라서 보통때는 자기에게 말을 거는 법도 없고 다정한 인사한마디 하는 법이 없는 사람인데 갑자기 마사를 찾아온다. 그것도 다른 세명의 의사를 대동하고 말이다. 다운증후군에 대해서 부정적 측면만 강요하면서 집요하게 마사에게 낙태를 권할 때 마사는 투시의 체험을 하게된다. 그렌델의 현명하고 엄숙하게 보이는 얼굴 뒤에는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그는 극도로 겁먹고 있는 것이다. 마사의 낙태 거부는 그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느껴서 그녀를 강하게 공격하고 있는 그의 본심을 보게 된 것이다. 하버드 의대생들은 권위의 최고 꼭대기에 서기 위해 다른 사람을 철저하게 밟아온 것이다. 그렌델 박사는 자기 분야의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점점더 좁아지는 단계를 서 싸워서 온 사람인 것이다. 결코 환자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그렌델의 진면목을 꿰뚫어 보게된 마사는 다운증후군에 대한 세상의 모든 편견에 대한 두려움을 확실히 떨쳐버리게 된다. 마사는 말한다. 우리는 너무 그 말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다운증후군은 지진아, 지체아라고 인식하게 된다. 그것은 곧 바보, 멍청이, 쓰레기 이며, 출산할 가치도 없다는 뜻이 된다는 것이다. 마사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아담의 육아 경험을 통해서 그녀는 다운증후군 아이는 지진아가 아니라 다운증후군이 아닌 보통의 아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할 뿐이지 그것이 가치판단에 의해서 옳지 않다는 근거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담의 임신하고 나서부터 여러가지 신기한 체험을 통해서 다운증후군에 대한 편견을 떨쳐버리고 출산하게 되었다. 또한 그녀는 아담을 키우면서 날마다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금강경에서 부처님은 “여래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이 여래다. 일체의 법은 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이 일체의 법이다. 여래가 말하는 장엄한 불토는 장엄한 것이 아니라 이름이 장엄이다”라는 식으로 자주 말씀은 하신다. 우리는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내가 귀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말 귀한 것일까? 마사가 자주 언급하던 하버드의 가치관 같은 것 말이다. 일등을 해야하고, 최고가 되어야 하고, 학위를 위해서는 낙태도 해야하는 것일까? 내가 하찮게 여기는 물 한잔, 한모금의 상쾌한 공기, 아담의 해맑은 웃음이 정말 내 영혼과 삶에 자양분이 되는 진짜 보물이 아닐까?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의 저자 조안도 얘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적으로 생각하는 “파리”, “바퀴벌레”도 실상을 알고보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몰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다운증후군 아담의 우리와는 다른 천성과 아름다움 보다는 몇가지의 기형적인 모습만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아직 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그래서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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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에세이... 특히 이처럼 자전적인 이야기를 참 안읽어봤었단 생각이 새삼 들더라. 에코의 책(연어와 여행... 세상의 바보들...), 더글라스 아담스의 마지막 기회 정도가 언뜻 떠오른다.
책을 읽으면서 일단 연상되는 것은 간증집.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 진정성 혹은 사실성에 의심이 갔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것은 오에 겐자부로의 자전적 소설들, 특히 그의 아들 히카리를 모델로 삼은 이야기들.
친구가 이 책을 빌려 주면서 인생을 바꿔놓은/을 책이라고 했다. 책을 읽고 난 후, 적어도 그 말이 단순한 과장은 아니란 느낌이 들었고, 그런 평을 받을만 하다는데 충분히 동의한다.
친구의 말버릇같은 푸념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것일까?'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와 같은 화두가 계속 상념으로 따라왔다. 나름대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삶의 여유라는 것에 대해 갈망을 많이 해가는 시점에서, 이 책이 주는 메시지 -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냐? 그게 정말 중요하기는 한 것이냐? - 는 여러 측면에서 성찰의 단초를 제공했다 하겠다. 주체적인 삶의 태도, 보람있는 삶의 양식, 그리고 어릴적 희망들....
제목의 '아담'은 다운증후군인 저자의 아들이다. 책에 적혀있는 여러가지 기적(Magic)들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을 굳이 늘어놓지 않더라도, 결과론적으로 그 아들은 저자와 남편, 그리고 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것 같다. 그가 야기한 많은 어려움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행복을 말이다.
저자의 글쓰기 솜씨에 대해도 한마디 할만 하다. 글을 참 맛깔나게 쓴다는 느낌이 들더라. 번역문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겪은 여러 상황들에 대해 꽤나 많이 배운투의 아이러니컬한 유머들을 적절히 배합해서, 감동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아이의 장애만 아니었으면, 정말로 아주 경쾌한 임신/출산 경험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경쾌한 글쓰기였다. |
| <아담을 기다리며="">는 하바드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한 여성이 장애를 가진 둘째 아이'아담'을 임신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풀어놓은 책이다. 자본주의 경쟁논리를 가장 잘 흡수하여 살아남은 하바드 사람들의 사고구조는 일반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바드를 다니는 한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결정이 아닌 다른 어떤 결정, 가령 논문제출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낙태'같은 간편한 선택지가 아닌 '임신과 육아'와 같은 선택지를 뽑는 사람들을 흡사 더하기 빼기도 못하는 정신나간 존재쯤으로 생각하는 공간이다. '정신 나간' 선택을 두 번이나 해야했던 마사가 심리학교수를 위한 프로젝트를 막 끝내고 있을 때, 첫 아이를 낳은 경험을 읽고 있노라면, 장애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하바드인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첫 아이를 낳고 나서 여섯시간을 자고 퇴원하여 밤새도록 일하여 한 마일을 걸어가 과제를 전달한 교수는 첫아이를 낳은 제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변경해달라는 요구 외의 어떤 축하나 인사말을 건네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인물이다. 안타깝게도 이 교수의 모진 행동은 하바드에서는 하나의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사는 하바드라는 공간에서 얼치기 페미니스트들에게 나약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학대했던 기억도 털어놓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바드의 상식은 하바드 밖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마사가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 대해 조금 더 알기 위해 펼친 다운증후군에 관련된 책에서는 '오렌지 색의 조그만 아들'라는 애정어린 표현법을 찾을 수가 없다. 기껏해야 몽골로이드의 평균적인 아이큐는 IQ35이라거나, 일반인보다 팔다리가 짧고 양미간이 넓다거나, 일반인보다 수명이 짧다는 식으로 비장애아와의 차이점을 발견하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 마사와 남편인 존이 아이의 출산여부를 놓고 옥신각신하면서 마사가 한 다음과 같은 말은 바로 '정상성'이란 이름으로 '다름'을 결함으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일반적인 인식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당신이 결함이 있는 아기라고 생각하는 게 어떤 경우인지 말해보라는 거야. 예를 들면 어 글쎄 활동과잉아기, 못생긴 아기. … 좀 있으면 사람들은 알코올중독이나 동성애자 우울증의 유전인자가 있다고 임신중절을 할 걸. … 중국에선 순전히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임신중절을 하는데, 여자아기라는 것은 결함인 거야?" 다운증후군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을 주위사람들이 알게 된 이후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마사에게 출산에 대해 축하나 격려의 말을 하지 않았다. 출산이후에도 아담은 병원의 레지던트들에게 두시간마다 한번씩 둘러싸여 다운증후군 아이의 특징을 관찰당해야하는 마루타 노릇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아담은 사람들이 걱정할 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아담은 임신한 이후로, '보이기'를 통해 마사가 힘든 상황에서 나타나 기적처럼 구원해주는 천사 같은 존재이다. 임신 초기 마사가 살던 아파트에서 불이 났던 당시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움직일 힘이 없던 그녀를 10층에서 1층까지 등을 떠밀어 구원한 누군가의 손길도, 입덧이 심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 좋은 친구를 보내주어 구원의 손길을 뻗어주는 존재도 모두 아담이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남편과 함께 '아담'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것도 바로 알 수 없는 마사와 존을 마치 텔레파시처럼 관통하고 있는 무언가 때문이었다. <아담을 기다리며="">는 이렇게 다운증후군 아이의 부모로서, 무엇보다 어머니 입장에서 겪게 되는 임신과 육아 과정의 다양한 경험과 사회적 편견을 깨부셔나가는, 혹은 무시해나가는 경험을 담고 있다. 장애를 가진 '완전'치 못한 생명을 생명으로조차 여기지 않는 생명공학과 유전자조작의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기를 결정한 부모들의 행동은 정신나간 것이 아니다. '저능'아를 임신했다면 낙태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는 인식은 얼마나 끔찍한 것인가? 누군가의 눈에는 못생기고, 이상하고, 어딘가 보통 사람과 달라 보여 경계심이 들지라도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처럼 바라보는 눈들은 하나의 생명을 '딸깍' 하고 삭제해야할 스펨메일마냥 받아들이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이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이 하느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로서 고귀하게 받아들여져야한다는 것을 자신이 겪은 임신과 출산 과정의 신비스러운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사의 신비로운 경험은 아담이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지만, 천사이기 때문에 그를 낳아야했다는 변명조가 아니다. 대개의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모두 천사 같다는 감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다운증후군 아이이면서, 천사인 자신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자 아담을 만나게 되면서 새롭게 태어나게 된 자신의 이야기이다. <아담을 기다리며="">는 경쟁의 최정점에 도달한 최고엘리트교육의 수혜자(?)의 입으로 여태껏 자신이 복종해온 자본주의의 비인간적인 경쟁논리로 인해 상대방의 외적 조건이 아닌 '영혼'을 바라보는 눈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이제는 안쓰럽게 바라본다. 언제부터인가 주입된 획일적이고 몰개성적인 가치관을 통해 우리는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정상성'에 과도하게 집착하기 시작하였다. 장애인들이 가진 다른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서 disabled people이라는 무서운 이름을 안겨준 현대인의 '정신장애'를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정신장애'를 극복한 마사 베크 본인의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담을>아담을>아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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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아이의 소중함을 알려면 이책을 읽어보라고 해서 사본책.. 읽는 내내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마사가 느낀 어떤 신비한 경험들의 내용 때문에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낄수는 있을것이다. 하지만 마사가 임신하는 과정부터 아담을 낳기까지의 엄마의 심리적 두려움, 긴장, 남편에 대한 실망 혹은 서운함..등등이 정말 잘묘사 되어있고 공감되고 안타까웠다. 세상의 아름다움 대신 우리가 이미 알고는 어떤 부정적인 것들로 우리의 눈이 덮여있는 안타까움.. 사람은 왜 태어났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세상에 어떤 도움이 되기위해서가 아닐까. 그 도움으로 우리는 행복해지는게 아닐까. 나도 나의 아이들이 가진 아름다움을 볼줄아는 엄마이고 싶고 또한 노력해야겠다. 마사와 그녀의 가족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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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을 기다리며'라는 책이름만으로는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거기에다 '태어남과 다시 태어남, 그리고 일상의 신비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까지! 불합리한 신비주의에 관한 글인가, 라는 의심을 갖고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단순히 다운증후군 아이를 가진 하버드대학원생 부부의 육아일기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삶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우리들 대부분이 진정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지 못하고, 우리의 인식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것인지를 일깨워주는 것이다. '다운증후군 아기인형을 만들어야 된다'는 어느 의사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 주위의 모든것을 인식이 아닌 마음으로, 사랑으로 지켜봐야하고 또 그렇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과 남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순간에서 기쁨을 찾는 마음을 갖는것. 그것은 이 책의 저자 마사베크의 말처럼 정말 멋진 삶이 될 것이다. 또한 '아담을 기다리며'는 내 삶이 내가 세운 완벽한 계획대로 흘러가야 내가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였으며, 다른 무엇인가로 인하여 약간의 수정되어진 내 삶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언제나 행복은 나와 함께 머무를 것임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