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역이 아니다. 편역이다. 운문을 산문으로 바꿨다. 이상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단테가 소위말하는 전도용으로 썼다. 그래서,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썼다. 이탈리아로 썼다는 것은, 요즘으로 말하면, 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 교수님이 영어 한 마디 안 쓰고 책 한 권 썼다는 얘기와 비슷할 것 같다. 내용이야 검색해보면 다들 알 것이다. 신곡의 구조나 잠깐 살펴보자. 책에 있는 것을 보고 내가 그렸다. ㅋ ㅋ 신곡의 전체 구조는 세 곳으로 되어 있다. 지옥, 연옥, 천국. 단테는 지옥-> 연옥> 천국의 순으로 여행한다. 이 여행은 1300년 4월 7일 부활절 주간이 시작되는 날에 7일간의 여행을 시작한다. 이 길은 구원의 길이다. 동시에 자기 반성의 길이며, 타락한 당대 교회에 대한 자기 비판의 길이다. 결론은 예수님 믿으세요지만. 이 책 읽고 내가 예수님 믿고 천국 갈 일은 없지만, 단지, 중세 기독교 지식인의 내면 풍경을 알고 싶었다. 분명한 것은 단테를 21세기 동아시아의 먼지같은 비기독교인이 보자면 종교적 원리주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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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좋은 신곡 원전 완역본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곧장 원작읽기를 시도해도 좋지만 몇년 전만 해도 사정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 지금은 개역판으로 좋은 번역을 선보이고 있는 한형곤 교수의 번역도 개역판이 나오기 전까지는 난삽한 문장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은 그렇게 읽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신곡의 내용을 평이한 산문체로 간추린 책이다. 그런 까닭에 누락된 내용도 있고 원작을 그대로 읽을 대만 느낄 수 있는, 점증하는 긴장감이나 특유의 강도, 세부적인 내용들을 읽는 재미를 맛보기는 힘들지만 초심자들이 대강의 내용과 구조를 파악하기에는 더 낫다.
블레이크의 그림과 도레의 판화를 비롯하여 수많은 삽화들로 현장감과 생생함을 전해주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지금도 본격적인 번역본을 선뜻 집어들지 못하는 독자들에게는 꽤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서해문집에서 나온 한형곤교수의 개역판이나 이 책의 편역자인 박상진교수의 민음사판 신곡을 읽는다면 수월하게 신곡 번역판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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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성은 그냥 얻어진게 아닌듯
종교적인 색채가 다분하고,
현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다소 어이없을수도 있지만,
그러한 느낌마저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단테의 놀라운 묘사는
책에 완전히 몰입하게하여 나 자신을 잊게하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조차 잊게 만든다.
너무나도 끔찍하여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온몸이 떨리는 지옥,
끊임없이 회개하며 죄를 씻어내는 연옥,
마지막 목적지인 천국에 이르기까지,
마치 눈 앞에서 단테와 함께 여행을 하듯 생생하게 전해지며
감동과 전율이 온 몸에 퍼지며,
특히 책 곳곳에 배치된 적절한 그림은
이것이 창작된 작품이 아니라 마치 실제 경험담인것처럼
살아있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물론 전체 번역문이 아니라 산문형태로 압축해 놓은것인지라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원문 자체가 운문형태인데다가,
좀 읽기 벅차다고 하니 이걸로 만족해야할듯 하다.
단테와 함께 신의 나라로!
반드시 읽어봐야 할 명작중의 명작!
안 읽어봤다면, 빌려서라도 꼭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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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최고의 걸작 ‘신곡’은 서양 교육의 정전으로 쓰이며 현대까지 문학인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중세의 신학, 우주관, 신화, 역사와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다. ‘신곡’은 작가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듯이 들려주고 있다. 숲에서 길을 잃은 단테는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자신을 이끌어 지옥과 연옥, 천국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그의 절대적인 사랑의 존재인 베아트리체의 간절한 부탁이 있기도 했다. 신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들은 현실과 상상의 교묘한 접합으로 실제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작가의 주변인물을 십분 활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기 때문일까. 내가 접한 이 책은 단테의 ‘신곡’을 요약하고 쉽게 풀어 옮겨두었다. 단테의 상상력에 영감을 받은 많은 예술가들이 일구어낸 그림과 조각들이 ‘신곡’의 이해력을 높였듯이 책에서는 그림과 상세한 역사적 설명을 곁들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옥에서는 죄를 지은 이들이 죄의 가중에 따라 단계별로 나뉜 곳에서 적합한 형태의 벌을 받고 있다. 중세에서 중요시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테는 죄를 사하기 위해 ‘연옥산’을 오르는 고행 중에 만난 죄인이 ‘유일하게 육체를 지닌 그’에게 죄를 지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기도가 지은 죄를 사할 수는 없으나 연옥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이런 심정인가 보다. “눈으로 이 하늘의 정원을 날아 보아라.” 이 구절은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의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작품 속에서 천사로 등장하는 베아트리체가 영원한 빛 속으로 떠나고 난 뒤에 길잡이인 거룩한 노인이 단테를 향해 한 말이다. 지옥과 연옥을 거쳐 천국에서 신을 만난 단테는 이제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 자신의 삶을 재정비 할 것이다. 우리가 그래야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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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영혼을 읽고 나니 문득 읽고 싶어진 단테의 신곡.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읽어본적은 없는.. 그림과 해설이 첨부되어 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산뜻하니 좋았다. 그러나 나에겐 너무 어렵고 산만하던 책이다.
주인공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지옥편이 제일 길고 베르길리우스(길잡이:시인)와 함께 연옥까지 여행한다. 그리고 연옥에서 첫사랑이자 영원히 잊지 못하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 다시 천국까지의 여행을 마친다. 지옥은 지상에서 내려가면서 깊어지고 지옥의 끝에서 연옥으로 미끄러지며 연옥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며 연옥을 보고 더욱 위로 올라가면 천국이다. 천국은 우주와 비슷한 모양이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믿음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그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자신이 선택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을 겁에 질린 어린아이로 표현하며 길잡이인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는 아버지이며 어머니로 표현한다. 천국 여행이 가장 짧다.
천국에는 자리가 거의 없으므로(이미 자리가 꽉 찼다.) 기도를 많이 하고 믿음을 잃지 않는 숭고한 마음을 갖고 타인도 날 위한 기도를 많이 해야 천국에 갈수 있다고 말한다. 교회의 타락도 비판한다.
난 왜 지겹고 산만하게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었던걸까? 순수하지 못해서??ㅡ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