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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때는, 어떤 때를 말하는 거냐고, 아이가 물어온다면...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이 그림책 속의 아빠는 말해줍니다. 힘든 때란, 모든 것이 자꾸 오르기만 할 때라구요. 아침에 작은 상자에 든 시리얼 대신, 양이 많고 값싼 '왕푸짐표'시리얼을 먹는 것이,
작년 여름에 바닷가 대신 공원에 있는 수영장에 간 것이 '힘든 때'라서 그렇다구요.
참, 부러운 능력입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조근조근 대화를 나눌 수 있는....그림책 속 엄마 아빠들은 어쩜 이렇게 대단할까요?
하지만 사실, 그것 말고는 그렇게 대단한 구석이 없는 아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이가 변변찮아 맞벌이를 해야 하고, 얼마 안 가 실직을 하고 마시니까요. 하지만 아이를 가운데 두고 꼬옥...끌어안은 가족은 그 진한 포옹의 장면은, 상황이 보이는 것만큼 절망적이지는 않다고, 가족과 사랑이 있으면 어디에나 희망은 있다고 말해줍니다.
매번 느끼는 것인데, 미래M&B의 어린이 책들에는 독특한 개성...이랄까, 주관이 있습니다. 이 출판사가 엮어 내는 그림책 속 세상은, 딱히 '어린이 용'으로 각색된 세상이 아닙니다. 디즈니의 세계처럼 알록달록 꿈결같이 유치하지 않은, 힘든 때도 아픈 때도 있는 보/통/세/상.
아이들에게 거짓 환상을 심어주지 않고 솔직히 다가가는 책, 그러면서도 결코 우울하고 슬프지만은 않게 살폿 희망을 보여주는 책....이런 책들은, <꿈>과 <희망> 같은 방방 뜨는 아리따운 단어들보다 더 소중한 것을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가르쳐 줍니다.
색깔이 없이 흑백으로만 그려진 그림이지만, 구석구석 세심한 뎃생에 딸아이는 잘 집중합니다. 게다가 엮어내면서 그림 속의 외래어도 우리말로 제법 조화롭게 고쳐놓았네요. 그림 속 '튼튼우유', '왕푸짐표 시리얼', '개똥을 깨끗이 치워주시오'표지판 등을 보면, 아이들이 읽는 건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나봅니다.
마지막에 기르게 된 고양이, 그리고 아이다운 독백과 유머에 맛을 들였는지 종종 되풀이 해 읽어달라고 하네요.
대여섯 살 어린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좋은 그림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아빠가 그러시는데, 모든 것이 자꾸 오르기만 할 때가 힘든 때래요. 언젠가 내 풍선도 내가 잡을 수 없을 만큼 높이 올라가 버린 적이 있어요. 우리가 아침에 작은 상자에 든 시리얼 대신, 양이 많고 값싼 '왕푸짐표' 시리얼을 먹는 것도 힘든 때라서 그렇대요. 나는 작은 상자에 든 시리얼이 더 좋은데. 작년 여름에 바닷가 대신 공원에 있는 수영장에 간 것도 힘든 때라서 그랬대요. 나는 바닷가가 더 좋은데. 희망>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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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자식들이 힘들지 않고 원하는 것을 뭐든 해주고 싶고 곱게만
커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진정 자식이 어떤 고난에도 잘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더욱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책을 읽어주면서 인성.감성 등을 강조한 책만을 고른 것 같아 이런
책이 있었으면...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사실 책속의 세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차이가 있기에...(너무 메말랐나?ㅡㅡ;;;)
그렇다고 이 책이 너무 어둡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제목처럼 '힘든 때'를 넘기게
되면 '좋은 때'도 있다는 것을 잔잔하게 담아 놨답니다.
밝은 분위기의 일러스트가 아니라 얘들이 별로라고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색다른 분위기여서 그런지 관심을 갖더군요.
책 내용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기분도 들고요.
윗분의 리뷰를 보고 구입했는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인상깊은구절] 아빠가 그러시는데, 모든 것이 자꾸 오르기만 할 때가 힘든 때래요. ... 작년 여름에 바닷가 대신 공원에 있는 수영장에 간 것도 힘든 때라서 그랬대요. 나는 바닷가가 더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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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독특하다. '힘든 때'라 표지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이에게 무엇이 그렇게 힘든 때인지 무척 궁금했고 무엇이 저렇게 아이를 힘들게 할까? 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네요. 솔직히 아이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나에게 요즘은 조금은 인생의 다른 면들도 보여 주고 싶은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이었고 우리의 일상이 그래도 그려져 있어서 더욱 내용이 와 닿았던 부분이 많은 그런 책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