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키워드>는 <비빔툰>의 그림을 그린 홍승우씨가 그림을 그렸으며, 그 만화에 출연한 정보통씨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닮은 캐릭터가 등장해서인지 친숙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책에 시선을 집중하게 된 것도 우리 아이들이 나보다 더 <비빔툰>을 좋아하는지라 '미래 과학'이라는, 조금은 어렵게 여겨지는 분야의 내용을 같은 작가의 그림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하려는 의도가 있다. 제시된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이전 세기부터 태동하기 시작하여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대두되고 있는,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여러 과학 기술의 역사와 관련 인물, 과학용어 등을 조명해 주고 있다. 컴퓨터가 만든 환경을 현실세계처럼 경험하는 <가상현실>이나, 사회성 곤충의 행동을 소프트웨어에 응용하는 <떼지능>, 차량의 자동운행이 가능한 <스마트 고속도로=""> 등을 통해 신기술의 발달이 가져다주는 편리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대량멸종>이나 <디스토피아>, <디지털종말주의>, <하이퍼문화>, <31세기> 등의 키워드를 통해서는 미래세계에 대한 예측이나 문화 코드를 엿볼 수 있다. 최근에 미래 예측과 관련된 인문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우리의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과학 기술만 맹신하고 추종한다면 인간이 지닌 품성이나 윤리가 파괴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배양 성공으로 생명 윤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이 책에서도 생명공학과 관련된 부분-사람세포를 이용하여 다른 기관을 만들어 내는 <네오기관>이라든지, 게놈 프로젝트 완료로 가능해졌으나 아직은 문제의 소지가 많은 <유전자치료>, 장기이식 환자에게 희망이 될 <이종이식>, 인공자궁 개발로 가능해질 <체외발생> 등을 다루고 있다. 생명공학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므로 무조건적인 기술 발전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의학>은 미국에서 전통의학과 다른 의학을 일컫는 용어로, 서양의학이 만능으로 여겨지던 시대를 지나 현대로 접어들면서 대체 의학-침술을 포함한-을 통해 서양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난치병의 발병을 억제하거나 치유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기본원리는 내세우는 '아유르베다 의학'이라든지, 요즘 많이 이용되고 있는 '향기 요법', '심신상관의학'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침술의 효과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저온생물학>에서는 저체온 수술에 사용될 수 있는'인공동면'과 죽은 사람을 냉동 보관했다가 몇 년 뒤에 소생시키는 '인체냉동보존술'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큰 아이가 이 책을 자주 보는 편인데 저학년(3학년)이 이해하기 힘든 문장도 더러 나오기도 하고, 내용 중에서 <유아 살해="">, <생물테러리즘>, <식인풍습>등이나, 동성애를 다룬 <동성애 부부="">, <체외발생>같이 부분은 아이가 보는 것이 꺼려지는 키워드들이다. 그래도 이 책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나 정보도 습득할 수 있었고 생소한 용어도 많이 알게 되었으며, 언급된 여러 인물들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체외발생>동성애>식인풍습>생물테러리즘>유아>저온생물학>대체의학>체외발생>이종이식>유전자치료>네오기관>하이퍼문화>디지털종말주의>디스토피아>대량멸종>스마트>떼지능>가상현실>비빔툰>비빔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