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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체를 읽고
이공계에 관련된 사람으로서 읽으면서 매우 흥미가 유발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몇 년 전에 막연히 들었던 보즐-아인슈타인 응축이 무엇인지 안 것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쁜 사실이었다. 반딧불이는 왜 같이 반짝거리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여 세상 전체를 아우르러 가는 과정이 과학은 이렇게 발전해 간다는 것을 나타내는 좋은 표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의문을 가져왔던 생체 시계, 수면 현상들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해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출판되었던 엘리건트 유니버스와 비교해볼 때 첨단 과학을 교양서 수준으로 저술하여 일반인들에게 의미를 부여하려 한 점은 매우 큰 가치가 있겠다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물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필자에게도 이 글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교양서 정도로 읽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카오스 이론에 대해서는 사전 지식이 있지 않다면 이해를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생물의 시계
개인적으로 생물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필자도 매우 재미나게 읽을 수 있던 부분이 이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별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도 아니었으며 많은 사례들이 들어가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적은 부분이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연관되어 있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수면에 대한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그 중심이 되는 원인이 태양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인간의 생체 주기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는데 갇혀진 공간에서 생활을 하면서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매우 재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오후에 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자 고등학교 때 점심시간 이후 졸리던 내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웃음이 나왔다.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도 이 리듬의 시계에 의하면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직접 이 부분을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은 너무 방대해서 다 소개하기가 힘들다.
양자들의 합창
물리에 관심이 많던 나에게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이자 이 책에서 가장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던 부분 중 하나였던 부분이었다. 절대영도에 다가가면 어떻게 될까? 고등학교 책에서는 단순히 절대 영도에 다가가면 기체의 부피가 영이 되는데 그 전에 액체나 고체가 되므로 알 수 없다는 정도로 배웠다. 그런 극저온 하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발생한다면 믿겠는가? 사실 양자역학이 다 우리 생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을 다루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결과는 좀 놀라웠다. 모든 물질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모든 원자가 응축하여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데 이를 보즐-아인슈타인 응축이라고 한다고 한다. 또한 저온 물리학에서 빠질 수 없는 초전도체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 이 모든 게 물질의 동조에 의한 일이라니 정말 재미있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카오스에 대하여
이 책에서 가장 문제가 될만한 부분인 카오스 이론. 물론 저자는 기초적인 지식에서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렸지만 그래도 상당히 당혹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카오스 이론이 무엇이냐? 간단히 말해서 카오스-혼돈 즉 여태까지의 물리학과 다르게 물체의 운동은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이론적으로 보면 완벽히 맞아 떨어져야 하지만 미분방정식을 통해 해를 얻는 경우 초기 조건에 따라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해의 정확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혼돈 가운데서도 질서가 존재하며 그러한 질서는 상호 작용에 의해서 라는 사실이다. 마치 반딧불이가 서로 경쟁하다가 서로에게 최적화되는 방향인 동시에 깜박거리는 것을 택하게 되는 것과 자동차가 서로와 상호작용하면서 속도를 조절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 사이에 동조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는 밀레니엄 다리 얘기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걷는 것만으로 다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서 서로의 걸음에 동조하면서 같은 주기의 파장을 발생시켰던 것이다. 또한 박수에도 이러한 의미가 숨어있는데 의외로 통일된 박수소리는 그다지 관중들을 감동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이런 박수는 그냥 예의상 하는 그런 박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다소 두껍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 책의 몰입도는 그러한 분량을 충분히 카바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교양서 치고는 내용이 난해하고 책값이 매우 비싸므로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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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유행, 폭동, 교통체증-사람 사이의 동조 ...
책을 읽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위의 '서로가 동조', '서로 연결'의 실체나 메커니즘이 무엇일까? 얼마 전 읽은 "사람들은 어떻게 광장에 모이는가 rational ritual"에서 다룬 공유지식, 조정문제로 설명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수학자가 보았을때 칼융이 주장한 동시성에 대한 일화가 기억에 남는다. 동시성, 동기성 |
| 중3일때라고 기억되는데, 한창 유명한 "코스모스"란 우주관련 엄청 두꺼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많은 전문용어와 난해한 설명이 안겨주는 막막함....그래도 동시성의 과학 시크에 대한 느낌은 그때에 비하면 많은 진전이 있는 책이다. 내 자신이 이공계를 전공헸지만 현업에서는 거의 전공과 무관한 업무를 하다보니 자연 과학분야에 대한 책을 접하고 싶을때가 있었 마침 이책을 접했는데, 우리가 평소 느끼는 동질, 동조에 대한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현상에 대한 과학적,수학적,행물학적,인류학적 접근으로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카오스 이론과 다리에 동시 많은 군중의 진동이 전달되면 무생물인 다리에 동조 현상이 발생하여 진동이 발생된 현상, 그리고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에서도 설명된 인류의 N/W이 6명 이내에 연결되는 이론의 설명등 이래서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무궁무진한 연구가 진행되고 실생활에 적용 되도록 노력하는 과학자들에 경의를 표한다. |
| 우리들 대부분은 살아가면서 어떤 현상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릴 때가 많다. 일례로 이 책에서 어느 정도 설명하는 것처럼, 사고 등의 명백한 원인이 없는데도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이유, 그리고 그것보다는 더 쉬운, 반딧불이 어떻게 동시에 불을 발하는지(이 부분은 보지 않은 사람들에는 어려운 문제지만!) 등. 왜 그럼에도 그러한 문제의 해답은 일견 참 쉬워 보이면서도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 예시처럼 명백한 원인이 없는 데도 왜 차들은 똑같은 속도로 교통체증 속에서 움직일까? 만약 왜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혹은 동시에 일어나는 일들에 한번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린 독자라면 이 책은 참 유용할 듯싶다. 그러나 동시성의 훌륭한 개론서라는 책 표지의 설명처럼 그렇게 녹녹하게 쉽게 읽히지는 않는 것 같다. 너무 시시하면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저자의 고의적인 의도는 분명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책을 잡는 그 순간부터 시종일관 책을 놓기 싫은 호기심 많은 소재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 책이 가지는 값어치의 많은 부분은 저자의 몫이 당연하지만, 한국에 소개된 이상 번역자의 미덕도 첨부되어야 할 것 같다. 꽤 괜찮은 번역인 것 같다. 그만큼 한국의 독자에게 상세하게 전달할려고 노력한 흔적이 빛난다. |
|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그리고 스트로가츠는 자기가 쓴 내용에 대해 직접 연구를 한 과학자다. 과학저술가라기보다는 분명히 쉽고 평이하게 풀어쓰려했지만 과학자 본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책의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분명하다. 너무 길고, 별로 알고 싶지 않을 수도있는 매우 기초적이고 이론적인 학문적 내용에 대해 머리에 쥐가나게 설명을 하고 있다. 그걸 다 읽고나야 왜 그 얘기를 이 챕터에서 끄집어 냈는지를 알 수 있다. 한 학기 강의를 듣기위한 교재로서 생각한다면 마땅히 그래야할터이지만 책 한권을 읽고 그저 일용할 한끼의 지식과 통찰을 얻으면 족하다고 생각하며 책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버겁고 정색을 하고 얘기를 풀어내는 책이라 생각한다. 꽤나 방대한 양이라, 역사적으로 복잡성 과학이 어떻게 발전해갔는지 그중에서도 synchronization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며 자연계에 어떤 현상들을 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풀어내는 과정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특히 수면과 관련한 영역이 기억에 남는다. 수면주기와 체온의 관계라든지..time shift와 관련해서 jet lag라든지 3교대 근무자의 문제를 이 싱크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상당히 날카롭고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면이었다. 그런데 뒤로 가면서 점차 힘이 빠지고 내가 지쳐가면서 설렁설렁 읽지 않을 수 없게 되고,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가는 영역인 사회적 관계를 싱크로 설명하는 부분은 많은 영역을 바라바시의 링크에 의존하는 듯 하고, 스몰 월드 개념과 느슨한 관계 수준의 얘기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쉽다면 아쉬웠다. 예스24 판매지수를 보니 꽤 많이 팔린 책인거 같은데 이 책을 잘 소화해낼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조금은 걱정도 되고, 한 편으로는 이런 책에 대한 고정독자층이 굳건히 있기에 꾸준히 번역되어 나오고 아마존에서 영문을 사보는 머리깨지는 일을 하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 고맙기도 하고..뭐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