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고 울었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난 읽고 웃음밖에 안 나왔다. 1. 용어 문제. 왜 '칼'이 '칼'이냐고? 왜 '창'이 '창'이냐고? 그래서 새 언어를 만들어냈다고? 그럼 묻고 싶다. 왜 '나'는 '나'인가? 작가의 말대로라면 모든 용어를 다시 고쳐써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나'는 '나'이고 '여자'는 '여자'인가? 이갈리아의 딸들을 보면 맨과 우먼이라는 용어를 전복하기 위해 움과 맨움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지만 그것은 소설의 의도와 직결되는 일이었기 때문이고, 그 외의 필요없는 용어를 만들어내어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짓은 하지 않았다. 묻고 싶다. 그래서 '창'이 '창'이면, 내용에 문제가 생기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용어를 창조하고 싶다면 아예 '칼'이 아닌 다른 무기를 만들어내어 새 이름을 부여해야 옳지 않은가? 모모소설의 고대어 남발은 차라리 <아예 다른="" 언어="">니까 넘어갈 수 있지만, 이것은...;; 중간에 익숙한 단어 몇개 바꾼다고 새 언어가 생기는 건 아니다. 유명한 옛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이 '왜 태양은 태양이지?' 라고 의문을 품은 끝에 하루온종일 세상 사물의 이름을 다 바꾸었다가 결국 다음날 '태양은 태양이다'로 돌아왔다는 이야기. 게다가, 그나마 그것도 끝까지 유지를 못한다. 언제는 검을 '하이덴'이라고 하다가 중간에는 도로 '검'이다. 바꾸려면 제대로 바꾸던지... 한마디로 말해주겠다. 겉멋이다!!! 2. 유치뽕빨의 스토리 라인. ...감동적? 희생적? 내 눈엔 아무리 봐도 가부장적 질서의 합리화이자 노골적인 신분질서 옹호, 고귀한 귀족을 향한 찬미, 그 뒤켠에서 미화받는, 구역질나는 희생적 사랑의 찬미일 뿐이다. 손가락질받는 할리퀸 로맨스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거기다 등장인물 성격은 왔다갔다한다. 같은 캐릭터가 어디서는 차갑고 어디서는 따뜻하고(퀴트린). 나이트 샤아카의 경우, 도대체 피엔델 공주를 대할 때, 일부러 퀴트린을 생각해서 빼는 것 같더니만 공주가 자신의 카발리에로가 되주시겠어요? 하니 그냥 덥썩! 하는 건 또 뭔지. 왜 명작인지, 정말 모르겠다. 읽는 내내 헛웃음만 나오던데...아예> |
| 이책보고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 몇일동안 동호회같은데 다뒤져 감동받은 소감을 쫘아악 다 읽어보았습니당^^;;; 돈만있음 책도 다사고싶군요. 충격받은나머지 3시까지 읽고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서 새벽 잠안자고 4시간 버틴다음 새벽 7시에 책방으로 뛰어갔었죠. -_-;;;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빌려서 서서도 앉아서도 누워서도 수업시간에도 그책을 봤어요 퀴트린과 파스크란의 대결에서 상상을 초월할만큼 재밌음.. 짜릿한 전율이 -_-ㅋㅋ 특히 흑기사 파스크란도 꽤 멋져요. 마지막에 눈물이 핑돌게만들게 하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 >< 시간나실때 보세요. 이상균님 작품의 하얀로냐프강입니다. |
| 귀족 기사로 태어나 자기 삶의 모든 것을 버리고 심지어는 친구,아버지까지 적으로 만들면서 한 여인을 사랑한 기사의 이야기. 환타지 소설이지만 환타지적 느낌은 거의 없고 중세 시대의 전쟁 느낌이 많이 난다. 전쟁부분에서는 작가가 지도로 표현하여 보고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 드래곤 라자보다 더 재미있다. |
| 이 하얀 로냐프 강은 일명 로맨스 판타지라고 불리우며 출판된지 몇 년이 지나도 읽은 사람들로부터 찬양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신분의 여인과 저 하늘 높은 곳에서 날아다니는 귀족 기사와의 사랑은 전형적인 듯 하면서도 감동을 자아낸다. 전형적인 것에서 재미를 이끌어 내는 것 만큼 힘든 것도 없지만 하얀 로냐프 강은 재미는 물론, 읽는 독자에게 감동까지 보너스로 선사해 주었다. 이 소설의 로맨스 성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반박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이런 하얀 로냐프 강에도 단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전쟁신을 묘사하는 것이나 전쟁의 진행상황이 조금 어설프다고 해야하나. 물론 소설의 분위기 자체가 그런 것도 있지만 보는 내내 이게 아니야. 이건 이렇게 해야지. 라는 느낌을 내 머릿속에서 지울수가 없었다. 뭐랄까... 하얀 로냐프 강의 전쟁은 실제의 그것보다 약간 유아틱 하다고 해야하나... 뭐 그렇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본인이 하얀 로냐프 강을 본 것이 여왕의 창기병이란 작품을 본 직후였기 때문에 이런 느낌은 더욱 심했다고 볼 수 있다.[음식의 맛을 평가할 때 물로 입안을 헹궈내지 않으면 다른 음식의 맛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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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 슬프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신분의 차이를 그렇게 뛰어넘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 그녀를 택한 주인공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할 수 없다. 아무리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다고 해도 거의 최하위층이라 할 수 있는 음유시인을 사랑하여 자신의 지위, 부모님, 집안을 그 모든 것을 과연 버릴 수 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그리고 결국 얼마 후에 터진 전쟁으로 결국 그들의 사이는 안타깝게 된다. 둘이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조국과 전쟁을 하게 된 나라를 돕고 예전의 자신의 동료였던 자들과 싸우며 결국엔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랑이다.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 잔잔하게 쓰여진 문체가 참 아름다웠다. [인상깊은구절] 그러한 로젠다로에서 살아왔기에 라즈파샤는 하녀에게도 아름답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했을 것이다. '아름답다는 말을 그녀에게도 쓸 수 있는 걸까?' 라즈파샤의 얼굴을 바라보며 퀴트린은 슈렐린 차를 입으로 가져갔다. '...... 내가 로젠다로의 기사였다면 그녀에게 아름답다고 말했을까.' 퀴트린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나고 있었다. 곧이어 회의를 계속해야 할 시간이었다. |
| 하얀 로냐프강의 제목에선 판타지적인 느낌을 읽을 수 없다. 소설의 내용 안에도 많은 화려한 마법과 대마왕, 그리고 요정들을 볼 수는 없다. 하얀 로냐프강엔 단지 인간들이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어쩌면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기사도 정신이나 제국간의 전쟁들로 볼 때 서사로맨스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가가 만들어낸 그 수많은 어휘들. 상상의 이미지들을 책을 읽는 사람 또한 느낄 수 있다. 만약 '하얀 로냐프강'의 세상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독자라면 퀴트린이나 이바이크같은 멋지다는 말로 설명이 부족한 주인공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퀴트린이 자신을 둘러싼 많은 책임과 의무, 그리고 영예를 벗어던지고 신분마저 버린 채로 사랑을 찾는 과정은 자신의 껍질을 벗고 또 하나의 다른 세상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귀족으로서의 삶을 포기한다는 것. 돈의 가치를 알 필요조차 없던 높은 자리에서 스스로 아래로 내려온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가 사랑이라면 설사 그 대상이 다른 모든 사람이 천민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여자라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하얀 로냐프강은 바로 그 사랑이 정말 향기로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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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작은 외전들이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파스크란이라는 흑기사에게 한번에 베여 죽은 어느 한 기사의 출전 이야기와 로맨스, 길가를 지나가는 어떤 한 음유시인의 이야기, 기사들의 숨겨진 관계들, 중간 중간 첫페이지에 실린 역사서에 사실이 왜곡된 부분을 찾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또 책 첫페이지 지도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는 외전도 꽤나 재미있었고요.
다만, 전설속의 마법을 찾아 다니는 리엘을 의사등으로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중간에 허무하게 죽은 악한 마법을 이용한 기사등도 뺏으면 어땠을까 싶고요.
차라리 삐뚤어진 질투심과 허무함으로 세상을 조롱하는 인물로 설정했으면 생각했습니다.
그외에는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1만명의 기사단과 아버지를 향해 돌진하는 2명의 주인공들에게서는 묘한 감정을 느낄수도 있었고요.
92년에 시작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하얀 로냐프강 그가 지키려 했던 로젠다로는 하늘이 아름다운 나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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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판타지 소설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하나하나의 완성도보다는 시류를 타고 한 몫 잡아보겠다는 이유로 나오는 책들도 적지않게 눈에 띕니다. 드래곤 라자 이후로 완연히 하나의 장르로 정착된 판타지 소설들이지만, 소설마다 제각기의 개성이 두드러지고 완성도가 높던 초기와는 많이 달라졌다라는 거죠. 요즈음 나오는 소설들수십권보다 예전에 이미 다 읽은 드래곤 라자를 다시 읽는게 더 재밌다라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이책은 여러 장점을 가집니다. 이 책도 초창기의 작품군들 속에서 나름대로 명성을 얻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드래곤 라자 이후 한국형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와 함께 통신을 통해 인기와 완성도가 검증된 많은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수준 낮다고 생각한 글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체로 그 완성도에 있어 수준 이상은 되었던 거죠.
보고난 후의 느낌은 전통적인 기사의 낭만을 잘 그려낸 책이라고 할까요? 재미와 중세적인 현실감을 잘 살려낸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환타지 세계를 아예 창조하는 타 글과는 달리 마법이 거의 비중이 없는 대신 기사들간의 칼싸움으로 승부를 가르고 한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하는 등등... 거의 무협지의 판타지 버전으로 보이는 카르xxx, 데로x 앤 데블x 같은 소설이나 철학적인 가치를 소설 속의 재미와 융화시키는 드래곤 xx등과는 다르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적당한 로맨스와 적당한 전투. 평이하다라고 까지 말할 만한 구성이지만 읽을수록 빠져드는 것은 평이하기에 오히려 흔치 않은 중세적인 리얼리티와 책 표지만큼이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글 솜씨 덕분인 듯.
최고의 소설이라는 표현은 할 수 없겠지만, 뭐랄까 흔히 말하는 예상치 못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별 기대없이 펼쳐든 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발견할 때의 기쁨도 나름대로 즐거운 경험이라 할 수 있죠. 심심하신가요? 볼만한 책이 없으십니까? 그렇다면 이 책을 한 번 보세요.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비극을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마시길. 시작에서부터 나오지만, 이어지지 못한 채 끝날 것으로 보이는 남녀 주인공의 사랑은 그다지 즐겁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끝맺음이 더 좋지만. [인상깊은구절] ...나이트 쥬는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증오는 없었다. 분노나 질투도 없었다. 오히려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이런 강한 기사를 만났다는 역설적인 기쁨이 그의 가슴을 채우고 있었다. "크실 바스크 1, 크실 기사대장 나이트 파스크란이다." '맙소사. 그랬구나. 이놈이 크실에서 가장 강한 놈이었구나. 내가 싸웠던 기사가 바로 크실의 기사대장이었구나....." 쥬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 그 정도의 이름이면 옐리어스 나이트의 목숨을 빼앗을 자격이 있다.' 슈칵 나이트 쥬의 머리가 그의 몸을 떠나 하늘로 날아갔다. ..... |
| 하얀 로냐프강을 읽을 때는 나의 독서 취향이 무협지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었다. 드래곤 라자와 로도스도 전기로 시작한 판타지 세계에서 결정적으로 판타지 소설을 꾸준히 읽게 된 계기가 바로 하얀 로냐프강이다. 칼이 여러 개로 보이는 주인공의 필살기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판타지 소설에서는 엘프와 마법사의 마법이 주가 되는 소설도 있지만 이 하얀 로냐프 강에서는 거의 순수 검대 검의 대결이 많다. 가즈 나이트에서는 다소 무협지적 요소가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깔끔한 스토리전개와 애뜻한 사랑이야기이다. 게다가 주인공이 망명해서 적의 대장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은 솜에 땀을 쥐고 봤다. 전쟁의 잔혹함이 조금 나오지만, 그와 동시에 나오는 기사들의 산뜻함은 전쟁의 잔혹함속에서 나오는 기사도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여자들이 읽으면 좋아아 할 만한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