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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라는 장르가 있다.(막장이라는 용어가 탄광촌의 힘든 생활을 비하하는 것이라 지적하는 분들도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중 몇몇 심심치 않게 불리는 오명아닌 오명이다. 대부분 복잡한 혈통의 내력과 이중 삼중으로 얽힌 연적 관계에 복수,배신이 등장하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막장드라마의 마지막 반전이 있으니 그것은 시청률이 높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막장드라마라고 욕하면서도 꾸준히 보는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는 알 수가 없다. 나도 그렇다. "유아사 다케오" 이 사람을 두 권의 책으로 만났는데, 읽을 때마다 은근히 일본 보수파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 책은 좋지만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생각을 하고 읽으면 수상한 부분도 느껴진다. 그런데 계속 이 사람 책을 찾아서 읽게 된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유아사 다케오"를 검색해서 찾은 책을 읽게 되었다. 막장드라마 본다고 드라마 보는 사람을 비난 할 일이 아니다. 막장 드라마에겐 뭔가 중독성이 있다.
[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라는 거창하면서도 호기심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다. 5대제국은 로마,중화제국,비잔틴,이슬람,유럽제국으로 나누었다. 별로 특이하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구분이고 선택이다. 2000년의 중국역사를 뭉뚱그려서 중화제국이라고 구분했다.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중국을 한,당,청 등 개별적인 제국으로 구분해주기 싫었다. 책 여기 저기서 느끼지만 일본인 학자에게서 중국에 대한 컴플렉스와 어디선가 중국을 깍아내리고 싶은 마음이 계속 느껴진다. [중국 문명이 4천년 역사를 지녔다는 것은 과장이고, 정확히 말하면 3,500년 전 은나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중에 "하나라"가 실재했다고 밝혀지면 어쩔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 저자가 다른 책에서는 장강문명론을 펼치면서 황하문명을 중요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이 사람 정말 중국문명에 컴플렉스가 있다. 중국편을 들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이런 일본인의 태도를 보면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재미있다. 각 제국의 흥망성쇠의 비밀이라고 제시하는 것들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많은 책들을 연구해서 다양한 주장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설명해준다. 로마의 예를 들면 마르크스적 해석부터, 베버,로스토프체프,리비히,보크 등 다양한 학자들의 이론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정리와 요약이 잘 된 책이다. 막장 드라마지만 시청률이 높은 이유가 있다. 하지만 유럽제국편 뒤에 일본을 살짝 끼워 넣었다. 항상 이 사람들 책을 보면 느끼지만 일본은 아시아속의 유럽국가라고 생각하는 황인종컴플렉스가 느껴진다. 1,2차 대전에서 일본의 역할과 입장을 설명한다. 역시 이 부분에서 일본인의 시각을 여지 없이 드러낸다.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했다는 사실은 없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간다. 그리고 중국 침략과 2차대전을 일으킨것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주장이다.
백인 국가들이 아시아를 지배하려했기 때문에 일본이 아시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켰다는 이른바 대동아공영론이다.
침략을 한 것이 아니라 백인들이 일본을 아시아를 무시하고 배제하려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다 더욱 가관인 것은
막장 드라마의 완성이다. 그래서 이런 사진까지 책에 나온다. 제국주의가 그리운가 보다. ![]() 그런데 책 앞머리에서는 일본내에서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고 걱정한다. 도대체 이사람 "유아사 다케오" 종잡을 수가 없다. 일본이 그런 나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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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제국 흥망의 역사 일빛 2005년 04월
본서는 역사상 민족과 지역을 초월하여 형성되었던 대제국의 흥망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인류문명의 방향은 좋던 싫던 이러한 대제국의 영향하에서 나아가기 때문에, 과거 대제국의 부흥과 몰락으로부터 배우는 교훈은 무척이나 크다고 관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로마제국, 중화제국, 비잔틴제국, 이슬람제국, 유럽제국의 5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주는 그 하나의 제국의 테두리에 한정되는 바는 아니다. 그것보다는 각 제국이 하나의 특색을 가지고 왕조의 교체가 있을지언정,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고 발전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분명, 로마, 중국, 이슬람 제국가, 유럽의 패권제국주의 등은 역사상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일견 이해가 가나, 그러나 문득 비잔틴 제국이 가지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과연 큰지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본서는 개괄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는 책으로서, 보다 고차원적인 연구논문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무척이나 실망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내용은 사실의 열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책에서도 이들 제국이 어떠한 구체적인 영향력으로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서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제국에 대한 저자의 서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시점이나 배경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말한대로 세계사에 있어 대제국의 의의를 살피는 것은 인류문명의 발달사에 제국이 미치는 지대한 영향때문아닌가.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본제국이라는 불리우는 불한당 조직이 아시아 전체에 가한 고통과 아픔은 어떠한 긍정적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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