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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책은 책을 읽는 중간 작가에 대해 검색하게 만듭니다. 도대체 어떤 작가일까? 그런 생각에 책읽는 걸 잠시 멈추고 작가인터뷰와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하는데요. 아만자 1권을 읽고나니 '김보통 작가'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얼굴없는 작가라고 하더니 인터뷰마다 저렇게 하얀 종이에 눈코입을 그려서 대고 사진을 찍었더라고요.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는 좋은 직장에 잘 다니다가 회사를 때려치고 만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는 걸 좋아해서 이쪽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꿈을 잠시 접었던거라고 하네요. 자신이 진짜하고 싶은 일은 누가 말려도 결국엔 하게 되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내 아이들도 내 맘대로 키울 것이 아니구라는 생각도 새삼스럽게 머릿속을 싹 스치고 갑니다. '아만자'라는 책제목은 암환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작가의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안타깝게도 그 당시엔 살갑게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쓰면서 그때의 아버지를 더 많이 이해하고 그때의 자신을 많이 반생했다고 하는데요. 처음 이 책을 낸다고 했을 때 암환자를 다루는 이야기는 너무 어둡고 슬프고 뻔한 이야기라서 다들 말렸다고 해요. 하지만 아버지를 보낼 때 다 털어보내지 못한 응어리가 남았었나봅니다. 아만자를 통해서 그걸 풀어낸 것 같아요. 그렇기에 사람들이 이 책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부러 슬픔을 짜내고 억지로 울음을 터뜨리지않는 이야기입니다. 그 자체로 충분히 슬픈 이야기입니다. 1권은 그다지 무겁지 않게 다가왔는데 2권에서는 주인공의 건강이 악화되서 그런가요.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언급됩니다. "세상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 사람들은 힘내라고 하고 위로해주지만 결국은 '남'의 일이기에 백퍼센트 환자를 이해할 순 없겠죠. 허물어져 가는 마음은 결국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이 막을 수가 있네요. 포기하지않게 옆에서 굳건하게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돈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란 질문을 받으니 막막해집니다. 막연하게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외면하고 있는 질문이지만 현실이라면 정말 암담할 듯합니다. 몇 천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감당해야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상황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주는 세상이 되면 좋겠단 생각도 하게 되요. 치료비가 없어서 희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없게 말이죠. 생각할 수록 갑갑해지는 현실입니다. 단순한 병원에서의 암투병기가 아닌 또 다른 이야기들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들이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네요. 슬픔에만 푹 빠져있지않게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뒷이야기들이 궁금해져서 빨리 완결을 향해 달려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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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아만자』는 총 2권으로 되어 있다. 1권에 이어서 2권을 읽게 되었다. '아만자'는 '암환자'를 나타내는 말, 스물 여섯 나이에 암선고를 받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병원에 자주 오가게 되는 현실 속 고통을 느낀다. 암환자의 가족들이 겪게 되는 현실적인 고뇌도 실감하는 시간이다.
도끼 고기는 몸 아랫부분에서 빛을 낸다. 마치 수면에서 비치는 빛처럼 보이게 해 더 깊은 바다에 사는 포식자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냥 아무 빛도 내지 않는 게 더 나을 것 같지만. 도끼 고기는 어둠 속에서 굳이 빛을 내며 심해를 헤맨다. 그렇게 하면 누가 속을까 싶은 마음으로. 그런 마음으로. (57쪽) 아픈 척 하는 거라고, 머리도 일부러 민 것이고, 살도 일부러 뺀 것이라며 암환자 코스프레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을 이야기하는 암환자. 그 심정이 마음에 와닿는다. 그러면서 도끼 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그것이 마음에 깊이 각인된다.
토모테라피. 의사는 일단 환자분 상태 테스트를 먼저 해보고, 판단하자고 한다. 이천 오백만원. 부모는 그 금액을 생각했다며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무엇이든 해서 낫기만 한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텐데, 결과를 알 수 없는 일에 가산만 탕진한다면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암환자 가족들의 현실적인 고뇌도 읽을 수 있는 만화다.
눈을 감는 것이 무서운 사람, 눈을 감고 싶지만 감을 수 없는 사람,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살아간다는 것의 무게감을 느끼게 되는 만화다.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죽음에 대해 들여다본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삶의 다른 측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이다. 이 만화에서 그런 기회를 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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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자 vol.2] [★★★☆] [어디가니? 그러니까, 슬프러] [2015. 11. 27~ 2015. 11. 28 완독]
마치 곁에서 함께 놀던 친구가 암에 걸려 투병을 하며 서서히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는 심정이다. 상큼한 얘기로 가득할 것같은 파스텔톤의 그림이 오히려 슬픔을 부각시키는 장치로 작용을 하다니... 역시 글과 마찬가지로 그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트'란 말이지.
어떻게 암환자가 투병을 해나가는가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다. 겪어보지 못한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아픔으로 인해 수척해져가는 주인공을 보고 있는 것도 가슴이 아픈데, 2권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성공'이라는 길에서 많이 빗겨나 편의점 알바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인물이 새롭게 등장한다. '자살'이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몇번씩 떠올릴 정도로 본인의 인생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그는 암환자인 주인공과 더불어 또 다른 의미로 '삶의 희망'을 잃은 모습을 보인다.
작중에서 그리고 있는 꿈? 정신의 세계? 인가? 주인공이 현실에서 정신을 잃을 때마다 '가장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화(내가 임의로 부르는 공간)' 속에서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것인가. 그들에게 '견딘다/ 발을 내딛는다.'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우울한 현실 속에서 동화 속에서는 행복 할 수 있으려나. 그리고 현실과 동화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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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았다. 인생을 살아가며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줬다. 젊은 나이에 말기암 선고가 나에게 온다면 나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할것인지와 앞으로 좀 더 나를 위해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한가지 아쉬운건 "이게 끝인가?" 싶게 끝나고, 정확히 표시되진 않지만... 다른 만화인듯한 만화가 조금 더 나온다. 끝을 명확하게 알려주던지... 후반부에 나오는 만화는 분명 목차상으로는 한 만화 같이 표시되는데... 전혀 내용이 다르다... 뭐... 어찌되었든... 읽고나면 뭔가 생각할거리를 주는 책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