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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로냐프 강. 내가 제일 처음으로 읽어 본 환타지 소설 이었다. 카발리에로, 렉카아드와 같은 생소한 단어로 인해 초반에는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후반에 가면 그런 말들이 또다른 재미로 느껴지기도 하는 책이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있는 노랫말들도 너무 예쁘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그냥 읽기 시작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슴 한 구석이 찡해지는 감동이 느껴졌다. 이 작품은 이나바뉴의 기사 퀴트린과 음유시인인 아아젠의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이 그 주내용이다. 이나바뉴 제 1기사 퀴트린은 모든 명예를 다 버리고 영구제명까지 당하면서 아아젠의 카발리에로가 된다. 그리고 아아젠과 함께 이나바뉴옆의 로젠다로 라는 나라로 가게 되어 살게 된다. 아아젠과 함께 한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퀴트린은 천민들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하여 조국인 이나바뉴에게 칼을 들이 댄다. 이나바뉴와 로젠다로의 전투!! 퀴트린과 아아젠의 신분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 이것의 결말을 알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기를 바란다. [인상깊은구절] "제가 아아젠 님의 카발리에로로서 부족하다면 말씀하십시오. 묵묵히 물러나겠습니다." 퀴트린은 입가에 옅으나마 미소 까지 띄워 가며 말하고 있었다. 아아젠은 그의 진지한 눈을 바라보다가 서 있을 힘이 없었는지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그녀는 두 손을 땅에 대고 고개를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지금 허락한다면 퀴트린 님과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퀴트린은 고개를 숙인 그녀의 턱에서 떨어져 장막 바닥을 적시고 있는 눈물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물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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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참 어려운 사랑을 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또 다시 연인을 위해 하야덴을 잡고. 또 한 사람은 이별과 죽음까지 감수하며 그 연인을 전장으로 떠나 보내고...... 제국 제 1의 기사라는 칭호를 가진 최고의 기사.
왕녀의 카발리에로와 차기 기사 대장이라는 보장받은 미래를 버리고, 가족과 세상을 등진 채 홀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자신임을 포기한 남자, 퀴트린 섀럿. 미천한 음유시인의 신분이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고운 마음씨로 남몰래 퀴트린을 연모하는 소녀, 아아젠 큐트. 어렸을 때부터 퀴트린을 사랑한 제국의 왕녀, 피엔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사야카.
"다시 선택해야 한다고 해도, 난 주저없이 세상을 버릴거다."
"다시 태어난다면 바람으로 태어나겠어요. 바람이 된다면 항상 당신 곁에 머물 수 있겠죠. 먼 훗날 당신이 흘린 땀을 당신 모르게 닦아 드릴 수 있겠죠. 먼 훗날에라도." [인상깊은구절] 이바이크가 하야덴을 던진 것과 쿼어즈가 하야덴을 던진 것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이바이크가 던진 하야덴은 쿼어즈의 왼쪽 가슴을 정확히 관통하여 깊숙히 박혔고, 마찬가지로 쿼어즈의 하야덴은 이바이크의 복부를 관통했다. 이바이크의 몸이 그 충격으로 위로 밀려나갔다. 세렌 왕녀가 비명을 질렀다. 이바이크의 몸은 힘없이 그대로 등뒤에 있던 창문을 부수고 황성 탑의 바깥으로 날아올랐다. 이바이크와 세렌 왕녀의 눈이 마주친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바이크의 얼굴이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 당신을 구했습니다. 이젠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바이크의 몸은 잠시 왕성 탑에서 뒤로 멀어진 다음 천천히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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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을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아아젠의 사랑이야기.... 그렇게 사소한 일로 감동할 수 있고, 그렇게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 수 있다니 참 바보같다고, 보고 있기가 답답하다고 내내 생각했지만, 그래도 왜인지 모를 부러움은 어째서일까요?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지만,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더 불행하다'라는 말이 있죠. 그렇게 보면 아아젠은 행복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2권을 보면서 내내 생각한 것은 이 2권을 위해서라도 1권은 읽을 가치가 있다입니다.
혹시 1권에서의 제 리뷰를 본다면(보실 분이 있겠습니까만은..^_^i) 결말이 비극적이라는 글을 보신 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꼭 그렇지는 않더군요.
이렇게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는게 정석처럼 되버려서 이 글의 결말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2권에서는 오히려 퀴트린이 아아젠의 카발리에로가 되어 아아젠의 순결한 사랑이 보답받게 됩니다. 아직은 여러가지로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특히 그 사야카 놈이 주로 깝죽댄다는...) 2권 보시구 후회하시면 다혈질인게 아닐까요. 저도 보는 내낸 답답해서 책보다가 서성댄게 한 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흔치 않은 감동적인 판타지 소설인데 한번은 읽어봄이 어떨지 싶군요. 후회? 노우! [인상깊은구절] ..."당신의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습니다." 너무나 먼 곳에서만 들리던 생경하고 아름다운 단어였다. "...네?" 이미 죽었기 때문에 환영을 보는 것일까? 아아젠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