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섬'의 저자 스티븐슨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너무도 흥미진진한 이 소설은 작가 앤드루 랭이 '톰 소여의 모험'과 견줄 만한 소설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여러가지 면에서 뛰어나다. 이 작품에는 재미있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어떤 소설이든지, 그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이 뚜렷해야 흥미도 있고, 훌륭한 소설이 될 수 있는 법이다. 이 작품도 많은 인물들의 성격을 저마다 뚜렷하게 그려 놓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아주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다. 진취적이고 모험심이 강한 소년 짐, 외다리 해적 실버, 좀 모자라는 벤 건, 냉철한 리브지 선생님, 앵무새 프린트 선장 등등...실감나는 묘사로 인하여 정말 자신이 모험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해적들의 단순한 모험 이야기의 범주를 벗어나 한 시대의 살아 있는 역사책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는 영국 민족이 해외로 진출하여, 어떻게 그 세력을 뻗쳤는가 하는 것을 엿볼 수 있으며, 크리스트교 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에 살고 있으면서도 보물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그 모순과 모험 뒤에 있는 여러 가지 풍속도 상상하게 해 준다. 내가 어렸을 때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는 소설이고 어린 소년 소녀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모험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