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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의 코리아, 오늘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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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큰 이야기 참 조리있게 했다. 먼 길 에둘러 가긴 했지만 그만큼 종착역에 다다랐을 떄의 설득력이 컸다. 라는 책 제목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이런 질문이리라. 앞으로 우리의 파트너는 미국인가 중국인가. 우리의 외교노선은 동맹인가 자주인가. 어떤 답을 내리든 그게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이라면, 이미 오답이다. 문제는 간단하지만, 답은 절대 간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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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큰 이야기 참 조리있게 했다. 먼 길 에둘러 가긴 했지만 그만큼 종착역에 다다랐을 떄의 설득력이 컸다.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라는 책 제목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이런 질문이리라. 앞으로 우리의 파트너는 미국인가 중국인가. 우리의 외교노선은 동맹인가 자주인가. 어떤 답을 내리든 그게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이라면, 이미 오답이다. 문제는 간단하지만, 답은 절대 간단하지 않다. 그 간단하지 않은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하나. 저자는 동양사의 시원, 중국문명의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역사를 말하면서 중화체제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의 발로다. 즉 패권의 본질과 향배를 보는 것이 우리의 객관적인 위상을 파악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소설책을 읽듯 줄줄 일던 손길은 구한말에 와서 조심스러워진다. 한줄 한줄 곱씹으며 우리가 배워온 역사를 되새기게 된다. 역사의 주체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못보고 지나갔었는지, 진정한 주체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본문만 400쪽이 넘는 이 책에서, 정작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마지막의 80여쪽이다. 하지만 답은 이미 구한말의 상황을 복기하면서 사실상 제시된다. 패권국(미국)을 무시한 대외정책이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적어도 30년동안은 더 패권국의 지위를 누릴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지난 2천년 역사의 관성으로 중국에 기울기 쉬운 마당에 독도와 과거사, 재무장 문제로 일본과의 갈등이 증폭되면 중국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교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동북아 균형자'론은 구한말의 '칭제건원'론과 일맥상통한다. 적절한 대안일 수 있지만 때늦으면 국제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공감가는 현실분석이다. 긴 얘기 짧게 줄이다보니 무리가 따르지만,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뭔가 흐릿하게 보이던 현실이 또렷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그래서 우리의 당면과제와 노선의 구체적인 모습이 무엇인가의 질문에 가면 갑자기 힘이 좀 빠진다. 요컨대 외교노선이 동맹이든 자주든, 파트너가 중국이든 미국이든 중요한 것은 실력이고, 그 전제조건은 대내적인 통합이라는 것이다. 그 방법은 야당의 협조, 언론의 협조다. 맞는 애기지만 왠지 미심쩍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저자의 이력을 염두에 둔 탓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냉철한 분석의 끝자락에 갑자기 공허한 이상론이 등장하는 생뚱맞음은 지울 수 없다. 아울러 미-일 동맹이 일체쌍두의 사활적 체제임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뿐,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할지 간과하고 있다는 점도 아쉬움이다. 연일 외교 안보 관련 소식이 신문과 뉴스의 머릿기사를 차지한다. 그만큼 외교 안보가 불안하다는 얘기가 되겠고, 외교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날그날의 뉴스라는 나무에만 매몰되다보면 거대한 국제환경이라는 숲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구체적인 대안에 대한 숙고를 논외로 한다면, 적어도 큰 그림 그리기에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k****9 2005.07.13. 신고 공감 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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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노력과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작가의 노력과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내용보기
몇년전인가부터 시오노나나미여사의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의 권수가 더해질수록 다음이야기가 좀더 빨리 출간되었으면 혹은 언제 출간될까를 손꼽아 기다리는 착한 애독자가되어 버렸다. "로마인이야기"와 "코리아의 운명"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을테지만 한나라의 역사를 서술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을뿐아니라 특히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가
"작가의 노력과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내용보기
몇년전인가부터 시오노나나미여사의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책의 권수가 더해질수록 다음이야기가 좀더 빨리 출간되었으면 혹은 언제 출간될까를 손꼽아 기다리는 착한 애독자가되어 버렸다. "로마인이야기"와 "코리아의 운명"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을테지만 한나라의 역사를 서술하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을뿐아니라 특히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졌던 나의생각 때문에 서두에 언급하게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과거의 역사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기술할 수있는 사가(史家)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면에서 "코리아의 운명"은 색다른 시각으로 대한민국과 그 주변국가간의 정세에 대한 과거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난 우리나라역사를 읽으면서 왜 일본은 임금을 천황이라 자칭하는데, 우리는 왕이라 하였을까? 라는데 많은 의문과 한편 실망스러움을 금치 못했었다. 다행스럽게 이책은 그에대한 의구심을 해결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본 역사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식의 좁은시각이었던가를 잘 깨우칠 수 있는 큰가르침을 주었다. (그전에는 일본을 항상 왜국 쪽바리의 나라, 우리의 가르침을 받아 야만에서 문명으로 진화한 국가정도로만 생각하였다.) 각각의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으므로 "코리아의 운명"에 대한 분분한 이견(異見)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일관되게 코리아의 과거와 현재를 명석하게 조명하면서, 미래에 대한 비젼(Vision)을 자신있게 제시한 작가의 노력과 수고에 찬사를 보낸다. 2005. 5. 31일 포항에서

[인상깊은구절]
세종 이도는 코리아의 운명을 이루기 위해 한시도 쉬지못하고 뛰어야 했다. 백성이 굶주리면 자신도 죽기를 각오하고 굶주리며 하늘에 빌었다. 눈이 멀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도 묵묵히 자신의 운명에 헌신했다. 이렇게 해서 세종은 중화체제 속에서 코리아의 문명을 창조했다.
b*****c 2005.05.31.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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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의 역사와 미래를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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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새천년이 시작된다는 호들갑도 잠시 코리아는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가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을 목말라 했다. 사회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희망적인 메시지가 나오지만, 그 희망을 믿기에는 그 희망을 송두리째 갉아먹는 사회구조적인 관행은 쉽게 변하지 않고 있다. 한 개인에 대한 미래의 그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국가 전체적으로 어떠한 미래의 길을 갈 것인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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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새천년이 시작된다는 호들갑도 잠시 코리아는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가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을 목말라 했다. 사회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희망적인 메시지가 나오지만, 그 희망을 믿기에는 그 희망을 송두리째 갉아먹는 사회구조적인 관행은 쉽게 변하지 않고 있다. 한 개인에 대한 미래의 그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국가 전체적으로 어떠한 미래의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이 중요한 것은 자명하다. 우리 스스로가 한 번 짚어보자. 우리의 위정자들과 사회지도층은 과연 이 미래의 그림을 가지고 있는가?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내지만 정작 코리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가지고 있는 위정자와 지도층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들의 미래와 안위에 대한 고민은 있을지언정, 코리아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이 책의 대부분을 수용해도 상관없고, 이 책은 뛰어넘는 밑그림을 그려도 상관없으니 말이다.
s********k 2006.04.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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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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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찬 지음. 위즈덤하우스. 2005-05-13>   올해에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두꺼운 책이지 싶다.   근래에 나오는 책 치고는 상당히 두꺼운, 약 450페이지 분량에다가, 활자도 잘고 삽화나 도표도 많지 않은 편이다.   이 책의 서평에 관하여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다양한 의견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거대한 담론을 가진 이 책의 내용을 근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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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찬 지음. 위즈덤하우스. 2005-05-13>

 

올해에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두꺼운 책이지 싶다.

 

근래에 나오는 책 치고는 상당히 두꺼운, 약 450페이지 분량에다가, 활자도 잘고 삽화나 도표도 많지 않은 편이다.

 

이 책의 서평에 관하여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다양한 의견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거대한 담론을 가진 이 책의 내용을 근본적으로 흔들어놓지는 못하는 것 같다.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미래의 코리아의 모습들에 대하여, 한반도 인근지역을 둘러싼 힘의 변화를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대립과 반목]이라는 논리의 틀로서 일관한다는 데에서 작자의 힘이 느껴진다. 내용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내용 중 일부에서 논리적 결함을 발견하든 간에 상당히 잘 쓴 글이고 공들인 글이어서, 분량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비교적 수월했다고 생각된다.

 

평가는 읽는 이들의 생각으로 돌린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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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간절하고 생생한 꿈'이다. 간절하고 생생한 꿈을 꾸는 민족만이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고, 대통합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머리말. p8)

s******y 2009.04.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