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세이라는 단어는 여행, 모험, 두루 살피기 등의 뜻으로 사용되는 대명사가 되었다. 아마 오디세이의 내용이 힘겨운 모험담을 담고 있기 때문이리라. 트로이 전쟁을 치르고 귀향하던 도중 신의 노여움으로 풍랑을 맞은 오디세이. 귀향하지 못하고 여신에게 몇 년을 감금당한다. 그 사이 그의 아내와 아들은 아내에게 구혼하는 못된 자들에 의해 고생을 한다. 어느날 신의 노여움에서 벗어난 오디세이는 뗏목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오나 역시 풍랑을 맞아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섬에 도착하고 그 섬에서 자신이 겪었던 위험천만하고 기상천외했던 모험들을 들려준다. 모든 이야기를 펼친 후 섬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향하고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괴롭히던 자들을 모두 척결한 후 비로소 평화를 찾는다. 책을 읽어가면서 재미와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오디세이의 모험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거인 사이클로포스 종족이 오디세이의 동료들을 잡아먹는 장면, 나무를 뜨겁게 달구어 거인의 눈을 찌르고 탈출하는 장면. 청동벽으로 이루어진 에올리아섬, 거대 식인족 레스트리고, 자신의 동료들을 돼지로 만든 서어시, 죽음의 섬에서 혼령들을 불러 이야기를 듣는 장면, 매혹적인 목소리로 지나가는 선원들을 유옥하는 사이렌. 이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로고에 그려져 있는 여인상이기도 하다. 바닷물을 마시고 토하는 카리브디스, 발이 12개나 되는 스킬라 등등. 우리의 상상을 자극할 수 있는 수많은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이 작품에 펼쳐진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다만 초반에 번역투의 글에 익숙치 않아 읽어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익숙해지면서 모험담의 내용에 몰입되어 금새 읽어갈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 작품을 쓴 호메로스는 3000년 전 인물이라고 한다. 3000년을 뛰어넘어 아직도 재미와 의미와 당시의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책의 힘이 아닐까. 책은 아름답다.
남는 글귀 장비빛 손을 가진 이른 새벽 금관을 쓴 아침 모든 인간을 정복한 잠 볕이 천국을 지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