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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피해자의 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피해자의 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내용보기
릴리 출리아라키(지음)/ 은행나무책을 읽는 동안, 나는 ‘피해자’라는 단어가 이렇게나 불편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놀란다. 피해와 가해, 연민과 권력, 공감과 조작이 서로 얽혀 있는 우리 사회의 민낯.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를 누가 쓸 수 있는가, 누구의 말이 믿음으로 승인되는가의 문제다.도둑맞은 피해자성에 대해!! 책은 마치 고발하는 듯한 논조로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피해자의 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내용보기







릴리 출리아라키(지음)/ 은행나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피해자’라는 단어가 이렇게나 불편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놀란다. 피해와 가해, 연민과 권력, 공감과 조작이 서로 얽혀 있는 우리 사회의 민낯.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를 누가 쓸 수 있는가, 누구의 말이 믿음으로 승인되는가의 문제다.





도둑맞은 피해자성에 대해!! 책은 마치 고발하는 듯한 논조로 말한다.



여성의 고통이 ‘과잉’이라 조롱 받던 시대를 관통하며

이제는 남성 권력이 ‘피해자’로 자신을 포장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피해의 언어는 여전히 힘의 언어이며, 누가 그 언어를 독점하느냐에 따라

사회는 쉽게 방향을 바꾼다. 특히 sns의 시대 진리는 위조되기도 한다.







이 책은 여성주의 독자에게 두 가지 과제를 던진다.

첫째, ‘피해자 되기’를 멈추지 말라.

사회가 지워온 여성의 고통, 성소수자의 고통, 인종적·계급적 억압의 체험을 말하고 기록하는 일은 여전히 필요하다.

둘째, ‘피해자 행세’에 속지 말 것.

가해자가 자신의 눈물을 무기로 삼을 때, 그 연민은 또 다른 폭력의 서막이 된다.




저자가 보여주는 사례가 흥미롭다—브렛 캐버노의 ‘억울한 눈물’과 그에 연민을 보내는 대중의 모습은

남성 눈물의 정치학이 어떻게 진실을 뒤집는지를 드러낸다.

그 장면을 읽으며, 나는 글쓰기가 얼마나 쉽게 ‘가해자의 서사’로

전도될 수 있는지도 떠올려봤다.







한 줄 소개

피해자의 언어를 되찾는 투쟁의 서사





#가해자는모두피해자라말한다 #릴리출리아라키

#여성주의읽기 #피해자성의정치학 #윤리적글쓰기

#홍성수추천 #김정희원추천 #김인정추천 #은행나무




이달의 사락 r******7 2025.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내용보기
#도서제공📚사실 매력적인 제목만큼이나 그렇게 쉬운 책은 아니다.저자는 '피해자성'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여러 개념들에서 훑어본 다음 지금 현대 사회에서 어떠한 의미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힘의 논리에 따라 이 피해자성이 어떻게 되려 가해자들에게 들어가 무기가 되어지는 보여준다.과거를 되짚어 올라가게 되면 피해자라는 이러한 사적인 감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내용보기
#도서제공📚

사실 매력적인 제목만큼이나 그렇게 쉬운 책은 아니다.

저자는 '피해자성'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여러 개념들에서 훑어본 다음 지금 현대 사회에서 어떠한 의미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힘의 논리에 따라 이 피해자성이 어떻게 되려 가해자들에게 들어가 무기가 되어지는 보여준다.

과거를 되짚어 올라가게 되면 피해자라는 이러한 사적인 감정이 공적인 자리에 올라오게 된 것은 홀로코스트의 재판중 하나인 그 유명한 아이히만의 재판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러한 피해자성은 2차 세계대전, 이라크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루어지는 병사들에 대해 촛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되려 또 그 안에서 피해자일 수 있는 비백인, 비 남성, 비 전투인원의 목소리는 지워지고 듣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핵심일 것이다. 힘이 있는 나라의 백인 남성들만의 관심만이 기울일 가치가 있고, 그 나머지의 피해자들의 고통은 '침묵화' 시키는 것.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가장 가까운 일례로 아직도 진행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도 서방세계의 지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하마스의 불법적인 기습이지 이스라엘이 보급선을 끊고,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와 여성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은 묵살되어진다. 그 안에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인들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피해자성은 교묘하게 힘이 있는 자들의 것이 된다.

이는 전쟁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1장에서 이야기 했던 브렛 캐버노의 사례만 보아도 그러하다. 결국에 피해자의 사례는 중상모략이 되고, 불의의 공격이 된다. 다른 세 명의 증언이 더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피해자'성을 더 크게 이야기 할 힘이 있었기에 상대방의 아픔과 고난보다도 자신의 이런 일들이 더 '억울하게' 되어 그는 이걸을 이용해 대법관으로 임명되었다. 유사하게 우리나라에서도 안희정-김지은 사건만 보아도 그러하다. 최종 유죄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피해자가 꽃뱀이나 거절할 수 있었음에도 왜 거절하지 못했는지 '피해자'임을 더 증명해야만 했다. 

또한 오늘날의 신자유주의가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그 간극을 공고하게 하면서, 소위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녀가 서로를 적으로 느끼고, 이주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단순히 '피해자성'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내가 느끼고 있는 도덕적 양심이나 감정으로 이해할만한 단순한 단어가 아니었다. 그 기저에는 각자의 이득이 맞게 여러가지로 사용될 위험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외면되는 피해자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말하는 자의 스피커에만 너무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못해 침묵하는 자들에게도 충분한 연대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슬픈 것은 자신의 피해자성이 지워지는 것과 잊혀지는 것이기에. 




YES마니아 : 플래티넘 w*******d 2025.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현실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우리는 현실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내용보기
#도서제공 #서평단*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지만 감상은 철저히, 정말로, 주관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빠르게 넘길 수 없는 문장들이 가득했고, 매 장마다 붙잡고 곱씹어야 할 사유의 흔적들이 흩어져 있었다. 나는 그 시간 동안 마치 시험대에 오른 듯 책 앞에 앉아, ‘피해자성’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호출
"우리는 현실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내용보기

#도서제공 #서평단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지만 감상은 철저히, 정말로, 주관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빠르게 넘길 수 없는 문장들이 가득했고, 매 장마다 붙잡고 곱씹어야 할 사유의 흔적들이 흩어져 있었다. 나는 그 시간 동안 마치 시험대에 오른 듯 책 앞에 앉아, ‘피해자성’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호출되고 있으며, 또 어떻게 탈정치화되고 있는지를 천천히 따라갔다. 이 책은 단순히 학술적인 설명을 넘어, 내가 지금 살아가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보게 만들었다.


책은 프롤로그에서 미국에서 벌어진 미투 사건을 예로 들며,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리고 정작 실제 가해자가 이득을 취하는 역설적인 구조를 드러낸다. 피해자는 자신의 고통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은 곧 미디어와 시장의 이익을 위해 소비된다.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모두가 자신의 고난이 상대방의 고난보다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경제적으로 내세우는 피해자가 범람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어떻게 세상이 지금처럼 변했을까? 그런 세상은 삶에 어떤 유익을 주는가? 더 중요하게는 그 대가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결코 책 속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읽는 내내 나는 이 물음을 나 자신에게로 돌려 묻고 있었다.


저자가 주목하는 핵심 개념은 감정 자본주의다. 이는 미디어 산업이 감정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여 이윤을 창출하는지를 분석하는 시도이자, 고통이 어떻게 시장의 언어로 번역되는지를 보여주는 틀이다. 피해자의 증언은 고통의 언어를 통해 발화되지만, 그 언어는 구조적 맥락을 드러내기보다는 탈정치화된다. 사회적 부조리와 불평등을 지적하기보다, 개인의 치유와 회복이라는 소비 가능한 서사로 전환된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는 희미해지고, 오히려 미디어와 자본이 이득을 취한다.


책은 또한 피해자성의 정치적 양가성을 드러낸다. 피해자성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공적으로 인정하게 만든 중요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특정 집단에게만 발언력을 부여하는 배제의 장치가 되기도 한다. 샤니 오르가드는 미투 운동에서 여성의 자기 표현이 중요한지, 아니면 소비자의 관심이 중요한지를 묻는다. 캐서린 로텐버그는 그 문제를 인종과 계급으로 확장한다. 만약 발언하는 사람들이 힘 있고 부유하며 대체로 백인 여성들뿐이라면, 성적 괴롭힘과 성폭력 고발은 언제, 어디서, 누구의 목소리로 힘을 얻는가? 피해자의 언어가 누구의 고통을 대변할 수 있으며, 또 누구의 고통을 침묵하게 만드는가?


읽는 내내 나는 ‘고통의 정치’가 품은 이중성을 절감했다. 고통은 인간 조건의 진실을 호소하며 정치적 경계를 넘어설 수 있지만, 동시에 그 언어는 끊임없이 소비되고 배제의 장치를 낳는다. 피해자성은 사회적 인정을 통해 힘을 얻지만, 그 인정은 늘 불완전하고 조건적이다. 그래서 피해자라는 자아는 공적인 인물로 존중받는 동시에, 언제든 다시금 의심받고 박탈당할 수 있다.


책은 근대적 자아가 어떻게 고통을 승인하고 반응하도록 길들여졌는지까지 추적한다. 중세의 충성 의무에서 벗어난 근대적 주체는 자본주의와 시민적 명령 속에서 타인의 고난에 반응하는 자아로 등장한다. 자애심과 연민은 시장 중심의 도덕적 경험 세계에서 자리를 차지했고, 이는 오늘날 치유 문화와 정신건강 담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고통의 언어’는 쉽게 구경거리로 전락하며, 구조적 불평등을 드러내기보다는 자본의 논리에 봉사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피해자성의 문제를 단순히 도덕적이거나 감정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피해자의 언어는 분명히 중요하다. 그러나 그 언어가 구조를 은폐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때, 우리는 피해자성의 ‘정치적 가능성’마저 상실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저자의 질문은 무겁게 다가온다. 피해자성은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떤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하며, 그 질문을 앞으로의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마음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오히려 읽기 전보다 더 많은 의문이 남았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야말로 이 책이 독자에게 선물하는 가장 큰 가치일 것이다. 피해자성이 과열된 사회 속에서, 고통의 언어를 다시금 비틀어 보게 하고, 우리가 무심히 소비해온 구조를 낱낱이 파헤치게 만드는 것.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을, 단호하면서도 집요하게 던지고 있다.


정리하며…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는 피해자성이 정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그 구조를 파헤쳐 이해를 돕는 책이다. 피해자성이라는 단어가 왜 등장했는지, 그 개념이 과거와 현재를 어떻게 관통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 스스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또 그 질문을 앞으로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끝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사회적 사건 속 ‘피해자 담론’이 늘 불편하게 다가왔던 사람
- 미디어가 고통을 어떻게 소비하는지 궁금한 사람
- 철학적·정치적 성찰을 좋아하는 사람
- ‘피해자성’이라는 말 앞에서 나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돌아보고 싶은 사람


v********2 2025.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피해자성 주장은 곧 권력에 대한 주장>
"<피해자성 주장은 곧 권력에 대한 주장>" 내용보기
답답하나 표현하고 저항할 언어가 부족한 문제들을 다룬, 단비만큼 반가운 시의적절한 책이다. 속 시원히 배우고 알릴 기회다. 꼭 필요한 책을 번역 출간해준 출판사에 감사하다. 다 같이 읽자고 청하고 싶은 주제다.한국 사회에서도 동시에 같은 공간인 듯 벌어지는 문제들, “소셜미디어 플랫폼, 극우 포퓰리즘, 인종주의, 여성혐오 등에 관한 분석을 바탕으로 피해자(성) 개념의 역사
"<피해자성 주장은 곧 권력에 대한 주장>" 내용보기

답답하나 표현하고 저항할 언어가 부족한 문제들을 다룬, 단비만큼 반가운 시의적절한 책이다. 속 시원히 배우고 알릴 기회다. 꼭 필요한 책을 번역 출간해준 출판사에 감사하다. 다 같이 읽자고 청하고 싶은 주제다.

한국 사회에서도 동시에 같은 공간인 듯 벌어지는 문제들, “소셜미디어 플랫폼, 극우 포퓰리즘, 인종주의, 여성혐오 등에 관한 분석을 바탕으로 피해자(성) 개념의 역사와 무기화 현상을 파헤친” 책.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 최고단행본상” 수상.




“피해자성이라는 용어에는 유구한 역사가 있다. (...) “억압당한 자”, 상해나 불운에 시달리는 자 또는 단순히 이용당하는 자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차차 변화한 것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였다.”

참고문헌이 90쪽이 넘는 장문의 논문 같은 진중한 책이다. 어휘도 내용의 밀도도 문장마다 높아서, 차근차근 읽고 기록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제목을 보고 짐작한 것보다 훨씬 더 방대한 내용이다. 동서고금의 사회학적 사례와 역사를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살핀다. 

“피해자성”이란 단어의 역사도 덕분에 처음 배운다. 인간의 인식에 ‘가해’와 ‘피해’가 구분되고 인지되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고, 법으로 명시되기까지의 느긋한 속도도 충격이다. 생각해보면, 관련 인식도 충분히 저변화되지 못했고, 그로 인한 2차 가해와 파생 문제들도 많으니, 인간의 뇌란 사회학적 진화 속도가 엄청나게 느리다.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곳은 힘있는 자들의 고통, 그중에서도 대체로 백인 남성의 고통이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성에 관한 소통에서 관건은 취약성이 아니라 특권이 된다.”

물론 그 이유에는 특권화하기 위해 개념조차 가로챈 권력층이 존재한다. 계급와 위계가 사라지면, 착취할 수 있는 타자들이 줄어들고 환수할 제 이익이 줄어드니까. 이런 욕망과 축적에의 광분은 또 무엇이며 왜 이런지, 난제들이 참 많다. 그럼에도, 이 방대한 연관을 바라보고 분석하고 이해하자고 연구하고 기록하는 이들이 있어서 덜 속고 살 수 있는 거겠지.

“사고방식이자 발화방식인 고통의 언어는 (...) 인종화되고 상업화된 맥락에서 피해자성을 수행하여 고난의 구조적 조건을 탈정치화하고 미디어의 이익을 위해 고통을 구경거리로 만든다.”

피해자성이란 어휘 자체가 배제의 역사에 기초하므로, 여성들의 고통은 역사적으로도 현재에도 신뢰를 받지 못한다. “감정자본주의”가 배제한 타자들의 고난은 도리어 신식민주의 위계 재생산에 기여한다. “고통” 자체가 객관적이거나 중립적 언어가 아니라, “망각과 삭제, 집단 가스라이팅으로 이루어진 네크로폴리틱스를 가능케 하는 이중적인 소통의 정치로서 작동한다.”

“공적 담론에서 잔인함을 정상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미시파시즘의 행태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는 대단히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교묘하게 작동하는 상징들의 비유들을 알아차리고 저항하고 파헤쳐서, “언어를 정의의 서사로 되찾아 올 수 있을까?” 어떻게 “정의의 서사에 다시 힘을 싣고, 이를 이용해 모두의 일반적인 고통이 아니라 고난에 처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고통을 부각하고 그들의 고난을 연대의 요청으로 바꿔낼” 수 있을까.





k****k 2025.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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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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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by릴리 출라아라키🌱  “피해자의 지위는 이제 특권이자 무기이다.”  모두가 자신을 ‘진정한 피해자’로 내세우는, 타인의 고통을 잊어버린 억울한 피해자들의 사회에 대하여! 🌱~언젠가부터 인터넷과 미디어, sns, 커뮤니티 등 메세지를 전달하는 모든 이들이 '자기연민', 피해의식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두들 죄다 자신이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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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by릴리 출라아라키


🌱
  “피해자의 지위는 이제 특권이자 무기이다.”
  모두가 자신을 ‘진정한 피해자’로 내세우는, 타인의 고통을 잊어버린 억울한 피해자들의 사회에 대하여! 🌱


~언젠가부터 인터넷과 미디어, sns, 커뮤니티 등 메세지를 전달하는 모든 이들이 '자기연민', 피해의식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두들 죄다 자신이 피해자이고 불쌍한 존재이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을 보면서 이상했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니었나보다. 이 책의 저자가 영국인인걸 보면.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도 내가 알고 있던 여러 사건들이 떠올랐다.
  그 사건들은 대부분 한 피해자의 호소로 시작되었으며 그 호소에 여론이 부응했다. 시간이 지나 진실이 밝혀지고 보니 사실 피해자 호소인이 가해자였고, 그들은 자신의 가해사실이 드러날까 무고한 죄인을 만든 것이었다. 이 책에도 그러한 각종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성폭력 피해 여성, 인종차별에 시달리는 흑인, 이동권을 박탈당한 장애인이 있다면 그 대척점에 역차별을 호소하는 남성과 백인, 비 장애인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더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피해자라고 해야 기득권을 조금이라도 덜 뺏긴다.

 저자는 이 이유를 '피해자성이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무기이자 상징자본' 이 된 결과로 본다. 피해자의 지위는 누구나 가질 수 없는 특권이다.
 도대체 언제부터 ‘피해자의 지위가 특권이자 무기’가 된 걸까? 
 저자는 개인의 상처와 인권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일수록 피해자는 공감과 연민, 정당성과 발언권을 부여받기에 피해자성이 ‘무기’로 남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약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룰이 우리를 지배하면서 모두가 약자이자 피해자 코스프레로 자신을 지키려 든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 피해자는 누구일까? 
 저자는 이러한 전략적 피해자성을 구별하기 위해 '피해자성 탐문법' 이라는 분석적 도구를 제시한다.
 우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현재 어떤 권력을 가졌는 지, 어떤 감정을 유발시켜 공동체를 결집시키는 지를 보아야 한다. 이들은 권력자가 느끼는 감정이나 피해의식을 과장하여 피해자를 침묵시키기 때문이다.
 정작 피해자들은 발언권 조차 얻지 못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도 권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민주주의와 복지, 배려라는 허울좋은 말들조차 권력자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진실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힘없는 피해자들은 '가해자로 몰릴까' 봐 멈칫한다. 그들에게는 발언권이 없으므로.

 자. 이제 다시 주변을 돌아보자.
 지금껏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그들이 과연 진짜 피해자인지?

@ehbook_
#가해자는모두피해자라말한다 
#릴리출라아라키 #가해자 #피해자 #은행나무 #서평단 #도서협찬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이달의 사락 y****2 2025.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의 고통이 침묵당하고 있는가
"누구의 고통이 침묵당하고 있는가" 내용보기
#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_🎈누구의 고통이 침묵당하고 있는가?고통의 시대에, 가장 조용히, 가장 정밀하게 진실을 밝히는 책.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적 통찰."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는 읽고, 멈춰서고, 생각하게 만들며, 결국 질문하게 합니다. ⁉️우리는 누구의 고통에 더 민감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누구의 고통이 침묵당하고 있는가" 내용보기
#도서협찬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_

🎈누구의 고통이 침묵당하고 있는가?

고통의 시대에, 가장 조용히, 가장 정밀하게 진실을 밝히는 책. 
지금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사회적 통찰.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는 읽고, 멈춰서고, 
생각하게 만들며, 결국 질문하게 합니다. 
⁉️우리는 누구의 고통에 더 민감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의 공감은 누구의 침묵을 유도하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가장 정치적인 단어는 ‘피해자’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그 단어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출리아라키의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는 오늘날 사회에서 '피해자'라는 지위가 어떻게 권력의 수단이 되었는지를 파헤친 책입니다. 피해자성을 정치적으로 무기화하는 흐름을 분석하며, 진정한 고통의 목소리를 가리는 전략적 피해자성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저자는 역사적·사회적 맥락에서 ‘누가 피해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구조적 고통의 망각을 경계하고, 가장 취약한 이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릴리 출리아라키(Lilie Chouliaraki)는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의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로, 고통, 인도주의, 미디어 윤리 등 현대 사회의 담론 구조를 연구해왔습니다. 특히 그녀는 ‘고통의 소통’과 ‘인도주의적 미디어’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학계와 공공 담론 양쪽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는 그녀의 연구와 사유가 집약된 비판적 사회분석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책은 인권, 젠더, 인종, 계급 등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더욱 깊이 읽힙니다. 특히 2010년대 이후 전개된 #MeToo 운동, Black Lives Matter,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의 충돌, ‘역차별’ 논쟁 등 오늘날의 ‘피해자 담론’에 대한 배경지식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SNS, 알고리즘, 주목경제 등 미디어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으면 저자의 분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릴리 출리아라키는 피해자라는 정체성이 연민의 대상만이 아니라 사회적 권력의 상징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녀는 현대 사회가 고통을 ‘정치화’하면서, 진정한 구조적 피해자들이 소외되고,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처하는 역전 현상이 만연해졌다고 진단합니다. 이 책은 그런 왜곡된 담론을 비판하고, 피해자의 자격이 어떻게 정의되고, 누구에게 주어지는지를 되묻습니다. 핵심은 ‘피해자성’의 정치적 활용을 분석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침묵과 배제를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문장은 📌‘피해자는 고정된 특정 사람이 아니라, 자아가 고난에 처했다는 주장을 통해 바로 그 순간 생성되는 반복적인 발화행위자’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피해자가 객관적 사실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장의 사회적 인정 여부에 따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자격’임을 뜻합니다. 

결국, 고통을 겪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말할 수 있는 힘’—즉 발화권, 미디어 접근성, 집단적 공감의 네트워크—이 뒷받침되어야만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자란 사회적 투쟁을 통해서만 얻게 되는 지위라는 저자의 설명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작가는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가해자의 피해자 행세’를 ‘전략적 피해자성’이라는 개념으로 규정합니다. 이는 사회적 구조 안에서 ‘정당성’을 탈취하려는 정치적 제스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 브렛 캐버노 사건은 상징적입니다. 그는 성폭력 고발을 받았음에도 울먹이는 태도로 자신이야말로 명예를 짓밟힌 피해자라고 호소했고, 그 호소는 대중의 연민을 자극하여 결국 연방대법관에 임명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이후 임신중단권을 뒤엎는 데 기여하면서, 또 다른 피해자—즉 임신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권리를 무너뜨렸습니다. 피해자의 자리에서 출발해 다시 가해의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피해자성을 주장하는 자가 진정한 피해자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 주장이 어떤 권력관계 위에 세워졌는지를 분석하는 작업이야말로 우리가 오늘의 정치적 언어 속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질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또 하나 주목한 부분은 소셜미디어를 ‘피해자들의 시장’이라 칭한 대목입니다. 이제 고통은 콘텐츠가 되고, 가장 울림 있는 고통만이 공유되고 소비됩니다. 이 시장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절규와 가해자의 억울함 호소는 같은 플랫폼 안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알고리즘은 오직 ‘조회수’와 ‘공감 수’를 기준으로 무엇이 더 정당한지 판단하고, 그렇게 진짜 피해자의 목소리는 곧잘 묻히고 맙니다.

이러한 ‘피해자의 자리 쟁탈전’은 단순히 감정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질서와 도덕적 기준의 전복을 의미합니다. “백인 남성은 싸우다가 고통받고, 살해하다가 고통받고, 보호하다가 살해하며 보호를 위해 고통받는다”는 구절처럼, 고통의 독점이 이뤄질 때, 그 자리는 항상 권력자가 차지해왔습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전략적 피해자성을 구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피해자성 탐문법’을 제안합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이가 어떤 사회적 위치에 있고, 그 주장이 누구를 배제하거나 침묵시키며,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세밀히 분석하자는 제안입니다. 이처럼 정치적, 구조적 질문을 동반한 윤리적 판단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꼭 회복해야 할 ‘연대의 감수성’이 아닐까요?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피해자’라는 말이 더 이상 상처 입은 자를 가리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피해자성을 📌“고통을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인정받음으로써 획득되는 사회적 지위”로 정의합니다. 

즉, 피해자란 상처의 유무보다도 그 상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가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인정’은 누가 하고, 그 ‘피해자성’은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가?

책은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한 서사가 대중성과 정치성을 동시에 갖게 된 오늘날, 누군가의 고통이 더 큰 ‘상품성’을 가질 때 더 널리 확산되고, 더 강력한 공감과 연대를 끌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고통의 진정성과 맥락보다는 “누가 더 잘 호소하는가”를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소셜미디어는 이러한 현상의 가장 대표적인 장치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공정하게 평가되기보다는, ‘알고리즘’이라는 비정한 시스템에 따라 순위화되고 소비됩니다.

가장 섬뜩했던 지점은 '전략적 피해자성'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그 분석틀은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하는 도덕적 윤리를 넘어서, ‘피해자’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권력과 결탁하고, 동시에 어떻게 지워지는지를 살펴보는 정치적, 사회문화적 렌즈로 작용합니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울부짖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은 구조적으로 약자의 목소리를 압도하고 침묵시키는 또 하나의 권력 행위로 작용합니다. 

특히 📌“고난의 경험과 그 조건의 분리”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입니다. 
구조적 폭력을 개인 간 갈등으로 환원시킬 때, 우리는 피해자의 자리를 가해자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작가는 이러한 상황에 맞서 ‘피해자성 탐문법’을 제안합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누구인지, 어떤 사회적 배경과 권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성찰하자는 것입니다. 피해자의 ‘말’만 듣지 말고, 그 말이 
✔️‘어떤 감정을 유발하며’, 
✔️‘누구의 침묵을 요구하는지’, 
✔️‘어떤 공동체를 결집시키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더 이상 ‘중립’이나 ‘양비론’이라는 이름 아래 가해자의 목소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돕는 분석적 도구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는 “분별”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고통이 들려오는 이 시대에, 그 고통에 무조건 귀 기울이는 것이 언제나 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은 분명 불편한 진실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 불편함을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불편함을 직시함으로써, ‘진짜 피해자’라는 말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진 시대에, 여전히 우리가 연대하고 보호해야 할 ‘취약한 존재들’을 가려내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이 책이 어느 한쪽만을 비판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현대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고통의 언어’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공감을 오염시키는 것은 결코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고통이 정치적 자산으로 교환되는 구조 그 자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우리는 “모두가 피해자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진짜 피해자인지를 말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덮으며 되물었습니다. 
⁉️과연 나는 누군가의 고통 앞에 침묵하거나 중립이라는 이름의 외면을 
선택하진 않았을까? 
때로는 목소리가 크다고, 감정이 격하다고, 무조건 진실에 가까운 것은 아닙니다. 가장 연약한 이들의 목소리는 작고 조용하며, 그만큼 쉽게 지워집니다. 

그러니 이 책은 결국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들끓는 억울함의 소음 속에서, 
여전히 침묵 속에 있는 진짜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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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w*********0 2025.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할 때, 사라지는 것들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할 때, 사라지는 것들" 내용보기
🌟 이 책은 은행나무 @ehbook_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할 때, 사라지는 것들   🫧“피해자라고 주장하면뭐든 용서받는 거야?”누군가 던진 그 말에,마음이 멈칫한 적 있다면이야기는 이미 시작된 거다.  🫧사람들은 자꾸 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목소리를 내야 하고,설명해야 하고, 증명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할 때, 사라지는 것들" 내용보기
🌟 이 책은 은행나무 @ehbook_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할 때, 사라지는 것들
 
 
 
🫧
“피해자라고 주장하면
뭐든 용서받는 거야?”
누군가 던진 그 말에,
마음이 멈칫한 적 있다면
이야기는 이미 시작된 거다.
 
 
🫧
사람들은 자꾸 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목소리를 내야 하고,
설명해야 하고, 증명해야 한다고.
아프다고 말할 권리조차
누가 더 먼저, 더 크게, 더 자주
말했는지를 따지는
경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
그런데 이상하다.
고통을 말하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진짜 고통은 점점 묻히는 느낌.
"누구 말이 더 아프냐" 는 싸움 속에서
아예 입을 다물어버린 사람이 많다.
누가 먼저 다쳤는지를 따지다가
진짜 다친 사람이 사라진다.
 
 
🫧
이야기는 미국에서 시작되지만
우리 주변 풍경과 낯설지 않다.
억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어느 순간, ‘피해자’ 라는 단어가
자격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그 지위에 올라야
말을 시작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처럼.
 
 
🫧
그렇다고 진짜 피해자가 없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너무 많은 고통이 있었고,
그 고통을 누군가는
‘전략’ 처럼 써왔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
타인의 고통을 딛고
자신의 억울함만 소리 높이는 사람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처음엔 연민을,
그다음엔 무관심을 불러온다.
 
 
🫧
가해자가 피해자인 척,
힘 있는 이가 연약한 척,
그 연극이 반복되다 보면
진짜 연약한 사람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하게 된다.
이미 귀 기울여줄 사람이
다른 누군가의 눈물에 빠져 있으니까.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말에는 더 이상 아무런 힘도 없다.
그런 말은
진짜 필요한 사람의 말조차
희미하게 만들어버리니까.
 
 
🫧
그래서 누군가의 고통을 들을 때
그 사람이 가진 배경, 권력, 맥락,
그 말의 위치를 같이 봐야 한다고 말한다.
불편하지만 꼭 필요한 시선이다.
우리가 응원하고 싶었던 말들이
어떻게 도구화되는지를 보는 순간,
질문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이 말은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가?
그 말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말이 울리는 동안,
누구의 말이 꺼져가고 있는가?
 
 
🫧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저 사람은 피해자야” 혹은
“아니야, 가해자야”
그렇게 칼로 자르듯 나뉘지 않는다.
모든 고통이 같은 자리에 놓일 수 없고,
모든 목소리가
같은 무게를 가질 수는 없다.
그걸 구분하자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을 인정하자고,
그래야 누군가의 목소리를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으니까.
 
 
🫧
이 책은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무엇이 사라졌는지를 묻는다.
누가 말할 자격을 빼앗겼고,
누가 그 자격을 너무 쉽게 가져갔는지.
그 질문 앞에서
당연했던 감정들이
서서히 의심되기 시작한다.
 
 
 
📍
누구보다 크고 선명한 목소리가
늘 진실은 아니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익숙해질수록
점점 더 작은 말들은
귀에 닿지도 못한 채 사라진다.

누가 고통을 말할 수 있는가,
그 자격을 누가 정해왔는가.
그 질문 앞에서 멈칫하게 된다.

말하는 자보다
말할 수 없는 자를 상상해보는 것.
지금,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은
거기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5.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피해자성은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무기이자 상징자본이다.>
"<피해자성은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무기이자 상징자본이다.>" 내용보기
[이 책은 은행나무 x 오월의봄 크로스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 처음 이 책의 표지만 보고서 섣불리 아, 이건 추리소설이 분명해! 라고 생각하면서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운 좋게도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으려고 보니 아, 이건 소설이 아니구나, 지식전달이 목적인 ‘책’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어버렸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지식 전달이 목적인 책을 읽다 보니까
"<피해자성은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무기이자 상징자본이다.>" 내용보기
[이 책은 은행나무 x 오월의봄 크로스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

 처음 이 책의 표지만 보고서 섣불리 아, 이건 추리소설이 분명해! 라고 생각하면서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운 좋게도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으려고 보니 아, 이건 소설이 아니구나, 지식전달이 목적인 ‘책’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어버렸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지식 전달이 목적인 책을 읽다 보니까 제대로된 배경지식도 없이 섣불리 읽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과, 그래도 읽으면서 이해를 해 보려고 하면 할수록 아, 이건 책에 밑줄 긋기 싫어하지만 이해를 하고 문맥을 놓치지 않으려면 그어야 하는구나 하면서 펜으로 밑줄도 쫙쫙긋고, 한편으론 이런 책의 서평은 도대체 어떻게 써야될까 등등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1장은 어째서 피해자성인가, 2장은 과거에는 누가 피해자였나, 3장은 오늘날에는 누가 피해자인가, 4장은 피해자성은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은 역시 <그러므로, 진짜 피해자와 가짜 피해자를 구분하는 질문 대신, 진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제기해야 한다. 어떤 조건에서 특정한 고통의 주장이 특정한 자아를 피해자로 여겨지게 하는가? 이런 자아는 어떤 권력의 입장에서 발언하는가? 이드의 주장은 이들에게, 이들이 호명한 공동체에 어떤 유익을 안기는가? 이런 주장은 어떤 종류의 배제를 전제p하고 공고히 하는가?>_72p
 
 어떻게 본다면 이 책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례는 2018년 9월 27일, 팔로알토대학교 교수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가 당시 연방대법원 대법관 지명자였던 브렛 캐버노가 30년 전 고등학교 시절 파티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증언한 사건이나 그 후에 브렛 캐버노가 반격하면서 그는 가해자에서 결국 피해자로 변신하고, 블래시 포드의 강력한 증언 이후 다른 세 여성이 비슷한 증언을 했음에도 브렛 캐버노는 결국 미국 연방대법관으로 선출된 것. 이 사건은 오늘날 피해자성의 문화적 지위에 관한 1st. 피해자성 주장은 서구 문화권 전체의 관심을 사로잡는 포괄저긴 사안이라는 통찰과 2nd 피해자성 주장이 곧 권력에 대한 주장이라는 피해자성의 문화적 지위에 관한 핵심적인 두가지 통찰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그렇게 주장하는 ‘피해자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쉽게 말해서 피해자성은 17세기까지는 종교적인 맥락에서 ‘희생제물’을 의미하다가 점차 ‘피해를 입거나 죽임을 당하는 상태’라는 세속적인 의미를 갖게 되어 19세기 넘어서는 ‘억압당한 자, 상해나 불운에 시달리는 자 또는 단순히 이용당하는 자’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변화하게 되었다._38p

또한 피해자성과 권력에 대해서 보여주는 예시들이 미국 남부전쟁에서 나타난 교전 규범의 선택적 사용과 백인 중심의 화해의 서사,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으로 참전했던 피식민 전사자에게 개인 무덤, 심지어는 묘지마저 할애하지 않은 처사, 베트남전쟁에서 흑인 병사의 참전 시간이 더 길고 그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전쟁에서 나타난 ‘부수적 피해’를 향한 무심함. 이 모두가 긴 세월 속에 다양한 형태로 일어난 적극적인 인종주의적 망각 행위의 증거이다._126p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가 서구문화권이라서 그런지 예시들이 인종주의적으로 치우치거나, 아니면 흑백 논리처럼 남성과 여성으로 가해자나 피해자를 나뉘고 싶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시대적 흐름이나 그 공간적 요소들을 살펴본다면 가장 권력적이면서도 ‘가해자’는 ‘백인 남성’이 될 수밖에 없다. 무조건적으로 ‘여성’이나 ‘흑인’이 ‘피해자’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랄까. 하지만 이게 인도주의적인 관점이 아니라 ‘정치’나 ‘권력’과 엮인다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역전’되는 상황이 일어난다. 그 예시가 책에서도 말하는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을 총살할 사건’인데 그 누구보다도 중립을 유지해야 할 ‘판사’가 배심원들의 의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피해자들을 ‘피해자’라고도 부르지 못하게 할 때. 바로 그러한 모순이 생겨나고야 마는 것이다.

 이러한 예시를 동양권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든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당연히 신분제가 있던 시대로 간다면 겉으로 보이는 ‘가해자’는 양반이, ‘피해자’는 노비같은 천민계급이 될 것이다.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타파된 상황에서도 일반 국민과 ‘백정’같은 여전히 천시받는 계층으로 나뉠 것이고, 지금은 아마도 ‘가해자’는 정치인 같은 ‘권력’을 가진 계층이, 피해자는 노동자 중에서도 ‘경비원, 청소용역’같은 분들이 아닐까. 물론 이 또한 ‘편견’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편견’이 얼마나 강력할까. 이 책을 읽을수록 ‘피해자’와 ‘가해자’는 역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서 ‘무고죄’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서 ‘성범죄’가 일어났다고 한다면 아마 당신도 무조건 가해자는 ‘남성’ 피해자는 ‘여성’을 떠올렸을 것이다. 아마 중년의 남성을 가해자로 젊은 여성을 피해자로 말이다. 게다가 만약 ‘젊은 여성’이 자신이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한다면 아마도 그 말의 진위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고 수사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설마 거짓이겠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말이다. 물론, 수사에 들어가서 그러한 증언이 거짓이라고 밝혀지더라도 이미 ‘가해자’로 사회에 낙인 찍혀진 ‘피해자’의 무고함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러한 것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다를 지도 모른다. 그러나 크게 본다면 ‘무고죄’ 이것만큼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뀜을 잘 설명할 수 있는게 있을까.

 솔직히 이런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기엔 주제가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짤막짤막하게 거론된 단어라도 그것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제대로 이해하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또 저자가 다른 문화권의 사람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장벽이 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런 책은 필요하다. ‘도파민’, ‘힐링’, ‘마케팅’, ‘투자’ 그리고 ‘에세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깊은 고민에 잠기게 할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한 순간이 아닐까. 그렇기에 이러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물론, 책에 너무 감화되거나 무조건 덮어두고 맹신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런 ‘정치’색이 짙은 책일수록 ‘중립’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책 한 권으로 ‘나’의 신념이 변하진 않겠지만 또 모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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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2025.08.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