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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파리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에밀졸라의 단편집
"19세기 파리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에밀졸라의 단편집" 내용보기
에밀 졸라의 보석같은 단편들이 담긴 소설집저널리스트이자 작가였던 에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씌여진 명작들로 구성된 단편집짧은 형식의 글에도 빛나는 #해학 과 #사회비판 #블랙코미디 로 120년이 지난 현대의 독자에게도 재미와 의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단편들이다.1800년대말의 파리를 배경으로 시대상과 정서를 상세히 담고 있어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19세기 파리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에밀졸라의 단편집" 내용보기
 에밀 졸라의 보석같은 단편들이 담긴 소설집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였던 에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씌여진 명작들로 구성된 단편집
짧은 형식의 글에도 빛나는 #해학 과 #사회비판 #블랙코미디 로 120년이 지난 현대의 독자에게도 재미와 의미를 모두 충족시키는 단편들이다.
1800년대말의 파리를 배경으로 시대상과 정서를 상세히 담고 있어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호칭이 납득되는 소설들이다.
고전 소설은 어려울거라는 편견을 깨뜨려주는 고마운 #에밀졸라단편선 이다.

 낭타 Nantas
출세의 배경만 있다면 세상을 발 아래 둘 수 있겠다 자신감뿐, 아무 것도 가진게 없어 자살 직전에 꿈같은 결혼 기회를 잡은 시골 청년의 갓생 성공기. 10년 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깨달음이 너무 처절하게 다가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네죵부인 Madame Neigeon 
알다가도 모를 복잡미묘한 파리 사교계의 룰.
부인들의 정숙치 못한 행실에 대한 소문.
남편에게 정치적 쓸모가 있어야 부인에게 접근이 허용되는 이상한 세계에서 혼란, 황당, 부적응인 시골청년을 야무지게 이용은 하되 허용은 하지않는 파리 귀족 부부들이 나온다.

광고의 피해자 Une victime de la réclame 
정해진 틀대로, 광고만 믿고, 광고 그대로, 살아가는 남자의 짧은 일생 (길 수가 없 ㅠ)
비판적 사고와 줏대가 1도 없는 극단의 삶을 보여준다. 

우리를 탈출한 맹수들 Une cage de bêtes féroces
동물원을 탈출하여 '인간들의 우리'를 둘러보는 사자와 하이에나를 통해 인간의 야만성과 어리석음, 끔찍한 잔인성을 고발하는 우화.

후작부인의 어깨 Les épaules de la marquise
빈부격차와 사회상에 대한 풍자.
단 1프랑이 없어 추위에 떨면서 죽어가는 소녀에게 20프랑 짜리 꽃다발을 던지는 장면이 충격을 준다.

 가난한 소녀들은 무슨 꿈을 꿀까 
A quoirêventles pauvres filles
빈곤과 매촌의 상관관계를 고발한 꽁트.
1프랑도 안되는 일당을 위해 12시간을 일해야 하는 소녀도 화려한 드레스와 다이아몬드를 선망할 자격은 있다. ㅠ

독한 사랑 Un mariage d'amour
금지된 사랑에 빠진 커플의 실제 살인 사건을 토대로 쓴 심리소설. 
사랑, 신중함, 불안, 악몽, 사랑식음, 증오, 의심, 비겁함, 감시, 독약의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어 심리 스릴러를 보는 듯하다.

 결혼의 방식: 귀족, 부르주아, 상인,서민
Commenton se marie
19세기의 결혼의 모습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글.
사회 계급별 결혼의 과정에서 사회비판적 시각을 볼 수 있고, 당시 파리의 시대상을 담고 있어 동양의 독자에겐 재미있게 다가온다. 놀랍게도 많은 부분이 현재에도 변하지 않았다는게 킬포!

 죽음의 방식: 귀족, 부르주아, 상인, 서민, 농민
Comment on meurt
'죽는다'는 건 같지만 죽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깨닫게 하는 글. 현실 반영 사회 고발 르뽀를 보는 듯하다. 슬픔과 놀라움, 허망함과 어이없음이 교차한다.

📖 61
그러니까 인생에서 속이지 않고, 언제나 확실하고 언제라도 준비가 돼 있는 것은 죽음 밖에는 없단 말인가? 그가 보기에 믿을 만한 것은 죽음밖엔 없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다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무너져 내렸고, 죽음만이 유일한 확실성으로 남아 있었다. 

📖 130
"그런데 저거 봤어?" 길을 가던 중에 하이에나가 물었다. "저 두꺼운 문들과 커다란 자물쇠들 말이야. 인간들이 서로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자기들 사이에 쇠와 나무로 저런 걸 만들어 놓은거 라고. 게다가 길모퉁이마다 허리에 칼을 차고 공공질서를 지키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이지. 인간이란 동물이 대체 얼마나 야만적이길래 저러느냔 말이지.!"

s********2 2025.08.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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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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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는 잠시 자신을 파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어딘가에 의지와 힘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가 있다면 그는 아무 망설임 없이 자신을 담보로 잡힐 것이었다._p15 [‘낭타’에서] _나는 백작 부인의 만찬에 참석한 뒤 많은 생각을 했지만 어떤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참으로 이상한 세계였다. 이 파리 사교계라는 곳은! 그토록 예의를 지키면서 동시에 그토록 타락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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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는 잠시 자신을 파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어딘가에 의지와 힘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가 있다면 그는 아무 망설임 없이 자신을 담보로 잡힐 것이었다._p15 [‘낭타’에서]


_나는 백작 부인의 만찬에 참석한 뒤 많은 생각을 했지만 어떤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참으로 이상한 세계였다. 이 파리 사교계라는 곳은! 그토록 예의를 지키면서 동시에 그토록 타락한 모습을 보여 주다니!_p77 ['네죵 부인‘에서]



19세기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프랑스 작가, #에밀졸라 , 다양한 형식의 글들을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 부조리를 사실적으로 풀어낸 인물이다. 장편으로 만나는 에밀 졸라도 좋지만, 단편으로 만나는 그는 더 매력적이다. 임팩트 있는 신랄한 현실반영에 긴 여운이 남기 때문이다.


프랑스 귀족 사회와 도시, 계급 사회 반영 및 각각의 결혼과 죽음의 방식 등 19세기 당시의 삶을 담고 있는 단편들은 약간은 극단적이게 느껴지는 인물들과 상황들까지 저자 특유의 심플한 문체로 잘 표현되어 있었다. 돈에 자신을 팔았다가 스스로 함정에 빠지기도 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꿈꿨다가 그 이면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당시의 광고문화가 흥미롭기도 하고 - 지금의 대중 심리와 다를바 없음이 씁쓸했다 - 뜻밖에 에밀 졸라의 우화도 만나게 되는 책이였다.

‘독한 사랑’은 말 그대로 욕망 덩어리인 인간 본연을 담고 있는 치정소설로 졸라의 최초의 장편소설 <테레즈 라캥>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일 만큼 독한 사랑을 만날 수 있었다.


_급기야 그들은 각자 위험한 공범을 없애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쉬잔은 자크의 찢어진 뺨을 더 이상 보지 않게 되면 좀 더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자크는 쉬잔을 죽임으로써 자신의 첫 번째 범죄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_p218 ['독한 사랑‘에서]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리고 “그들을 파괴한 것은 무엇인가?” 였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여전히 진행형이라서 뭐라 단정 지을 수 없겠지만, 논제를 던져주며 우리를 깨우는 것만으로도 에밀 졸라의 글은 계속 살아있다.


고전을 읽는 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시간이였다.




이달의 사락 y******k 2025.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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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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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의 장편은 읽어봤지만 단편모음은 처음 읽어본다사실 단편들은 잘 읽지 않는 편이긴한데 에밀졸라이기에 고민 없이 선뜻 읽기시작했다역시 에밀졸라는 망설임이 없다.고전은 시대적 배경과 사상을 알고 읽으면 훨씬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 에밀졸라의 자연주의 사상 에서  흔히들 에밀졸라는 인간에게서는 영혼을 제거하였다고. 한다는데 과연 그의 소설을 읽어보면각 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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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의 장편은 읽어봤지만 단편모음은 처음 읽어본다
사실 단편들은 잘 읽지 않는 편이긴한데 에밀졸라이기에 고민 없이 선뜻 읽기시작했다
역시 에밀졸라는 망설임이 없다.
고전은 시대적 배경과 사상을 알고 읽으면 훨씬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 에밀졸라의 자연주의 사상 에서  흔히들 에밀졸라는 인간에게서는 영혼을 제거하였다고. 한다는데 과연 그의 소설을 읽어보면
각 계층.남녀간.허영.이중성.위선.계급사회의 구조적 단면들을 통해 인간본성을 적나라하게 잘 드러낸다.

열편의 단편
<낭타><네종부인><수르디부인><광고의피해자><우리를 탈출한 맹수들><후작부인의 어깨><가난한 소녀들은 무슨 꿈을 꿀까><독한사랑><결혼의 방식><죽음의 방식>
부와 신분상승을 꿈꾸지만 사랑 앞에선 모든 것이 허망할 뿐.파면을 선택하지만 그 파면의 순간이 사랑을 찾는 순간이 되는 한 남자
프랑스 살롱문화 속 파리지엔의 유혹의 기술을 통해 지방 귀족의 순수한청년의 감정의변화되는 모습.
여성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예술활동이 어려웠던 시기 남편의조력자 역할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있는 여성의 모습
맹수들 눈에 비친 발전된 산업이 오히려 맹수로 비춰지기도
귀족부인의 화려한 모습과 그 모습을 본 가난한 소녀의 어리석은 안따까운결정.결국 화려해진 자신의 모습에서 구부인의 모습을 발결할까?나쁜 결정을 통한 계층간의 간극.
치정극을 통해얻은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음을.결국 파멸로 함하게 된다는것을. 그리고
결혼과 죽음마저도 계급간의 차이가 있음을 잘 보여주기도 .이처럼 에밀 졸라는 계층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성을 여실히 보여주지만 개인적으로 이 모든 것이 과연 얼마만큼의 행복과 연결되는지 궁금증을 자아 내기도 한다.

#독한사랑#북커스#도서제공
 *북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적은 감상문입니다.
덕분에 좋아하는 작가의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1 2025.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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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사랑
"독한 사랑" 내용보기
자연주의 문학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에밀 졸라의 단편은 고전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재미있다.<독한 사랑>에 수록된 10편의 콩트와 누벨은 150여 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현실의 삶의 고단함과 부조리를 느끼게 한다.자신을 팔다시피 한 가난한 남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후 어떤 것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당혹함과 낭패를 그린 <낭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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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문학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에밀 졸라의 단편은 고전이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재미있다.

<독한 사랑>에 수록된 10편의 콩트와 누벨은 150여 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현실의 삶의 고단함과 부조리를 느끼게 한다.


자신을 팔다시피 한 가난한 남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후 어떤 것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당혹함과 낭패를 그린 <낭타>는 사랑의 정념을 숨김없이 그리고 있다.

우리 안이 있던 맹수가 탈출 후 인간들의 잔인함을 목도한 이야기 <우리를 탈출한 맹수들>은 인간이 미처 보지 못한 인간의 잔혹함을 돌아보게 한다.


표제작 <독한 사랑>은 에밀 졸라가 쓴 최초의 장편 소설 <테레즈 라캥>의 모티브가 된 소설로 남편을 죽인 정부와 간통녀가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결혼했다는 상상으로 시작한 이야기다.

<테레즈 라캥>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기도 하다.

죄의식 때문에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진부하기까지 한 소설은 여전히 여러 형태의 예술에 영감을 주는 것을 보며 이것이 고전이 힘이 아닌가 싶다.


어리숙한 젊은 시골 귀족을 절망에 빠트리는 <네죵 부인>과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지만 나태의 늪에 빠져 끝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화가의 이야기 <수르디 부인>은 여러모로 뛰어나지만, 항상 남편의 뒤에 서 있어야 하는 부인들의 사연으로 그 시대 여성의 지위를 짐작게 한다.


수록작은 그 시대를 살았던 여러 계층 인간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고민과 고통이 여전히 다른 모습으로 늘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이다.

<광고의 피해자>를 읽으며 집안을 둘러보게 되고 나란히 실린 <후작 부인의 어깨>와 <가난한 소녀들은 무슨 꿈을 꿀까>는 지금 어딘가에서 여전히 일어나는 일이기에 슬프기까지 하다.


졸라가 소설을 쓴 시대와는 다르게 소설을 읽는 지금은 표면적으로는 계급이 사라진 시대이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계급은 존재하고 세상은 부당하고 부조리하게 굴러가고 있다.

<결혼의 방식: 귀족, 부르주아, 상인, 서민>과 <죽음의 방식:귀족, 부르주아, 상인, 서민, 농민>은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계층 간 서로 달랐던 결혼과 죽음의 방식을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지위고하와 빈부귀천에 따라 전혀 다른 결혼과 죽음을 맞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인류가 과연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시대를 뛰어넘어 사회의 문지를 고민해 보게 하는 까닭에 우리는 에밀 졸라를 읽어야 하고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v****v 2025.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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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빛과 그림자, 에밀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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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의 『독한 사랑』은 1860년에서 1880년 사이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5편의 콩트와 5편의 누벨을 엮은 단편집이다.⠀ 당시 프랑스 사회를 빛과 그림자에 빗대어 사실적이고 실험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되는 이 작품들은 그가 자연주의 문학 사조로 대표되는 만큼 관찰하고 해부하고 분석한 실험적인 글의 총체로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두 편의 콩트였다.⠀ ⠀먼저, 19세기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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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의 『독한 사랑』은 1860년에서 1880년 사이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5편의 콩트와 5편의 누벨을 엮은 단편집이다.
⠀ 
당시 프랑스 사회를 빛과 그림자에 빗대어 사실적이고 실험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되는 이 작품들은 그가 자연주의 문학 사조로 대표되는 만큼 관찰하고 해부하고 분석한 실험적인 글의 총체로 보인다.
⠀ 
인상적인 것은 두 편의 콩트였다.
⠀ ⠀
먼저, 19세기 중반의 이야기라 믿어지지 않는 「광고의 피해자」는 세상의 진보에 발맞춰 신문과 광고를 인생의 규범으로 살아가는가엾은 젊은이의 허황된 삶을 진정한 지옥으로 그려내며 당시 광고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날카롭게 보여준 작품이었다.
⠀ 
두 번째 「우리를 탈출한 맹수들」은 매우 실험적인 작품으로 분량이 짧아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동물들이 시선으로 보는 인간의 잔혹성을 통해 오히려 동물들이 인간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아이러니를 주며 세상을 풍자한다.
⠀ 
결말의 반전을 보여준 「네죵 부인」 또한 흥미롭다.
뜻밖의 반전에 허를 찔리는 느낌.
⠀ 
가장 마지막에 실린 두 편의 작품은 계급 사회를 해부하듯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결혼의 방식과 죽음의 방식에 대해 각기 다른 계급 귀족, 부르주아, 상인, 서민, 농민으로 나뉜 채 인간의 결혼, 사랑, 죽음을 통해 계급의 심리를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표현한다.
⠀ ⠀
여기에는 사회가 숨기고 싶었던 귀족과 부르주아의 이면, 하층민의 비참한 실제 생활을 노골적으로 문학 작품에 드러냄으로서 사회에 반기를 드는 졸라의 비판이 담겨있다.
⠀ 
리얼리즘이 지나는 길목에서 만난 에밀 졸라의 단편은 온갖 장르가 뒤섞인 문학의 총체였다.
⠀ 
서정적이면서도 풍자가 있고, 
미학적이면서도 날카로우며,
디스토피아인가 싶으면 어느새 사실주의를 깊게 무장한 채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부하듯 펼친 이 작품들은
타고난 환경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변할 수 없는 굴레를 말해주고 있어 현실의 가혹함을 잔인하게 보여준다.
⠀ 
에밀 졸라는 진실과 정의를 사랑하는 
진정한 모랄리스트였을까.
⠀ 
그가 선사하는 다양한 인간의 욕망을
이 작품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 
도서제공 @chae_seongmo
@bookers2018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chae_seongmo 통해 북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에밀졸라 #독한사랑 #북커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책추천 #고전추천 #단편추천
#프랑스소설추천 

a******7 2025.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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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졸라의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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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번역하는데 ‘대부분 사람은 걸어다니는 모순 덩어리’라는 표현이 나왔다. 책 추천을 부탁하며 책방에 찾아온 인물에게 주인장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독한 사랑》에 수록된 에밀 졸라의 단편들이야말로 과연 모순 덩어리들이 제멋대로 몸을 흔들어대는 살롱 연회장이었다.#에밀졸라 하면 이름이 졸라 특이하네? 정도 말곤 아는 게 전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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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번역하는데 ‘대부분 사람은 걸어다니는 모순 덩어리’라는 표현이 나왔다. 책 추천을 부탁하며 책방에 찾아온 인물에게 주인장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독한 사랑》에 수록된 에밀 졸라의 단편들이야말로 과연 모순 덩어리들이 제멋대로 몸을 흔들어대는 살롱 연회장이었다.

#에밀졸라 하면 이름이 졸라 특이하네? 정도 말곤 아는 게 전혀 없었고 심지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옮긴이의 소개와 강력한 제목에 이끌려 구매했는데, 이 책에서 ‘누벨’이라 부르는, 대략 중편 소설 분량의 <낭타>, <네죵 부인>, <수르디 부인>은 배경이 되는 장면은 물론 인물의 감정, 심리, 표정 하나하나까지 너무 생생히 그려져 푹 빠져 읽었다. 와- 어떻게 이런 심리를 포착했지? 수준의 감탄을 넘어서는, 헤어나오지 못할 어떤 복잡한 심경에 잠겨 독후감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감정을 정연하게 써낼 수 있는 자리로 건너오지 못하고 있다. 얘도 이상하고 쟤도 이상한데 왜 너무 알겠는지? 여러 차례 간담이 서늘해졌고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따라가다 허를 찔리기도 하며 작가의 필력과 그에 걸맞은 번역의 중요성, 그리고 이야기의 힘을 절절하게 실감했다.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나뿐만 아니라 너도, 그도, 그녀도, 이렇게나 복잡한 인간임을 머리로만 아는 사람으로 살아갔겠지, 생각하며.

특히 작가는 (확인 결과) 남성이었음에도 여성을 무척 복합적인 시선으로 관찰해 모순적인 측면을 세세하게 드러냈는데, <수르디 부인>에서 아델이 잠잠하게 끓어오르는 야망을 남편을 통해 실현해가는 방식과 그 심리가 특히 인상적이었고 예술을 묘사하는 표현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인간의 본성과 계급, 돈과 관련한 허무와 냉소가 자주 드러났지만 (스포일러가 될까봐 대충 쓰자면) 파국으로 치달을 듯 말 듯하면서도 종내에는 인물이 죽지 않고, 젊은 날의 ‘좋은 경험’ 정도로 마무리되며, 어쨌거나 다 망해버리는 결말로 끝나기보단 어떤 여지가 남아있었단 점에서 작가가 나름 ‘다정한 서술자’로 느껴지기도 했다. 때마침 꺼내본 #올가토카르추크 산문집 #다정한서술자 여기저기 들춰보다가 내가 감각한 에밀 졸라 누벨의 특징처럼 다가오는 문장이 있어 함께 기록한다. 

“우리는 사랑하면서 동시에 미워합니다. 한순간에 매력과 거부감을 모두 느낍니다. 사건을 곡해하고 오해할 때도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 제시된 세계가 복잡한 질감과 다차원성을 획득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주관성입니다.” (224p)

파리지앵 일간지에 서너 줄로 요약되고 말았을 법한 상류층 스캔들의 ‘구체적인’ 이면과 심연을 예리하게 파헤친 소설들이 담긴 이 단편집은 마지막에 <죽음의 방식>이란 글을 배치해 저마다 아주 다른 모습지만 동시에 너무도 공평하게 맞이하는 죽음을 입맛 씁쓸하게 체험할 기회까지 선사했고 덕분에 다채로운 ‘인생들’의 바다에 푹 잠겼다 나온 기분이다. <옮긴이 후기>까지 정성이 가득가득 느껴지는 책! 
b*****7 2025.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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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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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사랑에밀 졸라 단편선 / 북커스*에밀 졸라의 펜 끝에서 되살아난생생하고 흥미로운 19세기 파리지앵의 삶*리얼리티와 낭만과 환상 사이를 오가는열 편의 매력적인 콩트와 누벨------------------------------------------------------------------비겁자와 위선자는 매년 백만 명씩 태어나지만,졸라 같은 인물이 태어나려면 오백 년이 걸린다.- 마크 트웨인이 책을 읽고나면 마크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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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사랑
에밀 졸라 단편선 / 북커스

*에밀 졸라의 펜 끝에서 되살아난
생생하고 흥미로운 19세기 파리지앵의 삶

*리얼리티와 낭만과 환상 사이를 오가는
열 편의 매력적인 콩트와 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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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자와 위선자는 매년 백만 명씩 태어나지만,
졸라 같은 인물이 태어나려면 오백 년이 걸린다.

- 마크 트웨인


이 책을 읽고나면 마크 트웨인의 말이 이해가 된다

졸라의 단편 10편을 담고있는 이 책은
이야기마다 전해주는 여운이 모두 다르게 다가온다

어떤 이야기는 10페이지도 되지 않는데
읽고나서 드는 생각과 느낌은 그 무게감이 깊고 무겁다


낭타, 네죵 부인, 광고의 피해자, 우리를 탈출한 맹수들,
수르디 부인, 후작 부인의 어깨, 가난한 소녀들은 무슨 꿈을 꿀까,
독한 사랑, 결혼의 방식, 죽음의 방식


특히 신분에 따라 결혼의 방식과 죽음의 방식을
비교하듯 보여주는 이야기에서는

현실사회에서도 문제가 되는
빈부격차가 아주 강하게 느껴진다

결혼식을 하는 모습부터 결혼 후 살아가는 모습,
죽음을 맞이하는 풍경부터 죽고나서 묘지에 묻히는 장면까지

신분에 따라 정말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볼 수 있다

광고의 피해자는 지금 읽어도 현실감이 느껴질만큼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다

그 옛날에도 과장되거나 잘못된 광고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씁쓸하다

*p77
참으로 이상한 세계였다. 이 파리 사교계라는 곳은! 그토록 예의를 지키면서 동시에 그토록 타락한 모습을 보여 주다니!

*p203
하지만 마차가 너무 빨리 달려 지갑을 찾을 수 없던 그녀는 불쌍한 소녀에게 들고 있던 꽃다발을 던졌다. 5루이나 하는 새하얀 라일락 꽃다발이었다.

겉으로는 예의를 차리는 말과 행동을 보이지만
뒤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불륜을 저지르고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가난한 소녀에게
들고 있던 꽃다발을 던지는 귀족 부인들의 모습

에밀 졸라는 작품을 통해 
신분 높은 사람들의 양면성을 꼬집고 싶었던게 아닐까

짧은 이야기들이라 
장편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거기에 각각의 이야기마다 주는 교훈이 있어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독한 사랑!

에밀 졸라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d*******4 2025.08.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밀 졸라의 매력적인 콩트와 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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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볼 때도 있는 그대로 보려는 꺼려한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랬으면 좋겠다는 상상에 낭만을 더해 나를 보여주려고 한다. 일기 쓸 때도 '누가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허영과 위선을 조금 넣어 각색한 일기를 쓴다.드라마든 영화든 못 사는 사람 이야기 보다 잘 사는 사람 이야기가 더 재밌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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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볼 때도 있는 그대로 보려는 꺼려한다.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랬으면 좋겠다는 상상에 낭만을 더해 나를 보여주려고 한다. 일기 쓸 때도 '누가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허영과 위선을 조금 넣어 각색한 일기를 쓴다.


드라마든 영화든 못 사는 사람 이야기 보다 잘 사는 사람 이야기가 더 재밌는 것도 불편과 편함의 차이다. 정 못 사는 사람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면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어야 한다. 그래야 누구나 불쾌해하지 않는다. 



1860년대부터 1880년대까지 발표한 에밀 졸라의 콩트와 누벨 가운데 열 편을 모은 단편집 <독한 사랑>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낭만은 없고 사실적인 묘사만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가난, 배신, 탐욕 등 인간 감정의 밑바닥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아주 짧은 이야기, 콩트에 속하는 <광고의 피해자>에서 클로드는 신문과 광고를 인생의 길잡이로 여기며 살아간다. 광고 숏츠를 즐기고 알고리즘에 따라 소비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클로드에게서 겹쳐 보인다. <우리를 탈출한 맹수들>에서는 동물원을 탈출한 사자와 하이에나의 눈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과 호전성을 희화화한다. 


<후작 부인의 어깨>와 <가난한 소녀들은 무슨 꿈을 꿀까>에서는 후작 부인과 매일 허기진 상태로 살아가는 소녀 사이의 틈이 얼마나 벌어져있는지를 알게 된다. 표제작 <독한 사랑>에서 여자와 남자는 서로의 지독한 사랑 때문에 여자의 남편을 살해하고 결혼한다. 하지만 둘 사이에 증오에 이어 의심과 비겁함이 찾아온다.


'어느 날 그들은 상대방의 물 잔에 독을 타는 것을 서로에게 들켰다. 그들은 울음을 터뜨렸고, 흥분된 마음이 가라앉자 서로를 힘껏 껴안았다.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 낸 두 사람은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가 되었음을 인정했다. (pp. 218, 219 독한 사랑)'



콩트보다는 조금 긴 이야기, 누벨에 속하는 <낭타>의 주인공 낭타는 돈만 없을 뿐 보기 드문 지성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 마침내 플라비와 계약 결혼을 하며 돈을 거머쥐게 된 뒤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룬다. 하지만 낭타는 가난한 시절 자살을 시도하려던 허름한 집에 다시 찾아가 권총 자살할 결심을 한다. 낭타를 허물어뜨린 건 다름 아닌 사랑의 정념, 그 하나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종 부인>에서 지방 귀족 아들은 네종 부인으로부터 '감정 교육'을 호되게 받는다. <수르디 부인>에서는 수르디 부인은 화가 남편인 페르니낭이 예술가로서 성공하는데 자신의 재능을 사용한다. 당시 사회에서 여성의 한계가 어디쯤인지 엿볼 수 있다.  


<결혼의 방식>과 <죽음의 방식>에서 에밀 졸라는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귀족, 브르주아, 상인, 서민, 농민이라는 계급에 따라 결혼과 죽음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준다. 


'결혼이란 얼마나 이상야릇한 제도인가! 인류를 남자와 여자, 두 진영으로 나누어 서로에게 맞서도록 무장시킨 뒤 "평화롭게 살라!"는 말과 함께 그들을 같이 살게 하다니!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남자들은 사랑할 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잘 알지도 못하고 그녀에게 자신을 알리지도 못한 채 결혼을 하는 실정이다. 이것이 작금의 결혼이 지닌 뚜렷한 두 가지 특징이다. (p. 227 결혼의 방식)'


'귀족'에게 결혼은 자신의 지위를 지키는데 필요한 절차일 뿐이다. '부르조아'는 살롱을 훌륭하게 이끌어 줄 여자가 필요해 결혼한다. '상인'은 가게를 열기 위해 결혼하고, '서민'만이 유일하게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 그러나 그 사랑도 가난을 넘어서진 못한다.


'귀족'은 죽음에 이르서도 귀족 다운 품위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브루주아'는 죽어가면서까지 아들들에게 돈을 도둑맞을까 봐 두려워한다. 아버지 장례를 치르는 날조차 가게 문을 닫았다는 사실은 '상인' 가족 자식들을 미치게 한다. 


'서민'의 아들이 죽어 장례 치르는 날, 하늘도 무심해 날씨마저 우중충하고 땅을 질퍽하다. 성당에서 장례절차도 날림을 진행됐고, 구호품도 아이가 죽고 나서야 도착한다. 평생 땅을 일구며 '농민'으로 살았던 아버지 죽음에 임박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일해야 근근이 먹고사는 농민 자식들은 아버지를 돌볼 시간이 없다. 농민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그냥 어제와 같은 일상이다.



두 가지 삶이 있다. 실제 삶과 욕망을 드러내고 싶은 상상의 삶이다. 욕망을 드러내며 살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어렵다. 잘 사는 사람은 격에 맞게 보여줘야만 할 게 있어서, 가난한 사람은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서 욕망을 감춘 채 살아간다. 


이 단편집에서 에밀 졸라는 우리가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욕망을 탐구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들킨 기분이 들어서 불쾌하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이 해피엔딩이 아님을 알기에 불편하다. 치밀한 리얼리티, 외면하고 싶을 뿐이다. 내 속에 감춰진 욕망과 흡사하기에...

c******9 2025.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