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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특정한 쟝르에 염두를 두고 쓰지 않았다는 것이 일단 거부감없이 읽어내릴수 있었다 그러나 가끔 나타나는 안도현 시인의 개성있는 시적 산문에 줄 긋고 되뇌여 보기도 했다 몸을 가리기 위해 만든 옷은 단순히 입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 옷감에 불과한 천조각이 이토록 많은 사유를 남길 줄 몰랐다 나팔바지는 통이 넓고 자유롭다 내 안의 누려보지 못한 자유가 읽는 순간부터 넓어지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난 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