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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무라카미 야스히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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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재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는 숫자로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학생들은 편차치로 자신의 가치를 측정당하고, 직장인들은 성과 지표로 평가받으며, 환자들은 확률과 리스크로 자신의 미래를 계산한다. 이러한 '객관적' 지표들이 진리를 대변한다고 믿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가? 일본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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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재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숫자로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학생들은 편차치로 자신의 가치를 측정당하고, 직장인들은 성과 지표로 평가받으며, 환자들은 확률과 리스크로 자신의 미래를 계산한다. 이러한 '객관적' 지표들이 진리를 대변한다고 믿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가? 일본의 사회학자가 제기하는 이 근본적 질문은 현대인이 직면한 실존적 고민의 핵심을 건드린다. 저자는 <객관성의 함정>에서 새로운 관점의 객관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객관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비교적 최근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은 놀랍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객관적'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주관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으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의 객관성은 과학의 발전과 함께 점진적으로 형성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때, 우리는 객관성을 절대적 진리가 아닌 특정한 시대적 산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객관성의 역사는 권위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17세기 과학혁명 이전까지 서구 사회에서 진리의 최종 심급은 신과 교회였다. 성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이 절대적 권위를 지녔던 시대에, 갈릴레오와 같은 과학자들의 발견은 기존 질서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었다. 하지만 신의 권위가 약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진리 검증 방식이 필요했고, 초기에는 권위 있는 학자들의 증언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 흥미롭게도 초기 과학 연구 성과의 검증 모델은 재판에서 차용되었다. 17세기 런던 왕립협회에서는 권위 있는 학자가 실험에 입회하여 그 신빙성을 증언함으로써 진리를 판단했다. 이는 '인간의 증언'을 '사물의 증거'보다 우선시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점차 이러한 인간 중심적 검증 방식은 한계를 드러냈고, 기계에 의한 측정이 더욱 '객관적'인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기계적 객관성의 확립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객관성을 추구하려는 의지가 먼저 존재했고, 사진과 같은 신기술은 그러한 요청에 부응하는 수단이 되었다. 사진 기술 자체는 위조와 수정이 가능했지만, 그것이 '객관적'인 것으로 여겨진 것은 기계적 객관성에 대한 강한 욕망 때문이었다. 19세기 말 물리학자 앙리 푸앵카레의 통찰은 객관성 개념의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그는 과학의 객관적 가치가 "사물의 진정한 성질"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진정한 관계"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개별 대상에서 법칙성으로, 구체적 사물에서 추상적 관계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결국 자연과학은 자연의 리얼한 질감을 놓치고 수치화된 자연만을 다루게 되었다.

자연과학에서 시작된 객관화의 흐름은 곧 사회과학과 인간 연구 영역으로 확산되었다.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랑케는 자료 수집, 자료 비판, 사실 기술이라는 체계적 방법론을 통해 역사학을 '과학'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사회학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객관성에 근거하는 학문으로 성립되었다. 이로써 인간의 삶과 사회는 사람들로부터 분리되어 객관적 관찰과 측정의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 현장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본의 편차치 제도는 1957년 한 중학교 교사가 진로 지도의 객관적 지표로 도입한 것이 시초였다. 원래 교사들의 주관적 판단을 보완하려는 목적이었지만, 편차치는 점차 독자적 생명력을 갖게 되어 교육의 목적 자체가 되어버렸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영어 사용이 아니라 영어 시험의 편차치 향상이 되는 것처럼, 수단이 목적을 대체하는 전도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단지 교육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대학에서 교수들은 논문 편수와 연구비 확보액으로 평가받고, 학부는 수치적 목표 달성률로 평가받는다. 개인부터 조직,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원에서 수치에 근거한 계획 수립과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면적 수치화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통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만들었다.


현대 의료의 에비던스 기반 의학(EBM)은 객관성 추구의 대표적 사례다. 통계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선택하는 이 방식은 분명 의료의 과학성을 높였다. 하지만 암 환자였던 철학자 미야노 마키코의 경험은 이러한 접근법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에비던스에 기반한 치료 선택은 환자를 끊임없는 확률 계산과 리스크 평가에 노출시킨다. 미야노 마키코가 지적했듯이, 리스크와 가능성에 의해 인생이 세분화되면서 환자는 마치 여러 갈림길 앞에 선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각 길의 목적지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어떤 길을 선택하든 다시 새로운 갈림길이 나타날 뿐이다. 40%의 유효성이라는 수치는 40%의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미일 뿐, 나머지 60%에게는 무의미하다. 환자는 항상 효과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확률의 지배는 의료 분야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사회학자 이언 해킹이 지적했듯이, 현대 사회에서 공포의 대상은 특정 사건들이 아니라 확률 그 자체가 되었다. 우리는 멜트다운, 암, 강도, 지진 등의 가능성을 확률로 계산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확률의 지배는 세계 자체가 수학화된 결과이며, 통계가 세계의 법칙 그 자체로 인식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현대 사회에서 리스크 계산이 중요해진 배경에는 개인주의와 자기책임론이 자리 잡고 있다.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분석했듯이, 현대인은 더 이상 공동체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스스로 생활 유지에 책임을 져야 한다. 실패는 개인의 책임이 되고, 사회는 개인을 비난할 뿐 보호해주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의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 행동으로 여겨진다. 흥미롭게도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외부의 강제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사회 규범을 따르게 만든다. 최근 고등학생들이 교칙 준수를 선호하고 규칙 위반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불확실하고 리스크로 가득한 것으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기존 규범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생존 전략이 되는 것이다.


수치가 지배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인간을 서열화한다. 채플린의 <모던 타임스>가 보여주었듯이, 경제적 원리가 우선시되는 사회에서 개인의 얼굴은 보이지 않게 된다. 공장 노동자들이 양 떼처럼 집단으로 묘사되는 것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개별성의 소거를 상징하는 것이다. 공리주의 철학이 제시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원칙은 수의 논리를 도덕적 기준으로 격상시켰다. 하지만 '사회 전체의 행복'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주어가 될 때,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는 쉽게 배제되고 억압될 수 있다. 일본의 장애인 정책이 전쟁 중 상이군인 지원 제도에서 출발한 것은 시사적이다. '국가에 도움이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구별이 전후에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구별로 전환되었다. 현재 장애인 지원 제도가 취업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생산성 중심 사고의 연장선이다. '취로 계속 지원 A형, B형'과 같은 명칭에서 드러나듯이, 장애인 역시 납세자가 되는 것이 지원의 조건이 된다. 개인의 '생산성'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결정되며, 그 비교의 주체는 개인이 아닌 조직과 국가다.

19세기 말 다윈의 진화론과 유전학의 발전은 우생학이라는 위험한 사상을 낳았다. 프랜시스 골턴이 만든 이 개념은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고 열등한 유전자를 제거함으로써 국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했다. 지능 테스트는 생겨나자마자 이러한 우생사상의 도구가 되었다. 비네가 개발한 지능 테스트는 원래 교육적 목적이었지만, 미국의 우생주의자들은 이를 '열등한' 인종을 찾아내는 기술로 악용했다. 교육 기회가 제한된 흑인과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이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지만, 이는 그들이 '어리석다'는 증거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논리는 1927년 캐리 벅 사건에서 절정에 달했다. 연방대법원이 지적장애 여성의 강제 불임수술을 승인한 이 사건 이후, 1940년까지 35,876명이 강제로 불임수술을 당했다. 일본 역시 이러한 역사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센병 예방법과 우생보호법 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 불임수술을 당했다. 현재도 출생 전 진단을 통해 장애가 예상되는 태아의 90%가 인공 임신중절로 사산되고 있다는 통계는 우생사상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가 불쌍하다'는 인식 자체가 사회의 편견을 반영하는 것이다.


객관성과 수치화에 대한 과도한 신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별 경험의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 통계적 데이터가 보여주는 일반적 경향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개인의 구체적이고 복잡한 경험을 이해할 수 없다. 수치적 데이터 이면에는 인생의 두께와 깊이가 숨어 있다. 예를 들어, 영케어러(어린 간병인) 경험을 가진 쇼타 씨의 이야기는 단순한 통계로는 파악할 수 없는 복잡성을 보여준다. 일반 사회의 '보통'이라는 가치관에서 소외되었지만, 그는 자신만의 언어로 독특한 가치관을 만들어냈다. 역경 속에서도 어머니와 자신을 긍정하는 일관된 태도를 유지했던 것이다. 이러한 '경험의 스타일'은 개인마다 고유한 형태를 띠며,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대응 방식을 보인다. 이야기는 우연성을 보존하고 경험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다. 객관적 데이터가 놓치는 개별성과 복잡성을 이야기를 통해 복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도 완벽하지 않다. 그것은 인생의 지극히 일부를 요약한 것에 불과하며, 말하기 어려운 경험을 억지로 언어화한 것이다. 따라서 침묵하는 것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


철학자 구키 슈조의 우연성 이론은 경험의 시공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우연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정언적 우연(법칙의 예외), 가설적 우연(만남), 이접적 우연(갈라져 나오는 가능성), 원시 우연(존재 자체의 우연성). 이러한 우연성들은 모두 통계적 법칙성에서 벗어나는 개별성을 나타낸다. 우연은 경험의 생생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술이 우연을 다루기를 좋아하는 것은 우연이 생명감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법칙으로부터의 일탈, 분방한 선택, 예측 불가능한 유희 속에 경험의 생명력이 깃든다. 우리의 행동은 때로 돌발적이고 인과관계로 설명할 수 없지만, 바로 그러한 우연한 순간들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미야노 마키코가 죽기 한 달 전에 쓴 편지에서 "리스크를 계산하기보다는 눈앞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싶다"고 한 것은 확률의 시간에서 경험의 시간으로 돌아가려는 시도였다. 객관적 시공간이 좌표축으로 매핑되는 균질한 공간이라면, 경험의 시공간은 우연성과 리듬으로 구성되는 개별적이고 생생한 공간이다.

오사카의 니시나리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풀뿌리 운동들은 수치와 경쟁이 아닌 다른 원리로 조직되는 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곳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은 강압적 규범이나 경제적 가치가 아닌 개개인의 목소리와 작은 바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어린이 식당, 장애인 지원 단체, 다문화 가정 지원 네트워크 등이 서로 연결되어 촘촘한 안전망을 형성한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특징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연령, 장애 여부, 국적 등의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나누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받아들인다. 이는 기존 제도의 '틈새'에 떨어진 사람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의 복지 제도가 세분화된 기준으로 인해 배제되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작은 커뮤니티만으로 모든 사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제도적 차원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 


객관성의 함정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 자신의 가치를 정의하는 방식과 직결되어 있다. 수치와 통계가 제공하는 정보가 무가치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만으로는 인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경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객관성과 주관성, 일반성과 개별성, 법칙과 우연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편차치로 환원될 수 없는 각자의 흥미와 재능, 통계로 포착되지 않는 개별적 경험의 가치, 확률 계산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우연한 만남의 소중함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아무도 외면당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 책임이 있다. 그것은 수치적 우수성이 아닌 존재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세계, 경쟁이 아닌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효율성보다 돌봄을 중시하는 세계다. 이러한 사회는 먼 미래의 이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작은 실천들을 통해 만들어갈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이다. 객관성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길은 숫자 너머에 있는 인간의 얼굴을 다시 보는 것, 통계 뒤에 숨겨진 개별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리고 모든 존재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객관적'인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달의 사락 p****r 2025.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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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에 의해 가려지는 것들: 개인, 경험 그리고 돌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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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한마디로상대에게 객관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존재 그 자체로 존중하자-💭 끄적끄적숫자와 통계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 이것이 “객관적”인 것이라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어느 학교가 SKY 진학률이 가장 높은지, 항암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확률은 몇 %인지,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어느정도인지 …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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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 한마디로


상대에게 객관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존재 그 자체로 존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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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끄적끄적


숫자와 통계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 이것이 “객관적”인 것이라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어느 학교가 SKY 진학률이 가장 높은지, 항암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확률은 몇 %인지,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어느정도인지 … 당장 우리를 둘러싼 이슈들만 생각해 보아도 대부분 객관적 수치에 근거한다.


저자는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집단 속 개인이 “평균”이라는 객관적 수치로 뭉뚱그려지는 순간 우리는 그 개인을 온전히 그 자체로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떤 집단에 속한 누군가와 만날 때면 그 집단의 속성을 먼저 떠올리는 경향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것이 필요함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과거의 우생학과 현재의 생산성 척도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객관성만을 내세우는 시각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특히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객관성을 내면화시키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그에 공감함으로써 우리는 그를 온전한 개별적 주체로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가 발화하는 언어의 사용 방식을 논리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 발언의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체계적 해석이 개입하는 순간 개인의 경험이 단지 주관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태도가 사각지대를 발견해 내고 모두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돌봄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취업난, 독거노인의 증가, 빈곤의 심화 …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잊혀진 “개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견해 내는 것이 복지의 중요한 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지자체의 역할 비중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어떻게 보면 객관성은 사회의 척도이다.

따라서 외부의 기준에 얽메이지 말고 우리가 내면에서 나름대로의 기준을 발견하여 그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

그리고 모두의 내면을 존중하는 것이 당연하게도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 한편으로는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상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그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 누구 하나라도 먼저 노력하면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 민주주의의 다수결도 떠올랐다. “다수”라는 객관적인 수치에 의존하다보면 소수의 목소리를 간과하게 되는 때가 있기에.. 이 점에서 돌봄과 복지 문제에서 만큼은 지역 사회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c******u 202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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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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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일상에서 가장 빈번히 쓰는 말 중에는 '객관적, 주관적'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리고 학문과 과학에 있어, 전자는 추앙을 받지만, 후자는 홀대 당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통념에 도발적인 이의를 제기한다. 가장 큰 장점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예컨대 객관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절대적으로 신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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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일상에서 가장 빈번히 쓰는 말 중에는 '객관적, 주관적'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리고 학문과 과학에 있어, 전자는 추앙을 받지만, 후자는 홀대 당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통념에 도발적인 이의를 제기한다. 
가장 큰 장점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예컨대 객관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절대적으로 신봉해야 하는 것인가, 그 이면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등등의 화두를 건넨다. 
이런 질문은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명제들이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던 관념들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고정된 생각에 균열을 가하고, 좀 더 고차원적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본문을 읽어가며, 객관성이라는 것의 맹점과 단점을 접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각자만의 사고에 골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사고의 과정이 단단하고 의미 있는 기반 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1장에서부터 객관성이 어떻게 시대 정신이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객관화와 수치화가 점차 세계를 장악하게 되는 흐름을 짚어나간다. 
사실 이 책의 주제는 사회적, 정신병리학적 연구와 상담에 있어, 이야기와 주관적 경험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그런 궁극적 주장을 위해 우선 객관성과 수치화에 대한 고찰에 집중한다. 
이것은 그가 얼마나 객관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탐구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덕분에 독자는 객관성과 주관성이라는 중요한 관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연구와 조사에 있어 독특하고 신선하며 대안적인 접근을 보여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는 본문 전체에 걸쳐, 객관화와 수치화가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많은 중요한 사실들이 간과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런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더 나아가 궁극적인 연구와 사유의 기준 설정을 위해, 주관성과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굉장히 파격적인 제안이다. 
왜냐하면, 객관성, 합리성, 측정성, 계량성이 진리로 가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는 것이 이미 확고히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이야기와 경험에 대한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그 견고해 보이던 객관성의 성채에 균열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는 연구와 사유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달의 사락 a*****e 202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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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무라카미 야스히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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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객관성의 함정> 우리가 흔히 ‘객관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관점에서 사건이나 사물을 파악하는 것인데요.이 말에는 제3자의 관점이 보편적이고 타당하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죠.따라서 객관성은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지 여부로 결정이 되곤 해요. 또한, ‘숫자’로 표현되는 것들이 객관적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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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객관성의 함정>

 

우리가 흔히 ‘객관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관점에서 사건이나 사물을 파악하는 것인데요.

이 말에는 제3자의 관점이 보편적이고 타당하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죠.

따라서 객관성은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지 여부로 결정이 되곤 해요.

 

또한, ‘숫자’로 표현되는 것들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죠.

각종 통계에서 시작하여 시험 점수까지 우리 삶의 대부분이 숫자로 표현돼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정말 ‘진실’을 담보할까요?

무라카미 야스히코의 <객관성의 함정>은 우리의 익숙한 믿음을 정면에서 흔드는 책이에요.

 

객관성은 마치 모든 판단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단어처럼 쓰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사람을 숫자로 줄이는 과정이 숨어 있다고 저자는 말해요.

데카르트가 처음 사용한 ‘realitas objectiva’라는 개념이 현재의 어감으로는 ‘객관적 실재’로 번역될 것 같지만, 본래는 ‘마음에 그린 실재’라는 주관적인 의미였다는 사실도 흥미로워요.

즉,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객관성은 역사적으로 변해온 개념이라는 거죠.

 

특히, 이 책은 숫자가 어떻게 사람을 서열화하고 배제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숫자가 중립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권력과 깊게 연결되어 있죠.

 

저자는 단순히 비판만 하지 않습니다.

‘수치로 환원할 수 없는 경험’과 ‘돌봄 중심의 공동체’를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일본 오사카 니시나리구에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관계를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수치가 아니라 목소리에요.

 

<객관성의 함정>은 측정 가능한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숫자가 담아낼 수 없는 삶의 결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줘요.

숫자의 권위를 의심하게 만들고, 역사적 맥락에서 객관성을 재조명하며, 인간적인 관계와 돌봄을 회복하자고 제안하는 책이에요.

숫자 너머에 있는 진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이달의 사락 0*******g 202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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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와 통계를 걷어내면 개인이 보인다!! 『 객관성의 함정 」
" 수치와 통계를 걷어내면 개인이 보인다!! 『 객관성의 함정 」"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무라카미 야스히코/ 문학수첩우리가 ‘객관적’이라고 믿는 수치와 통계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는 얼마나 강력하게 삶을 단편화하고, 고유한 경험을 묵살하는가! 객관성을 숭배하는 시대다!!저자 무라카미 야스히코는 객관성 숭배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게 만들고, 그 결과 공동체 안에서의 돌봄과 존중마저 사라지게 만든다고 말
" 수치와 통계를 걷어내면 개인이 보인다!! 『 객관성의 함정 」"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무라카미 야스히코/ 문학수첩









우리가 ‘객관적’이라고 믿는 수치와 통계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는 얼마나 강력하게 삶을 단편화하고, 고유한 경험을 묵살하는가! 객관성을 숭배하는 시대다!!

저자 무라카미 야스히코는 객관성 숭배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게 만들고, 그 결과 공동체 안에서의 돌봄과 존중마저 사라지게 만든다고 말한다. 기초정신병리학, 정신분석학 박사이신 저자 ( 이 분야 저서 중, 약간 의외의 이력이다) 현상학에 기반한 질적 연구를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부터 흥미롭다. 수치에서 과도한 가치를 찾는 사회 ( 지금 우리 한국 사회 아닌가^^)는 결국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어쩌면 객관성은 일종의 권력일 수 있다. 숫자가 지배하는 사회는 어떤 사회가 되는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우선시되는 사회란? 많은 질문을 품고 읽은 책이다.

수치가 감춰버린 것은 무엇인가?? 지능 검사, 시험 점수, 생산성 수치 등은 인간을 ‘측정 가능한 대상’으로 바꿔 놓았지만, 그와 동시에 삶의 맥락, 감정, 경험의 고유성은 사라지기 쉽다. 특히 4장 내용은 충격이다. 객관성은 차별 구조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우생학, 인종차별, 빈곤층 배제 논리 등은 모두 통계와 수치에 기대어 정당성을 획득했으며, ‘객관적’이라는 이름 아래 비판 없이 수용된 측면이 있다.







수치에 근거하여 행동이 계획 및 평가되고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다. 과학철학자 이언 해킹의 말, 세계 그 자체가 수치화되었을 때 세계는 통계 (확률)에 의해 지배될 것이라는... 또한 저자는 모던 타임스의 인물들도 언급한다. 우생 사상의 도구가 된 지능 테스트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여기서 글의 맥락상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나치의 유대인 학살 외에 많은 전쟁 범죄에서 장애인 학살 등이 언급되는데, 일본인 저자 본인의 나라가 한 범죄는 쏙 빼놓았다 ( 뭐 그러리라고 예상은 했다. ) 일본만큼 생산성에 진심인 나라가 있는가?






‘사물’화되는 사회에 대해 사람과 관계가 물건처럼 취급되는 현상이 있다.




객관성은 진리인가? 이런 개념이 일반화된 것은 채 200년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측정 혹은 데이터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 이런 사회에서 자연은 사실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멈추고 수치와 식으로 전환되고 만다. 저자는 객과 화와 다른 관점의 시도를 위해 현상학적인 관점을 이야기한다. 경험 내부에 시점을 두라!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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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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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정량화할 수 없는 가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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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수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것이 서열화되고, 그 서열이 곧 사람의 가치를 규정하며, 그에 따른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이치처럼 여겨지는 세상. 그 대상이 무엇이든 수치화된 자료에 의해 객관적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결과로 서열이 만들어진다. <객관성의 함정>은 바로 이런 현실 속에서 숫자와 통계만을 절대시하는 사회에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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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수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것이 서열화되고, 그 서열이 곧 사람의 가치를 규정하며, 그에 따른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이치처럼 여겨지는 세상. 그 대상이 무엇이든 수치화된 자료에 의해 객관적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결과로 서열이 만들어진다. <객관성의 함정>은 바로 이런 현실 속에서 숫자와 통계만을 절대시하는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우리가 향해야 할 방향과 가치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들려준다.



19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자연과학은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신이 창조한 자연의 이념’을 그려내려 했다. 그러나 자연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려는 과정에서 ‘대상 간의 법칙이 곧 객관성’이라는 관념에 도달했고, 그 순간 개별 대상은 점점 지워지고 수식과 수치만이 남았다. 사회과학도 비슷했다. 행동심리학, 실험심리학의 등장과 함께 심리학이 다루는 ‘마음’은 측정 가능한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만 해석되었고, 한 사람의 고유한 경험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이런 배경 속에서 통계는 더 이상 경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참고 자료가 아니라, 마치 세상의 법칙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국가가 아닌 개인이 위험에 대한 책임을 떠안게 되자, 사람들은 더 안전한 선택을 위해 통계와 수치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사회는 점점 더 수치화되고 경쟁이 강화되었으며, 인간은 생산성이라는 숫자로 평가되어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서열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무거운 문제는, 수치화가 차별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수치로 서열화된 결과 ‘수치상’ 도움이 되지 않는 집단이 따로 구별되고 그들이 차별의 대상이 된다. 사회 전체가 이 논리에 매몰되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심리적으로든 행동으로든 그 차별을 받아들이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다.



‘존재할 가치가 없는 생명이 있는가’라는 질문은 너무 냉혹하게 들린다. 하지만 ‘법익적 자격이 심하게 훼손되어, 삶을 유지하는 일이 부양자나 사회 모두에게 지속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는 생명이 존재할까’라는 식으로 다시 묻는다면 어떨까. 장애인 자녀를 수십 년간 돌보다가 결국 목숨을 끊게 만든 사건의 기사를 읽고, 부모에게 안쓰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가. 나는 그 질문 앞에서 스스로 떳떳할 수 없었다.



결국 이것은 수치화된 생산성을 기준으로 인간을 나누려는 시도일 뿐이다. 사회나 가족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로 가치를 재단하고, 그 결과 서열과 차별, 배제가 이어진다. 그리고 이 서열의 사다리는 끝이 없으며, 나 역시 언젠가 그 바깥으로 밀려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치로 정량화할 수 없는 가치’를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어쩌면 답은 단순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단순한 공감을 넘어, 타인의 삶을 그 사람의 자리에서 따라가 보는 일이다. 그렇게 개인의 경험을 존중하는 세계에서는 자연스럽게 서로를 돌보게 된다.



저자는 숫자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과학의 발전과 함께 마음까지 객관화되고, 모든 것이 수치화되면서 개개인의 경험이 사라져 가는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수치 뒤에 가려진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로 숫자에 맥락과 배경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의 답이 너무 이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고 책으로 세상에 내놓는 일은 의미가 크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나처럼 사회의 문제와 대안에 공감하게 될 것이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와 경험을 들으려 노력할 것이므로. 서열화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세상의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숫자 뒤에 숨은 사람들을 보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므로.

YES마니아 : 로얄 j*******d 2025.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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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객관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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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객관성의 함정》ㅡ무라카미 야스히코● 객관적 지표와 수치, 통계에 가려진 진실들을 이야기하다➡️. 출간 당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2024년 일본 신서대상 3위에 오른 화제의 책 ✡️. 시험 점수가 높을수록 행복할까? 나보다 연봉이 더 많은 사람은 나보다 더 행복한가?서열화된 사회에 행복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ㅡ'객관성' 이라는 말은 무척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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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객관성의 함정》
ㅡ무라카미 야스히코


● 객관적 지표와 수치, 통계에 가려진 진실들을 이야기하다

➡️. 출간 당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2024년 일본 신서대상 3위에 오른 화제의 책 

✡️. 시험 점수가 높을수록 행복할까? 나보다 연봉이 더 많은 사람은 나보다 더 행복한가?
서열화된 사회에 행복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ㅡ'객관성' 이라는 말은 무척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공정하게 들린다. 그래서 가장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의사인 저자는 객관성에 대한 과도한 신앙에 위화감을 느끼고 이에 관해 연구를 시작했다.
 
 실제로 객관성이 세계를 지배한 역사는 기껏해야 2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오늘날 '객관성' 의 세계에는 수치와 통계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잡고 있다. 객관을 이야기하려면 그에 걸맞는 수치를 제시하며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숫자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모든 인간의 가치는 경제적으로 생산성을 가지고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 로 구분된다. 
 이 세계에서 약자는 쉽게 배제되고 다수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마저 위협당한다. 

 그러나 과연 인간의 수많은 문제들이 단순히 수치와 통계만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던가?
 '객관성' 이라는 거대 담론하에서 인간을 숫자에 몰아 넣으면 생생하게 살아있어야 할 개인 경험의 가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경험과 가치는 수치화되지 않으므로 무가치 해진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객관성과 수치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개별적인 생생한 경험이 잊히기 쉬워졌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상이한 개별 경험을 그 사람의 시점에서 존중하는 일은, 곤란한 지경에 빠져 틈새로 내몰린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노력과 같다."

 예를들어, '돌봄' 처럼 생산성이 낮은 분야는 이 세계에서 도외시 되고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족을 위한 엄마의 돌봄, 간병 같은 것은 평가절하된다. 
 객관화 된 사회에서는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가져야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세계는 행복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늘 자신의 생산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왜 우리 사회가 생산성에 집중하며 차별이 일어나고 돌봄노동을 낮게 보는 지를 이해하게 해주었다.
 객관성을 지향하는 모든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겠지만, 자본주의가 심화되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록 더 극심할테니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 더 심각한 것이 맞다.

 즉, '객관화' 는 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수월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안에 담지 못하는 수많은 상황들을 놓치면 함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세상은 생산성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사랑, 가족, 우정, 믿음, 헌신과 희생 같은 추상적인 것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moonhaksoochup
#객관성의함정. #무라카미야스히코
#문학수첩. #객관성. #사회과학
#서평단. #도서협찬
[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달의 사락 n****4 2025.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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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을 수치화하지 않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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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함정#수치와통계에가려진진실들#무라카미야스히코지음#김준옮김#문학수첩출판사#통계학 #사회학 #현상학 #사회과학 #일본아마존베스트셀러1위#6만부판매돌파한화제의사화과학도서#객관성 #우연성 #인간과학 #도서협찬무라카미 야스히코는 기초정신병리학, 정신분석학 박사, 현재 오사카 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 교수이며전문 분야는 현상학에 기반한 질적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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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야스히코는 기초정신병리학, 정신분석학 박사, 
현재 오사카 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 교수이며
전문 분야는 현상학에 기반한 질적 연구이다.

저서로는 <<케어란 무엇인가>>,<<아이들이 만드는 마을>>,<<재택무한대>>,<<섞이지 않는 리듬>등이 있다.



 🌱‘수치에서 과도한 가치를 찾으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
객관성에만 가치를 둘 경우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은 살펴보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라 할 수 있다.‘ p.8


⚘️신의 권위가 약해지던 18세기 후반부터 ‘객관성이 곧 진리’라는 통념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는 사회 분야에 까지 미치며 사회학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사물’화 되어가는 사회를 만들게 된다.



숫자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에서 인간은
 ‘도움이 되는 인간’과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으로 서열화 될 수 밖에 없으며
차별을 부른다.

 이는 영화 <모던 타임즈>에서 인간을 생산자의 의미로 그려놓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학습 능력을 ‘편차치’에 의해 평가받는다.
사람은 평가의 대상이 되고 그들의 정해놓은 기준에
 못 미치면 편견의 대상이 되고
사회가 인정하지 못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

이는 복지에서도 적용되는데, 혜택의 대상을 사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구분한다.
이러한 문제는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꼭 도움이 필요한데 기준에 미치지 못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사람도 있고,
굳이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데 어떠한 기준에 해당되어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은 수치화 시킬 수 없고 개개인의 경험과
 놓인 환경이 전부 다른만큼
저자는 ‘돌봄’시스템에 의한 서로 간의 교류를 통해 돌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살펴본다.





-🌳 의학분야에서의 통계학의 의미는 어떨까?

‘평생동안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이 65퍼센트,
 여성이 50퍼센트이다.는 통계는
어디까지나 매뉴얼화 되어있는 표준적인 자료일 뿐인 것이다.

객관적인 수치화된 분석으로 환자의 처방을
 용이하게 할 순 있지만
분석 결과를 항상 신뢰할 순 없으며, 
사람의 심리적 고통이나 복잡한 개인차까지
데이터화 할 순 없다. 

 병의 의미는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의학의 통계학은 결론을 제시하는 도구가 아닌,
 의학적 판단과 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로서
이용되어야 한다.



- 📚우연성과 객관성의 줄다리기

요즘 다이어트 보조제로 유명한 삭센다와 위고비 등은
본래 당뇨 수치 조절을 위해 만들어지던 약인데
우연에 의해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외에도 우연에 의해 발견된 것 중 예상 밖의 좋은 이점을 갖게 되는 것도
수없이 존재한다.

항상 객관적인 데이터로 수치화, 시각화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 객관성이라는 명분하에 수치화 시키기 어려운
 인간적인 부분까지 숫자와 근거로 제시하려는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단순화 시켜
 다루기 쉽게 하려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연성과 생명, 돌봄의 세계는 보다 생동감있고 인간다움의 영역이다.


📚“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응어리를 
풀어나가는 현상학은,
이런 작지만 서로를 돌보는 사회의 생성을 흉내 내게 하는 동시에 이러한 커뮤니티를 설명하는 역할을 짊어진다.“

  p. 200

- 문학수첩(@moonhaksoochup)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썼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x******m 2025.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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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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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 무라카미 야스히코세상을 살아가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 것 같다. 수치와 통계로 사람을 평가하고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객관성의 함정이라는 것을 보고 어떤 함정이 있을까 궁금하여 서평단 신청을 하고 책을 읽었다.p.8 객관성에만 가치를 둘 경우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은 살펴보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 ••• 수치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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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함정 - 무라카미 야스히코


세상을 살아가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 것 같다. 수치와 통계로 사람을 평가하고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객관성의 함정이라는 것을 보고 어떤 함정이 있을까 궁금하여 서평단 신청을 하고 책을 읽었다.


p.8 객관성에만 가치를 둘 경우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은 살펴보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닐까? ••• 수치에 무게가 실린 결과 지금 사회에서 비교와 경쟁이 심해진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맞는 말 같지 않은가. 수치로 우리를 평가하기에 그 수치를 좋은 수치로 유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고 점점 격해져가는 것이 아닌가. 


객관성이 마냥 좋은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객관적이라는 범주 안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기에. 객관적이라 함은 보통의 라고 하는 것과 같기에 예외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예외를 무시하고 살피려 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


___

이 책은

1장 객관성의 탄생의 역사, 2장 현대사회에서 발생한 결과, 3장은 수치에 의한 측정 탄생, 4장 수치가 중시된 결과에 대해.

(1~4 객관성의 역사)


5장 누군가의 이야기의 소중함, 6장 개개인의 경험을 객관성에서 완전히 분리하여 위치시키고자 하는 것, 7장 개인의 시점에서 경험을 해명하는 ‘현상학‘에 대해, 8장은 경쟁과 숫자에 기반한 제도가 아닌 케어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

(개인을 객관성을 포함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을 들여다보기)


___

객관성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객관성을 벗어나 개인을 존중하며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객관성이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할 내용같다. 후반부분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에 대해 대화와 함께 설명이 나오는데 이부분에서 살짝 어렵다고 생각했다. 헷갈린다 해야 하나. 


숫자와 통계가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 이해를 하고 그 사람 존재 자체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 


이 세상은 숫자에 잠식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되면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저자가 말한 사람 자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객관성의함정 #무라카미야스히코 #문학수첩 #서평 #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l*****0 2025.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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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와 통계가 가리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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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자금의 시대를 과히 과학의 시대라고 할수 있습니다. 과학은 무엇보다 객관성을 중시하고 객관성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치와 통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성에 매몰되는 경우 각 개인이나 집단 또는 현상이 가지는 개별성에 주목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하고 있듯이 숫자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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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금의 시대를 과히 과학의 시대라고 할수 있습니다. 과학은 무엇보다 객관성을 중시하고 객관성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치와 통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성에 매몰되는 경우 각 개인이나 집단 또는 현상이 가지는 개별성에 주목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하고 있듯이 숫자에 따른 평가를 중시하는 우생학과 같은 잘못된 논리가 지지를 받기도 하고 숫자로 파악할수 없는 맥락에 대한 가치는 무시하게 되겠죠.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객관성이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하는 나머지 보지 못하고 있는 것들 역시 의미가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우리가 숫자로 기준을 잡아 보통의 기준에서 벗어난 누군가를 착취를 하거나 차별을 당연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현대사회의 경우 효율성만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개성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울러 돌봄이 필요하거나 사회적 관심을 쏟아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효율성의 논리에 밀려 방치되게 되죠. 예를 들어 지금 장애인들이 서울시를 대상으로 각고의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 역시 우리가 지나치게 비장애인의 입장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겠죠.



객관성과 수치화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놓칠수 있는 개별경험의 생생함이나 우연성에 대해 저자는 주목을 하였고 객관이라는 다른 시점을 가지고 우리가 사고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가를 표현하면서 이른바 현상학이라는 사고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공동체의 가치에 주목하고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출생 문제나 초고령사회의 문제, 사회적 구조가 포착하지 못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적 보완을 위해서 필요한 풀뿌리 커뮤니티의 장점에 대해서도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충분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저자가 예시로 든 모던타임즈의 한 장면처럼 우리는 너무 기계화되고 소모성화된 사회에서 개개인의 가치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고 이로 인해 수많은 개인이 희생당하고 가치를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이달의 사락 p********1 2025.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