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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인 필자가 말한 “미술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라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으로, 고대 헬레니즘 시대부터 후기 인상주의까지의 서양 미술사를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통하여 기술하고 있다. 서양 미술사의 흐름과 각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작품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어려운 전문 용어의 사용 없이, 마치 선생님처럼 차근 차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미술사와 그림에 대한 감상을 적당히 조화시킨 책으로, 개인적으로 대중미술 평론가로 활약 중이신 이주헌 선생님의 책들보다 좀 더 내용이 알찬 것 같다. (이주헌 선생님은 미술관 방문기를 많이 쓰셨으니까 미술사 책과 비교하는 것이 좀 맞지 않기는 하지만, 어쨌든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더 좋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그림속에 어떠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지도 알려주는데, 이것은 그 그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사실 그림을 눈으로만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이나 그 그림에 담긴 의미들을 짧은 지식을 가진 우리로서는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각 시대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시대적인 배경과 그림속에 담긴 의미들을 함께 해석하여 보여줌으로써 또다른 그림 감상의 매력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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