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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 기억을 넘어 만난 진짜 나혜석
"단편적 기억을 넘어 만난 진짜 나혜석" 내용보기
나혜석 하면 ‘최초의 여성 화가’, ‘이혼’, ‘비극적 죽음’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가 얼마나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만화라는 형식이 처음엔 가볍게 느껴질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나혜석의 복잡한 내면과 시대적 갈등을 더 생생하게 전달해주네요. 특히 유럽 여행 중 자유로운 여성들을 바라보는 나혜석의 시선이 그림으로 표현된 장
"단편적 기억을 넘어 만난 진짜 나혜석" 내용보기
나혜석 하면 ‘최초의 여성 화가’, ‘이혼’, ‘비극적 죽음’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가 얼마나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만화라는 형식이 처음엔 가볍게 느껴질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나혜석의 복잡한 내면과 시대적 갈등을 더 생생하게 전달해주네요. 특히 유럽 여행 중 자유로운 여성들을 바라보는 나혜석의 시선이 그림으로 표현된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100년 전 여성의 고민이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개인의 꿈과 사회적 기대 사이에서 고민하고,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나혜석의 모습에서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어요.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는 제목처럼,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지켜나가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나혜석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안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만화로 이렇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새로운 발견이었어요!

#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유승하 #교양만화
r******0 2025.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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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의 마음, 우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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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여성에게 평등하게 열리지 않는다."짧다면 짧은 수도, 길면 길 수도 있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혜석이 살던 시대와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학창시절 나혜석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나라 최초 여성 서양 화가, 처음으로 세계일주를 한 여성이자 작가이면서 몇 가지 추문이 따라다녔던 사실들 정도였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나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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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여성에게 평등하게 열리지 않는다."

짧다면 짧은 수도, 길면 길 수도 있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혜석이 살던 시대와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학창시절 나혜석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나라 최초 여성 서양 화가, 처음으로 세계일주를 한 여성이자 작가이면서 몇 가지 추문이 따라다녔던 사실들 정도였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나혜석의 삶을 그래픽노블이라는 형식을 통해 삶의 흐름을 따라가니 여러 가지 사건들 속에서 작가의 일생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책.
총 16화로 이루어졌고, 각 장의 시작에는 남아있는 나혜석의 대표작에 유승하 작가의 상상력을 더하여 완성된 작품들이 있어 더욱 좋았다. 그림을 보면 그 당시 작가의 감정과 일생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니까.

나혜석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시대적 문제에 대해서도 고찰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 만화이기에 긴 글이 부담인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출판사도서제공
#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
p*******4 2025.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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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내용보기
#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온 세상을 누비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명성을 드높이지 않았을까? 그 시대의 페미니스트 나혜석의 삶과 작품을 그린 작품이 나왔다. 작가의 #십시일반 이라는 만화를 인상깊게 봤었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잘 담아냈던 만화책이었다. 이 작품 역시 읽을 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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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

#창비 #알란책방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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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온 세상을 누비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명성을 드높이지 않았을까? 

그 시대의 페미니스트 나혜석의 삶과 작품을 그린 작품이 나왔다. 

작가의 #십시일반 이라는 만화를 인상깊게 봤었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잘 담아냈던 만화책이었다. 


이 작품 역시 읽을 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나혜석'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졌다. 분명 시대를 앞서간 개척자였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했다. 

여자라고 해서, 엄마라고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관두지 않았다. 

요즘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성들의 삶을 대변하듯 그 시대에는 더 했을 텐데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하고 그림을 통해 나를 완성하고 싶어. p45



아이도 놔두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그림만 그리기 위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나혜석. 

그녀에게 연이어 불행이 닥친다. 

그림이 불타고 크고 작은 소문에 휩싸인다. 




- 연이은 불행에도 나혜석은 다시 시작했다. 의미 없는 풍경 같지만 그림 속 만상정에는 화재로 그림을 잃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p 118


어떤 불행이 와도 다시 일어나 그림을 그리는 나혜석의 모습을 보며 과연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났다면 그리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여성들이 억압받던 그 시기에 말이다. 


주위에 흡수되기보단 스스로 그 틀을 깨어버리고 나온 나혜석을 보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어도 충분히 멋진 여성의 선구자가 되었을 것이다. 

책을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던 여성. 


화려한 삶이라고 생각했으나 인생의 끝은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을 더 부각시켰다고 생각한다. 

천재 화가 나혜석을, 여성으로서 '최초'를 각인시킨 그녀를 존경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협찬도서

#세계일주를떠난여성 #우리나라최초의여성서양화가 #신여성


o****m 2025.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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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유승하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유승하" 내용보기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유승하만화로 읽는 나혜석⠀p.12 여자도 사내처럼 돈 벌고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p.13 사람이 입고 먹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알아야 사람입니다. 공부를 계속하고 싶습니다.⠀p.17 여성이라는 이유로 희망이 꺾이고 날 수 없다니.억울하잖아.⠀p.99 여성의 권리와 독립을 외치던 내가 자식 때문에 한번 머리를 숙였건만•••📌 자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유승하" 내용보기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유승하
만화로 읽는 나혜석

p.12 여자도 사내처럼 돈 벌고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p.13 사람이 입고 먹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배우고 알아야 사람입니다. 공부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p.17 여성이라는 이유로 희망이 꺾이고 날 수 없다니.
억울하잖아.

p.99 여성의 권리와 독립을 외치던 내가 자식 때문에 한번 머리를 숙였건만•••
📌 자식들을 위해 가정을 지키려 한 발 물러선 나혜석과 달리, 남편 김우영은 이미 첩과 살림을 차려놓은 상태에서 이혼을 요구한다. 이 장면은 단순히 한 여성의 불행을 넘어, 당시 사회가 여성에게 얼마나 불평등했는지를 보여준다.
여성의 권리와 독립을 누구보다 앞서 주장했던 나혜석조차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발목이 잡혔고, 사회는 남편의 배신을 묵인했다.

p.104 남성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여성에게 평등하게 열리지 않는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문필가·여성운동가로 살아간 나혜석의 삶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단순히 전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작가가 겪은 시대적 억압과 개인적인 고뇌를 입체적으로 보여주어 깊은 울림을 준다.

읽는 동안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은, 나혜석이 단순히 ‘위인’으로 추앙받기보다 한 인간으로서의 솔직한 삶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세계일주를 감행했던 자유로운 예술가이자, 모성의 굴레와 사회적 시선 속에서 괴로워했던 여성, 그리고 끝내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했던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까지, 만화 속 장면마다 생생하게 다가왔다.

‘좋은 어머니’라는 기준 안에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검열해야 했던 나혜석의 목소리가, 오늘날 여전히 여성을 옭아매는 잣대와 겹쳐진다. 100년 전 나혜석이 외쳤던 말들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은 놀랍고도 안타까웠다.

유승하 작가님은 만화라는 친근한 매체를 통해 나혜석을 ‘먼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존재로 불러냈고 덕분에 나혜석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바라보고 여성의 자유와 독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는 나혜석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본 독자에게는 더 깊은 이해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생생한 첫인상을 남겨주는 책이다.
나 역시 나혜석 작가님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이토록 치열했음을 오늘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 #창비#서평단 #책추천


s****3 2025.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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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내용보기
남성 독자인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당대의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빼앗아 갔는가’였다. 교과서 속에서는 나혜석을 단순히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이혼 고백문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인물’ 정도로만 접했는데 만화로 풀어낸 이 책은 그 뒤에 숨겨진 그녀의 외침과 고통을 훨씬 더 가까이 전해준다. 이 책은 남성, 여성을 떠나 한 인간이 자신의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내용보기
남성 독자인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당대의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빼앗아 갔는가’였다. 교과서 속에서는 나혜석을 단순히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이혼 고백문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인물’ 정도로만 접했는데 만화로 풀어낸 이 책은 그 뒤에 숨겨진 그녀의 외침과 고통을 훨씬 더 가까이 전해준다. 이 책은 남성, 여성을 떠나 한 인간이 자신의 존엄과 꿈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를 보여주는 강렬한 서사였다.

'만화'라는 형식은 나혜석이라는 인물에게 다가가는 문턱을 극적으로 낮춰주었다. 딱딱한 평전이었다면 끝까지 읽기 어려웠을지도 모를 그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유승하 작가의 힘 있는 그림체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났다. 일본 유학 시절의 부푼 꿈, 예술가로서의 빛나는 재능, 그리고 김우영과의 사랑과 결혼. 초기 그의 삶은 당시 남성 지식인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열정과 낭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남성으로서 이 책을 읽다 보니 두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하나는 안타까움이다. 그녀가 만약 지금 시대를 살았다면 예술가로서 더 자유롭게 활동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을까. 다른 하나는 반성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해도 여전히 여성에게 요구되는 ‘당연한 역할’이 존재하고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용인하거나 묵인하는 경우가 남성들에게 많다는 점을 돌아보게 된다.

유럽 여행 이후 겪게 되는 남편과의 갈등, 최린과의 스캔들, 그리고 사회의 잔인한 손가락질 앞에서 그는 처절하게 무너져갔다. 이 지점에서 "과연 나는 달랐을까?", "저 시대에 내가 그의 남편이었다면, 그의 오빠였다면, 혹은 그를 비난하던 군중의 하나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불편한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나혜석이 남긴 글귀와 그림, 그리고 당대 사회의 반응이 장면마다 압축적으로 담겨 있어 쉽게 읽히면서도 여운은 길게 남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녀의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 부분은 상대적으로 짧게 다루어진 듯했다는 점이다. 나혜석이 단순히 시대의 희생자만이 아니라, 뛰어난 예술가였음을 더 깊이 보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는 나에게 나혜석을 '여성운동가'라는 틀에서 벗어나, 꿈과 사랑, 좌절과 고뇌를 겪었던 한 명의 인간으로 다시 보게 해주었다. 남성 독자의 입장에서 어쩌면 불편할 수도 또 어쩌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시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불편함 끝에는 시대를 온몸으로 뚫고 나아가려 했던 한 위대한 예술가에 대한 깊은 존경과 경외감이 남는다.

#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
이달의 사락 m***o 2025.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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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생 MZ 신여성 나혜석의 분투기!
"1896년생 MZ 신여성 나혜석의 분투기!" 내용보기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세계유람가.무엇보다 0세대 페미니스트, 나혜석.결혼 대신 그림 공부를 택한 결심.1년간 교사 생활로 학비를 모아 일본으로 건너간 실행.김우영과의 결혼 시 '일생을 두고 지금과 같이 사랑해 주고, 그림 그리는 것 방해 말고,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는 별거케 해달라'는 혜안.김우영과의 이혼 후 '조선 남성의 심사는 이상하외다.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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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세계유람가.

무엇보다 0세대 페미니스트, 

나혜석.


결혼 대신 그림 공부를 택한 결심.

1년간 교사 생활로 학비를 모아 일본으로 건너간 실행.

김우영과의 결혼 시 '일생을 두고 지금과 같이 사랑해 주고, 그림 그리는 것 방해 말고,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는 별거케 해달라'는 혜안.

김우영과의 이혼 후 '조선 남성의 심사는 이상하외다. 자기는 정조 관념이 없으면서 일반 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고 남의 정조를 빼앗으려고 합니다.'로 시작하는 <이혼고백서>를 발표하는 당당.


주체적 삶을 사는 인간이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나혜석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때는 일제강점기.

비웃음이든 코웃음이든 진실로 경외의 뜻이 담겼든 '신여성'이라는 세대가 등장했다.

개화된 차림에 그친 게 아니라, 주체적 삶을 사는 인간. 

즉, 개화된 삶을 표방한 그 시절 MZ.


1982년생 김지영도 먹고사는 데 지장 없는데 무슨 불만이 그리 많냐는 소리 듣는데,

1896년생 MZ 신여성 나혜석은 오죽했으랴.

이혼 후 혜석이 친구 일엽 스님을 찾아가 나눈 대화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아내에게는 정절을 요구하면서 남편은 기생이랑 살림을 차렸다?"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 되는 그것!"


'새처럼 날고 싶다. 여자로 태어나 땅을 기어다니는 기분이다.'라는 독백도 크게 와닿았다.



책과 함께 온 편지에 '나혜석부터 이어져온 여성의 투쟁이 왜 오늘날에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혜석 앞에 단단히 선 벽과 꽁꽁 닫힌 문이 그려진 페이지에서 위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2025년 지금 저 벽은 부서졌나. 지금 저 문은 활짝 열렸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페이지였다. 



왜 오늘날에도 여전히 끝나지 않았는지 고민하고 해답하는 시간이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겠지.

다만, 나혜석 같은 선구자가 있었고, 선구자가 남긴 글과 그림을 보며 깊이 생각하고.

그러면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변하고 있다고 느낀다.

겨울 광장에 나가본 사람들은 알 거다.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직접 바꿔가고 있다는걸.



'여성들이여, 자기 힘으로!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어서 한걸음이라도.'라고 썼던 나혜석.

본인의 걸음이 여성들의 미래를 바꿀 동력이 되리라 예감했을까.

예감은 미진하더라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쟁 같은 삶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혜석이 궁금한 분들.

그러나 옛 어투가 어색해 선뜻 나혜석의 세계로 들어가 보지 못했던 분들.

그런 분들께 나혜석 입문기로 아주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특히나 만화로 만든 책이라 나혜석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다.


j****4 2025.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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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 : 잊지 말아야 할 이름, 나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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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이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내 귀에 익숙했다. 교과서 속 몇 줄의 설명, 그리고 역사 속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파격의 상징'이라는 타이틀로만 기억되던 인물. 그러나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를 읽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그 이름 뒤에 숨겨진 한 인간의 숨소리와 맥박을 느낄 수 있었다.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처음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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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이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내 귀에 익숙했다. 교과서 속 몇 줄의 설명, 그리고 역사 속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파격의 상징'이라는 타이틀로만 기억되던 인물. 그러나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를 읽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그 이름 뒤에 숨겨진 한 인간의 숨소리와 맥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처음엔 ‘만화로 읽는 전기’가 얼마나 깊이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히려 글보다 더 생생한 감정이 전해졌다. 유승하 작가의 그림 속 나혜석은 교과서의 인물이 아니라, 눈빛이 살아 있고 숨을 쉬며 웃고 울 수 있는 한 사람이었다. 그녀가 붓을 들던 순간, 세계일주 길에 오른 설렘, 그리고 사회와 부딪히며 느꼈을 고독이 그림 속에서 또렷하게 다가왔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나혜석의 삶을 단순히 '파격적인 사건'으로만 소비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연애, 결혼, 이혼, 그리고 세상으로부터의 배척이라는 굵직한 이력 너머, 작가는 나혜석이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를 담담히 보여준다. 그녀는 시대가 허락하지 않은 길을 걸었고, 그 길 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으려 애썼다.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책의 제목이 곱씹을수록 가슴에 오래 남는 이유다.


유승하 작가는 서문에서 "이번 작업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나혜석을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독자인 나 역시 그랬다. 전에는 단편적 이미지로만 알던 인물을, 이제는 한 명의 예술가이자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림체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표정과 시선이 마음을 울린다. 특히 나혜석이 자신의 목소리를 기록한 장면들은, 마치 그녀가 내 옆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생생했다.

<내 마음 하나 잊지 말자는 것이다>는 나혜석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친근한 초대장이자, 이미 그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만남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의 이름이 단순한 역사적 표식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는 숨결임을 배웠다. 그리고 그 마음을, 나도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창비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마음하나잊지말자는것이다 #나혜석 #교양만화 #유승하
YES마니아 : 골드 h******1 2025.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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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라를 찾는다면 여성들도 평등하면 좋겠구나>
"<다시 나라를 찾는다면 여성들도 평등하면 좋겠구나>" 내용보기
“네까짓 계집이 뭘 해?”만날 기회도 자료도 많지 않아서 익숙한 이름만큼 궁금한 나혜석을 만화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기쁘고 반가운 조우다. 창작이란 경이롭다. 멈춘 시간을  포착된 벽화 같은 자료들을 살려 내어, 그 사람을 만나게 한다. 언젠가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으려나 즐거운 상상도 하게 한다.말간 풍경보다 언제나 노동을 필요로 하는 삶의 풍경을 더 잘 보는 화가 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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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까짓 계집이 뭘 해?”

만날 기회도 자료도 많지 않아서 익숙한 이름만큼 궁금한 나혜석을 만화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기쁘고 반가운 조우다. 창작이란 경이롭다. 멈춘 시간을  포착된 벽화 같은 자료들을 살려 내어, 그 사람을 만나게 한다. 언젠가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으려나 즐거운 상상도 하게 한다.

말간 풍경보다 언제나 노동을 필요로 하는 삶의 풍경을 더 잘 보는 화가 나혜석의 그림들에는, 온갖 노동을 감당해야 했던 여성의 사실적인 노동이 기록되어 있다. 그 시선은 아무 것도 가능하지 않은 오늘에 지지 않고 내일을 보며 똑바로 살아간 사람만이 갖는 힘이다.

“우리는 아무도 살아본 적 없는, 새 시대를 만들어가는 개척자들이니까.”

나혜석과 친우들이 그 시절에 만들고 싶었던 새 시대는 2025년에도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 육아 출산은 아직도 여성만의 일 인양 정책에서도 인식에서도 차별 받는다. 평등한 노동으로 차려진 평화로운 식사도 귀하기만 하다.

“나는 내 나라를 잃었지만 잃어버린 그 나라에서 여자는 인간 대접을 못 받았어. 다시 나라를 찾는다면 여성들도 평등하면 좋겠구나.”



여성은 아직 평등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으로서 그 존엄을 존중받지 못하고, 소유물로서 친밀한 관계의 남성들에게 맞거나 죽임 당한다. 비난 받는 것으로 “우리의 역사를 채우겠다”는 당시의 결심은, 협박과 비난을 감수하는 오늘의 여성들과 연대한다.

연말을 망친 내란의 밤들, 빛을 밝혀, 광장에 모여, 내란을 막고 탄핵시킨 이들이 있다. 그때 나눈 이야기들은 나혜석이 바라던 세상, “모두가 평등 평화를 누리며 온세상 차별 없이 모든 생명의 귀함을 아는 세상”과 많이 닮았다. 

좌절할 이유는 없다. 매일 한 명씩 살해당하는 현실에도, 많은 나혜석들은 여전히 없는 길을 만들어, 한걸음씩 나아간다. 그러니 “제자리로 돌아간다”거나 “회복을 바란다”는 말은 사양이다. 단 한걸음도 뒤로는 이전으로는 가지 않는다. 오직 앞으로 미래로 새롭게 만든 곳으로 계속 갈 것이다.







k****k 202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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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니까 더 집중되고 좋았어요
"만화로 보니까 더 집중되고 좋았어요" 내용보기
유승하 작가님의 그림도 문체도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나혜석님이 어떤분인지 더 쉽게 이해되고 알게 되었어요. 어른들에게도 좋지만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수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졌어요^^  저도 제가 읽자마자 저희집 두 자녀들에게도 읽어보라고 했답니다. 나혜석님 정말 신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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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하 작가님의 그림도 문체도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나혜석님이 어떤분인지 더 쉽게 이해되고 알게 되었어요. 어른들에게도 좋지만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수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졌어요^^  저도 제가 읽자마자 저희집 두 자녀들에게도 읽어보라고 했답니다. 나혜석님 정말 신여성~!!!!! 
YES마니아 : 로얄 t********0 2025.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