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토피아와 같은 이상향은 현실이 고통스럽고 비참할 때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 이상향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온갖 환락과 행복한 삶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 책의 배경인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피렌체는 흑사병이 돌아 도시 전체가 마치 인간과 시체들이 공존하고 있는 죽음의 도시로 변한다. 실제로 유럽 전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에 몰아 넣었던 흑사병을 피하기 위해 피렌체의 젊은 남녀 10명이 산속에 들어가 피신하게 되는데, 바로 거기가 이상향이었다.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 오는 숲 속에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10명의 젊은이들이 매일 주제에 따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눈다. 즉 액자식 구성을 갖고 있는 이 데카메론에는 무려 100가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재치있는 사람들이나 사랑을 찾아 위험도 마다 않고 모험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곳곳에 나오는 에로틱한 이야기들도 좀처럼 책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한다. 읽다 보면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같은 책으로 느껴지겠지만 바로 여기에 이 책의 중요성이 있는 것이다. 바로 인간 본성의 자유로움! 즉, 인간 중심적인 사상이 그 시대에 꽃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간 본성에 억압적이었던 종교 중심의 중세시대는 사회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던 때라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하지만 본래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계속 억누르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보카치오가 살았던 시대 즉, 르네상스 시대에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중요성에 다시 눈뜨기 시작했던 것이다. 우리가 아는 휴머니즘은 바로 이 시대를 지탱했던 사상이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데카메론은 그저 다양한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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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풍기는 고리타분함과는 (나만 그러나?) 반대로 내용은 정말 유쾌하다. 인간의 본성에 가장 접근하였기 때문에 이 책이 아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100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신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인간들은 하나같이 단순하고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듯 보이며. 용납 될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작가는 그것들을 다 포용해버리는... 정말..철저하게 인간 중심적인 글들이다. 그런 웃음 속에 숨겨진 풍자도 놓치면 안된다. 재미있다. 깊이 생각하고 탐구-_-해야 할 필요도 없고 많은 배경지식을 요하는 책도 아니다. 두껍긴 하지만 몇 일이면 금방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100편의 이야기는 보카치오가 지은 것도 있고. 떠도는 이야기를 보카치오가 수집. 정리하여 쓴것도 있고... 보카치오가 예전에 썼던 다른 책에서 따온것도 있다고 한다. 100편의 단편 이야기를 재치있게. 대담하고 솔직하게.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교훈적이게 썼다는 사실에 놀라울 뿐이다. 책의 부록에선 데카메론과 보카치오에 대한 짧은 설명이 나온다. 거기서 보면...보카치오는 당시의 피렌체 사회상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묘사했다고 한다. 흑사병으로 사람들은 죽어가고... 종교와 사회는 부패했고...그런 상황이였기 때문이 이 책이 지어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열명의 남녀가 빙 둘러앉아 주제에 맞춰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서 모프로그램이 생각났다. 요즘도 방송하는지 모르겠는데 한 주제가 제시되면 게스트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사회자는 점수를 매기던 그 토크쇼 말이다. 그럼.. 그건 현대판 데카메론인가?? ^^;; [인상깊은구절] 보카치오의 명작 <데카메론>은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라 전유럽에서 가장 먼저 산문으로 된 최고의 문체를 구사한 소설이다. 백편의 이야기를 모아 놓은 이 책의 내용은 17세기에 영어로 번역된 책에 붙여진 <환락, 재치,="" 웅변,="" 그리고="" 대화의="" 본보기="">라는 표제에 잘 나타나 있듯이 14세기 이탈리아의 인간상을 솔직 대담하게 묘사하고 있다.환락,>데카메론> |
| 데카메론이란 10일 동안의 이야기란 뜻이다. 실제 이 책은 중세 이탈리아의 피렌체에 흑사병이 돌자 열 병의 젊은 남녀들이 언덕으로 피신하여 10일 동안 주고 받는 이야기들을 적어놓았다. 르네상스 이전 종교가 사회를 지배할 때의 관점으로 본다면 여기 적혀 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어떻게 보면 비도덕적이고, 외설적이고, 지나친 쾌락의 추구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은 외설이라기 보다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신에게 예속된 인간이 아닌 정체성과 이성을 지닌 한 개체로 독립하여 자신이 스스로 쾌락이나 성의 자유를 쟁취하여 누리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많은 풍자와 해학들이 인간을 신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독립된 개체로 인정받게 하는 소중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있다. 이 책은 고전이다. 그리고 쉽게 읽을 수 있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다. 책은 독자들이 읽기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외설이라 생각하기 보다, 그 시대상황을 이해하고, 한 번쯤 깊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
| 읽는 내내 혼돈스러웠다. 정말일까? 사실일까? 이렇게 문란할수가ㅠ.ㅠ 이 책을 읽기 전에 그 당시 사회상을 대강이나마 알아두었으면 한다(물론 앞부분에 보카치오가 설명해준다. 친절도 하셔라)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 문학사에서 중시되는 이유는 그 작품이 근대적 소설의 원형으로 꼽히는 문학사적 가치외에도 당대의 사회상을 생상하게 담고 있다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당시의 유럽 사람들, 주로 귀족들의 생활이 대개 그랬다고 한다.특히 그 무렵은 유럽 전역에 걸쳐 흑사병(페스트)이 창궐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시기라서 사람들이 극히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었고, 심리의 공황상태에 이른 경우도 아주 많았다고 한다.그래서 아주 파행적인 행동을 많이들 했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귀족들의 사치와 향락,퇴폐,,,등등은 지독한 정도였고... 그렇지만 지금의 윤리적 기준을 잣대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생각한다.데카메론이 소설의 형식을 띤 문학작품이니 그 내용 구성과정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많이 동원되었겠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당대의 사회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읽는 동안은 도대체 내가 이 책을 왜 샀을까 하는 생각이 절실해 진다. 이 얘기가 저 얘기 같고, 저 얘기가 이 얘기 같으니까. 그동안은 남들에게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지루하진 않았다. 비슷비슷하긴 해도 100개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진행한터라 쉬이 질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며칠후에 이 책을 또 찾았다. 그저 다시 읽고 싶었다. 이 책의 진가는.. 한참 후에 알게 될 것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보카치오가 노래한 이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 태어나고 싶다. 재밋는 세상일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