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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 국어 시간에 기행문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정-견문-감상과 같은 기행문의 3요소를 비롯하여, 떠나기 전의 설렘이나 가서 보고 배운 것들을 정리하는 방법이나 다녀온 후의 소감 등을 어떻게 쓰는 것인가에 대해. 이 책은 그런 기행문의 요소가 잘 드러나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가 학교 선생님이셔서 그럴 수도 있을 듯하다. 학생들과 같이 기행문을 공부하는 예문으로 활용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실크로드를 배우는 세계사 시간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보충 수업을 하면서 여행하는 마음으로 같이 읽어보자고 해도 좋을 것이다.
실크로드나 동북아 지방에 대해서는 개괄적인 소개를 해 주고 있고, 다니는 동안 받은 인상이나 느낌을 간간이 말해 주고 있으니 해외여행을 해 보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읽을 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여행을 좀 해 본 사람들이나 여행 관련 책을 제법 읽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심심한 면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제는 여행 관련 책들도 나누어져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초보 여행가, 전문 여행가, 책만으로 떠나는 여행가, 책을 직접 쓰는 여행가 등등. 어느 새 우리 사회도 여행이, 특히 해외여행이 낯선 체험이 아닌 것이 되어 버렸으니. 이 책을 읽은 학생 중 누군가는 또 여행가의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를 일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