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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주식 트레이더 댄 잰거(Dan Zanger)의 이름에 이끌려 『처음 시작 영어 공부ㅡDan Zanger 댄 잰거』라는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1990년대 말, 단돈 1만여 달러를 18개월 만에 1,800만 달러로 불린 신화적인 인물. 그의 매매 기법과 통찰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을까 하는 큰 기대를 안고 책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을 넘어 약간의 분노마저 느껴졌습니다. 전설적인 이름에 가려진 빈약한 내용 댄 잰거는 수영장 시공업자에서 시작해 독학으로 주식 시장의 거물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특히 닷컴 버블 시기에 폭발적인 성장주를 정확히 포착해내는 능력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는 운이 아닌 철저한 분석의 결과였습니다. 그의 매매 스타일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차트 패턴과 거래량 중시: 그는 각종 기술적 지표보다 차트 패턴 자체와 거래량의 변화를 가장 중요한 신호로 삼습니다. 고가 성장주 집중: 싸구려 주식이 아닌, 시장을 선도하는 비싼 주식에서 더 큰 수익 기회가 있다고 믿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따라갑니다. 공격적인 자금 운용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통해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증거금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즉시 매도하는 엄격한 리스크 관리 원칙을 고수합니다. 저는 바로 이런 구체적인 전략, 즉 그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차트 패턴을 신뢰하는지, 폭발적인 거래량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노하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댄 잰거라는 이름만 빌려왔을 뿐, 그의 명성에 걸맞은 깊이 있는 정보는 거의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마치 유명 맛집의 상호만 걸어놓고, 정작 비법 소스는 뺀 맹탕 같은 음식을 맛본 기분이었습니다. 영어 공부인가, 트레이딩 비법서인가 더욱이 '처음 시작 영어 공부'라는 제목은 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댄 잰거의 인터뷰나 뉴스레터 내용을 발췌해 영어 학습 자료로 활용하려는 의도였다면, 차라리 원문과 충실한 해설을 담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영어 공부 교재로서도, 트레이딩 비법서로서도 정체성이 모호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친 격이 되었습니다. 그의 팬으로서, 댄 잰거의 이름이 이런 식으로 소비된다는 사실에 안타까움과 화가 치밀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댄 잰거의 매매 기법을 진지하게 학습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설적인 트레이더의 이름에 현혹되어 구매한다면, 저처럼 큰 실망감을 느끼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책의 내용은 그의 실제 전략과 철학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피상적이며, 차라리 해외 자료나 그의 웹사이트 'Chartpattern.com'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훨씬 유익할 것입니다. 이 책은 댄 잰거라는 이름에 대한 모독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