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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와 패러독스 사이
"아이러니와 패러독스 사이" 내용보기
옛날에 지인이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차이가 뭔지 알아?" "글쎄.. 뭔데?" 그 친구가 말하기를  "아이러니는 거짓말 같은 진실이고,  패러독스는 진실 같은 거짓말이야"   그 이후로,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차이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1개의 짧은 궤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편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이야기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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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지인이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차이가 뭔지 알아?"

"글쎄.. 뭔데?"

그 친구가 말하기를 

"아이러니는 거짓말 같은 진실이고, 

패러독스는 진실 같은 거짓말이야"

 

그 이후로,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차이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1개의 짧은 궤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편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각각의 독립적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단편집이 그렇듯이, 11개의 이야기들 중에는 재미있는 것도 있고, 재미없는 것도 있고 했습니다. 

특히, 뒤로 갈수록, 책 분량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쓴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의 몇몇개의 이야기는 꽤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옛날 카세트 테입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싱글 앨범처럼, 억지로 책 분량을 만들어서 내지 말고, 재미있는 것만 하나씩 따로 파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점에서, 마이클잭슨의 앨범들은 각 앨범에서 모든 노래들이 다 명곡이었죠. 

마이클 잭슨이 그리워지는 단편집이었습니다. 

l*****6 2023.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궤변 말하기 대회 _ 김동식 : 진짜 거짓말 잘 치는 사람이 작정하고 쓴 거짓말
"궤변 말하기 대회 _ 김동식 : 진짜 거짓말 잘 치는 사람이 작정하고 쓴 거짓말" 내용보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하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한다. 보통 다른 사람을 속이려는 나쁜 의도로 하는 것이 거짓말이지만, 좋은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거짓말을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선의의 거짓말에 속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들에게 재미와 기쁨과 슬픔과 감동의 감정들을 주어 읽는 사람들이 즐겁게 하
"궤변 말하기 대회 _ 김동식 : 진짜 거짓말 잘 치는 사람이 작정하고 쓴 거짓말" 내용보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하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한다. 보통 다른 사람을 속이려는 나쁜 의도로 하는 것이 거짓말이지만, 좋은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거짓말을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선의의 거짓말에 속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들에게 재미와 기쁨과 슬픔과 감동의 감정들을 주어 읽는 사람들이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소설은 일종의 거짓말이다. 이 책 [궤변 말하기 대회]는 마음먹고 쓴 거짓말들을 모은 연작소설이다.

 

김동식 작가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바로 작가의 이름은 '김동식'이라고 생각한다. 김동식 작가가 쓴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마 바로 이해가 가실 것이다. 김동식 작가는 전문적으로 글 공부를 한 작가가 아니라 중학교를 중퇴하고 주물공장에서 일하던 청년이었다. 그 와중에 인터넷 커뮤니티의 공포 게시판에 올리기 시작한 글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책으로까지 출간되어 작가가 된 특이한 케이스이다.

개인적으로 [회색 인간]이라는 작가님의 첫 소설을 우연히 읽고 열렬한 팬이 되어 그 이후로 '김동식' 작가님의 이름이 보이는 책이면 망설이지 않고 집어 드는 편이다. 이 책 [궤변 말하기 대회]도 도서관에 갔다가 신착도서 칸에서 작가님의 이름만 보고 바로 집어 든 책이다.

김동식 작가님의 차별화 포인트는 '기발함'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참신함이 있다. 생각의 구조가 다른 사람과는 다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주제와 아이디어가 모든 글에 가득하다. 김동식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재미있다'라는 생각과 함께 '특이하다'라는 생각이 꼭 든다. 참 매력적인 작가님이다.

연작소설

김동식 작가님의 2017년 첫 소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편의 소설을 출판했는데, 이 책은 그 이후에 쓴 연작 소설이다. 연작소설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책의 내용이 '궤변 말하기 대회'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10명의 참가자들의 1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궤변 말하기 대회'란 요즘 유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참가자들이 각자 터무니없는 궤변을 들고 나와 경연을 벌인다는 콘셉트다.

<궤변 말하기 대회>의 회당 우승자에게는 1000만 원,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궤변 말하기 대회>란? 회당 다섯 명의 참가자들이 준비한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연예인,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질문을 던지고 얼마나 막힘없이 대답하는지를 평가합니다. 궤변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그럴싸한지 완성도에 따라 우승자를 가립니다.

[궤변 말하기 대회] 중에서

 

역시 이 소설의 묘미는 얼마나 터무니없고 창의적인 궤변들이 쏟아져 나오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궤변들이 듣다 보면 왠지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럴 리는 없겠지만 와닿는 부분이 있거나 설득이 되기도 하니 참 재미있다.

10개의 에피소드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무슨 말인지는 알겠네'하는 생각이 드는 독창적인 주장들이 펼쳐진다. 그 아이디어가 이 책의 핵심이기 때문에 여기에 쓸 수는 없지만 그 제목들만 봐도 헛웃음이 나오는 주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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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는 죽습니다

이 세상은 컨베이어 벨트입니다

동물 귀신을 본 적 있나요

인류멸망 위원회를 아십니까

죽음은 살아 있습니다

이곳은 외계의 휴양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저는 지구의 부스러기입니다

전생은 미래에 존재합니다

모든 궤변은 실패한 궤변입니다

[궤변 말하기 대회]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가 '인류멸망 위원회를 아십니까'인데, 세상에는 인류의 멸망을 시도하는 조직이 있고 이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핵 전쟁을 일으키려고 시도했었다는 궤변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제 이들이 핵을 포기하고 바이러스를 인류멸망의 수단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소설 속의 패널들도 여러분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냐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참가자가 이야기하는 인류멸망의 바이러스는 바로 '불임 바이러스'이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반전이 있는데 직접 읽고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다. 힌트를 드리자면 그 '불임 바이러스'는 물리적인 바이러스가 아니라 심리적인 바이러스란다.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가 자신의 글을 보고 "와, 너 진짜 거짓말 잘 친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 이야기를 순순한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아예 판을 깔고 제대로 된 거짓말을 지어내기로 하였다. 그렇게 완성된 책이 바로 이 책 [궤변 말하기 대회]이다. 아예 궤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니 마음껏 즐겁게 헛소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색다른 시선, 남다른 생각을 접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경우에도 추천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y 2022.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