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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촘촘한 책. 내가 잘나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오만이었다. 물론 당연히 나 스스로 노력해서 쟁취한 것도 있지만, 그러한 여건과 환경은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당연한 희생과 조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들도 있기 마련이기에. 그렇기 때문에, 같은 이유로 일이 없다고 해서 스스로 자괴감에 빠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일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나를 갉아먹어야 할만큼의 자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 처음에는 애석하게도 이 책이 술술 읽히지 않았다. 왜 그렇지 하고 고민해보니 아마도 난 일과 소명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어그래서 그리도 안 읽혔나보다. 관리자로 있으면서 함께 일했던 어느 실무자가 생각났다. 업무에 대한 완벽주의를 추구해 온 나는 일에 있어서 주님을 완전히 분리한 채 살아왔다. 왜 떠올리지 못했을까. '그분이 주신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싶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나는 어떻게 꾸려가고 있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나에게 주신 달란트가 업무의 역량도 포함이라는 생각을 이번에 처음으로 해보았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사무실에서 까칠하고 엄한 관리자였다. 이제 일과 소명에 대해 스스로 정립해보려고 한다. 나의 성과 역시 혼자 일궈낸 것이 아닌 주변의 많은 동료들과 함께라서 가능했던 것도 느꼈다. 내 일상의 반 이상을 할애하는 직장에서 이제는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보고자 한다. 누군가 나에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가 업무를 통해 내보였던 선한 영향력을, 이제는 주님의 향기를 더할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해야겠다. 📚 아바서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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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번트서평단활동 #아바서원지원 #솔직한리뷰 그동안의 모든 일과 소명, 그리고 재정에 관한 신앙 서적 중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관련 책을 모두 읽은 것은 아니지만;;;) 모든 주제마다 어쩌면 이렇게 나의 궁금증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해 놓으셨는지. 무엇보다 성경 구절 중 이해가 안되었던 의문점들에 대해 깊이있는 통찰과 지혜로 이야기해주어 수십년 간 헤매던 나의 마음의 갈증이 해소된 느낌이었다.(삭개오, 불의한 청지기, 탕자, 부자청년 등의 비유들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이야기들) 예전 대학시절, 직업을 선택할 때 많이 부딪히고 괴로워했던 문제. 그리스도인 사이에서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두 계급, 세상 속 직업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전임 사역자로 살아가는 사람들. 후자가 전자보다 우월하고, 진정한 부르심은 후자의 사람들에게 있다라는 뿌리깊은 편견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부르심의 사람으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어떻게 세상을 책임있게 유지하고 돌보는 청지기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생에서 하는 일과 내세에서의 경험이 연결되어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셨다. -33 창세기는 하나님이 그분의 창조 세계를 돌보는 청지기가 되는 영예와 위엄을 인간에게 주셨다고 가르친다. 인간은 창조 세계를 착취하고 아무 생각 없이 생태계의 미세한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권한을 받은 것이 아니다. 인간은 창조주의 대리인으로서 이 창조 세계를 책임 있게 유지하고 돌보아야 한다. 이 지속적인 과업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가 지구에 막대한 재난을 일으키고 있는 오늘날 더욱 중요하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이 지구를 대하는 방식에 무관심한 분이 아니다. -39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흔히 말하는 세속적인 직업 자체가 신성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특히 성직자들은, 어떤 사람이 특정한 세속적인 일로 부름을 받을 때 그 일이 어떤 특별한 종교적인 일로의 부름 못지않게 참된 소명임을 깊이 유념해야 한다. 도로시 세이어즈 또한 무엇보다 '경제적 자유',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만 온통 관심이 기울어져가는 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돈'을 나누고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놀라운 지혜가 담겨 있다. 그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매우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리스도인으로 복음전파를 위해 어떻게 부를 사용해야 하는지, 나의 모든 부는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따라서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사용되도록 흘려보내야 한다.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나 사람들을 통해 기부하고 부를 사용할 수 있는 그 자체가 선물이라는 사실! 을 깨닫는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늘 스스로 상기해야 할 것은, 복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관대한 후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바울은 말한다.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고전 4:7) 그리고 우리의 대답은 이것이다. "아무것도 없습니다."(이는 모든 수준에 적용된다). 그렇다.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다. 그에 따라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이다. '그분이 주신 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가 받은 여러 가지 선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190 그분의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충분한 소유물이 필요하지만, 삶이란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을 넘어서는 소유물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196 주님은 신자들이 자신의 가진 부의 책임 있는 청지기가 되기를 기대하신다. -223 존 레녹스 작가님은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이며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이자 복음주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지성이라는 설명에 알리스터 맥그래스, 프랜시스 콜린스 등 과학자이며 기독교 변증가인 분들이 생각났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구원받은 우리에게 일은 그분을 더 깊이 알아가고 우리의 성품이 날마다 그분의 성품을 닮아감으로 천국에서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영위할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일시적이기보다 영원한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은 기독교 신앙의 독특한 영광스러운 측면 중 하나다. 이것은 또한 복음이 천국행 무료입장권을 제공하는 조잡한 메시지일 뿐 이후에 어떻게 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하나의 대답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한한 경이감과 격려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우리의 일을 주께 하듯 한다면, 그것은 오는 세상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행동이다. 우리가 한 모든 일은 육체적 죽음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은 더 놀라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세상으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그 세상은 모든 사람에게 할 일이 주어지는 곳, 사도 요한이 말했듯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는"(계 22:3) 곳이다. -27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이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전 15:57~58 아직도 기독교는 비이성적 잣대로만 판단되는 안타까운 경우들이 많은데 많은 비그리스도인들이 균형에 맞게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리처드 도킨스나 유발 하라리 책만이 필수도서가 아니라) 이 책을 청년시절에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현재 일과 부르심, 돈과 그것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시선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청년들에게 너무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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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소명_존레녹스 수학자이자 변증가 존 레녹스 박사가 전하는 일의 의미와 본질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일이 우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일의 목적과 동기, 결과를 분별하도록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원받은 자로서의 감사와 기쁨으로 선한 일을 행하며, 일을 성경의 눈으로 바라보며 일터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함으로 우리의 일터가 달라질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의 일터를 귀히 여기시고 이곳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길 격려하시며. 역사를 이뤄가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 90쪽 근본적으로, 일이란 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은 일하기 위해 살아간다. 일은 일하는 사람이 가진 능력이 온전히 표현된 것이다. 사람은 일하면서 영적이고 정신적이고 신체적으르 만족을 얻는다. 그리고 일은 사람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수단이다. 95쪽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너무도 중요한 문제를 제쳐두고, 일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지에만 집중하기쉽다. 119쪽 그리스도인은 달라야한다. 그리스도인은 일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를 구함으로써 사회의 소금과 빛으로서 행동해야 한다. 그래서 이 사회가 부패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 주어야 한다. 266쪽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 안으로 넉넉히 들어가는 것은, 성품을 개발하고 그분을 알아 가는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 🌱영원으로 이어질 때 일은 소명이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3;23) 👍삶의 방향과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뜩히 인생의 틀을 세워가는 시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일터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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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과 신앙을 분리하려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일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매일 출근하여 감당하는 작은 업무와 책임,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가정에서 가족을 돌보는 일까지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소명의 일부라는 사실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무의미하게 느껴지던 시간들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 안에서 감사와 경외의 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맡기신 때부터 인간에게 ‘일’을 축복으로 주셨습니다. 따라서 지금 제가 짊어진 일의 무게는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주님께서 제게 맡겨주신 거룩한 기회이자 동행의 자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로 하여금 ‘일’을 통해 주님과 협력하며, 그 과정 속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길 소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의 땀과 정직, 성실함이 단순한 책임을 넘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제, 오늘 제게 주어진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 의로운 청지기로 성장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성실히 뿌리 내리고, 그 열매가 삶 속에서 충만하게 맺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부의 청지기로서 바르게 나누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삶을 살고자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소명』은 제 일상과 믿음을 새롭게 잇게 해준 책이었고, 매일의 노동을 통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의 삶으로 초대해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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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분히 알았다 싶은 주제가 있다. 책도 어지간히 읽고, 관련된 논의들도 많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주제다. 그런데 이쯤해서 착각하기 쉬운 게 하나 있다. 내가 그렇게 잘 아니, 다른 사람들도 다 알 거라는 생각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근 20년 넘게 신학과 신앙 관련 책들을 읽어오다 보니, 종종 하는 실수다. 정작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 이 부분이 설명이 필요한 주제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적지 않다. 실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다. 어쩌면 이 책의 주제도 그런 내용 중 하나일지 모르겠다. 이른바 소명에 관한 내용이다.(바로 얼마 전에도 관련 책 하나를 리뷰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일”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이 책은, 익숙한 주제들을 반복한다. 일과 쉼(안식), 성속 이원론의 부정,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일 같은. 어떻게 보면 이 주제에 관해 더 말할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미 다 아는 것 아닌가도 싶다. 하지만 어떤 주제에 대해 책상머리에서 아는 것과 실제 그 현장에서 아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최근 여러 크리스천 사업가들과 만나 교제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이 사람들에게는 이 주제가 정말 실존적인 문제다. 그리고 여전히 이 주제에 관한 설명과 간증과 격려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작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저 이론만 건조하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좋은 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선배들과의 만남도 중요하다. 물론 그런 만남이 늘 쉽게 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책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지만. 대신 좋은 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일단 저자의 이름부터가 어느 정도 신뢰감을 주는데,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예들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 주제를 전개해 가는 방식이 참 매력적이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건 6장 “부의 관리자” 부분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부라는 것이 “어떤 과정에서 부패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그저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 아니다. 고의가 아니었지만 우리가 받고 쓰는 돈은 어떤 악과 관련되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소위 패스트 패션의 유행 가운데 가볍게 입고 버려지는 옷은 동남아시다 어느 빈곤층 가정의 아동이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을 하며 생산해 낸 것일 수 있고, 우리의 휴대폰 속 희토류 광물은 아프리카 어느 지역의 반군이 장악한 곳에서 노예 노동으로 생산된 것일 수도 있다. 또, 내가 일하는 부서와는 거리가 멀지만, 내 일의 사슬 중 어느 단계에서 부정이 개입되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우리(그리스도인)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또 다른 예시도 가능하다. 여전히 세계 어느 지역에서는 지역 관리에게 소정의 뇌물을 주지 않고서는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다. 그런 지역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교회는 어떤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까? 더구나 그가 그 지역을 쉽게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저자는 이런 상황들까지 두루 고려하면서 어떻게 신앙과 일을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논의를 풀어놓는다. 어느 것 하나 교조주의로 풀어갈 수는 없는 문제와 질문들이고, 저자 역시 단순한 지침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신학적, 신앙적 조언이 필요하고, 이 책은 여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리뷰를 쓰면서 다시 한 번 책 내용을 전체적으로 훑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실제적인 상황과 고민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책은 혼자 읽기 보다는 함께 읽으면서 대화를 하는 데 더 알맞은 책이다(마침 각 장 말미에 질문이 몇 개씩 붙어 있다). 역시 믿고 보는 존 레녹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