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지금 10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출판기획편집자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TV, 책을 말하다' 녹화장도 못 가고 일주일에 두 번 꼬박꼬박 제가 생각해도 대견스럽게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 2주에는 현장편집자 2분의 특강이 들어 있었습니다. 휴머니스트의 선완규 편집주간과 고즈윈의 고세규 발행인의 특강이었는데 두 분의 개성 만큼이나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편집자가 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제가 수업을 듣는 내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만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물어야 하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기획회의라는 월간지에 실렸던 기획자 노트 릴레이 연재분을 모은 것입니다. 모두 30명의 편집자가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책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솔직담백하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출판업무까지는 관심을 두지 않으신 분이라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05.09.06) 인상깊은 구절 : 산처럼은 이제 막 발을 뗀 출판사다. 아무리 생각해도 갈 길이 멀다. 아나키스트 김원봉에게 스승 황상규가 "산과 같이 되라"라는 의미로 지어준 호가 약산(若山)이며, 이를 한글로 풀어서 지은 출판사 이름이 산처럼이다. 한참 못 미칠지언정 그 정신과 열정과 기개로 책 만드는 자세를 생각하곤 한다. 독자들에게 산처럼이 대체 어떤 의미로 다가가기를 원하며 책을 만드느냐 물어와 허심하게 대답하라 하면, 카프카가 했다는 "우리 머리에 주먹질을 해대는 책이 아니라면, 우리가 왜 그런 책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라는 말 대신에 감히 이렇게 외치고 싶은 것이다. "우리 머리에 주먹질을 해대는 책이 아니라면, 우리가 왜 그런 책을 만들어야 한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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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출판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책에 관심은 좀 있다. 언젠가도 얘기 했지만 요즘 들어 책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편집자 분투기]처럼 책에 관한 책이 아니라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편집자 분투기]가 정은숙 대표의 분투기라면 이 책은 우리나라 편집인들의 분투기다. 그들이 책을 한 권 만들어 내기까지의 고민과 편집자로서의 자세라든가, 경험들을 바탕으로 후배 편집자들에게 간접 경험을 하게 한다.
인문서든 실용서든 소설이든 번역서이든 그 한 권을 기획하고 만들어내기까지 그들이 겪는 이야기는 비단 출판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어떠한 일을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편집자분투기]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이러한 책이(편집인들을 위한?) 우리나라에 출판 된 것은 다른나라의 출판세계가 아닌 진정 우리나라만을 위한 우리나라의 출판업계를 나름대로 이해 할 수 있어서 아주 잘 기획 한 책이라고 하고 싶다.
나의 리뷰를 읽으면서(만약, 편집에 능통한 사람이 본다면) 빨간 줄 좍좍 그을 분들이 많겠지만, 평범한 독자가 쓴 만큼 너그러이 이해 해 주시기를..^^ [편집자 분투기]와 함께 출판에 관심이 많은 분들 읽어 보심 많은 도움을 받겠다..
[인상깊은구절] 미치지 않고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계속 미쳐야 살길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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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학생의 신분에서 읽었을 때와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현장에서 읽는 지금의 감회가 새롭다.
(물론 핑계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늘 일정에 쫓기다보니,, 내가 이 바닥에 들어올 때 어떤 마음으로 들어왔었나를 망각하고 지냈던거같다.
책을 만들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있는지.. 작년에 읽었을 때는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이야기들이 새롭게 느껴진다.
숙제다.. 나에게 책이란,, 진짜 큰 숙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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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편집기획하는 에디터들이 <기획회의>에 연재한 글을 묶은 책이다. 한 저자가 쓴 글이 아니라 여러 명의 저자가 릴레이식으로 쓴 글이기에, 아무래도 단행본으로서의 집중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다양한 문체로 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은 매력이리라.
책을 읽으면서 편집자들마다 사고하는 방식과 '좋은' 책을 정의하는 방식이 제각각임을 통감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쉬는 날조차 따로 정해놓지 않은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뚝심있게 한 장르만의 출판을 고집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잘 팔리는 책'이 정의라는 정신으로 10년을 하루처럼 바삐 달려온 편집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 모두 자기만의 철학이고 정답이며 자기만의 진리임을, 즉 정답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이해하겠다. 그 모든 책들은 서점으로 나와서 제각각의 얼굴로, 제각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기에.
중요한 것은 한 명의 편집자가 어떤 노선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이다. 내가 선택하고픈 '책만들기'는 어떤 것인가. 눈을 감고 원하는 목표물에 정확히 다가갈 수는 없을 것이다. 분위기에 쓸려가는 것, 대세에 맞춘다는 기분으로 자주 비틀거리는 것, 좌충우돌하다가 어떤 자기만의 철학도 없는 출판을 하는 것... 그런 것만큼 우울한 일이 있을까. 어떤 길을 가든,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어떤 철학을 갖고 책을 만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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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이다.
여러 편집자들이 나와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대개 '할말이 없는데 뭘쓰나....'는 식으로 글을 시작하고 있는데, 정작 한 번 시작한 글은 끝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할 말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강력하게 한 사람일수록 원고량은 더 많았다.(언제끝나나...하고 자꾸 뒷장을 넘겨 보기도 했다...)
어떤 사람이 쓴 것은 참 진솔한 자기 고백이었고, 그래서 이것 저것 배울 것이 많았다. 물론 또 어떤 사람의 글은 자기 자랑만 잔뜩 늘어 놓아서.....좀 시건방져 보이고, 아직은 책밥 더 먹어야 겠군요..하는 말이 입에서 맴돌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런 저런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다만 뒤로 갈수록 비슷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건 순전히 줄을 잘 못 선 탓이리라... |
| 평소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가서 스트레스를 푸는 주부이자 직장인이다. 먼저 이책을 구입하게된 동기는 신문 리뷰란에서 접하고 책에대해 좀 더 알고싶은마음에 서슴지않고 구매를 하게되었다. (구매한지는 6월인데,이제서야 읽게됨) 먼저 이런책이 나오게된것과 이 책을 만나게된것에 감사한다. 그동안 누구보다 책을 즐겼지만, 책이 어떻게 내손에 쥐어지게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나마 그 궁금증이 풀렸고, 앞으로 더 책을 이해하는데 절대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해야할것같다. 이 책을 통해서 책이란 작가가 거의 90%는 차지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고뇌와 고민과 정성과 열정이 있어야함을 알았고, 편집이란 어떤것이고 편집자의 역할에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책을 선택하거나 읽을때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책 내용도 진지하고, 일반인들이 모르는 책의세계에대해 비교적 성실하게,솔직히 그려져있어 흥미로왔고, 한사람의 생각이 아닌, 편집자또는,제작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갔다. 무엇보다 새로왔던것은, 책 한권도 이렇게 온갖정성이 들어가는구나하는 뿌듯한(?)마음이 들었던거다. 솔직히 조금은 상업적으로 나온 여러종류의 알맹이 없는책으로 식상하고 맘 상한적도 더러 있었기에.... 이 책을 접함으로써 책을 더 사랑하게 될 거 같다. 마지막으로 편집자 여러분과 책을 만드는 직업에 종사하는 모든분께 감사드리고싶다. |
| 늘 독서를 즐긴다. 휴대폰을 들 때면 책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항상 메모수첩과 펜을 휴대한다. 어떤 때와 장소에서도 떠오르는 기억거리를 남기고는 일기에 언급을 한다. 언젠가는 내가 지은 책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나 이내 그런 생각을 해서 스스로 고민을 만들지 말고 편안히 독서를 즐기자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런 생각 끝에 과연 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만드는 순서는 어쩌고, 기획과 편집의 차이는 뭔지 등등의 궁금증은 날로 더해만 갔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책이었다. 참 반가웠다. 그리고 감사드린다.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활자를 담은 그릇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인내 속에서 만들어 지는 지 피상적이나마 알게 되었다. 또한 출판업계의 담당자들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지 알게 된 것은 내 현실의 삶에 뜨거운 격려와 채찍을 가하는 감동이 있었다. 책을 만드는 과정은 대충 적당히 하면 된다는 막연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언젠가는 책을 내고 싶다는 나의 꿈을 그저 소박한 이상으로 간직하는 것이 지금은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가 세상에 드러나는 과정을 구경하게 되었다는 것은 두 가지 즐거움 중에 하나였고, 그에 못지않은 즐거움은 곳곳에 펼쳐지는 책 소개를 통해 읽을 책들을 선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직 미쳐 손이 가지 않았던 책을 10여권 이상 메모할 수 있었고 구입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책을 포기한다는 것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일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어쩌면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고유한 장점을 살려내고, 나아가 인간이 가장 감사해야 할 대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독자를 생각하고 그들의 신뢰를 받기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애를 쓰고 있을 수많은 출판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한 출판인들의 겸허한 노력과 정성만큼 독자들의 안목이 점차 높아져 양질의 보물들이 쌓여가길 기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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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동안 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읽고 있다. 책과 가까이 지내다보니 특정 저자에게 반해버려 그가 내놓은 책들을 모조리 사들여 탐독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자 저자에 대한 관심은 출판사에 대한 관심으로, 그리고 이제 출판사에 대한 관심은 편집자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책을 구입할 때 일일히 특정 편집자를 찾아다니며 그가 만든 책을 골라 읽는 건 아니다. 유일하게 그런 편집자가 있다면 휴머니스트의 선완규 주간이랄까.
책 만든 이야기, 꽤나 재밌게 읽었고,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보이지 않는 모습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유익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지적하고 싶다. 출판잡지에 실린 글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는 하지만, 원고를 좀 더 다듬고 보완해 '뒷이야기'뿐 아니라 책과 출판에 대한 그들의 깊이있는 철학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이 글 안에도 그들이 책을 대하는, 출판사에서 책밥을 먹으며 생각하고 느낀 점들이 드러나 있지만, 2% 부족했다.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중후하고 무게감있는 표지와 꽤 무거운 책 무게는 그 안에 담긴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 내용은 한결 가볍고 짧은 에세이의 엮음이었지만, 책의 물리적, 시각적 무게감은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게 숨어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외형과 내용이 언발런스했달까.
p.s. 책을 만든 편집자가 중심이 아닌, 초판 예상 판매량을 적게 잡았으나 예상 외의 선전을 한 인문서들을 중심으로, 책이 주인이 되어 그 책이 어떻게 기획되었고,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는가 등 책의 스토리를 책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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