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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환희가 찾아온다
"어느 순간 환희가 찾아온다" 내용보기
노벨상을 받았다고 나까지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를 보고 쉽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던 나는 계속해서 그의 소설을 읽기로 결심했다.   이번에 택한 책은 ‘아프리카인’이다.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에서 나는 서둘러 이 책을 열었다.   ‘아프리카인’의 배경은 바야흐로 유럽의 제국주의가 세계로 뻗어나가던 때였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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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받았다고 나까지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를 보고 쉽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던 나는 계속해서 그의 소설을 읽기로 결심했다.

 

이번에 택한 책은 ‘아프리카인’이다.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에서 나는 서둘러 이 책을 열었다.

 

‘아프리카인’의 배경은 바야흐로 유럽의 제국주의가 세계로 뻗어나가던 때였다.

 

‘아버지’도 그것을 동참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프리카에서 그것을 배신한다. 발전된 문명이라고 하여, 더 이성적이라고 하여 아프리카에서 벌이는 제국의 야욕을 견딜 수 없어했기에.. 아버지는 ‘아프리카인’이 된다.

 

고국에 남겨진 아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아들과 아버지의 사이가 멀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시간이 흘러 아들은 아버지의 흔적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아들은 아버지가 봤던 것들을 보게 된다.

 

제국의 야욕으로 인해 벌어지는 눈물 나는 현장들을.. 양심은 그것을 견딜 수 없다. 인간이라면, 미치지 않은 인간이라면 참을 수 없다. 그런데도 제국은 그것을 ‘선’으로 포장해 더욱더 야욕을 드러내고..

 

아들은 알게 된다. 커다란 무엇을!

 

어느 순간, 바로 그 순간, 나는 벅찬 것을 느꼈다.

 

르 클레지오, 당신은 어찌하여 이런 글을 쓴 것인가.
당신을 존경한다. 이런 순간을 느끼게 해준 당신에게 무한한 경의를.

b****n 2008.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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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
"아프리카인" 내용보기
장 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 바로 올 2008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작가의 이름이다. 그는 "현대 프랑스 문학의 살아 있는 신화"라고 불리기도 하고, "신성의 언어를 아름답게 흩뿌려놓는다"는 찬사를 듣기도 한다. 그가 소설을 쓰는 근간이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스웨덴 한림원은 "르 클레지오가 인간성 탐구, 관능적 환희,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라고 평했다고 한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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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 바로 올 2008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작가의 이름이다. 그는 "현대 프랑스 문학의 살아 있는 신화"라고 불리기도 하고, "신성의 언어를 아름답게 흩뿌려놓는다"는 찬사를 듣기도 한다. 그가 소설을 쓰는 근간이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스웨덴 한림원은 "르 클레지오가 인간성 탐구, 관능적 환희,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라고 평했다고 한다. 그가 쓰는 소설에 이런 것들을 담게 된 배경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바로 <<아프리카인>>이다.

<<아프리카인>>은 자서전이 아니다. 르 클레지오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아버지"가 걸어온 길, 그리고 르 클레지오가 아버지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필도 아니다. <<아프리카인>>을 검색해보면, 분명 "소설"이라고 씌여있다. "왜 소설인가."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따라다녔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라는 1인칭에 너무나 자세한 묘사, 그의 가족사 이야기 그리고 덧붙여져 있는 그의 아버지가 직접 찍은 사진까지.... 분명 수필로 보이는데, 소설이란다. 왜일까.

이 이야기는 르 클레지오의 아버지가 청년이었던 시절, 아프리카로 발령 받아 의사로서 일을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어머니와의 결혼, 신혼시절 그리고 전쟁동안 떨어져 지내던 동안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 모든 과정과, 전쟁 이전과 전쟁 이후의 아버지가 어떻게 달라지셨는지... 등의 이야기는 르 클레지오가 아버지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다. 어머니에게서 전해 들었거나 아버지가 찍어 놓으셨던 사진을 보고 후에 그가 같은 루트로 그곳을 오가며 아버지의 입장에 서서 추측해 본 이야기인 것이다. 그래서 "소설"이다. 

그의 어린 기억 속에는 광활한 대지와 뜨거운 열기, 그리고 진정한 남자와 어른의 세계로 들어서게 해 주던 "자유"와 "억압"의 아프리카가 있다. 제 2차 세계 대전으로 모든 남자들은 징집당했고, 주위엔 여자들과 노인들, 그리고 어린이들만 남은 세계에서 남자 아이들 특유의 그 어떤 장난이나 놀이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주위 어른들의 권위는 없으나 전쟁으로 인해 자유로울 수 없었던 르 클레지오는 8살이 되어서야 아버지를 처음 만나고 함께 살게 되는 아프리카로 들어서며 새로운 세계와 맞딱뜨리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의 혹독한 권위가 주는 "억압"과 아프리카의 그 광활한 사바나를 뛰어다니며 누리는 "자유" 아래 서게 된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르 클레지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준다. 

왜 아버지가 아이들에 대해 너무나 권위적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르 클레지오는 그것이 바로 <아프리카인>의 관습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권위나 명예 따위를 떠나서 자유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 아버지는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지리적 "억압"을 당하게 된다. 서양인들이 아프리카인들을 대하는 모순과 부조리함 등에 혐오를 느끼는 아버지는 더욱 더 "아프리카인"이 되어 간다. 그리고 아마도 오랫동안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해 아버지의 권위에 대항했을 르 클레지오도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아버지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아프리카인>은 그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르 클레지오 자신이기도 하다. "아프리카"가 그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원초적이면서도 그를 품는 어머니의 이미지, 그리고 바로 그 땅에서 잉태되었다는 자신감에 있다.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이렇게 사실적인 소설로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에 매우 놀랍다. 그리고 그 풍경을 묘사하는 힘, 그건 역시 멋들어진 풍경을 직접 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그 이면의 것들까지 껴안을 수 있는 그야말로 진정한 "아프리카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y****s 2008.12.02.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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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 열정과 좌절을 함께한 아버지의 또다른 이름
"아프리카인, 열정과 좌절을 함께한 아버지의 또다른 이름" 내용보기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안 읽은 책들이 늘어간다. 르 클레지오도 그 중 하나다. ''아프리카인''이란 책은 아프리카에 대한 다양한 인상을 적고 있다. 절반쯤 지났을 때, 소설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왔다. 그 정도로 소설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또 회상적이다. 작가의 아버지는 식민지 시대 의무장교다. 작가의 아프리
"아프리카인, 열정과 좌절을 함께한 아버지의 또다른 이름" 내용보기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안 읽은 책들이 늘어간다. 르 클레지오도 그 중 하나다. ''아프리카인''이란 책은 아프리카에 대한 다양한 인상을 적고 있다. 절반쯤 지났을 때, 소설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왔다. 그 정도로 소설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또 회상적이다. 작가의 아버지는 식민지 시대 의무장교다. 작가의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은 이와 함께 시작된다. 그곳에서 다른 식민시대 점령자들의 기록들과는 다르게, 어린아이였던 작가와 형은 들판과 숲을 뛰어다니며 무한한 아름다움을 느낀다. 처음만난 ''아프리카''는 흰개미, 붉은개미, 전갈의 추억이 있는 매혹적인 곳이었다. 아버지도 처음에는 그런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래서 수백장의 아프리카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환상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주술의 힘만을 믿고 있는 사람들, 썩어서 가스로 가득 찬 시체들, 또 의료도구라고는 메스와 헝겊 몇 조각이 전부인 자신의 처지. 그게 아름다움 뒤에 숨겨져 있는 현실이었다. 한번은 전쟁중에 아내가 걱정이 되어 아버지는 높고 험한 산을 지나고, 또 사막을 건너 고향으로 가려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전쟁중이었고, 부임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곳 사람들에 의해 처음 있던 곳으로 돌아오게된 아버지는 좌절했다. 그곳은 쉽게 떠날 수도 없는 곳이었다. 식민지시대가 끝나고 가족은 프랑스로 돌아온다. 아버지는 아프리카를 동경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지역적인 격리, 정치적인 문제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아버지는 아프리카 지도를 펴놓고, 언젠가는 돌아갈 그 곳을 떠올리고 있었다. 적어도 아프리카에서 대학살의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그는 ''아프리카''로 돌아가길 포기한다. ''아프리카인''은 한 남자의 꿈과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 아버지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열정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비유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 더 나가 시대의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 역시 르 클레지오... 대단한 작가다.
r*****d 2006.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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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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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 자신의이야기 그리고 아버지의 추억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아프리카인은 르 클레지오 자신이기도하고 아버지이기도하다. 아버지의 추억을 더듬어 올라가면서 자신이 겪은 아프리카의 문화를 글로 담담히 써내려가고 있다. 유럽제국주의와 아프리카의 문화가 얽힌 모습속에서 살아야했던 이방인 가족사가 담겨있다. 아프리카는 그를 임태한 탄생의 근원이다. 자미원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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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 자신의이야기 그리고 아버지의 추억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아프리카인은 르 클레지오 자신이기도하고 아버지이기도하다.

아버지의 추억을 더듬어 올라가면서 자신이 겪은 아프리카의 문화를 글로 담담히 써내려가고 있다.

유럽제국주의와 아프리카의 문화가 얽힌 모습속에서 살아야했던 이방인 가족사가 담겨있다.

아프리카는 그를 임태한 탄생의 근원이다.

자미원88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23.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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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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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상을 수상한 이후 아무래도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르 클레지오의 작품...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보낸 작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보편적인 작가의 관심사를 투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번역으로 읽는 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를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충분하게 전해져 오는 그의 생각만큼은 이해할 수 있었다... 시간나는데로 그의 작품을 하나씩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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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상을 수상한 이후 아무래도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르 클레지오의 작품...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보낸 작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보편적인 작가의 관심사를 투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번역으로 읽는 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를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충분하게 전해져 오는 그의 생각만큼은 이해할 수 있었다... 시간나는데로 그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볼 생각인데, 그 출발로서 나쁘지는 않았던 책...
c******e 2008.1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