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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예민한 나이때 읽어두어야 할 책......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때 읽어두어야 할 책......" 내용보기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잘 알려진 소설 춘희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은 한 청년 그리고 창녀 이다. 방탕한 생활을 하던 이 창녀에게 한 청년은 강한 연정을 느끼고, 그둘은 동거 생활을 시작하지만 청년의 아버지의 '간절한 부탁'을 받은 이 마음씨 착한 여인은 그 청년을 돌려 보낸다. 하지만 청년은 그 여인의 깊은 뜻을 눈치채지 못하고 복수심에 불타 다른 '여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때 읽어두어야 할 책......" 내용보기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잘 알려진 소설 춘희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은 한 청년 그리고 창녀 이다. 방탕한 생활을 하던 이 창녀에게 한 청년은 강한 연정을 느끼고, 그둘은 동거 생활을 시작하지만 청년의 아버지의 '간절한 부탁'을 받은 이 마음씨 착한 여인은 그 청년을 돌려 보낸다. 하지만 청년은 그 여인의 깊은 뜻을 눈치채지 못하고 복수심에 불타 다른 '여인'을 끌어들여 그 여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여인은 병이 들고 결국에는 방탕한 삶의 끝에 찾아든 진실한 사랑을 짧게 맛보고는 삶의 마침표를 찍는다. 그리고 여인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이 청년은 섧게 운다. 작품의 여주인공 마르그리트는 외면적인 삶과는 달리 너무나도 청순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여인으로 등장한다. 아쉽다면 그녀의 삶의 배경이 입체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지만, 내가 문학작품에서 본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워 보였다. 작품을 읽는 내내 느낀 것은 소(小) 뒤마의 '마르그리트' 와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에 나오는 '바라시꼬바' 그리고 '죄와 벌'의 소냐, 또 톨스토이의 '부활'에 나오는 까츄샤. 이 여인들이 어떤 공통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사회적으로 획득된 '삶'은 그들 내면적인 '삶'의 얼굴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아름답고, 가슴 떨릴정도로 순결하다는 것이다. 작품 전반을 유유히 흐르고 있는 휴머니즘과 낭만주의는 이 소설을 단순한 '통속 소설'류로 취급받기를 거부한다. 감수성이 벌창하는 나이에 읽어두어야 할 책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감수성이 고갈된, 현실만을 신봉하며 현실의 가능성은 꿈으로 쫓아버리는 어른들은 곧잘 '그런게 세상에 있을법 한가?' 하는 말씀들을 하시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면 누구나가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닐테지만.
e*******a 2001.12.08.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