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생명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는 결코 가볍지 않는 재미난 동물원 이야기
"생명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는 결코 가볍지 않는 재미난 동물원 이야기" 내용보기
​ 어릴적, 한겨울이라 먹이가 없어 배수관을 통해 집으로 흘러 들어온  족제비 한마리가 다리를 다쳐 아버지가 잡아주신 일이 있었다.  이버지와 나는 날이 추우니 봄이 되면  산으로 보내주기로 하고 집에서 정성껏 길렀다. 하지만 야생동물이다 보니 환경이 맞지않은 탓인지 일주일도 채 되기 전에 먹이를 거부하고 기다란 꼬리를 말고는 그 속에 몸을 웅크
"생명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는 결코 가볍지 않는 재미난 동물원 이야기" 내용보기

어릴적, 한겨울이라 먹이가 없어 배수관을 통해 집으로 흘러 들어온

 족제비 한마리가 다리를 다쳐 아버지가 잡아주신 일이 있었다.

 이버지와 나는 날이 추우니 봄이 되면  산으로 보내주기로 하고 집에서 정성껏 길렀다.

하지만 야생동물이다 보니 환경이 맞지않은 탓인지

일주일도 채 되기 전에 먹이를 거부하고 기다란 꼬리를 말고는

그 속에 몸을 웅크리고 가만히 있는 족제비를 보며

점점 생명이 꺼져가고 있다는걸 직감했다.

 나는 그 후로도  힘겹게 죽어가던 족제비의 모습이

오래도록 잔상에 남아 야생동물은 절대 집에서 키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훔치며 깊은 반성과 후회를 했었다.

 

 이 책을 읽고보니 나의 유년시절 아픈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동물원 뒷편에서 온갖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고 다루는

사육사라는 작업이 얼마나  경이롭고 위대한 일인지를 새삼느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는

 저자인 아베히로시가 유년시절부터 지금의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 자서전이지만

그 중심에는 그가 25년간이나 사육사로 몸을 담은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었다.

 
 저자에 의하면 대부분의 동물들을 최적의 환경에서 사람과 교감을 형성하며

잘 지낼수 있도록 돌보는게 사육사의 사명이다.

하지만 아무리 베테랑 사육사라도

 동물들의 생명을 본의아니게 잃게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반대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육사라도

 잠깐 방심하거나  매일같이 하는 일이라며 소홀히 한다면

사자나 호랑이 코끼리 등 맹수에게

한순간에 생명을 빼앗기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나는 곳도 바로 동물원이다.

​ 이렇듯  동물원은 삶과 죽음이 항상 공존하는 긴장의 연속인 곳이다.



중심에서 물러나보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는 동물원이 가족 나들이의 명소이자

행복한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명을 다양한 차원에서 생명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맹수들의 살아있는 먹잇감이 되는 몸집이 작은 토끼나 쥐와 같은 동물들의 생명도

귀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제 수명에 살지못했다해도 그들의 죽음이 헛됨이 아닌
  
 다른 생명을 연장시키는 모습인 셈이다. 맞는 말이다.

하나같이 모든 생명체들은  태어나 살아가는 이유가 있으며 어느하나 가벼운 것이 없다  

어떠한 것이든 생명은 지구의 무게보다 무겁고 그 값을 매길수 없으리라.


 그러나 동물원을 벗어난 요즘 사회는 생명을

너무나 가볍게 다룬다.

애완동물도 하루 아침에 유기견이 되기 일쑤며,

같이 살을 붙이고 지내던  가족조차도 갈등이 빚어지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거나 헤치는 일이 너무나 잦다.

뉴스를 접할때마다 이 지구상에 사람만큼 생명을 경시하고

 잔인한게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이니 말이다.     ​
 
 저자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나도 한참을 사색하며 책을 끝까지 보게 되었다.


 불법에서는  생명을 열가지로 나누어 어떠한 인간이든

가장 낮은 지옥계의 생명에서부터 최고 구극의 생명인 부처라는

불계의 생명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하고 있다.

 중요한건 나의 생명을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위해

매일 반짝 반짝 먼지가 끼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 나가는 일이다.


그리고 삶과 함께 죽음도 항상 곁에 있기에
매일 임종정념의 마음으로  인생을 하루하루 값지게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리라.


 아베히로시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그리는 동물은 생명이 반짝 반짝 빛나야 한다.
내 몸과 마음으로 만난 수많은 동물들 덕분에 내 그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가 100권의 그림책을 사력을 다해 펴 낸  이유가 될 것 이다.

반짝 반짝 빛나는 생명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 모습만큼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꿋꿋이 사력을 다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살피고 교감을 나누는
동물원  사육사들의 모습을 보며, ]

나 또한 자녀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지않는 마음으로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리라 다짐해본다.


 지금은 명소가 된 아사히야마동물원의 한 때 오랜 식구였던

표지속 침팬치가 그의 손에 의해 다시 태어난걸 보니

 왠지 볼수록 마음이 행복해진다.

언젠가  일본여행을 할 기회가생긴다면 아이들과

맨먼저 이 곳을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p*****9 2015.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아베 히로시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그림책 작가로 성공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순의 그가 삶을 돌이켜 봤을 때 인상적이었던, 혹은 오늘의 자신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을 짧은 어체로 간결하게 써내려 간 자전적 에세이이다. 제목이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인 것처럼 본문의 내용은 크게 ‘아베 히로시’의 이야기와 그가 몸담고 있던 ‘아사히야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아베 히로시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그림책 작가로 성공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순의 그가 삶을 돌이켜 봤을 때 인상적이었던, 혹은 오늘의 자신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을 짧은 어체로 간결하게 써내려 간 자전적 에세이이다. 제목이 아베 히로시와 아사히야마 동물원인 것처럼 본문의 내용은 크게 아베 히로시의 이야기와 그가 몸담고 있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그토록 잡고 싶었으나 매번 놓쳤던 여치를 잡는 비법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비법은 너무도 단순했다. “여치를 찾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찾으면 찾을수록 잡을 수 없다. 가만히 조용하게 자연 가운데 있으면, 여치란 놈이 만나러 오는 것이다.” 아베 히로시는 이 비법을 빨리 친구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었으나 그것을 표현할 언어가 없었다. 그리고 말한다. ‘비법은 언어로 표현되지 않으면, 내 몸에서 끝나고 마는 것이다.’

이 생각에 이르자 조금 전까지 자신이 있었던 곳인데도, 다르게 보였다고 한다. 그것이 초등학교 2학년 여름의 추억이라고 회상한다. 철학이 얼마나 삶과 가까이 있는 지를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아베 히로시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외삼촌이 하고 있는 철공소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철공소를 그만두게 된다. 그림 그리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고 제대로 일을 해서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고민 끝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북쪽 나라 동물들이란 책을 접한 후 동물원 사육사가 되기로 결정한다.

동물원 사무소를 찾아가 원장에게 동물원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니, 이를 담당하는 아사히카와 시청을 찾아가라는 얘기를 듣는다. 마침 동물원에 임시직원 자리가 비어 한 달 뒤부터 출근하기로 하고, 그 사이의 한 달은 임시로 도서관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육사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할 수 없어, 동물원을 그만 두기까지 그곳에서 25년 간을 일하게 된다.

환갑의 그는 젊은 날을 이렇게 회상하면서 어린 시절 자연에서 놀며, 자연과 관련된 일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을 알았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철공소에서 일하면 키워진 체력이 사육사의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도서관에서 일한 경험이 동물원 내의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육사로 일하는 동안 동물원에 필요한 포스터와 보고서의 그림들을 직접 그리게 되면서부터 그림이 알려지기 시작해, 오늘날 그림책 작가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했던 모든 것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당시의 초등학생이었던, 대학 입시생이었던, 철공소 직원의 아베 히로시는 몰랐을 것이다. 그저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했을 뿐이었다. 아베 히로시의 삶이 보여주는 일련의 과정들은,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만든다.’ 라는 나의 생각과 너무나 닮아 있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다.

인생은 그런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지금 만나는 사람들이, 지금하는 생각과 행동이 앞으로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오늘의 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설령 남들이 알아주는 큰 성공을 이뤄주지는 않을지라도, 어제보다 더 매력적인 나를 만들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아베 히로시가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입사했을 즈음 아시히야마 동물원은 개장한지도 몇 년 안됐고 예산도 부족했으며 일곱 여 명의 사육사들은 거의 대부분 동물원에서 처음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우리 자신의 동물원을 지금부터 만들어 간다.’ 라는 마음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었다. 사육사와 동물원이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열정적으로 동물원이 발전할 수 있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이를 실천해 보았다.

멋진 동물원이아니라 좋은 동물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지역의 상처 입은 동물들을 재활 훈련시키고 사육하고 전시함으로써 지역동물원으로서의 사명을 다 하고자 했다. 그것들이 하나 둘 쌓이면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지역 동물원에서 일본 내에 가장 인기있는 동물원 중 하나가 되었다. 만약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말하는 상사나 탁상 행정만을 논하는 관료들로 인해 그들의 아이디어가 빛 볼 기회조차 없었다면,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을까 싶다.

 

아베 히로시는 사육사로 일하면서 동물원은 생명과 죽음이 서로 이웃하고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의도치 않게 코끼리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동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만든 시설물에 죽게 되거나 사육사의 게으름으로 먹이 상자를 대충 씻는 바람에 동물이 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다.

또 누군가의 먹이가 되기 위해 키워지는 동물도 있다. 동물원에서 살아있는 먹잇감이 될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아이러니할 수도 있지만, 육식동물은 육식동물 자신만의 고유한 습성을 지킬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먹잇감이 되었다고 쓸데없는 목숨, 죽음은 아닌 것이다. 그 먹잇감의 죽음으로 어떤 동물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도 가축을 잡아 고기를 섭취한다. 그런데 소와 돼지에게 미안하다고 안먹는 것이 정답일까? 만약 안먹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편식하지 않으며 부위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감사해하며 먹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선호하는 부분만을 먹고 나머지가 버려진다면, 그 가축에게 너무 미안하지 않은가.

 

삶과 자신의 직업()을 대하는 아베 히로시의 긍정적이며 능동적인 자세는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왜 한 노인의 수필에 이다지도 열광하며 추천 일색일까 싶었는데, 읽고 나니 나 역시도 내 옆의 누군가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졌다. 지금의 가 불만스럽고, 미래의 가 불안하다면 이 책을 넘겨 보라. 무슨 일을 하던 현재에 감사해하고, 충실하다면 미래는 덜 불안해해도 되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s******y 2015.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내용보기
그림책 작가 아베히로시가 젊은 시절 동물원 사육사로 일했던 경험을 쓴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그의 사육사로서의 자부심과 열정, 노력이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쥐를 먹는 구렁이 이야기, 우리를 탈출해 달아난 원숭이 이야기등 동물원에 살지만 야생본능을 숨길 수 없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의 깊은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내용보기

 그림책 작가 아베히로시가 젊은 시절 동물원 사육사로 일했던 경험을 쓴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그의 사육사로서의 자부심과 열정, 노력이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쥐를 먹는 구렁이 이야기, 우리를 탈출해 달아난 원숭이 이야기등 동물원에 살지만 야생본능을 숨길 수 없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의 깊은 성찰도 느껴집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삶에 대한 열정과 동물과 교감하려는 그의 노력이 느꼈졌습니다. 저또한 생명의 경이로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t********y 2015.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