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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나무 1, 2] 크리스 하워드 지음
"[뿌리 없는 나무 1, 2] 크리스 하워드 지음" 내용보기
그 사이 지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헐벗은 정도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나무가 아예 없다. 1차 생산자인 나무가 없다는 것은 그에 깃들어 살고 그것을 먹이로 하는 동물도 살아 있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유일하게 살아 있는 것은 유전공학을 통해 개량된 옥수수뿐인데, 이는 젠텍이라는 회사가 독점함으로써 무기이자 족쇄가 된다. 그리고 펄 벅의 <대지>에 등장하는 것처럼 닥
"[뿌리 없는 나무 1, 2] 크리스 하워드 지음" 내용보기

그 사이 지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헐벗은 정도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나무가 아예 없다. 1차 생산자인 나무가 없다는 것은 그에 깃들어 살고 그것을 먹이로 하는 동물도 살아 있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유일하게 살아 있는 것은 유전공학을 통해 개량된 옥수수뿐인데, 이는 젠텍이라는 회사가 독점함으로써 무기이자 족쇄가 된다. 그리고 펄 벅의 <대지>에 등장하는 것처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메뚜기 떼가 옥수수 줄기에 기생하면서 사람들까지 위협한다.

이처럼 현실이 힘겹기 때문에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사람들은 살기 위해 약탈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실제로 볼 수 없는 나무를 그리워해서 나무를 만드는 사람을 고용하기도 한다. <뿌리 없는 나무 1, 2>(2014, 크리스 하워드 지음, 단비청소년 펴냄)의 주인공인 소년 반얀이 그런 일을 한다. 나무를 만드는 일을 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고철과 플라스틱으로 나무를 만드는 것이다. 책 표지에 나오는 나무를 잘 보면 톱과 칼, 못 등으로 만든 나무가 보인다.

흙바람이 지독하게 불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버지를 찾아 다니던 반얀은 프로스트라는 남자에게 고용되어 나무 만드는 일을 한다. 그러다 살아 있는 나무를 찾겠다는 프로스트의 계획과 맞물려 모험을 떠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일을 겪으면서 그간 가려져 있었던 진실과 마주친다.

 

인류가 암울한 미래를 맞을 거라는 디스토피아적 작품이 많다. 핵전쟁이 일어나서 모든 문명이 소멸되고 석기 시대로 돌아가는 작품이 가장 극단적인 것이겠다. <뿌리 없는 나무>는 한편으로 거의 모든 생명이 소멸되어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길 정도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유전공학과 기계공학이 발달한 사회로 분화되어 있다. 주인공인 반얀은 아버지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일하면서 아주 우연히 만난 단서들을 모아 가고, 굶어 죽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유전공학과 기계공학이 발달한 사회 쪽으로 점점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그 안에서 그는 모든 사실을 깨닫고 마침내 각성한다.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이 작품이 디스토피아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미 이 작품은 현실이다. 현재 지구에는 굶어 죽는 사람이 있고, 다국적 종자 회사들이 식량을 무기로 휘두르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이며, 우생학적으로 사람을 분류하고 사고파는 일 역시 비일비재하다. 그 범위를 나무로까지 넓혀서, 생명에 대해 더 넓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의의다.

 

스피노자는 내일 세상이 멸망할지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단다.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 이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사과나무가 <뿌리 없는 나무>의 희망이다. 반얀과 동료들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y*****9 2014.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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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나무 - 내 주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뿌리 없는 나무 - 내 주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 내용보기
우리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가령 공기, 물과 같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처럼 말이다. 중요한 것일수록 있을 땐 그 소중함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 만약 당장 공기나 물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세상은 아마도 생지옥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 노벨 문학 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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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가령 공기, 물과 같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처럼 말이다. 중요한 것일수록 있을 땐 그 소중함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 만약 당장 공기나 물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세상은 아마도 생지옥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노벨 문학 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에게 백색 어둠이 찾아온다. 앞을 본다는 것, 보통의 인간에게 앞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인가. '내가 앞을 못 본다면 어떨까'하고 상상을 해본 적 있나.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과연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살아갈 수는 있다. 왜? 나만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나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앞을 못 본다면? 그건 말 그대로 생지옥이다. 21세기 첨단 현대 사회는 한순간에 원시 사회로 뒤바뀔 것이다.

크리스 하워드의 첫 소설인 이 작품은 핵 전쟁으로 인해 '균열'이라 불리는 재앙이 휩쓸고 간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오랜 암흑기로 사람들은 얼어 죽지 않기 위해 모든 책을 불태워버렸다. 그 뒤로 책은 찾아볼 수 없다. 단, 몇 권을 제외하고. 그 뒤로 이 세상엔 우리가 나무라 불리었던 식물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이제는 없어진 나무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그 나무들은 살아 숨 쉬는 나무가 아닌 고철로 만들어진 '뿌리 없는 나무'들이다. 주인공 소년 '반얀'. 그는 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철과 쓰레기들로 나무를 만드는 나무 기술자다. 어느 날, 알 수 없는 기이한 소음과 함께 아버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 후 나무 기술자 일을 하며 아버지를 찾으러 다니지만 아버지의 소식을 전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연히 '약속의 땅'이라 불리는 진짜 나무가 존재하는 그곳에 아버지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곳으로 아버지와 나무를 찾기 위해 반얀의 진짜 모험이 시작된다.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전에는 작곡을 하고 자연 자원 관리를 하면서 10대 청소년들과 모험을 하곤 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돌아보고 자연 속에서 살아온 시간이 이 책을 쓰기에 영감을 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청소년들이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을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집 앞에서도 길거리에서도 공원에서도 일하는 사무실 내에서도. 당장에 그런 나무가 없다고 한번 상상해보라.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오늘날의 도시. 갑갑한 도심 속을 쾌적하고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나무다. 나무가 있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밖에 나온 날이면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는 사람도 있다. 우리 곁에 늘 있어왔던 것들의 소중함을 잘 모를 때가 많다. 조금은 의미가 다르겠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스마트폰 하나만 봤을 때도 그런데 정작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것은 어떻겠는가.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시간이 된 것 같다.

c****2 2014.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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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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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을 하게끔 하는 소재가 아니었나 싶다. 왜 우리는 잃기전에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 환경속에서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을 놓쳐버리나 싶다. 재앙이 휩쓸고 간 지구는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한다. 흔하게 볼수 있는 나무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삭막해졌고, 사람들은 빛나는 보석보다  나무 한그루를 꿈꾸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근데 참 신기한것이 모든것이 다 사라진 황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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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을 하게끔 하는 소재가 아니었나 싶다. 왜 우리는 잃기전에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 환경속에서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을 놓쳐버리나 싶다.

재앙이 휩쓸고 간 지구는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한다. 흔하게 볼수 있는 나무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삭막해졌고, 사람들은 빛나는 보석보다  나무 한그루를 꿈꾸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근데 참 신기한것이 모든것이 다 사라진 황폐함속에서도 이득을 챙기는 사람이 있다. 이 삭막해진 지구에서 모든것이 부족한 상황속에서 인간이 먹을수있는 양식은 옥수수 뿐이고, 이 마저도 젠텍에 의해 관리되고, 젠텍은 또다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약자를 이용하게 되고.

이책의 주인공인 반얀은 부자들이 원하는 나무를 철조각이나 쓰레기를 이용하여 나무로 만들어주는 나무기술자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옛날 지구의 모습을 들었고, 그 안에서 사람과 함께 생존했던 나무를 알고 있었기에 황폐해진 이 세상에 실존하는 나무를 가져오고 싶다라는 열망을 갖고 있었다.

어느날 아버지가 사라졌다. 그 사건으로 인해 반얀의 삶의 중심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침내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소녀가 보여준 사진속의 아버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 놀람의 강도는 엄청났다. 아버지의 모습뿐만 아니라, 진짜 나무의 모습까지 만났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찾겠다는 일념과 나무의 실존을 확인하고픈 욕구가 뭉쳐져 반얀은 이제껏 갔다 돌아온 사람이 없다는 황무지를 건너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안된느 상황속에서 그는 해적과 손을 잡기도 하고, 공격도 받고, 위험에 처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나가게 된다.

정말 인간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또다른 인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탐욕과 음모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연의 소중함은 이제 그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쉽게 자연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있기도 하다. 숲에 나무가 없다면 그 폐해가 얼마나 큰지 우리는 사시사철 느낀다.

이 책은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고, 그들의 존재감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너무 일상적이 되어 버린 모든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결코 잊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b********r 2014.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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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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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단풍이 짙게 든 풍경에 황홀함을 느낀다. 나무는 계절마다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봄에는 새싹으로, 여름에는 신록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앙상하고 쓸쓸함으로. 만약에 우리 주변에서 나무들이 다 사라져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나무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경치뿐만아니라 여러가지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나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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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단풍이 짙게 든 풍경에 황홀함을 느낀다. 나무는 계절마다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봄에는 새싹으로, 여름에는 신록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겨울에는 앙상하고 쓸쓸함으로.

만약에 우리 주변에서 나무들이 다 사라져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나무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경치뿐만아니라 여러가지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나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뿌리 없는 나무>는 이렇게 나무가 사라지고, 숲이 사라지고, 그런 재앙 속에서 누군가의 음모가 펼쳐지는 그런 세상을 묘사한 소설이다.

 

사람들이 '균열'이라고 부르는 재앙이 지구를 휩쓸었다. 암흑기가 찾아 오면서 지구는 추워졌다.나무들은 찾아 볼 수 없게 되니 숲도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책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지구상에 남아 있던 책들은 사라지고 나무들이 없으니 더 이상 책을 만들 수도 없게 되었다.

나무들과 풀 등이 사라지니 식량자원도 부족하게 되고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양식은 옥수수 뿐이다. 그러나 옥수수도 젠텍에 의해서 관리된다. 이런 황폐화된 지구에 메뚜기 떼들은 극성을 부리면서 사람들을 파먹기도 한다.

지구는 이제 쓰레기장을 방불할 정도로 황폐화되었다.

17살 소년인 반얀은 아버지의 뒤를 이은 나무기술자이다. 프로스트의 제안으로 그의 집에 나지막한 숲을 만들고 프로스트의 아내의 몸에 새겨진 나무를 만드는 일이다.100년 전 암흑기가 왔으니 나무를 본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얀이 나무 기술자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 역시 나무를 본 적은 없다. 소년이 만드는 나무는 플라스틱과 금속, 벨벳과 같은 재료로 만드는 나무인 것이다.  사진 속에서만 본 나무.

반얀이 나무를 만드는 일 보다 더 시급한 일은 아버지를 찾는 일이다. '강철도시의 최고의 나무 기술자'였던 아버지는 누군가에게 잡혀 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로스트의 딸인 지아가 가진 사진 속에서 나무에 묶여 있는 아버지의 사진을 발견했으니....

" 나무가 정말 존재한다면? 그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게 진짜라면?  야생의 생명체가 자라는 곳. 그냥 사진이 아니라, 단지 속임수나 꿈이 아니라, 나무, 진짜 나무. 사람들이 찾아 다닐 가치가 있는 진짜 나무. 젠텍에서 그 나무들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아버지가 그 한가운데에 묶여 있을까?" (p. 60)

아버지를 구해야 한다. 그곳은 베가, 시온, 그곳에 가면 나무가 있을 지도 모르는 약속의 땅.  

약속의 땅은 어디에 있을까? 누구도 찾을 수 없다는 약속의 땅.

" 살의 말이 맞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바이다. 그 숲은 내게 아버지를,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그리고 미래를 돌려줄 수 있었다. 바로 사람들이 원하는 약속의 땅이다. 그곳에 갈 수 있다면 내가 뭐든 하리란 것을 난 알았다. 그 어떤 것이라도. " (p.125)

그곳을 찾아가기 위해서 반얀의 모험은 시작된다.

그곳을 가기 위해서 해적과 손을 잡지만 누군가의 공격을 받게 되고...

진짜 나무를 차지하기 위해서 인간은 음모와 타락을 서슴치 않는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들이 황당무계한 이야기처럼 읽히게 될 수도 있다.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뿌리 없는 나무>를 읽다보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세상의 많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나무, 물, 동물, 식량, 자원....

고철로 만든 가짜 나무가 존재하는 세상, 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왜 진짜 나무를 찾고 싶어하는가를 알 것같다.

우리주변에 항상 존재하기에 고마움을 모르는 것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특히 나무는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아낌없이 준다. 이 소설은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n******5 2014.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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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나무 1,2]황폐한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이 원하는 삶은...
"[뿌리 없는 나무 1,2]황폐한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이 원하는 삶은..." 내용보기
며칠전 시내를 나갔더니 동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백화점앞의 나무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작은 전구들을 감싸고 있는 나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와 달리 지나가던 한 분이 나무가 답답하겠다라는 말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답답한 일일까.     표지에 보이는 나무는 우리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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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시내를 나갔더니 동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백화점앞의 나무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작은 전구들을 감싸고 있는 나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와 달리 지나가던 한 분이 나무가 답답하겠다라는 말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답답한 일일까.

 

 

표지에 보이는 나무는 우리가 알고있는 나무의 모습과 다르다. 시내에서 보던 나무와 달리 누군가 꾸며놓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언젠가 한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누군가의 바람처럼 나무는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쉬어갈수 있는 그늘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하지만 표지에 보이는 나무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왠지 삭막하고 공포감마저 느껴지는 나무이다. 우리에게 따뜻함을 느끼게할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나무다. 나무가 없다면 우리가 사용할수 없는 물건들이나 먹을수 없는 음식들도 많다. 그만큼 소중한 존재이다.

 

<뿌리없는 나무>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나무를 만날수 없다. 메뚜기떼로 인해 세상의 나무가 사라졌다. 아이들이 읽기 싫어하는 책도 사라졌다. 암흑기 추위에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책을 불태운 것이다. 그렇기에  나무 기술자 '반얀'이 가진 몇권의 책은 정말 소중하다. 그냥 책이 아니라 아버지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책이다. 

 

숲을 만들고 나무 꼭대기 위에 집을 짓겠다고 말하던 아버지가 사라졌다. 나무 기술자 '반얀'은 혼자 남겨진 것이다. 반얀이 프로스트가 원하는 나무를 만들기 위해 그의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뿌리없는 나무. 이 책속에 등장하는 나무들은 뿌리가 없다. 우리들은 뿌리없는 나무들은 상상할수 없다. 뿌리가 없다면 나무는 살아남을수 없고 존재할수 없는 것이다. 나무가 사라졌기에 금속 등의 재료들로 이용해 나무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해서까지 사람들은 왜 나무를 원하는 것일까.

 

나무가 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책속의 분위기가 얼마나 황폐한지 느껴진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그러하다. 우리들이 나무에서 느끼는 따뜻하고 포근함은 전혀 느낄수 없는 것이다.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을 보면서 조금은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 사람들이 갈망하는 것이 무엇이길래 나중에는 나무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새로운 존재를 원하는 것일까.

 

가끔 미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책을 보면 긍정적이고 행복한 모습보다는 조금은 부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그것은 미래가 그렇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든다. 단순히 나무가 세상에서 사라졌다는 전제만으로도 사람들의 삶은 무너진다. 그까짓 나무가 아닌 것이다.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사람들의 모습은 다르지 않다. 누군가는 자신의 욕심만을 챙기고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과의 행복과 사랑을 꿈꾼다. 뿌리없는 나무만이 존재하는 세상속에 남겨진 그들의 삶은 우리가 바라는대로 행복할수 있을까.

n******e 2014.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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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나무 1, 2] 나무가 없어진 세상 속의 나무 기술자 반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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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이야기는 반얀이라는 나무 기술자가 프로스트라는 남자의 의뢰를 받아 나무를 만들기로 약속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실 지구는 그 당시 엄청난 일을 당한 상태였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달에 문제가 생겨서 달이 지구에 더욱 가까이 왔고, 이로 인해서 20년 동안 밤이 이어지는 암흑기를 거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암흑기 이후 태양이 다시 비추었을때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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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이야기는 반얀이라는 나무 기술자가 프로스트라는 남자의 의뢰를 받아 나무를 만들기로 약속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실 지구는 그 당시 엄청난 일을 당한 상태였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달에 문제가 생겨서 달이 지구에 더욱 가까이 왔고, 이로 인해서 20년 동안 밤이 이어지는 암흑기를 거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암흑기 이후 태양이 다시 비추었을때는 달이 너무 가까워서 세상의 모두 태워버릴 정도여서 지구에는 모래 바람이 수시로 불어올 정도였던 것이다.

 

게다가 이 암흑기를 거치면서 세상에 책은 몇 권 남아있지도 않게 되는데 암흑기에 사람들은 얼어죽지 않기 위해서 책을 모두 불태웠던 것이다. 여기에 메뚜기 떼가 출현해서 나무가 더이상 남아있지 않게 되자 책도 더이상 만들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된 사람들이 나무를 원하게 되자 반얀과 같은 나무 기술자가 금속조각, 전선, LED 등을 이용해서 가짜 나무를 만들게 된 것이다. 게다가 먹을것 마저 없어지자 사람들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고, 이때 젠텍이라는 기구는 메뚜기도 먹지 못하는 옥수수를 만들어서 사람들로부터 막대환 부를 축척하기에 이른다.

 

반얀은 어느날 정체 불명의 존재들에게 잡혀 간 아버지를 찾으려 했지만 아버지는 세상 어디에서도 없었다. 바로 그때 프로스트의 딸 지이가 사진 하나를 보여주고, 그속에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나무에 매어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게 된다.

 

지이는 자신을 바다에 데려다주면 사진을 주겠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거짓말이나 다름없고, 그 과정에서 배에 진짜 나무가 있는 라스타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버지가 있는 곳이라면 진짜 나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는 프로스트의 아이들이기도 한 살과 함께 떠나게 된다. 그전에 프로스트는 몸에 나무 문신과 숫자가 그려진 히나라는 아내, 지이, 경호원 크로우 데리고 먼저 나무를 찾아 떠난 상태이다.

 

반얀과 살은 길을 떠나던 중 해적들에게 잡혀서 그들의 본거지로 잡혀가고, 해적은 대장은 반얀에게 살려주는 대신 미완성의 조각을 완성하라고 말한다. 반얀이 본 조각상은 히나를 닮았고, 조각상을 만든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해적들이 사는 곳에 하비스트라는 인물이 해적들이 그동안 잡은 사람들을 받기 위해 오게 되고, 이들 사이에 전쟁이 나면서 반얀은 잃어버렸던 히나, 지이, 크로우와 다시 재회한다. 프로스트가 자신들을 하비스트에게 넘겨 버렸던 것이다.

 

전쟁에서 지이는 죽게 되고, 나머지는 반얀, 살, 해적 무리 중에 있던 알파라는 여인은 함께 나무를 찾기 위해서 반얀의 차를 찾아 이동하지만 이 과정에서 히나는 메뚜기에게 먹히고, 나머지는 살포기에 다친 다음 젠텍의 무리에 잡히게 된다.(여기까지가 1권의 이야기다.)

 

그들이 주사한 약에 취한 반얀은 일행가 떨어져서 젠텍에게 잡혀가고, 그들은 사람들의 피를 뽑아 검사를 한 뒤 어떤 이는 불구덩이로 던져 버리고, 어떤 이는 다른 곳으로 보내는데, 살은 이 과정에서 죽게 된다. 그렇게해서 나머지 사람들은 큰 배를 타고 약속의 섬이라는 곳에 오게 되고, 여기에서 죽은 줄 알았던 지이와 히나가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히나는 본인 반얀의 어머니라고 말하고, 그곳에서는 창조자라 불리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젠텍은 왜 검사를 통해서 선택된 사람들을 이곳으로 데려왔을까 하는 의문은 아버지를 본 뒤로 밝혀진다. 아버지의 몸에서 여러 그루의 나무가 뻗어 나와 있엇고, 결국 이곳은 메뚜기떼로부도 안전한 나무를 만들기 위해서 선택된 사람들과 나무를 융합시켜서 결국 인간이 아닌 나무인간을 만드는 곳이였던 것이다.

 

이토록 비인간적인 일들로부터 잡혀 온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서 반얀은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약속의 섬에 있었던 프로스트가 쏜 총을 자기 대신 맞은 어머니 히나(메뚜기에게 먹힌 히나는 진짜 히나의 복제품이였던 것이다.)를 잃게 된다. 그리고 벙커에 갇혀 수면 상태에 있던 사람들을 구해내서 큰 배를 타고 약속의 섬을 무사히 벗어나게 된다.

 

이들이 과연 안전한 곳으로 갔는지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반얀은 맨처음 목적이였던 아버지 역시도 배에 싣고, 함께 살아 나온 알파(반얀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지이(반얀의 여동생이였다.), 크로우는 자신들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그곳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기에...

 

자유를 위해 일으킨 반란은 결국 성공한다. 하지만 이들의 미래가 밝을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자유를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에서 이들 앞에 행복한 미래가 있기를 바라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첫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판타지적인 요소와 모험, 미스터리한 내용이 잘 어울어져 있고, 우리가 실재 살고 있는 지구에 이런 일들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점에서 허구임에도 몰입할 수 있던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4.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머지않은 미래에 닥쳐올 수 있는 이야기
"머지않은 미래에 닥쳐올 수 있는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느낌은 허무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비참하다고 해야 할까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꼭 있을 법한 일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결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지만. ​그러면서도 반얀의 모험이 어떻게 전개 될지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지금 현재에도 인간들의 무궁한 욕심은 자연을 훼손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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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느낌은 허무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비참하다고 해야 할까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꼭 있을 법한 일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결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지만.

그러면서도 반얀의 모험이 어떻게 전개 될지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지금 현재에도 인간들의 무궁한 욕심은 자연을 훼손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지금 만들어져 있는 핵무기만 해도 지구를 7번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뿌리 없는 나무]의 이야기도 그렇다.

핵전쟁이후 지구는 지축이 흔들려 달과 아주 가까워 졌고 오랜 암흑기를 거치고 나서 살아남은 생물이 별로 없다.

식물이 전멸한 가운데 유일하게 자라고 있는 것은 유전자 조작으로 살아남은 옥수수뿐이다.

그 옥수수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젠텍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젠텍의 하수인이 되거나 옥수수 밀매꾼이 되거나 인간들을 잡아다 젠텍에게 넘기는 사냥꾼이 되거나 아니면도둑이 되거나 아니면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겨우겨우 연명해 가는 것이다.

 

[뿌리 없는 나무]의 반얀은 쓰레기 폐품, 강철 이런 것들을 이용해 나무를 만드는 기술자다.

 살아있는 나무가 아니라 나무 조형물을 만드는 기술자다. 그의 아버지도 나무를 만드는 기술자였지만 젠텍에게 잡혀간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반얀이 아버지를 찾아가는 모험인 동시에 살아있는 나무를 찾아가는 모험이다.

살아있는 나무를 땅에 튼튼하게 뿌리내리게 해야 죽어버린 땅이 다시 되살아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찾아간 아니 잡혀간 곳은 젠텍이 나무를 재생하기위해서 인간을 이용해 유전자 변형을 해 나무를 배양하고 있는 실험실이었다.

 잡혀온 인간의 몸에 나무를 배양해서 자라게 하는 인간이 나무의 밭이 되는 뿌리가 없는 나무인 것이다.

이곳에서 반얀은 동료들과 힘을 합쳐 나무와 무고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을 구출해서 탈출한다.

 

[뿌리없는 나무]의 작가 크리스 하워드는 자연 자원 관리를 공부하면서 청소년들과 함께 황무지 모험도 하는 시인이라고 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숲이 망가진 세상엔 인간도 살 수 없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 작품을 쓴 것 같다.

그의 의도 대로 충분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 작품이었다.

 단, 머리가 굳을 대로 굳어버린 50대 아줌마에게 큰 재미를 주지는 못했다.

이야기의 전개가 좀 어처구니없게 굴러가기도 하고 설득력 없이 진행되기도 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인물이 이 작품에 꼭 필요할까? 느껴지는 인물들도 있었다.

살이라는 아이가 그렇고, 분명 죽었다고 한 지이가 살아있는 것도 그렇고, 이가 딱딱 맞는 박진감이나 설득력은 좀 약한 작품이었다.

 

 암튼 이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하니 앞으로 많이 좋아 질 것을 기대해 보자.

h*****9 2014.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 제목의 의미는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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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묵시론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세계는 나무나 풀 같은 자연물은 사라졌고, 생존을 위한 식량으로 옥수수만 존재한다. 이 옥수수는 유전자 조작으로 황무지 같이 척박한 이 세계에서도 잘 자란다. 그런데 이 옥수수는 젠텍에 의해서만 재배된다. 누군가가 옥수수를 무단으로 재배하다가 걸리면 젠텍의 요원들이 잡아간다. 현대 기업들이 아예 옥수수 알을 심어도 자라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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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묵시론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세계는 나무나 풀 같은 자연물은 사라졌고, 생존을 위한 식량으로 옥수수만 존재한다. 이 옥수수는 유전자 조작으로 황무지 같이 척박한 이 세계에서도 잘 자란다. 그런데 이 옥수수는 젠텍에 의해서만 재배된다. 누군가가 옥수수를 무단으로 재배하다가 걸리면 젠텍의 요원들이 잡아간다. 현대 기업들이 아예 옥수수 알을 심어도 자라지 않게 조작한 것에 비하면 아주 착한 설정이다. 작가도 이 부분을 잘 알 텐데 왜 이런 설정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포식집단이 있다. 바로 메뚜기 떼다. 이 메뚜기 떼들은 사람부터 나무까지 모두 달려들어 먹어치운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는 이 위협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식량이다.

 

첫 시작은 한 소년, 반얀이 나무를 만들어주고 식량을 받기로 계약하는 장면이다. 이 식량은 당연히 옥수수다. 소년이 나무를 만든다고 했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나무는 제목처럼 뿌리가 없는 나무다. 즉 철이나 플라스틱 등을 이용해서 나무 모양을 만들 뿐이다. 사람들이 실제 나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 시대에 이 뿌리 없는 나무는 부자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예술품이다. 반얀은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이 나무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하지만 1년 전 아버지가 갑자기 누군가에게 끌려가 사라졌고, 소년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려내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니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황무지 같은 분위기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찾아볼 수 없는 세계다. 옥수수로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하고, 옥수수를 튀겨 팝콘으로 만들어 먹는다. 계약의 대가도 역시 옥수수다. 반얀이 일하는 집에서 한 여인의 나신 속에 그려진 나무 문신은 집주인 프로스트가 바라는 나무 모양이다. 소년은 재료를 모으고 작업을 시작한다. 이때 이 집 아들과 딸처럼 보이는 소녀가 그의 곁으로 온다. 소녀가 가진 사진 속에서 나무와 아버지를 발견한다. 그렇게나 열심히 찾아다녔던 아버지의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단순히 한 소년이 디스토피아 세계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액션이 조금씩 늘어난다. 반얀은 프로스트가 나무를 찾아 떠난 후 그 집에서 식량을 챙기고, 프로스트의 아들 살과 함께 GPS를 구하기 위한 여행을 한다. 이때 옥수수 밭에서 한 무리의 해적들에게 잡힌다. 이들은 해적들의 교역대상으로 잡혔다. 이 시대는 사람이 하나의 식량으로 거래되기도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마지막 장면들을 위한 하나의 장치다. 그리고 이 해적 무리 속에서 한 소녀 알파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사랑은 빠르게 타오르지만 다른 적의 등장으로 제대로 성숙할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미래 디스토피아 세계 속에서 환경과 생태에 대한 고찰이 이어질 것이란 나의 예상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사라졌다. 한편의 SF소설로 변했기 때문이다. 중반 이후 복제인간이 나오고, 거대한 옥수수 밭에서 액션이 펼쳐지고, 왜 메뚜기 떼들이 무서운지 섬뜩한 장면을 보여준다. 이런 장면들이 하나의 유기적인 설정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느낌보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것 같다. 이 낯선 등장은 갑작스러운 설정으로 이어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몰입도를 떨어트린다. 그리고 반얀의 친구 혹은 동료의 역할을 한 사람들이 너무 쉽게 죽는다. 가차 없이 진행된다. 살짝 놀란 대목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문장이 유기적이지 않다. 쉽게 몰입하지 못하게 한다. 작은 이야기에서 규모를 조금씩 키워나가는데 이것이 자연스럽지 않다. 한 소년에게 너무 많은 행운과 기회가 찾아와서 긴장감을 떨어트린다. 한 편의 모험 소설로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좀더 세밀하고 잘 짜인 구성과 설정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최근에 본 가장 최악의 분권이다. 한 권으로도 충분한 것을 무리하게 두 권으로 나눴다.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것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조금 아쉽다. 뿌리 없는 기계 등으로 만들어진 것도 과연 나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제 제목의 의미는 알았다.

f***2 2014.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