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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세상을 바꿀순 없을까 -강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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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강수돌의 생각. 지속가능한 기업에 관한 책을 오히려 더 많이 읽어왔던 나로서는 조금은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하지만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책. 지속가능한 사회라니 사회가 망하기라도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지만 사회든 나라든 그리 쉽게 망하는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 경우에 따라 '발전'이 더뎌지거나, 시민의식이 후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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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강수돌의 생각. 지속가능한 기업에 관한 책을 오히려 더 많이 읽어왔던 나로서는 조금은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하지만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책. 지속가능한 사회라니 사회가 망하기라도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지만 사회든 나라든 그리 쉽게 망하는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 경우에 따라 '발전'이 더뎌지거나, 시민의식이 후퇴하는 경우는 분명 있겠지. 사실 지금 현실이 바로 그런중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중이기에 이런 책이 나왔다고 보는게 오히려 더 맞을듯.

 

한마디로 우리 주변의 경제, 사회, 정치상황에 대해 비판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부활을 주장하는 책이다.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 부자를 추구하는 현세태 속에서(그나마 가당치도 않은 트리클 다운 효과를 믿으며 로또당첨을 꿈꾸는) 어떻게 참된 인간성을 살아숨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할수 있을까. 우울한 노예가 아니라 행복한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만들어진지 좀 되었지만 한번쯤은 분명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상이 소개되어 있어 찾아서 가져왔다.

 

 

월든호수 옆에 살지 않더라도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가까이에서 한살림등의 협동조합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살아숨쉬는 마을 공동체가 여기저기서 자리를 잡아 바로 이곳에서부터 뿔뿌리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저자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세상이 아닐까. 모든 국민은 그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지는 거라는 힘빠지는 비관론은 접어두고 나부터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기회를 던져주었던 책이었다.

b******o 2014.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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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에게, 강수돌이 던지는 메세지.
"모든 세대에게, 강수돌이 던지는 메세지." 내용보기
쉬울듯하면서 참 힘든 말 '나부터'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노동을 보는 눈 등으로 꽤나 익숙한 강수돌 아저씨의 책입니다. 이 분도 따지자면 진보 쪽 성향이 강하신 분이고, 저도 현 정부 체제에 큰마음을 두고 있지 않으니, 진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건 일단 그런 시각에서 쓰인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구체적인 사례를 든 뒤, 현재 사회의 문제점과 미래의 해결방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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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울듯하면서 참 힘든 말 '나부터'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노동을 보는 눈 등으로 꽤나 익숙한 강수돌 아저씨의 책입니다. 이 분도 따지자면 진보 쪽 성향이 강하신 분이고, 저도 현 정부 체제에 큰마음을 두고 있지 않으니, 진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건 일단 그런 시각에서 쓰인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구체적인 사례를 든 뒤, 현재 사회의 문제점과 미래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점이 기억에 남는데요. 뭔가 비현실적이며 현실적인 느낌이랄까요?
'수탈자를 수탈하고 정리해고를 해고하자'라는 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그런 현실에 반항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삐딱한 길로 달려가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요.
'나부터…'정말 글자 그대로 실천하기 쉬운 듯하며 어려운 말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남의 등을 떠미는 인생을 사는지, 자신부터 실천하는 인생을 사는지 곰곰이 생각하며 책을 읽어 보시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분투'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작가는 책에서 현 사회를 가진 자들의 잔치라고 비유합니다.
그 글을 읽는 저도 기득권이 아닌, 피지배 계층에 속하는 사람으로 그들의 횡포에 격하게 공감하고 분노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하루 평균 자살 인구 42명. 무한 경쟁의 대한민국. 기업 살인의 시대. 과연 작가는 단지 현 정부를 비하하고 깎아내리기 위해 이처럼 날카로운 단어들을 사용한 것일까요?
아름답고 현란한 광고 속에 감춰진 우리나라 대기업의 실태는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을 기계 부품 취급하며, 제대로 된 산재처리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일상다반사, 도대체 그들의 업무 환경이 얼마나 열악하면 노동자가 높디높은 크레인에 올라가 며칠, 몇 달을 농성 파업을 벌이겠습니까?
그 착취당하며, 자신의 삶과 생명을 빼앗기고 있는 노동자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이며 '나'입니다. 부모님이 이건희가 아닌 이상 우리의 미래도 90& 정도는 이럴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의 전통적 사상을 가리키는 말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현대는 이런 따뜻한 말로 표현이 가능한 세상일까요?
여기서 작가는 말합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세계가 아닌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계를요. 
나부터 충분한 인문학적 학습을 한 뒤 확고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그것을 모두와 공유하여 공론을 만드는. 사회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닌, 사회를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을.  
민주주의의 대표자는 시민과 똑같은 수준의 사람이 선출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내가 바뀌고, 우리가 바뀌어야 할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밤엔 핸드폰의 페이스북 보다 한 권의 책을 읽는 사람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이상적인 사회란?

1 국내의 식량 자급률을 70% 이상으로 올리자.
2.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3. 개성 있는 평등화.
이 세 가지는 제가 책을 읽으며 메모한, 이 책의 핵심과도 같은 주장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언급되고, 그 효과와 파장력을 강조했죠.
전 특히 3번에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지금 사회는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성을 살려가는 개성화 시대라고들 합니다.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공장의 판매 전략이 바뀐 것만 봐도 쉽게 알 수가 있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 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진로 교육을 해도, 대학교에 과가 아무리 많아도. 결승점은 언제나 하나 '취업'입니다. 즉, 내가 어떤 노력을 하고 무슨 공부를 했던지 취업만 하면 만사 오케이 장땡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이 현실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제 취미는 음악 감상과 독서입니다. 특히 독서는 어려서부터 좋아했고, 하루에 책을 한 권 이상 읽을 정도로 독서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진로를 사서 계열로 잡았으나, 현 상황이 별로 여의치 않더군요.
만약, 사회가 개성을 존중하고, ~사 자 직업을 우대하지 않고, 직업 간의 격차가 적었다면, 저는 작가나 책 평론가가 되고 싶어 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현실적으로 그 직업들의 안정성과 사회적 인지도를 생각해보면 그 진로를 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 되겠지요. 분명 가시밭길임을 알면서 그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작가와 마찬가지로 이 사회가 개성 있는 평등화를 이루었으면 합니다.
모두가 재능대로 일을 찾고 행복하게 일을 하는 사회를 꿈꿉니다.
그래선 앞서 말했 듯 나부터 바뀌어야 이루어지겠죠. 지금 내가 노력해서 사회를 바꿔봤자, 편하게 사는 건 우리의 뒤 세대라고 생각하는 건 삼가주셨음 합니다. 우리 인생은 큰 사고가 없으면 80~100 세 까지 입니다. 노년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보람되게 사는 삶을 꿈꾼다면 역시, 지금 바뀌어야 하는 건 '나'입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아무도 부자가 되려고 하지 않으면 모두 부자가 될 것이고 모두 가난해지려고 하면 아무도 가난해지지 않을 것이다.'
책 본문에 삽입되어 있는 피터 모린의 역설적인 명언입니다. 왠지 이순신 장군의 '살려고 하는 자 죽을 것이고, 죽으려 하는 자 살 것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좋은 말입니다.
흔한 말로,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역시 자신의 재능을 힘껏 발휘하며 멋들어지게 능력을 펼쳐 나가는 삶이죠.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시켜줄 좋은 책을 읽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아직 어리기에 확실하게 이래라! 라고 말은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들어가도 힘들고 팍팍하게 사는 거, 이왕 한 번 사는 인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화끈하게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런 화끈 한 삶의 첫 페이지는 바로 '나부터'변화하는 것입니다. 
변화하기 위한 멋진 책을 읽고 싶으시다면, <팔꿈치 사회>나 <거꾸로 생각해 봐!>등을 같이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v******7 2014.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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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시렁 386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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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4.12.20.인문책시렁 386《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 강수돌 이상북스 2014.4.2.  서울에서 오래 일자리를 잇다가 늘그막에 시골로 터전을 옮기는 분이 제법 있습니다. 끝삶을 추스르려고 떠난 새길일 테고, 이분들이 시골에서 짓는 집이며 거느리는 밭은 작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다들 비슷한 차림새로 밭일을 합니다. 맨손에 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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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4.12.20.

인문책시렁 386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

 강수돌

 이상북스

 2014.4.2.



  서울에서 오래 일자리를 잇다가 늘그막에 시골로 터전을 옮기는 분이 제법 있습니다. 끝삶을 추스르려고 떠난 새길일 테고, 이분들이 시골에서 짓는 집이며 거느리는 밭은 작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다들 비슷한 차림새로 밭일을 합니다. 맨손에 맨발로 흙을 만지고 디디면서 뭇풀을 두루 헤아리거나 품는 분은 드뭅니다.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를 읽었습니다. 여러모로 뜻깊다고 여길 줄거리가 흐르되, 이 책을 읽을 사람은 시골사람도 흙지기도 아닌 서울사람입니다. 서울에서도 글물이 제법 든 사람이 아니고서는 읽기 어렵습니다.


  강수돌 님은 ‘나부터’를 붙인 이름을 즐겨쓰기는 하는데, “나부터 혁명”은 말을 하지만 “나부터 바꾸기”하고는 멀어 보여요. 곧잘 어린이책을 쓰기도 하지만, 어린이한테 꽤 어렵구나 싶은 말을 좀처럼 못 바꿉니다. 아니, 어른끼리 주고받는 말글부터 안 쉽기 때문에, 어린이한테 들려주는 말글도 안 쉽게 마련입니다.


  흙에는 ‘산흙’하고 ‘죽은흙’이 있어요. ‘산흙’은 까무잡잡합니다. ‘산흙 = 살아서 숨쉬는 흙 = 숲흙’입니다. ‘죽은흙 = 누르스름한 흙 = 비료·비닐·농약뿐 아니라 풀뽑기에 시달린 흙’입니다. 풀을 뽑아야 남새가 굵고 크게 자란다고 여기는데, 굵고 크게 자란 남새를 멧돼지나 고라니가 뜯어먹으면 다들 몹시 싫어합니다. 그렇다면 생각해야 합니다. 둘레 다른 풀이 고루 자라면 멧돼지하고 고라니가 굳이 ‘사람이 심어서 굵고 크게 키운 남새’만 골라서 뜯으려고 할까요?


  우리는 누구나 풀을 먹습니다. ‘풀을 먹고 자란 짐승’을 고기로 삼아서 ‘고기라는 몸을 이룬 짐승’도 바탕은 풀입니다. 사람도 소도 돼지도 모름지기 풀빛인 숨결입니다. 들풀과 나무만 푸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풀 가운데 사람이 굳이 품을 들여서 심어서 가꾸면 ‘남새’이고, 들숲에서 스스로 돋을 적에는 ‘나물’인데, 나물로 삼기 앞서는 그저 풀이고, 풀 곁에는 늘 ‘나무’가 자라요. 여기에서 사람은 남새와 나물과 나무 곁에 있는 ‘나’입니다.


  강수돌 님이 글을 쓸 적에 으레 ‘나부터’를 앞장세우곤 하지만, 막상 ‘나’가 무엇인지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요? ‘나’를 모르거나 안 찾아보면서 ‘나부터’만 외친다면, 줄거리는 뜻깊을 수 있지만, 어쩐지 빈하늘에 울리는 북소리 같습니다. 여름하늘에는 제비에 꾀꼬리에 뜸부기에 소쩍새에 범지빠귀가 노래하고, 겨울하늘에는 오리에 기러기에 고니에 두루미에 매가 노래합니다. 참새에 박새에 딱새에 동박새에 까막까치에 할미새에 물까치는 한 해 내내 노래하고요.


  사람으로서 저마다 숲과 들과 바다 곁에서 어떤 숨빛으로 사이에 있는지 조금 더 느슨히 작게 맨손에 맨발로 흙을 만지면서 말씨와 글씨를 길어올릴 수 있기를 빕니다. ‘고려대 명예교수’ 같은 거추장스러운 허울은 이제 벗고서 ‘아저씨’나 ‘할배’로 설 수 있기를 빕니다.


ㅅㄴㄹ


그런데 결국 이 모든 게 미끼에 불과했던가? 사람들은 그냥 낚이고 만 것인가? (19쪽)


그 노동자나 교사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도 중요하다. 따라서 경제민주화가 완성되려면 보통 사람들의 철학이 중요하다. (50쪽)


최근 30대나 4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가 야근이나 휴일근무 등 초과근로, 그리고 다음은 상사의 잔소리, 또 그 다음은 부하의 비협조나 무시당하는 느낌 등이라고 조사되기도 했다. (66쪽)


셋째, 하우스 푸어 외에도 워킹 푸어나 에듀 푸어도 증가하는 추세다. (82쪽)


우리는 양심을 속인다. 진정한 우리의 느낌을 속인다. 그래야 생존할 것 같으니까. 그렇게 양심을 속이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강자와의 동일시다. (287쪽)


경제성장에 중독되어 돈벌이에 매진하는 이들은 사람과 자연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다. (314쪽)


사실 4대강 사업이란 처음부터 대국민 사기극이란 말이 어울리는 일이었다. (364쪽)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강수돌, 이상북스, 2014)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달의 사락 h*******e 2024.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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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 - 강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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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교수의 강연을 인상 깊게 들은 김에 그가 쓴 책도 찾아 읽게 되었다. 저자의 책을 접한 적이 없어 인터넷 서점에 그의 이름으로 조회를 하니 수십 권의 저작이 검색되었다. 그 중에 ’나부터 혁명’시리즈와 ‘팔꿈치 사회’라는 책이 가장 널리 읽힌 책인 듯 보이고,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는 가장 최근에 쓴 책이다.   그의 강연은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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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교수의 강연을 인상 깊게 들은 김에 그가 쓴 책도 찾아 읽게 되었다. 저자의 책을 접한 적이 없어 인터넷 서점에 그의 이름으로 조회를 하니 수십 권의 저작이 검색되었다. 그 중에 나부터 혁명시리즈와 팔꿈치 사회라는 책이 가장 널리 읽힌 책인 듯 보이고,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는 가장 최근에 쓴 책이다.

 

그의 강연은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경제민주화와 노동, 환경, 생태 등 대안적 삶과 관련된 그의 철학과 생활에서의 실천은 감탄할 정도로 내공이 깊다.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 준비되지 않은 난해한 질문의 답변에도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드는 일관된 철학과 논리가 있다.

 

그런 강의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책이다. 따라서, 읽기 쉽고 그가 주장하는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경제민주화나 환경, 생태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 읽더라도 적절한 정보와 지식, 그리고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한 그런 책이라 느낀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읽히는 그 부분이 이 책의 단점이기도 하다. 나름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뻔한 내용이라서 색다른 감흥이나 자극을 주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도 이 책은 과거 다른 많은 책에서 읽었던 좋은 삶의 문제 즉, 진정한 행복, 경제민주화, 교육, 환경에 대해서 진보적인 해법과 대안을 잘 정리해 놓았으며, 기존에 막연하게 분산되어 있던 지식들을 잘 조합해서 명료하게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하다.

기억할 만한 글을 정리해 본다.

 

민초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원인은

1. 노동자가 생산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노동력만 파는 일종의 임금노예화 됨

2. 빈익빈 부익부 현상

3. 우리의 욕망체계, 돈과 권력에 대한 중독, 내면화, 하류층은 기득권을 동경

경제민주화는 결국 객관적 구조의 변화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의 가치에 대한 성찰, 나부터혁명을 포함한다.

피터모린: 아무도 부자가 되지 않으려 한다면 모두 부자가 될 것이며, 모두 가난해지고자 한다면 누구도 가난해지지 않을 것

자유와 평등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되고 경제민주화가 실현되어 복지국가가 된다면, 보다 행복한 시민,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좋은 구성원이 되어야 하는 게 먼저다. 우리들의 삶의 철학이 성숙되어야 한다. 기득권과 돈 많은 사람을 욕하지만, 결국 자신도 그 위치에 올라서면 같은 모습을 반복한다. 그러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그런 이기적인 욕망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민주화를 만들어 나갈 수 없다. 따라서, 사회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며 남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돈과 권력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숙된 문화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나 자신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게 논지. 내가 바뀐다고 세상이 뭐가 달라지나?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세상이 나를 바꾸지는 못하게 할 수 있으니까.

 

대통령을 온 백성이 뽑듯이 경제민주화 시대에는 주식회사 같은 기업체나 학교 같은 곳에서 일반 직원이나 노동자, 평교사가 그 대표를 뽑아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는 공장 문 앞에서 멈춘다는 비판도 사라질 것이다. 다시 한번 그 노동자의 철학, 보통사람의 철학이 중요하다.

노동자를 위한 세상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모든 노동자 구성원이 한 사람당 한 표를 행사해서 사장을 뽑았다 치자. 그러면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이 될까? 과거 노동자가 사장을 뽑는 우리사주 회사도 있었고, 노동조합의 힘이 세서 사장이 노동자와 많은 부분에서 협의해야 하는 노동자의 경영참여형 기업도 있었다. 그런데, 일부는 성공했고 일부는 그러지 못했다.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 노동조합이 선은 아니고, 노동자가 선은 아니다. 지금은 다만 다수의 약자가 더 나은 처우와 환경을 위해서 노동권이 신장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거대해진 권력이 노동자의 손에 쥐어진다면, 그것은 또 다른 욕망의 다툼의 장이 되기도 하고, 비효율을 양산하기도 한다. 대기업의 노조가 욕을 먹는 이유가 무엇인가? 따라서 노동자의 세상이 되더라도 노동자 개개인의 삶에 대한 철학과 그 조직원들의 문화가 성숙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깊이가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친구나 이웃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며 공론을 만들어가야 한다. 인구5백만밖에 되지 않는 핀란드에 시민 토론 동아리 등 비영리 조직이 6~7만개나 있다는 사실, 인구 9백만의 스웨덴에 비정부기구가 15만 개나 되고, 학습서클은 30만 개, 그리고 각종 지역개발그룹도 4천여 개나 된다. 결국 풀뿌리의 힘이 탄탄히 구축될 때 복지사회도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스털린의 역설: 이 이론의 핵심은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도가 증가하다가 소득 수준이 약 15천 달러를 넘어가면서부터는 행복도가 별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그 이상 높아져도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느다는 역설

미국은 1971년부터 1991년까지 20년간 1인당 국민소득은 83퍼센트 증가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20년 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나라까지 포괄한 자료

따라서 체제나 구조만 바꾼다고 해서 그것이 저절로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국민행복지수: 물질적 성장보다 건강이나 가족관계 등 인간 행복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들에 초점을 맞춘 정책 필요. 영국 신경제 재단 2006 3월부터 조사. 삶의 만족도, 기대수명, 환경오염 등 지속 가능성 지표. 2012년 코스타리카 행복지수 1, 상위 10위권 안에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의 9개국이 들어감. 1위부터 40위까지 나라 중 1인당 국민소득이 15천 달러를 넘는 나라는 4개국밖에 안됨

 

간디, 인간의 필요를 위해서는 지구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인간의 탐욕을 위해서는 지구가 몇 개나 있어도 부족하다.

 

다른 면으로는 노동자 스스로 회사 또는 일자리와의 일체감을 너무 강하게 갖지 않도록 약간의 거리감을 두어야 한다. 일과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다 보니 실직 또는 퇴직 이후 극심한 상실감으로 인한 고통을 참기 어려운 것이다.

피터드러커는 자기경영노트에서 성과, 성공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를 끊임없이 일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는데그 당시 드러커를 읽을 때는 매우 공감 가는 대목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비판적으로 읽게 된다. 결국 자신의 목표를 회사의 목표와 일치시킨다는 것은 기업 내에서 자신의 과업에 국한되어 제한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인간관계, 노동에 대한 입장, 사회를 보는 시선, 상하간의 조직문화 등에서조차 회사의 목표에 과도하게 경도된다면 아마 인간성 상실과 맞닥뜨리게 될 거다. 아니면, 자신의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거나 기회주의적인 사람만이 그 길을 성실하게 걷게 될 거다. 인간이라면 도덕적, 인식적 자각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를 스스로의 기준에 의해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며, 이를 훼손하여 회사의 논의에 자신을 맞추는 것은 자기기만이나 자기합리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마우스콘신의 이야기

쥐들의 마을에 선거가 있다. 이런저런 공약이 난무하고 마침내 대표를 뽑는다. 우습게도 고양이가 선출된다. 쥐들은 4년 내지 5년 동안 이리 시달리고 저리 시달린다. 심지어 꼬리가 잘리거나 통째로 잡아 먹히기도 한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또 선거를 한다. 어이없게도 지난번에는 검은 고양이, 이번에는 흰 고양이가 뽑힌다. 설마, 했는데 역시다. 또 쥐들은 고양이에게서 시달린다. 겉으로는 좀 나은 듯 하지만 실상에서는 더 가혹하다. 고양이들이 쥐를 지배하는 노하우가 쌓인 까닭이다.

 그리고 고통의 수년이 지나 다시 선거철이 온다. 아이쿠, 이번엔 얼룩 고양이가 뽑힌다. 처음엔 쥐들의 목소리를 듣는 척하더니 갈수록 목을 더 죈다. 이리 뜯기고 저리 뜯긴다. 그리고 또 고통의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새 선거철이 온다.

 놀랍게도 이제는 쥐 한 마리가 용감하게 일어난다. “쥐 여러분, 이제는 절대 고양이를 우리 대표로 뽑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나섭시다이 외침에 수많은 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영화는 쥐 죽은 듯 조용히 끝난다.

 

c****s 2014.07.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