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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주인공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에서는 그 인물이 힘들게 일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주인공이 남자라면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공사판에서 시멘트 포대를 지게에 지고 건물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다. 주인공의 땀과 노력, 성실함이 연결돼 공사 현장은 힘들어 보일지언정 희망이 샘솟는 곳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된다. 도심의 어느 곳에서나 새로 지어지는 건물, 리모델링 중인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여름 햇살에 피부를 보호하기위해 긴 팔, 긴 바지,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쓴 노동자가 결이 생기지 않도록 시멘트를 위에서 아래로 조심스럽게 바르는 모습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난다. 벽에 잘 발린 시멘트는 건물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최근에는 시멘트로만 마감을 한 인테리어가 유행이라서 카페, 음식점, 악세사리 점에서도 비슷한 공간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공간을 세련되게 만들어주는 시멘트가 온갖 쓰레기가 뒤섞여 만들어졌다면?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발암물질이 검출되고 방사능까지 뿜어내는 쓰레기가 시멘트의 재료라면 이 얼마나 펄쩍 뛸 일이란 말인가. “대한민국 시멘트 공장 중 쓰레기를 넣지 않은 깨끗한 시멘트를 만드는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다. 오늘 내가 누워 잠자던 안방이, 아이들 방이, 오늘도 내가 하루 종일 근무하는 사무실이 저 끔찍한 쓰레기들로 만들어졌다.” - 48쪽 저자 최병성은 목사다. 성경을 탐구하고 성도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강단에서 전하는 것이 직분인 사람이 10년 동안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시멘트 공장과 정부를 대항해 싸웠다. 시멘트 회사의 관계자들은 끈질기게 쓰레기 시멘트를 파헤치는 최 목사에게 ‘어떤 이익이 있기에 이렇게까지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정치를 하려는 목적 아니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강산이 변하는 시간동안 자비를 들여 취재하고 설문을 하고 검사를 의뢰하면서까지 희생한 데는 오직 한 가지 목적만이 있었다. “쓰레기 시멘트는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 시멘트가 생명의 문제와 연결된 걸까? 얼마나 해로운 물질이 시멘트를 만드는데 섞여 들어가기에 모든 것을 다 걸고 최 목사는 정부와 거대 시멘트 회사를 상대로 싸움을 하게 된 것일까?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시멘트의 주원료는 석회석과 철광석, 규석과 점토를 혼합해 원통형 소성로에서 유연탄을 연료로 고온에서 태워 만들어진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시멘트 회사는 석회석만 빼고 나머지 모두를 쓰레기로 대체하고 있다. “점토, 철광석, 규석 대신 소각재, 하수 슬러지, 제철소 슬래그, 폐주물사, 공장 오니 등......유연탄 대신 폐타이어, 폐고무, 폐유, 폐비닐 등의 불타는 가연성 쓰레기가 ‘연료대체’라는 명목으로 사용된다.” 참으로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이렇게 만들어진 쓰레기 시멘트에는 6가크롬이라는 발암물질이 중국산 시멘트보다 세 배이상 많이 검출되고 기타 유해성 물질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게 나타난다. 심지어 일본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몰래 들여와 방사능이 검출되기도 한다. 최근 10명 중 2명 이상은 발생한다는 아토피도 쓰레기 시멘트에서 뿜어내는 유해 물질과 관련이 깊다는 주장도 담겨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쓰레기 시멘트 생산을 왜 아무도 규제하지 않는단 말인가. 1999년 8월, 환경부가 시멘트를 만드는 데 온갖 쓰레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을 허가했다. 허가한 이유는 간단하다. 비용 절감이 그 이유다. 쓰레기를 쓰레기 전문 소각장으로 보내 처리하면 톤당 비용이 26만 6000원이라고 한다. 그에 비해 시멘트 공장은 톤당 10만원. 인천의 청라 쓰레기 매립장을 정리하며 20여 만 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환경부가 택한 것은 시멘트 공장이었던 것이다. 일본의 폐기물을 수입해 오는 것도 결국 비슷한 논리다.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다고 시멘트 회사는 주장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쓰레기 시멘트가 다시 우리 주변으로 돌아와 생명을 위협하고 삶을 망쳐 놓는다. 앞으로는 최 목사 혼자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시멘트 제조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고 유해물질이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에서도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회사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외치는 시멘트 회사의 CEO들에게 적절안 대안을 마련해 줘야 한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한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알지 못하고 무관심했다라는 사실에 부끄럽기까지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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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시멘트! 자극적인 제목이다.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 어떤 내용이길레 쓰레기 시멘트라는 제목이 붙었을가 궁굼했었는데. 몇장 넘기지 않아 그 답을 알수 있었다. 다른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제목 그대로 '쓰레기 시멘트'였다. 각종 쓰레기로 만드는 시멘트!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은 최병성님이 10년간 시멘트회사, 환경부와 투쟁의 기록이다. 개인이 힘이 무엇을 할수 있을까? 개인이 바꿀수 있을까? 더이상 쓰레기 시멘트로 만들어진 집에서 살수 없다는 생각.! 당연한 걸 당연하게 받아 들이지 않기에 할 수 밖에 없는 일! 비록 개인이지만 시멘트 회사와 싸운 이유이다.
중, 고등학교 과학시간이나 사회시간에 배운대로 라면 시멘트는 석회석으로 만들어진 물질이다. 건축의 혁명을 불러온 마법의 재료이기도 하지만 이 시멘트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쓰레기로 만들어 지고 있었다. 비유의 '쓰레기'가 아닌 진짜 '쓰레기'로 만들어 졌다. 생활 쓰레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각종 쓰레기들을 태워 나온 소각재를 섞어서 만들어 진다.
환경부에서는 이것을 쓰레기 재활용 이라고 부른다. 시멘트 회사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시멘트를 팔며, 쓰레기처리 비용을 받는다. 대한민국의 쓰레기 뿐만아니라 일본의 쓰레기... 아니 어쩌면 그외 다양한 나라의 쓰레기들을 수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1999년! 망하기 직전의 시멘트 회사들을 살리기 위한 조치. 환경부에서 승인했다고 한다. 시멘트 회사에서 소각로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면서 소각재를 시멘트로 만들수 있는 방법까지 연구할 개발비까지 지원! 시멘트 회사들은 쓰레기 처리 비용을 받게 되면서 연명했고, 환경부는 쓰레기 재활용이라는 실적을 걷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참 좋다. 망해가는 회사도 살고 쓰레기도 재활용 될 수 있다니... 문제는 여기서 만들어지는 시멘트 였다. 1999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 들에 들어간 시멘트는 쓰레기로 만들어진 시멘트 였다. 새집중후군의 원인! 아토피의 원인이 바로 그거였다. 책을 보면 연구 자료에서 아토피와 새집 중후군이 급증한 때와 쓰레기 시멘트로 지어진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때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그것 뿐인가 세계최고의 폐타이어 재활용 기술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시멘트회사들을 살리기 위해 폐타이어는 전부 시멘트 회사들의 소각로! 정확히는 소성로에 들어가 시멘트로 만들어 지기에 재활용 할 수 없다고 한다. 재활용할 폐타이어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뿐만아니다. 일본 원자로 사건 이후로 급증한 일본의 폐기물 수입물량! 세계에서 대한민국에서만 수입한다. 방사능에 푹 쩔은 그 쓰레기들을... 그것을 태워 만들어진 시멘트.. 그 시멘트로 지어진 집. 아파트 내부에서 방사능이 검출되는 원인중 하나 이다.
그외 시멘트에 대한 연구 결과들... 결코 우리 몸에 좋을 수 없는 각종 자료들... 그 모든 것이 단 하나를 위해 이뤄지고 있다. 바로 '돈'! 그것도 대형 시멘트 회사들을 살기기 위한 '돈'때문에 말이다. 환경부에서는 재활용 실적을 놓칠수 없다. 쓰레기 시멘트를 만드는게 어떻게 재활용이 될 수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진 않지만 환경부에서는 그렇다고 한다.
거기다가 일본에서 폐기물 수입을 국가가 금지를 했는데. 환경부의 일게 과장이 일본에 직접 쓰레기를 수출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그 과장은 분명 일본일 거라는 생각이...
결론은... 대다수의 국민들은 쓰레기 시멘트가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리고 1999년 이후 만들어진 집들은 거의가 이런 쓰레기 시멘트로 만들어진 집이라는 사실도.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시멘트로 만들어진 공간 안에서 생활 하게 된다. 그런데 시멘트가 쓰레기라니.. 결국은 쓰레기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셈이 된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있을 수 없는 이런 일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뤄지고 있다. 가끔 TV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론이 형성되면 그때만 잠깐 대책을 세우는 척을 한다.
정작 만들어진 것을 보면 눈가리고 아옹이다.
요즘 최저 임금부터 해서 분통터지는 일이 어디 한두개 인가... 점점 사회가 이상해져 간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읽은 소수의견에서는 법위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법위에 정부부처가 있고 그 위에 사업가가 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돈이 있다. 법 아래에는 딱하나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이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 그 어떤 것보다 돈이 위에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무섭다.. 거짓이였으면 좋겠는데... 점점 아는게 늘어갈 수록 사실이라는 현실이 된다.... 상식이 무너진 사회...
이런 사회도 한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저자 최병성은 보여준다. 비록 미미한 개인의 힘이라도 인터넷을 통해 거대해 질 수있다는 것을 보여 주며. 시간이 오래 걸려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할 일은 이런 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우리들의 힘을 모와 요구하는 것이다. 제방 상식적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그 무엇보다 사람을 자연을 우선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무관심만으로는 점점 피폐해질 뿐이다. 모든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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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시멘트로부터 나의 우리 집을 지켜라!
힘든 일상에서 겨우 빠져 나와 편하게 몸을 누일 수 있는 ‘나의
집’은 그야말로 유일한 안식처이다. 그 형태가 어떻게 되었든
‘나의 집’은 나와 나의 구성원만이 누릴 수 있는 절대적인
공간이다. 그런데 이렇듯 ‘유일하고 절대적인’ 나의 집이 ‘발암물질 덩어리’라면, 그리고 ‘발암물질 덩어리’가
되기까지 과정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이 없는 일이라면, 그 어떤 사람도 분노를 참을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은 이러한 분노를 일깨우는 ‘자발적
보고서’이다. 저자인 최병성 목사는 10년 동안 ‘쓰레기 시멘트’에
대해 추적, 연구를 거듭하면서 그 유해성을 밝혀왔다. 그리고
‘폐기물 처리’라는 명목 하에 수 년 동안 ‘쓰레기 시멘트’를 만들어 낸 대기업들과 홀로 싸웠다. 이는 명예나 자기만족 때문이 아닌 ‘공익’을 위해서 였고 ‘환경은 인권 문제’라는
명확한 의식 때문이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쓰레기 시멘트’에 대한 ‘개선’이 아닌
‘생산 중단’을 외치고 있다. 또한 시멘트 원산지 표시제, 시멘트 등급제, 성분표시제 등이 입법화되는 날을 기다린다. 이는 자본논리에 따른
비뚤어진 욕심에 대한 저항이자 불합리에 침묵하는 조직의 자성 촉구일 것이다. 그리고 나와 우리 가족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함 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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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한강의 기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한강변에 솟아 있는 고층 아파트 들이다. 이런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부의 상징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최근들어서 더 기술이 발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지은 아파트들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특히 어린아이들을 중심으로 아토피를 포함한 각종 질병들의 더 빈번하게 느껴지고 있다. 간혹 TV등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을 가진 가정이 시골로 이주하면서 아토피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새집증후군"이라고 불리우는 실체에 대하여 반신반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원인의 주요인이 시멘트 속에 숨겨져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면서 오히려는 "정말 이것이 사실일까?"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머리를 스치는 까닭은 현재의 나 자신의 주 생활공간이 시멘트 건물 속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선 시멘트 제조 공정은 기본적으로 석회석에 점토,철광석,규석을 섞어 유연탄으로 1400도 고온에 태워 만든다. 그런데, 쓰레기 재활용이라는 미명하에 석회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석탄재, 고철, 폐타이어, 폐유등의 각종 쓰레기를 사용한다. 고온으로 태우는것만으로 각종 산업쓰레기들 속의 각종 중금속등의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이 없어지는 것일까? 이 책이 제시하는 그 어느 곳에도 이러한 쓰레기를 고온 소각한 물질의 인체 유해성을 검토한 자료는 찾을수가 없다. 특히 일본의 원전사고와 연관된 고철이 수입되고, 심지어는 더욱 유독한 액상의 지정폐기물 마저도 사용된다고 하니 국내 시멘트 기업들이 만들어 내는 시멘트의 안정성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심지어는 중국산 시멘트보다 품질면에서 더 떨어진다고 하면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미 말한 것처럼 시멘트 제조공정이 고온 소각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쓰레기 소각장과 동일하다. 그렇기에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대가와 시멘트를 만들어 파는 이중으로 이익을 취하는 시멘트 업체만의 이익을 위한 구조적 모순이다. 시멘트 공장에 쌓여있는 폐기물들만을 본다면 시멘트 제조공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쓰레기 하역장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생긴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집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가장 위험스러운 공간이 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무서울 따름이다. 그러한 사실조차 인지하지도 못한 사실에 스스로 자책감이 생긴다. 회사란 영리를 목적으로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공공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영리를 취하는 것은 올바른 모습은 아닐것으로 보인다. 공공의 목적을 우선시하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을 생각해본다면,, 아니면 내 가족과 후손들이 살아갈 집의 재료를 만든다는 생각이라면 어떠한 시멘트를 만들어야 할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관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이라면 어떠한 규정들을 만들어서 관리해야 할 것인지.. 가장 기본에서 생각해 본다면 스스로의 위치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한 개인들도 나는 해당사항 없으니까 상관없다는 태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공익을 위해서 함께 잘못을 고쳐나가는데 힘을 더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것이 한편의 장편 소설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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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8월, 경영위기에 처한 시멘트회사들을 위해 환경부는 각종 쓰레기를 소각해 시멘트를 제조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것이 바로 쓰레기 시멘트의 시작이다.
지금 수많은 우리 아이들이 아토피라는 해괴한 질환으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 마침내 그 원인이 밝혀졌는데, 다름 아닌 유해중금속과 발암물질, 방사능까지 검출되는 한국형 쓰레기 시멘트 때문이다. 시멘트는 나무나 흙에 비하면 좋은 건축재료가 아닐지 몰라도 그렇게 위험한 건축재료는 아니다. 얼마든지 좋은 시멘트를 만들 수 있다.
중국 제품이라면 무엇이든 의심부터 하는 우리에게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시멘트의 경우 중국산이 국산보다 안전하다고 말이다. 그 이유는 바로 국산 시멘트는 쓰레기로 만들기 때문이다. 각종 쓰레기를 모아 쓰레기 시멘트를 만들어내는 해괴망칙한 공정에 대해서는 이 책이 말해 줄 것이다.
쓰레기 시멘트는 부도 위기에 몰린 시멘트 회사들의 목숨을 지켜주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쓰레기 시멘트로 지은 집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에겐 생명이 달린 문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지향하는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 편리함의 이면에 쌓여가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라는 커다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매립과 소각 두 가지가 있다. 여기에 환경부가 새로운 쓰레기 해결책으로 선택한 것이 시멘트다.
우리는 흔히 시멘트가 석회석 돌가루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집 짓는 데 사용되는 모든 시멘트는 석회석과 함께 전기, 전자,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섞어 만든다.
아토피는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어린이 네 명당 한 명꼴로 아토피를 앓고 있을 만큼 국민의 질병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주요 주거공간인 아파트가 이전보다 대형화되고 고급화되었다. 그 덕분에 좀더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 없던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질병이 아니다.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는 시멘트가 아토피의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시멘트가 아토피의 근거가 아니라는 그들의 논리는 단 하나다. 시멘트 안에 발암물질과 유해 중금속이 아무리 많아도 시멘트가 굳으면 안전하다는 것이다.
아토피와 피부질환의 원인이 다양하지만, 발암물질과 유해 중금속 가득한 쓰레기 시멘트 역시 한 원인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현대인은 24시간 시멘트에 갇혀 살아간다. 그러므로 먹는 음식만큼이나 거주 공간 역시 인체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최대한 깨끗하고 안전한 시멘트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환경부는 건설경기 악화로 다 죽어가던 시멘트 공장들이 쓰레기 처리비를 받아 연명하도록 법을 개정해 주었을 뿐 아니라, 쓰레기 시멘트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정책자금까지 안겨주었다.
시멘트 공장을 위해 이토록 배려해준 환경부는 정작 쓰레기 시멘트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조사해 본 적이 없다. 쓰레기 시멘트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는 고사하고, 단 하나의 쓰레기 사용기준도 시멘트제품 안전기준도 없었다. 그저 시멘트 공장의 돈벌이를 위해 쓰레기 사용 허가만 내주었다.
그동안 시멘트 업계는 외국도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든다며 쓰레기 시멘트를 합리화해 왔다. 그러나 외국에서도 쓰레기 시멘트가 올바른 쓰레기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쓰레기 시멘트로 덕을 보는 이는 쓰레기 처리비를 버는 시멘트 공장과 유해 쓰레기를 싼값에 시멘트 공장에 보냄으로써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한 폐기물 배출 기업들뿐이다.
그들은 발암물질과 유해물질 가득한 쓰레기 시멘트 안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돌아보지 않았다.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는 에너지 절약과 쓰레기 처리의 경제성이란 잘못된 논리로 더 이상 국민들을 고통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국민의 안전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는 좀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최병성 목사, 환경운동가, 생태교육가, 기자, 사진작가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저자 최병성은 그러나 무엇보다 ‘세상을 바꾸는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우리에게 알려준 산 증인이다. 그는 우리의 집과 사무실, 학교가 각종 산업쓰레기로 만든 발암물질 검출되는 ‘쓰레기 시멘트’로 건축된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10년 간 직접 발로 뛰며 ‘쓰레기 시멘트’의 실상을 파헤쳤다. 시민기자가 되어 그것을 널리 알리고, 거대 시멘트 기업들과 정부를 상대로 나 홀로 싸움을 벌였다. 이 책은 그 ‘쓰레기 시멘트’에 대한 보고서이자 그의 외롭고 지난한 투쟁 기록이다. 그동안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도록 허가해 주면서 변변한 쓰레기 사용기준조차 두지 않은 안일한 정부부처를 독촉해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그가 주장하는 것은 약간의 제도 ‘개선’이 아니라 ‘쓰레기 시멘트’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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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일평생 모아 산 쓰레기
초고속 성장으로 대변되는 한강변에 줄을 선 아파트들을 보며 혹자는 감동에 젖는다. 그리고 그런 아파트들은 부의 상징이 됨과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소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이 일평생 땀흘려 번 돈으로 장만한 한 채의 아파트가 다름아닌 쓰레기도 지어졌다면 어떨까? 저자는 당신이 그렇게나 오래도록 꿈꾸었던 저 아파트가 실은 쓰레기 시멘트로 지어졌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 시켜왔음은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 시멘트 회사에 의해 유해한 쓰레기 시멘트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쓰레기 시멘트로 아파트를 건축하는 이유가 단지 시멘트 제조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며 정부가 건축 경기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시멘트 회사들에게 쓰레기를 소각하여 시멘트로 제조할 수 있도록 허가했음을 고발한다. 더불어 이것은 우리나라 내부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본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 폐타이어 및 유해한 산업 쓰레기까지도 무분별하게 들여와 시멘트로 제작하고 있다는 점까지 적확하게 꼬집고 있으며 결국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게 된다고 경고한다. 환경부와 시멘트 회사의 결탁을 통해 발생케되는 이익이 곧 전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의 황당함을 상기시키며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 '먹는 것 같고 장난치지 말아라' 라는 어르신들의 꾸지람과 훈계를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아주 기본적인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옷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집'을 가지고 '(돈)장난을 치는' 환경부와 시멘트 회사의 음험한 결탁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분노해야 마땅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재앙 앞에서 얼마나 무기력하게 대처해왔는가는 근 4~5년 동안의 사건들을 통해 몸소 깨달아왔다. 우리는 쓰레기 시멘트로 지어진 아파트라는 재앙의 싹을 자르기 위해 하나의 목소리로 쓰레기 시멘트를 반대하여야 마땅하다. 이것은 저자인 최병성씨만의 싸움이 아니며, 그의 말에 우리의 작은 목소리를 보태는 일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