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7%
  • 리뷰 총점8 47%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by 타마라 아일랜드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by 타마라 아일랜드" 내용보기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아빠가 운영하는 서점에서 세계 여행의 꿈을 키워온 한 소녀가 17년 미래에서 온 소년을 만나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고, 3만 킬로미터라는 공간적 거리와 17년이라는 시간적 거리를 초월한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   ​   베넷의 등장은 초반부터 예사롭지가 않았다.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애나가 노스웨스턴 대학교 트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by 타마라 아일랜드" 내용보기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아빠가 운영하는 서점에서 세계 여행의 꿈을 키워온 한 소녀가 17년 미래에서 온 소년을 만나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고, 3만 킬로미터라는 공간적 거리와 17년이라는 시간적 거리를 초월한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넷의 등장은 초반부터 예사롭지가 않았다.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애나가 노스웨스턴 대학교 트랙을 달리고 있을 때 관중석에 앉아 살인미소를 날리다가 순식간에 자취도 없이 사라진다. 그러곤 애나가 재학중인 고등학교로 전학을 와서는 언제 봤냐는 듯 애나에게 시큰둥하기 짝이 없다. 그러다가도 이내 특유의 그 온화한 미소란 참~ 이런 그만의 밀당은 몇차례 지속되다가 결국은 애나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베넷은 열 살 때, 그리스 신화에 관한 책을 읽은 뒤 학교 도서관의 신화 코너에 있는 모든 책들을 집중해서 떠올리다가 공간 이동을 터득한다.

17년이라는 시공을 초월한 신비로운 소년 베넷, 갑자기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고, 심지어 다른 사람도 사라졌다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그의 재주는 그의 가족과 애나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따랐으니, 베넷은 이동할 때마다 편두통과 탈수 증세를 동반해서 물과 커피를 단숨에 들이켰고, 애나는 멀미처럼 구토와 복통을 유발해서 크래커가 필요했다. 또한, 시공간 이동에 대해 베넷이 정한 규칙이 있었으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중단시키지는 않지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에서 사소한 세부 사항들만을 약간 변경하는 것에 있었다.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파장을 막기 위해 큰 사건을 바꾸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원칙도 애나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만큼은 버려지고 만다. 베넷의 시간여행은, 그가 살고 있는 생애 안에서만 이동이 자유롭다.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거나 현재 날짜에서 일 초도 더 앞서 갈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는 애나가 있는 과거에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저 잠시 다녀갈 뿐 머물러서는 안되지만 애나를 향한 마음이 그를 자꾸만 오래도록 머물게 한다.  

 

베넷은 1993년생인 누나와의 1994년 시간여행에서 밀려버리게 된 뒤 누나를 찾아헤매다 1995년의 일리노이 주 에반스톤에 오게 된다. 애나가 있는 현재는 1995년, 베넷이 태어난 해도 같은 해이다. 애나의 나이는 열여섯, 베넷의 나이는 열일곱 또는 한 살일 수도 있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지 않은가! 하지만 시간 속을 헤매고 있을 누나를 찾아낸 후라면 베넷은 언제라도 자신이 있어야 할 그의 현재, 2012년의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야만 한다. 베넷은 사랑하는 애나를 두고 떠나고 싶지 않지만, 거역할 수 없는 시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대로 그들의 만남은 끝나버리게 될지는 노코멘트~!

d******7 2014.12.03. 신고 공감 7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뭣보다 표지가 무척 매혹적이었다. 이 소설은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의 데뷔작으로 출간 직후 전 세계 15개국에 판권 계약이 성사되어 주목받았으며, 영화 제작사인 CBS FILMS를 통해 영화화 예정인 화제작이라고 한다.   남녀 주인공 캐스팅에 따라 또 대단한 흥행몰이를 할 청춘 로맨스물이 제작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게다가 요즘 자주 등장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뭣보다 표지가 무척 매혹적이었다. 이 소설은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의 데뷔작으로 출간 직후 전 세계 15개국에 판권 계약이 성사되어 주목받았으며, 영화 제작사인 CBS FILMS를 통해 영화화 예정인 화제작이라고 한다.

  남녀 주인공 캐스팅에 따라 또 대단한 흥행몰이를 할 청춘 로맨스물이 제작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게다가 요즘 자주 등장하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 신비함도 함께 해주지 않을까. 타임슬립을 떠올리면 나는 언제나 가장 먼저 <나인> 드라마가 생각난다. 아, 정말 굉장한 드라마였는데! ㅎ

  굉장히 자주 쓰이는 소재라 어쩌면 조금 식상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에서도 결코 식상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일단 두 남녀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에 굉장히 빠져들고 함께 애잔해지는 소설.

 

 

  어느 날 애나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 온 베넷. 애나는 처음 보는 베넷이 왠지 낯설지 않고 끌리게 되는데,

그는 사실 시간 뿐 아니라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베넷은 17년 후의 미래에서 온 소년으로 현재는 아직 어린 아기에 블과한. 그는 지나간 사소한 일들을 되돌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사건 자체를 지울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애나는 친구를 위해 베넷의 능력을 사용하고, 결국 끔찍한 사고를 되돌릴 수 있게 되는데...

  미래에서 왔기에 오래 머물 수 없는 그, 그러나 이미 사랑에 빠진 애나와 베넷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진다.

 

 

  10대의 사랑이라 어쩌면 그렇게 앞뒤 재지 않고 서로의 감정에만 충실할 수 있었을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사랑이, 그 시절의 사랑이 또한 부럽기도 하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그것이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놓을지 두려운 선택이 되어줄지라도, 언제나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해내는 그들의 용기와 결단 역시! 다음에 어떤 일을 맞이하게 될지 결정할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애나.

  책장을 덮으며 어느 조용한 해변을 거닐며 서로를 바라보고 따스하게 웃고 있을 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들은 결국, 시간을 거슬러 서로의 운명을 해피엔딩으로 맞이할 수 있었을까?

  운명과 선택 사이의 그 무엇... 왠지 모를 여운이 남는 소설.

 

 

k*****u 2014.11.13.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꼭 돌아갈게, 네가 있는 그 시간으로……
"꼭 돌아갈게, 네가 있는 그 시간으로……" 내용보기
‘시간은 두 장소 간의 가장 먼 거리다’라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말을 발견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이야기하는 소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구분하는 작은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시작합니다. 2011년 10월의 어느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애나라는 이름의 여성이(몇 살인지는 밝히지 않았네요. 다만 ‘우리 사이에는 16년이라는 시간이 놓여 있다’라는
"꼭 돌아갈게, 네가 있는 그 시간으로……" 내용보기

‘시간은 두 장소 간의 가장 먼 거리다’라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말을 발견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이야기하는 소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구분하는 작은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시작합니다. 2011년 10월의 어느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애나라는 이름의 여성이(몇 살인지는 밝히지 않았네요. 다만 ‘우리 사이에는 16년이라는 시간이 놓여 있다’라는 구절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열여섯 살 된 베넷이라는 청년(?)에게 편지를 전합니다. 여성은 청년을 아는 것 같은데 청년은 여성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순간을 위하여 몇 년을 고민했던 터라 이제는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나는 또 다시 그가 그립다.(12쪽)’라는 애나의 심정은 이야기 전체의 맥을 흩어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 같은 것이 들었습니다.

 

시간여행의 고전 <백투더 퓨처>에서 <시간여행자의 아내> 등, 그 결과가 항상 해피앤딩이었던 것만은 아니지만 시간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당장 해볼 수 없는 판타지에 머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해 말 방영되어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는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내용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시간여행에 초능력까지 보태서 판타지에 살인사건이라는 미스터리까지 더했던 것이 인기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의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시간여행자의 사랑을 그린 청소년소설입니다. 사랑이라는 예쁜 감정이 싹이 트고, 한창 감수성이 많은 십대 후반에 만나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시간여행이라는 초능력이 사랑에 보탬이 될지 아니면 제약이 될지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젊은 날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말입니다. 시간여행을 다루는 이야기에서는 흥미를 더하기 위하여 시간여행에 제약을 두고 주인공들이 그 제약을 깨야하는 상황을 설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야기에 굴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6년을 거슬러 올라간 1995년 3월부터 시작합니다. 일리노이주 에반스톤에 살고 있는 여주인공 애나는 크로스컨트리 선수입니다. 집근처 노스웨스턴 대학의 트랙에서 훈련을 하던 애나는눈쌓인 스탠드에 앉아 자신을 지켜보는 청년을 발견하는데, 다음 순간 청년은 사라지고 그가 있던 자리에는 앉았던 흔적은 있지만 이동한 흔적은 없는 미스터리한 상황을 맞습니다. 이날 애나의 학급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전학생이 새로 옵니다. 아침에 트랙에서 만났던 바로 그 청년, 베넷입니다. 그런데 베넷은 애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공원에서 편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베넷을 발견하게 되고, 아버지의 책방에서 강도를 만나게 된 애나를 베넷이 구해주는 과정에서 베넷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베넷은 자신의 정체를 애나에게 고백하면서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지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여행에는 제약이 있기 마련입니다. 시간여행자가 과거로 가는 경우 자신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등장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인데, 그것은 시간과 공간이 왜곡된다는 개념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도 또 중요한 제약은 시간여행자가 과거의 사건에 개입하는 것인데, 시간여행을 통하여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저지하려는 노력을 그린 스티븐 킹의 소설 <11/22/63: http://blog.yes24.com/document/6882390>에서는 과거를 왜곡시키려는 시간여행자의 시도를 저지하려는 무형의 힘이 작용한다고 설정하기도 합니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에서는 절친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 과거로 돌아가자는 애나의 강력한 요구를 베넷이 거절하지 못한데서 두 사람의 관계에 왜곡이 생기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펼쳐보기에 부담스러운 부피입니다만, 단숨에 읽어갈 정도로 흡입력이 뛰어난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해 여름방학이 시작할 무렵 애나에게 찾아온 행운으로 얻는 멕시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하여 방문한 멕시코의 어느 바닷가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는 장면을 이해하기 위하여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왜 헤어져야 했고,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해답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시간여행의 비밀을 푼다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y*****2 2014.11.18.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판타지적 요소로 만든 매우 현실적인 로맨스물.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판타지적 요소로 만든 매우 현실적인 로맨스물." 내용보기
이 책은 이미 몇달 전에 리뷰를 썼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블로그 글을 정리할까 싶어 뒤적거리다가 이 책 리뷰가 보이지 않아 조금 당황했는데,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도 영 미적지근해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읽는 속도가 영 나지 않아 힘들어했었는데, 두 번째로 읽을 때는 속도가 붙었다. ​ 약간의 판타지와 로맨스로 가득하고, 로맨틱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판타지적 요소로 만든 매우 현실적인 로맨스물." 내용보기

 


이 책은 이미 몇달 전에 리뷰를 썼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블로그 글을 정리할까 싶어 뒤적거리다가 이 책 리뷰가 보이지 않아 조금 당황했는데,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도 영 미적지근해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읽는 속도가 영 나지 않아 힘들어했었는데, 두 번째로 읽을 때는 속도가 붙었다.

약간의 판타지와 로맨스로 가득하고, 로맨틱하면서도 슬프고, 아름답고. 참 하나의 문장에 동시에 올 수 없는 다양한 문장들로 가득한 작품인데 아마 그 때문에 읽기 힘들어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사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표지 때문에 보고 싶었다. 시계 바늘과 아름다운 여성, 그리고 꽃. 정말 딱 여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모든 요소가 다 들어가 있는 표지. 내용은 17년 간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의 이야기겠지, 하고 지레짐작했을 뿐이고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에 대해서 아는 것도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17년의 뜻이 헤어진 기간을 이야기한게 아니라는 것 고작 몇 페이지만에 알아버렸다. (어떻게 보면 헤어진 기간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일단 작가의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면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은 2012년 가장 성공적인 데뷔로 평가받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고,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바로 그녀의 첫 작품이다. 출간 직후 1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고 영화화 계약이 성사되었을 정도라니 대략적이나마 이 소설이 나름대로 출판계에서는 광풍이었을지 짐작이 간다. 이후 속편도 출간을 했다는데, 아직 번역은 되지 않은 모양이다.

자유자재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소년, 베넷은 어느 날 자신과 시공간을 넘나들다 과거에 발이 묶인 자신의 누나를 찾기 위해 홀로 시공간을 넘는다. 1995년 3월, 자신의 할머니가 살았던 동네에서 베넷은 '애나'라는 소녀를 알게 되고 그들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다. 언젠가 자신이 살고 있는 '시공간'으로 돌아가야하는 베넷과 그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 언제든지 자신을 보러 와줄 것이라고 믿는 애나. 이 두명이 서로를 신뢰하며 사랑을 하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이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눈치 빠른 분들은 17년의 의미를 재빨리 캐치해냈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엄청난 사건이 이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베넷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주에서 애나와 베넷의 사랑을 확인하고 믿어가는 그 과정을 매우 소소한 일상과 어쩌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적기도 한 꽤나 현실적인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베넷의 초인적인 능력과는 정 반대의 사건들. 그래서 좀 더 쉽게 몰입이 가능할 걸지도 모르겠다.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소설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베넷을 제외하면 매우 일반적인 인물들이고, 매우 현실감을 주는 데, 그 속에서 베넷은 유독 통통 튄다. 아마 그의 능력과 그가 속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현실의 애나와 판타지 속의 베넷은 이질적이면서도 참 잘 섞인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의 매력은 거기에 있는 것 같다. 판타지적 요소가 모든 사건의 키워드가 되지만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 책을 보면서 얼른 영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으로 매력적이다.


코스의 4분의 3지점을 지날 때 나는 3위로 달리고 있었고, 그때부터 저 파란 셔츠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젖 먹던 힘을 다해 파란 셔츠를 좇았다. 그 순간 잠시 익숙한 기분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다. 내 발이 한결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네 강단은 다 어디로 간 거니?' 엠마가 다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여기에 있지."

나는 누가 내 말을 듣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혼잣말을 내뱉었고, 이제 순위를 한 단계 더 높였따. 뭔가 달라졌다. 오늘따라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편지 내용-나는 내 삶을 바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이 떠올랐고, 내 앞을 달리는 선수들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 동안 귓가에는 이 말이 메아리처럼 울렸다.

P.430



 

a********k 2015.01.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의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은 다산북스출판사의 서평단에서 받은 책이다. 이 책은 시간여행자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95년을 살고 있는 소녀가 2011년의 소년을 만나서 사랑을 나누게 되는 사연이었다. 그 내용에도 호기심이 일었지만 내가 이 책에 끌린 더 큰 이유는 표지에 반했기 때문이다. 갈색 머리의 소녀가 몽환적인 눈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옆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의 너에게 닿는 거리, 17은 다산북스출판사의 서평단에서 받은 책이다. 이 책은 시간여행자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95년을 살고 있는 소녀가 2011년의 소년을 만나서 사랑을 나누게 되는 사연이었다. 그 내용에도 호기심이 일었지만 내가 이 책에 끌린 더 큰 이유는 표지에 반했기 때문이다. 갈색 머리의 소녀가 몽환적인 눈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옆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내용에 대한 기대도 컸고, 표지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던 이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초반을 읽을 때는 예상외로 힘겨웠다. 힘겨웠던 이유가 스스로도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전혀 복잡할 것이 없는 단순한 구성이기 때문이다.

 

시간 이동의 능력을 가진 2011년의 소년 베넷이 무언가 사정이 있어서 1995년을 방문했다. 거기에서 매력적인 소녀인 애나를 만났다. 애나는 베넷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베넷도 차츰 애나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베넷의 시간 이동 능력이 완벽한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제약이 있으므로 애나와 가까워지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잡하고 뭐고 할 것도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웠다. 아마도 이런 쪽의 이야기에 대한 나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에 츠츠이 야스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읽은 적이 있다. 처음에 애니매이션으로 보았는데 잘 이해가 안 되었고, 다시 소설을 보았지만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이런 쪽으로 부족한 이해력과 함께 요즘의 바쁜 상황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 듯하다. 전반부는 편안한 마음으로 열독을 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둘째, 읽을수록 매력이 느껴졌다.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형과, 시나브로 좋아지는 형이 있다고 하는데 내게 있어서 이 작품은 후자였던 듯하다. 책장을 넘길수록 애나의 사랑과 베넷의 번뇌가 느껴지면서 몰입이 되었다. 과학적인 이론을 동원한 시간이동에 대한 가설들도 흥미 있었다. 애나의 모습을 왜 표지에서 아름답게 묘사했는지도 이해가 되었다. 사랑에 빠지면 몸과 마음 모두 아름다워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더구나 베닛은 보통 사람과 전혀 다른 인물이다. 신을 만난 경건한 충격에 사로잡힌 모습은 남다른 황홀함이 있을 것이다.

 

셋째, 마지막까지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결말은 해피엔딩일까? 결국 둘이 만났으니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미래를 바꾸기로 다짐했지만, 그 바뀐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노란색 파라솔을 향해 출발했다.

어서 가자. 이번엔 내가 살 차례야.”

그가 내 허리를 떠밀었다. 나는 그의 등을 떠밀었다. 우리는 그가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해 해변을 따라 걸어 내려갔다. (470)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이다. 그 해변에 무엇이 있는지, 그들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냥 사랑을 선택한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울 뿐이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초등학생은 좀 힘들지 모르겠지만, 중학생 이상이라면 몰입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500쪽에 가까운 짧지 않은 작품이니, 사흘 정도는 머리를 비울 여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오래 기억될 추억의 작품일 듯하다. 나는 이 책을 원주 국제걷기대회 첫날 20km를 걸으면서 완독했다. 애나와 베넷이 여러 곳을 여행하는 장면을 읽을 때 나는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한 10여 개 국의 이방인들과 함께 백운산 자락의 서곡호수를 걷고 있었다. 그들은 외국을 찾아가서 이방인을 만났지만, 나는 이곳을 찾은 이방인을 만났다. 호수를 바라보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누군가를 향해 이 책 뒷 표지에 적힌 카피의 말을 전해 보았다.

꼭 돌아갈게. 네가 있는 그 시간으로 그 시간으로…….”

 

그들은 17년이라는 세월, 3만 킬로미터라는 거리 등을 초월해서 첫사랑을 찾은 뒤에 이렇게 속삭였다.

내가 머물고 싶은 유일한 곳은 바로 네 옆이야.”

그 사람도 시공을 초월해서 내 목소리를 듣는 듯했다. 앞으로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해서 서곡호수를 지날 때마다 이곳에서 책장을 덮은 추억을 생각하면서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백운산 기슭 서곡호수

y******3 2014.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시간여행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늘 가슴벅찬 상상을 하게 한다.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에서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것 또한 그런 상상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특히나 사랑을 소재로 한 시간여행은 결말에 이르기까지 가슴을 졸이며 보게 된다. 행여나 사랑이 이루어지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시간여행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늘 가슴벅찬 상상을 하게 한다.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에서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것 또한 그런 상상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랑을 소재로 한 시간여행은 결말에 이르기까지 가슴을 졸이며 보게 된다. 행여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어서다. 예전 크리스토퍼 리브, 제인 세이모어 주연의 타임슬림을 다룬 영화 <사랑의 은하수>
를 보며 사랑의 절실함은 수십년의 시간을 뛰어넘을수도 있구나하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에. 17년의 시간차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려는 소년와 소녀의 이야기는 어떤 사랑을 보여줄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야기는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던 베넷에게 한 여인이 말을 걸어오면서 시작한다. 낯선 여인은 베넷에게 편지 한통을 전하며 꼭 읽어볼 것을 당부한다. 반드시 혼자서 읽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편지를 손에 들고 이내 뒤돌아서 돌아가는 베넷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십여년의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십대의 사랑을 잊지못하는 애나. 그 둘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내 1995년. 아직 고등학생인 애나의 시점으로 옮겨간다. 아침마다 대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연습을 하는 애나는 스텐드에 서있는 한 소년을 발견하지만. 소년은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전학생으로 또 다시 애나 앞에 나타난다. 베넷이다.
첫만남부터 베넷이 평범하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한 애나는 베넷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져만 간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을 피하는 베넷을 보며 마음 한구석에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용기를 낸 애나는 베넷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두 사람은 조금씩 거리를 좁히며 친한 친구가 된다. 그리고 그 우정은 이내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베넷은 가족들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비밀을 애나에게 털어놓는다. 자신이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말이다.

시간여행자. 대부분 농담이라고 치부할 이야기지만, 애나는 베넷의 말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베넷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비 밀을 공유하게 된 애나와 베넷은 함께 여행을 떠난다. 태어나서 한번도 여행을 떠나본적이 없는 애나를 위해 베넷은 세계 곳곳으로 애나를 인도하는 데. 시공간을 뛰어넘는 여행을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니 베넷의 능력이 새삼 감탄스럽다.
하지만 애나가 사는 1995년에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베넷이 또한 존재하고 있었기에 언제까지나 베넷이 1995년에 머물 수는 없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베넷은 자신이 사는 세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과연 두 사람은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읽을 수록 궁금증이 커진다.

17년의 나이차. 물론 흔하지 않지만 17년. 혹은 그 이상의 나이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루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종종 만나볼 수 있기에 현실에서 사랑을 이어가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애나와 베넷은 지금. 사랑을 느끼는 현재를 놓치지 않기로 결심하고 운명을 바꾸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처음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가득한 시선으로 베넷을 바라보던 애나를 보았기에...과연 현재를 바꿀 수 있을까....마지막까지 가슴 졸이게 된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속 애나와 배넷의 이야기는 타임슬림이라고 하는 판타지를 바탕으로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과 같은 풋풋함과 절실함이 담겨져 있다.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조건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오직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하며 자신의 운명을 건 어린 연인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움과는 다른 애잔함을 불러일으킨다. 두 사람의 사랑이 눈길을 끄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과연 어린 연인은 사랑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그 결말이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사랑보다는 조건을 우선시하는 사랑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오직 사랑을 이루기 위한 어린 연인들의 분투. 충분히 눈여겨볼만하다.




d****a 2014.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흥미로운 소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흥미로운 소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책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너무 궁금해서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소설이었다. 2012년 이 책을 통해 가장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할만큼 이 책은 정말 매력있는 책임이 틀림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개의 영화와 책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영화 <어바웃 타임>, <미래를 걷는 소녀> 그리고 책 <너밖에 들리지 않아>가 바로 그것들이다. 다르지만 뭔가 약간의 공통점들도 없지
"흥미로운 소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책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너무 궁금해서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소설이었다. 2012년 이 책을 통해 가장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할만큼 이 책은 정말 매력있는 책임이 틀림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개의 영화와 책이 생각이 나기도 했다. 영화 <어바웃 타임>, <미래를 걷는 소녀> 그리고 책 <너밖에 들리지 않아>가 바로 그것들이다. 다르지만 뭔가 약간의 공통점들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고 느꼈고, 이미 봤지만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이고, 허구인데 나는 또 어떤 부분에서 지나친 감정이입을 했다. 애나가 베넷에게 자기 친구를 위해 부탁을 하는 장면인데, 그전에도 베넷은 애나가 그동안은 겪지 못 할 일들을 충분히 겪도록 해주었다. 베넷은 자신의 능력을 모든 사건을 바꿔버릴만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애나의 입장에서는 자신도 상황이 절박하니 베넷에게 부탁하게 된다. 하지만 베넷이 거절하자 그동안의 호의는 까맣게 잊고, 화를 낸다. 솔직히 이 부분을 보면서 떠올랐던 게 사람은 누군가 자신에게 처음 도움을 줄 때는 그것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계속 그 호의가 반복이 되면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떠올랐다. 물론 상황은 더 나아졌지만, 어쨌든 애나의 태도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베넷의 능력은 정말 부럽고, 만약 그 능력을 자신이 컨트롤하지 못 할만큼 사용했다면 재앙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부러운 것은 부러운 거고, 어쨌든 시간은 가고 삶은 계속되는데 같은 삶을 반복하고 원래 있던 삶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조작 아닌 조작이 된다는 것은 조금 꺼림직하기도 하다.


하지만 소설로만 보자면 정말 매력 터진다. 17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면, 과연 둘이 함께 있는다는 것 자체가 약간 의문스럽기는 하지만 소설이니 이해를 해야겠지. 베넷과 같은 능력이 있다면 어떤 면에 있어서는 정말 즐거울 것 같기도 하다. 언제든지 내가 가고싶은 곳으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세계여행쯤은 정말 껌일 것 같다. 더울 때는 시원한 곳에, 추울 때는 따뜻한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것과 모두가 가고싶어하는 그런 여행지에 가서 모든 것을 구경하고 올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매력적이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여기서 나오는 시간과 사람들이 조금 헷갈리기도 했다.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약간 있는 것 같은데, 미래의 애나가 17살의 베넷에게 편지를 주는 장면. 그리고 베넷이 과거로 와서 애나를 알게되고, 베넷이 사라지면서 애나가 겪는 감정. 미래의 애나 그리고 또 다른 어떤 시간 속에 애나. 미래의 애나가 보냈던 과거와는 또 다르게 보내는 과거의 애나. 그리고 다른 전개. 복잡해보이지만 어쨌든 이런 것들이 흥미진진하다. 아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꿀잼. 나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 떄문에 추천한다.



나는 잘못된 선택 속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영원히 날 떠나겠지요. 이번엔 반드시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해요. 그렇게 해 주신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 읽어보면 "아~" 할 것 같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지... 결코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어.

k*****4 201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랑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랑" 내용보기
시간 여행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봄직한 일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 속에는 후회스러운 순간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그것이 사랑과 관련된 순간이라면, 그래서 그 이전으로 돌리고 싶다면 더더욱 그런 일이 가능했으면 하고 바라지 않을까. 내가 원하는 시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상황을 살짝만 바꿔놓는다. 내가 현재 겪고 있는 아픔들, 괴로움을 만들어 낸 일들을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랑" 내용보기

시간 여행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봄직한 일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 속에는 후회스러운 순간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그것이 사랑과 관련된 순간이라면, 그래서 그 이전으로 돌리고 싶다면 더더욱 그런 일이 가능했으면 하고 바라지 않을까. 내가 원하는 시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상황을 살짝만 바꿔놓는다. 내가 현재 겪고 있는 아픔들, 괴로움을 만들어 낸 일들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이 소재는 많은 책, 많은 영화에서 다뤘다. 대부분이 사랑을 다루었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나비효과가 되어 완전히 다르게 변하는 미래, 그 안에서 주인공은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미래를 선택해야 했다. 이 책은 조금 다른 것이 주인공은 자신이 한 작은 행동이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여행을 해야만 하는 주인공. 모든 것은 다 사랑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인 베넷은 시간 여행이 가능하며, 어느 날 갑자기 애나의 앞에 나타난다. 갑자기 사라진 그가 애나의 반으로 전학오면서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단 주인공이 소년, 소녀들이기 때문에 풋풋한 사랑 내음이 넘친다. 그 나이 대 아이들의 대화, 이성을 바라보는 심리상태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이성보단 감정이 앞서는 나이, 큰 그림보다 당장 눈 앞의 일이 더 중요한 나이인지라,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가 어디로 튈 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도 재미를 더한다. 줄거리를 간략하게나마 정리하고 싶지만 작은 내용 하나하나까지 기술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그럴 순 없다. 이런 내용들의 특징은 작은 변화가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가를 보는 게 진짜 재미일 테니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임을 알지만 정말 부러웠던 건 베넷의 능력 중,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것도 누군가와 함께. 아름다운 휴양지에 가서 하루를 보내고 와도 현실에서는 고작 1분 여의 시간이 흐를 뿐이다. 누구나 이 부분을 읽다 보면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상대방과 함께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더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아니, 여행은 못해도 좋으니 어떤 특정한 시기로 돌아가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지게 된다.

 

중간 즈음에 베넷이 자신의 본래 목적을 포기하고 애나의 곁에 남기로 결정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무수히 많은 고민을 했을 테니까. 본래의 삶도 포기해야 했고, 자신이 과거에 남음으로 인해 미래의 누군가가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의 불안정함, 자신의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준 마음이 상처로만 남게 되었던 과거의 경험들이 그것을 더 어렵게 했다. 소중한 사람,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눈앞에 있는데 자신이 처한 환경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자신과 함께 있으면 불행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소중한 사람을 위해 계속 피해줘야 되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무슨 일이 있든 사랑을 지키려 노력해야 하는 걸까. 미래와 과거를 넘나들며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는 사랑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게 만든다. 미래를 다 알고 있는 베넷은 사랑하는 애나에게 모든 진실을 다 알려줘야 하는 걸까. 말해줘서는 안될 내용들은 적당히 숨겨야만 하는 걸까. 결국, 두 사람은 미래의 시점으로 갔고 애나는 배넷이 자신에게 숨겨왔던 진실들을 알게 되지만, 그 순간 홀로 원래의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결론만 말하면 이 책 역시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이 바꿔버릴 수 있었던 건, 서로가 간절히 원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며 노력했기 때문이다. 17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진 사랑 이야기. 아프면서도 아름다웠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를 보고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애나가 미래에 가서 확인했던 스스로가 쓴 편지의 내용처럼, 현재의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면 좋을 텐데. 시간 여행 능력이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운명에 순응해 살아야 되는 걸까. 쓰고 보니 이상하다. 내 운명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운명에 따라 산다는 건 모순 아닌가. 앞일을 알 수 없으니 꿈을 꾸며 사는 게 아닐까.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없고, 그렇기에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내게 주어진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미래는 어떻게 꿈꿀 것인지는 결정할 수 있다. 주인공 두 사람에게 놓였던 시공간의 제약처럼 삶에는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못하게 막아서는 훼방꾼들이 있게 마련이다.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이 시공간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다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랑을 담아.

a*****0 2014.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17년이면 꽤 긴 시간이다.    어떤 사연이 있길래 <너에게 닿은 거리, 17년>인 걸까... 우선, 세련된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예쁜 표지를 좋아하는지라 디테일한 일러스트 표지를 보고 바로 반해버렸다.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은 미국의 소설가로 이 책이 데뷔작이다.    타임루프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의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로 접해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내용보기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17년이면 꽤 긴 시간이다.    어떤 사연이 있길래 <너에게 닿은 거리, 17년>인 걸까...

우선, 세련된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예쁜 표지를 좋아하는지라 디테일한 일러스트 표지를 보고 바로 반해버렸다.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은 미국의 소설가로 이 책이 데뷔작이다.    타임루프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의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로 접해봤지만, 책으로 맘 먹고 읽은  작품은 드물었다.     얼마 전에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도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여배우의 러브스토리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 드라마도 시청하지 못 했다.   ㅜ.ㅜ  

 

시간여행은 매력적인 소재이지만 자칫 식상할 수도 있다.   또, 에스에프적인  꼼꼼한 근거나 기발한 설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작가의 데뷔작이라서 그런지  강렬함보다는 무난한 로맨스 소설 느낌도 들었다.     두 남녀 주인공의  극적인 러브라인보다는  큰 사건에 묻어가는 인상도 들었다.    그러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트릭을 숨겨 놓아서 헤아려보는 묘미가 있었다.    시간을 되돌리는건 순간일지 몰라도  파생 되는 감정의 복선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새삼 느끼지만 시대가 많이 변하면서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십대초반에 결혼하는게 빠른것도 아니었고 20대 중반이 넘어가면 노처녀라는 소리까지 듣기도 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시간차를 건너띄고 만난 운명이 애틋해진다.   더구나 17년의 세대차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지도.

내가  주인공의 나이 때의 추억을 상상하면서 감회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사실, 십 대의 나이에 그렇게 강렬하고 죽을것 같은 사랑을 느낀다는게 새삼스럽고 신기하다.    나는 십대시절의 단짝 친구가 무척 그리워진다.    집안 사정상  학교를 그만 두고 내 마음의 구멍을 뚫어버린 안타까운 그 친구의 얼굴이 선명하다.  

사랑 때문에 운명까지도 걸 수 있는 그 절박한 심정은 헤아려진다.   17년을 기다려온 그녀의 애잔한 사랑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다음 편이 궁금해진다.

w****2 2014.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여행자의 사랑
"시간여행자의 사랑" 내용보기
<시간여행자의 사랑>   표지만 보고 알콩달콩 이쁜 사랑이야기라고 무작정 믿어 버리고 말았다. 학창시절 아이들과 만화방에서 보았던 로맨스만화도 떠올리면서 말이다. 그러나 제목만큼은 만화적이지는 않았다. 17년이라는 세월이 무엇을 말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 작품은 타마라 아이랜드 스톤의 첫작품이라고 한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하기로 약속을
"시간여행자의 사랑" 내용보기

<시간여행자의 사랑>

 

표지만 보고 알콩달콩 이쁜 사랑이야기라고 무작정 믿어 버리고 말았다. 학창시절 아이들과 만화방에서 보았던 로맨스만화도 떠올리면서 말이다. 그러나 제목만큼은 만화적이지는 않았다. 17년이라는 세월이 무엇을 말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 작품은 타마라 아이랜드 스톤의 첫작품이라고 한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하기로 약속을 했다니 문득 영화와 된 여러 소설들이 스쳐지나간다. 예상처럼 이 영화 역시 사랑을 담고 있지만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택하고 있다 .사실 청소년 물에서 시간여행은 이제 독특하다기 보다는 유행처럼 번져있기도 하지만.

 

주인공 베넷은 2011년에 살고 있는 소년이다. 자신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기에 조금 이상한 자신을 놓고 싸우는 부모에게 일언반구도 할 수 없는 처지다. 시간을 마음대로 넘나들수 있기는 하지만 베넷에겐 철칙이 있다. 이미 벌어지기고 한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미래를 마음대로 조작하지 않겠다는 자신만의 신념같은 것이겠지. 대부분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과거로 돌아오는 이들이 있어서 흥미진진한 사건이 일어나게 보통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과거로 간 베넷이 1995년에 살고 있는 애나와 사랑을 하게 되면서 사랑을 위한 타임슬립을 사용할 뿐이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을 공유하고 베넷과 더불어 애나 역시 함께 시간여행을 한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물론 많은 부분을 베넷에게 의지하기는 하지만 함께 이동한다는 점은 신선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지난 그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에서 온 자신과 막 태어난 자신이 동시대에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작품을 읽는 내내 이 둘의 사랑이 이뤄질까 안이뤄질까? 하는 궁금증과 더불어 베넷이 철칙처럼 지키던 미래에 대한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깨지는 순간들에 대한 조마조마함을 안고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읽는 내내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 읽는 동안 이와 비슷한 구조나 설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떠올리면서 보는 재미도 있다. 이 둘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까?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이라는 제목에서 감지를 하기 바라며 결말은 남겨두련다~

c******u 2014.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