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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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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표지가 팍 다가오는 어떤 느낌이 없다. 다만, 제목이 궁금증을 부르긴 했다. <이책은> 서평 모집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존 그린 ---발췌하다  John Green 프린츠 메달, 프린츠 아너,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권위있는 상을 여럿 수상했고,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 셀러 작가로 LA 타임즈 도서상에 두 번이나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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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표지가 팍 다가오는 어떤 느낌이 없다. 다만, 제목이 궁금증을 부르긴 했다.

<이책은>

서평 모집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존 그린 ---발췌하다

 John Green 프린츠 메달, 프린츠 아너,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권위있는 상을 여럿 수상했고,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 셀러 작가로 LA 타임즈 도서상에 두 번이나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래스카를 찾아서(Looking for Alaska)』로 일약 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종이 도시(Paper Towns)』, 캐서린의 풍요(An Abundance of Katherines) 등을 저술했고, 독자와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존은 현재 가족과 함께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살고 있다.

<책내용 맛보기>

출판사 리뷰 ---발췌하다

어딜 가든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란 19살 콜린. 모든 걸 공식으로 정리하는 버릇이 있는 그는 19번째 여자 친구에게 차이던 어느 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의 이름이 모두 ‘캐서린’이었으며, 그들이 모두 콜린을 찼다는 사실이다! 실연의 아픔을 눈물로 달래던 콜린은 불현 듯 자신의 특기를 살려 차이는 사람을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다. 언제나 콜린의 곁에 찰싹 붙어 있는 친구 하산은 이럴 때일수록 무작정 떠나야 한다며 그의 손을 끌고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여행길에 ‘린지’라는 소녀를 만나면서 콜린의 공식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견되기 시작한다. 백과사전을 암기할 정도로 똑똑하고, 살면서 부모님을 실망시킨 적 한번 없지만, 사랑에는 더없이 서투른 이 천재 소년의 사랑 공식은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책읽은 소감>

살면서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같은 이름을 대입시키는걸 퍽 즐기는(?) 사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콜린과 콜린이 만나게 되는 린지의 남자 친구 콜린. 같은 이름을 가진 콜린이 등장하자 으악! 비명이 나왔다. 또 헷갈리게 쓰는 거얌! 선입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던 건 그만큼 앞전에 만난 '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의 실망 때문이었다. 서술방식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윌 그레이슨을 두 작가가 쓰다 보니 왕짜증이었다. 여기선 또 다른 콜린을 줄여서 또다콜로 표현하기에 그나마 안심(?) 하고 읽을 수 있었다. 하긴 캐서린이라는 이름을 19명이나 등장시키지만 중요한 건 몇몇의 캐서린에 관해서만 쓴 것도 다행이었다.

 

신동과 천재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콜린. 콜린은 어릴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거기에 걸맞는 신동이었다. 타고난 것도 있겠으나 부모의 지도가 대단한 영향력을 줬다. 필요한 지점을 짚어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할 수 있도록 맥만 짚어줄 수 있는 부모의 저력이 부러웠다. 또 한편으론 신동이라 불리는 자식을 둔 부모가 겪어야 하는 남들은 모르는 애로 사항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특별한 아이를 다룸에 있어 특별한 아이라는 인식을 심어줌이 격려이자 위안이지만 또 부담감임을. 아이는 학구적인 면에서는 특출나게 앞서가고 경외심으로까지 바라봐지나, 보통의 평범한 아이들이 할만한 지극히 평범한 것들에서조차 잼병 수준이고 그게 인간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외로움이 되기도 한다.

 

학구적  탐구심이 강한 콜린은 파고들어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궁금하면 캐내는 일이 참으로 즐겁다. 그렇게 알게 되는건 또다른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억력이 좋으니 말만하면 백과사전처럼 척척이다. 그런 박식함에 모든 이는 놀라고 감탄하고 역시 특별한 아이이며 신동이라고 감탄을 하고 그런 모습들에 콜린은 우월한 마음도 가지면서 특별한 아이라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다. 학구적인 면을 제외하면 콜린은 친구가 하산 한 명이다. 콜린이 말을 하면 분위기 썰렁한데 정작 자신은 왜 그런지를 모른다. 눈썹이 눈에 빠졌다는 말을 동공괄약근에 든 눈썹을 빼고 오겠다는 식으로 말하니 그는 가장 적확한 표현을 했음에도 다 웃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말하면 유식해 보이려 그런다고 삐딱하게 말을 받은 이가 하산이고 그 계기로 친해졌다.

 

콜린의 크나큰 고민은 19 번째인 여친에게 차였다는 사실. 그 여친들의 이름이 하나같이 캐서린이다. 첫 번째 캐서린은 개인 지도 교사의 딸로 자신이 먼저 친구하자고 하곤 2분 30초 정도 지나자 찼다. 두 번째 캐서린은 8살때의 같은 학교 다니던 애로 친구가 대신 말을 해주어 알게 되었는데 8일 후에 안 좋아한다며 찼다. 세 번째 캐서린은 처음 참가한 여름 영재 캠프에서 만났고 수학 신동들의 모임이었는데 거기서 만난 캐서린...네 번째 캐서린은...19 번째 캐서린은 첫 번째 만났던 캐서린을 다시 만난 것으로 1년에서 조금 모자란 날이었기에 콜린의 상심은 대단했다. 실연은 많이 차였다고 면역력이 생기는 게 아님을 콜린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럴 때는 자동차 여행이 최고라고 하산이 콜린의 부모를 설득하고...

 

중략

 

좋은 부모에 경제력에다 신동였던 콜린은 남들이 부러워하지만 일상의 대인관계에선 외로울 수 밖에 없었다. 평범한 보통의 남들이 상식적으로 알게 되는 것들에서 콜린은 많이 힘겨운데 문제는 왜 그런지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 자신은 배운대로 알고 있는대로 행하고 말하는데 그게 보통의 사람들은 하지 않는 것. 따라서 소통도 안되고 이해 받을 수도 없고 더구나 공감은 되지 않으니 신동은 외로워. 그의 실력이나 잘생긴 외모를 보고는 접근했다가 차 버리는 수많은 캐서린들 사이에서 콜린은 상처아닌 상처를 덜 받거나 더 받으면서 실연의 기록만 세우고 있었나니. 공교롭게도 캐서린 이라는 이름만 고르려 한 건 아니었대도 결과는 19 번째의 캐서린에게 차이고 가장 상심이 컸음이라.

 

린지는 그에 비하면 한 살때 아버지가 나간 후로 엄마 홀리스와 살고 있다. 씩씩하고 매력도 있으며 화장을 안 한 얼굴이 더 이쁘다고 여기는 콜린과  의외로 대화가 잘 통한다. 자동차 여행 중에 홀리스의 제안으로 인터뷰를 해주면 후한 급여를 받는 단기 일을 맡으면서 린지네 집에 묵게 된다. 린지의 솔직한 성격이 콜린의 대인관계 장애로 보이는 것들을 차분히 설명해 주면서 이해해 주니 콜린은 상심한 가운데서도 린지를 가깝게 느낀다. 콜린에게 우호적인 린지도  겉으로 볼 땐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자신만이 감지하는 고민이 있으니, 그걸 콜린에게 털어놓으면서 서로가 같이 보는 어떤 걸 공감하게 된다.

 

바로 그 순간 미래(수학적 정리든 아니든 그 어떤 정리로도 통제되지 않는)가 콜린 앞에 펼쳐졌다.  무한하고 아름다운 미지의 미래가.  "유레카." 콜린이 말했다. 콜린은 그 말을 하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속삭이는데 성공했음을 깨달았다.

  "내가 밝혀냈어. 미래는 예측할 수 없어." 콜린이 크게 말했다. ---309페이지

 

콜린이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은 속삭인다지만  속삭이는게 아니기에 곤란했다는 것. 또 자신이 마지막으로 수학적 정리를 하는데 막히던 열쇠가 세 번째 캐서린을 자신이 찼다는 사실. 자신이 차인걸로 기억했는데 전화를 해보니 자신이 찼다는 사실 앞에서 뒤늦은 사과를 하기에 이른다. 기억은 자신이 유리한대로 각색 또는 윤색 나아가 부분기억상실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콜린은 깜짝 놀라면서 자신의 공식이 완벽하게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는데, 그 공식에 린지와의 관계를 대입하니 4일째 차인다는 결론. 이건 아닌데...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유레카! 

k******5 2014.11.23. 신고 공감 9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세 소년소녀, 응원한다~ -이름을 말해줘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세 소년소녀, 응원한다~ -이름을 말해줘" 내용보기
내 경험 상 배우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는 영화 열에 아홉은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배우 이름을 대대적으로 파는 작품에 대해서는 볼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 버리게 되던데, 그렇다면 작가 이름을 앞세우는 소설은 어느 쪽일까? 표지에는 한글로 존 그린, 알파벳으로 JOHN GREEN이라고, 작가 이름을 크게 적어놓은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름을 말해줘'라는 제목하고 거의 비슷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세 소년소녀, 응원한다~ -이름을 말해줘" 내용보기

내 경험 상 배우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는 영화 열에 아홉은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배우 이름을 대대적으로 파는 작품에 대해서는 볼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 버리게 되던데, 그렇다면 작가 이름을 앞세우는 소설은 어느 쪽일까?

표지에는 한글로 존 그린, 알파벳으로 JOHN GREEN이라고, 작가 이름을 크게 적어놓은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름을 말해줘'라는 제목하고 거의 비슷한 크기로 큼직하게 박혀 있어서,  대중들에게 엄청 인기있는 작가라는 걸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는데, 그럼 그렇지. '이름을 알려줘' 작가는 얼마 전 상영됐던 '안녕 헤이즐'의 원작인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바로 그 작가였다.

 

'이름을 말해줘'는 풋풋하면서 경쾌하다고 할까. 아직 스물이 채 안된 소년, 소녀의 사랑과 우정을 담고 있는데, 콜린과 하산, 린지 이 개성 강하고, 좌충우돌 발랄한 등장인물 덕에 즐겁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전작인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서도 10대들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다뤘던 것을 보면 작가 존 그린은 10대 소년소녀들의 사랑과 성장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리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콜린과 하산은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콜린이 여자친구에게 차이고는  차고 차이는 관계를 수학 공식으로 완성해 보겠다고 나서자 하산이 콜린을 끌고 간 것이었다.  콜린의 여자 친구 취향은 상당히 독특했다. 캐서린 오타쿠라도 되는 양 오로지 캐서린이란 이름을 가진 소녀로만 무려 열 아홉 명을 사귀었지만 전부 차인  특이한 연애 경력의 소유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와 신동 소리를 들었던 그였지만 연애엔 쑥맥이었던 것일까. 하산은 즉흥적이긴 했지만 에너지 넘치는 자칭 무슬림 소년이었다.

 

거기에 여행지에서 만난 린지까지.공교롭게도 린지 남자친구 이름이 콜린이었다. 콜린과 하산, 린지이 소년 소녀들이 펼쳐가는 사랑이야기는 솔직해보였다. 그리고 혼란스럽게도 보였다.그렇다고 난삽해보이지는 않았다. 10대 특유의 생동감과 미숙함이 혼재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하긴 완성된 사랑이 어디있을까.

자신들도 자신의 감정이 어느 정도인지 이것이 사랑인건지 헷갈리도 흔들리기도 했을 것이다.

 

콜린은 자신이 자라면서 점점 더 천재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그래서 천재와 범재의 사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선 그로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동안 캐서린이라는 여자친구들과의 사랑을 돌아보는 이유도 거기에서 연유한 것이 아닐까.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미래에 대한 꿈도 샘 솟았던 것이리라.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원했고, 행복해지기를 소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콜린과 하산 린지 이 세사람은 불과 며칠 사이에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하산은 대학에 등록하기로 결정 했고, 린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로 마음 먹었다. 콜린은 새로운 사랑, 스무번째 사랑에 빠진 걸 인정했다. 또 차일 수도 있고,이루어지지 못할 수도 있지만, 캐서린이 아닌 여자를 사랑하게 된 것만 해도 콜린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아닌가.

'이름을 말해줘'를 읽으면서 여러 번 웃음을 머금었다. 이 세 친구들의 행동이 마냥 귀엽게 보였다.가끔씩 보던 이웃집 소년소녀들이 어느 새 저렇게 훌쩍 자랐지? 하고 새삼 그 성장을 발견하기라도 한 냥 뿌듯한 감정이 느껴졌다.

 

콜린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님을, 매일매일 벌어지는 그 돌발적인 변수를 통제하는 것도 예측하는 것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랑이 결코  공식을 통해 점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여전히 사랑이라는 감정이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신동 콜린이 아닌 삶을 받아 들이며, 새로운 미래와 꿈에 희망을 품기도 한다. 그것만으로도 더 이상 마냥 소년, 소녀라고 어리게만 볼 수 없게, 성장한 것인데. 인생은 잠시도 멈추는 법 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그렇기에 눈앞에 펼쳐진 날들을 달려야 하는 것임을, 그렇게 미래와 인생에 조금은 눈을 뜬 것일까.

콜린과 하산, 린지 아직은 여전히 어설프지만, 이들이 발산하는 풋풋함과 에너지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들에게 펼쳐질 뜨거운 사랑과 청춘과 미래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GOGOGO 화이팅~~

e****0 2014.11.20. 신고 공감 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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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수학공식이 아니다[이름을 말해줘]
"사랑은 수학공식이 아니다[이름을 말해줘]" 내용보기
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소설이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이름을 다르게 지어도 참 다르게 지었다, 느낌이 완전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만났을 때도 가장 궁금했던 것이 원제였다.  An Abundance of Katherines.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원제를 보면 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거다. 다 읽고 난 뒤 원제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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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소설이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이름을 다르게 지어도 참 다르게 지었다, 느낌이 완전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만났을 때도 가장 궁금했던 것이 원제였다.  An Abundance of Katherines.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원제를 보면 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거다. 다 읽고 난 뒤 원제를 보게 된다면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한 무수한 캐서린에 대한 콜린의 연애 얘길 들었기 때문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성장 소설로 볼 수 있는 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읽고 ' 매혹되었다. 청소년과 성인의 갈림길에 선 열일곱 소년 소녀의 대화 수준이 가벼운 농담으로 넘기려들면 어느새 철학적인 얘기로 독자를 잡아 당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존 그린이라는 작가가 궁금했었고 도대체 다른 작품은 어떨까, 란 궁금증이 큰 상태였다. [이름을 말해줘] 역시 '굳이' 분류하자면 성장 소설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분류는 의미없다고 본다. 성장 소설이라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만 의미를 주는 것은 아니니까.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와 비교한다면 [이름을 말해줘]보다 [잘못은..]이 더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만약 [잘못은...]을 읽지 않았거나 읽은지 꽤 지난 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름을 말해줘]에 대해 더 후한 평가를 내렸을 것이다. 나는 [잘못은...]을 읽은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고 존 그린에 대한 기대는 한껏 올라가 있었다. 그 점을 감안해서 혹시라도 이 리뷰를 읽으신다면 참고하시길. 분명한 것은 이 작품 역시 재밌고 어렵지 않게 어려운 얘기를 잘 풀어냈다는 것.

 

콜린은 '신동'이다. 스스로 천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암기는 잘하지만 발명이나 새로운 법칙을 도출하는 것은 못한다. 그래서 신동일 뿐 천재는 아니다. 그러나 그 신동이란 타이틀도 점점 약발이 떨어지는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주목과 관심, 특별 관리를 받아왔지만 서서히 그것은 강박증을 불러온다. 그것이 표출되는 방식은 일반 사람들의 기준에서 봤을 땐 또라이다. 그래서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없다. 콜린은 캐서린과 열아홉번 사귀었고 열아홉번 차였다. 마지막 캐서린과는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몸통 한 가운데 구멍이 난 아픔과 허탈을 견딜 수 없어 유일한 친구이자 베스트 프렌드인 하산과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스스로에게 던지 여행 과제는 캐서린들과의 사랑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 공식을 정립하는 것이다. 가장 단순한 그래프와 식으로 시작한다.

 

건샷이란 작은 도시에서 만난 린지. 부자집 린지네에서 아르바이트를 조건으로 숙식 해결을 당분간 하기로 한다. 린지와 콜린의 만남. 둘의 공통점은 강박증이다. 린지는 튀고 싶지 않고 평범하게 사람들과 관계하며 그럭저럭 건샷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라는 강박. 콜린은 지금까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 세상안에서 천재는 되지 못하더라도 특벼한 존재가 되기 위해 수학 공식 하나는 만들고 말겠다는 강박.

 

이렇게 단순한 그래프로 시작하여

 

간단한 공식을 만들더니

점점 변수가 많아져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복잡한 공식이

결국 분수 하나 더 추가해서 연애에서 차이고 차는 관계 관한 공식을 하나 완성.

 

 

콜린이 봤을 땐 로맨틱한 행동은 근본적으로 단조롭고 예측 가능하기에 공식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중엔 린지의 조언으로 점점 변수도 많아지고 변수가 많아지는만큼 열아홉번의 캐서린에게 차인 경험에 대한 설명도 가능해지는 복잡한 공식이 세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딱 한 케이스만 이 공식에 맞질 않는다. 왜 세번째 캐서린은 거의 완성된 이 공식에 맞지 않는거지?

 

이게 포인트다. 콜린이 공식에 집착하는 모습은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사람', 콜린으로 묘사하는 데 기여한다. 그러면서 법칙에서 예외는 예외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딱 한 케이스가 공식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설명하려든다. 왜 맞지 않을까? 의문을 계속 가지던 콜린의 입에서 드디어 나온 '유레카!'. 그 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시라.

 

결국 정해진 공식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고 다양한 방식만큼 관계든 미래든 예측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매여 지레 결론 짓고 살지 말란 말이다. 콜린의 공식에 따르면 린지와 3일만에 헤어져야 한다. 린지에게 3일 후 차인다는 말이다. 린지에게 차였을까란 궁금증이 생겼다면 힌트는 하나 주겠다. 콜린이 하산에게 심오하게 한 말이 있다. "내가 밝혀냈어. 미래는 예측할 수 없어."(309p) 독자는 이 부분에서 바람 빠지는 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 그러한 우리 마음을 하산이 대신 대답해준다. "가끔 카피르는(콜린을 일컬음) 아주 당연한 사실을 무지하게 심오한 목소리로 말한다니까."

YES마니아 : 로얄 g********s 2014.12.01.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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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공식을 통해 삶을 체득해 나가는 성장-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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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장소설로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많이 거론한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 등은 아이들의 의식이 어떻게 어른의 의식이 되어 가는가?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이다. 또 오영수의 ‘요람기’나 황순원의 ‘별’ 등도 성장소설의 좋은 모델로 인식되고 있는 글이다. 그런데 이 글은 그런 성장소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을 지능이 뛰어난 인물로 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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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장소설로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많이 거론한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등은 아이들의 의식이 어떻게 어른의 의식이 되어 가는가?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이다. 또 오영수의 요람기나 황순원의 등도 성장소설의 좋은 모델로 인식되고 있는 글이다. 그런데 이 글은 그런 성장소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등장인물을 지능이 뛰어난 인물로 제시해 특별한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사랑을 공식으로 그려낼 수 있다고 믿고 뛰어난 두뇌로 공식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가 겪는 삶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모든 사랑을 수학적 공식에 담을 수 있고, 결론적으로 사랑은 그 공식에 대입하면 결과까지 알 수 있다는 논리다. 작가의 발상이 기묘한 내용으로 다가온다.

 

주인공 콜린은 신동으로 불리며 지능이 뛰어난 아이로 나온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캐서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를 열아홉 사람 만나며, 한 사람도 자신이 버린 것이 아니라 모두 차인다고 표현한다. 그 후 열아홉 번째 캐서린과의 헤어진 관계를 아쉬워하면서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다음 문장은 그 이유가 그려진 부분이다. 캐서린에 대한 기억에서 도망치기 위해 방금 시작한 자동차 여행에서 오래전에 죽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대공의 무덤을 보겠다고 남부 테네시를 터덜터덜 걸어 다니는 사람이 그런 것을 기이하다고 생각할 자격이 없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글의 모든 무대가 되는 테네시주 건샷으로 친구 하산과 함께 찾아가게 된다.

 

콜린은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 암기력도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고 정리하는 능력도 특출하다. 너와 나는 책을 읽으면 거기서 세 가지 정도 재미있는 것을 기억할거야. 하지만 콜린은 모두 다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해. 그 자식이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고 우리보다 더 많이 기억하는 이유는 그 자식이 읽는 모든 것이 그 자식 뇌에서 재미있는 걸로 인식하기 때문이야. 솔직히 말하면 난 그 자식이 전화번호부로도 그 짓을 하는 걸 봤어. 이런 식이지. “, 타슐러란 이름으로 나온 번호가 24개 있네. 정말 흥미로운걸.” 그 능력이 흥미로움으로부터 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흥미롭기 때문에 그것을 더욱 찾고, 잘 기억한다고 한다. 특히 여러 가지들이 잘 연상되어 능력이 되고 있음을 본다. 그러나 창조력이 우선되는 천재의 이름은 얻지 못하고 있다. 글은 신동이 천재가 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이 글에서는 그 신동과 천재의 의미를 사랑을 통해서 찾아보고 있다.

 

이러한 신동의 능력이 남녀 관계를 수학공식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게 되고, 자신이 과거 이별한 캐서린과의 관계가 중요 재료가 된다. 그는 곳곳에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버리게 되는 대상과 과정을 공식으로 조각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사랑의 그래프를 만든다. 하지만 19 번의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지는 공식이 만들어지지 않고 사랑의 보편적인 공식을 만들지 못해 고심한다. 그 공식 만들기는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전개된다.

 

이 책은 현실적인 이야기 속에 역순행적 구성으로 주인공이 캐서린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준다. 캐서린 19명을 만난 이야기, 사랑을 나눈 이야기들이 모두 그려지면서 그들과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도 알 수가 있다. 캐서린과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가 되니까? 그것을 지속적으로 들춰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듯하다. 하지만 같은 이름을 가진 19 번째 이성의 만남, 언뜻 마음에 잘 다가오지 않는 조각이라는 생각도 든다. 조금은 작위적인 구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콜린은 너무도 분명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치밀하고 계산적인 사람으로 사랑의 공식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감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쉽게 마음을 내어놓지 못한다. 그것이 행동으로도 그렇게 나타나고 결과론적으로 사랑의 행위에 둔한 편이다. 콜린에게는 불운한 일이지만 키스에는 논리적인 점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그의 이론은 현실에서는 한 번도 통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콜린은 여자와 키스하기 전까지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 기다리기 때문에 거부당한 적은 거의 없었다. 이처럼 그의 사랑은 인내와 수동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가 건샷에서 린지와 사귀어 가는 과정도 그렇다. 물론 린지 엄마 홀리스가 경영하는 방직공장과 그 분위기에 눌린 것도 있지만, 성격이 많이 작용한 것이리라. 그가 키스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소비하고 가능했던 일이 된다. 마침내 그는 그녀에게 얼굴을 돌리고 마음속에 있는 아주 작은 용기를 그러모아 말했다. “ 키스도 제법 해,” 그가 한 사랑 표현이다.

 

콜린은 여행 중 건샷에서 린지라는 여자를 만난다. 또한 린지의 어머니에 의해서 하산과 함께 고용이 된다. 그들은 돈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머물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그런 기회가 주어지고 건샷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건샷의 역사를 취재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건샷의 역사를 듣는다. 그러다 어느 날 공장에서 만드는 물품을 땅에 묻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다. 그 일을 계기로 린지의 어머니가 제조하는 물품이 일정 부분밖에 팔리지 않음에도 물건을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마을 사람들을 해고 조치하지 않기 위한 자기희생임을 깨닫게 되고 크게 감동한다. 홀리스는 망해 가는 사업을 아무런 일이 없는 듯 그렇게 경영하여 마을의 안정을 꽤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린지 엄마 홀리스는 세상에서 큰 인물로 그려진다. 한 마을을 살리는, 그러면서 다음 길을 모색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콜린은 사랑의 공식을 완성한다. 그리고 린지와 사랑에 빠진다. 그의 사랑 공식에 의하면 린지와 4일 후에 헤어지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콜린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큰 깨달음을 얻는다. 수학적 정리를 이용해서 포커 게임의 승패 요인을 설명할 수 있지만 미래의 게임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린지의 말처럼 과거는 논리적인 이야기다. 그것은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아직 기억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측도 할 수가 없다는 일을 말이다. 3일 후 린지가 헤어짐의 멘트를 만드나 그것이 결과적으로 다시 이어지게 만드는 일이 되고 두 사람의 사랑은 지속된다. 사랑의 공식은 다시 만들어져야 맞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공식은 문제가 아니고, 서로의 마음으로 만들어 나가는 세계가 중요하다는 뜻이리라.

 

이 글을 통해 2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하나는 린지 어머니 홀리스를 통해 만난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생겨나면 세상이 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또 하나는 과거의 사랑 관계는 계산이 가능하지만 미래의 그 관계는 계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문제도 마찬가지리라.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겐 새롭게 열릴 수 있는 시공간이다. 미래의 일을 미리 예측하고 겁을 먹는 일은 우스운 일이다. 오늘을 어떻게 사는가가 바로 미래가 된다. 이런 깨달음은 이 작품이 생소하지만 충분히 마음에 다가오게 만들었던 요인이다. 잘 읽었다.

j****3 2014.11.21.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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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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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에 성공할 확률은 낮다. 여기서 성공이란 오랜 연애와 결혼을 뜻한다. 처음 사랑에 모두 서툴기 때문이다. 사랑을 표현하는 일도 상대의 마음을 읽는 일도 처음이라 어렵고 힘들다. 첫사랑이 애틋하게 남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사랑의 이름과 같은 여자친구를 계속해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누군가는 운명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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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에 성공할 확률은 낮다. 여기서 성공이란 오랜 연애와 결혼을 뜻한다. 처음 사랑에 모두 서툴기 때문이다. 사랑을 표현하는 일도 상대의 마음을 읽는 일도 처음이라 어렵고 힘들다. 첫사랑이 애틋하게 남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첫사랑의 이름과 같은 여자친구를 계속해서 만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누군가는 운명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존 그린의 장편소설 『이름을 말해줘』의 콜린에게 캐서린이란 이름은 인연이거나 악연일 것이다.

 

 한때 신동으로 주변의 기대를 받았던 콜린은 열아홉 번째 여자친구 캐서린에게 차였다. 놀랍게도 열아홉 명의 여자친구 이름은 캐서린이다. 어쩌다 콜린은 캐서린 이란 이름에 빠지게 되었을까. 실연한 친구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하산은 콜린에게 자동차 여행을 제한한다. 머리속엔 온통 캐서린이 가득한 콜린과 하산은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의 무덤이 있는 건샷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린지라는 소녀를 만난다. 

 

 콜린은 린지 엄마의 일을 돕기로 하고 린지의 집에서 머문다. 린지 엄마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건샷에 어떤 곳이며 어떤 일을 했는지 녹취하는 일이다. 그리고 콜린은 지금까지 차인 연애를 증명할 공식을 만들기로 한다. 그러니까 그래프로 지난 사랑을 나타낼 수 있다고 믿었다. 수학 공식은 콜린과 지금까지 만나온 캐서린에게 일어난 일을 통계로 어떤 연애를 하든 콜린이 차일 거라는 공식이다. 그러나 공식을 만들수록 변수가 생긴다.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다른 것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애너그램, 책에서 배운 사실들을 뱉어내기, 이미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원주율 99자리 암기하기, 똑같은 아홉 글자의 이름을 가진 여자들과 계속 사랑에 빠지기, 계속 타자를 치고 또 치고 또 치고 또 치고, 그가 독창성을 발휘할 유일한 희망은 이제 그 수학적 정리밖에 없었다.’ (137쪽)

 

 소설은 이처럼 엉뚱한 이별 공식과 함께 콜린과 린지의 지난 시절을 들려준다. 건샷에서 나고 자라 그곳을 떠날 생각이 없는 린지. 콜린이 정리한 이별 공식을 읽으면서 린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애정을 생각한다. 캐서린 외에는 어떤 사랑도 할 수 없다던 콜린도 린지에게 호감을 느낀다. 린지의 남자 친구(또다른 이름의 콜린)가 바람을 피우는 사건으로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이별을 수학공식으로 정리하다니, 정말 기발한 상상이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서 만났던 열정 가득한 십 대의 발랄함과 순수한 사랑을 만날 수 있는 소설이다. 반복되는 짧은 연애를 통해 과거가 된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콜린과 린지의 마음은 커진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과거는 새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고 미래는 그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콜린처럼 조금씩 자란다. 

 

 ‘콜린은 우리가 기억하는 것과 실제로 일어난 일 사이의 간격, 우리가 예측하는 일과 실제로 일어나는 일 사이의 간격에 대해 생각했다. 그 간격 사이에 자신을 다시 만들어낼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생각했다. 신동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는 공간, 그 이야기를 좀 더 낫고 다르게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 다시 계속해서 태어날 수 있는 공간이. 뱀을 죽이는 사람, 대공, 또다콜 퇴치자, 어쩌면 천재까지. 누구든 될 수 있는 공간이 거기 있었다. 지금까지의 그를 제외한 다른 사람. 콜린이 건샷에서 배운 것은 다가오는 미래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312쪽)

r*********s 2014.11.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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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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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왜 인기작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그리고 뭐때문에 공인된 상을 받고, 수많은 매체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지 그 이유를 백퍼센트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존 그린,이라는 이름은 들었지만 글은 처음 만났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아 어쩜! 너무나 재기발랄하고 톡톡 생기있으며 센스있는 표현들~ 읽으면서 계속 큭큭 기분좋은 웃음이 나왔다 감각적이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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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왜 인기작가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그리고 뭐때문에 공인된 상을 받고, 수많은 매체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지 그 이유를 백퍼센트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존 그린,이라는 이름은 들었지만 글은 처음 만났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아 어쩜! 너무나 재기발랄하고 톡톡 생기있으며 센스있는 표현들~

읽으면서 계속 큭큭 기분좋은 웃음이 나왔다

감각적이고 위트있는 한 문장 한 문장 정말 매력넘친다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 속에서 결코 가볍지않은 청춘소설 성장소설 특유의 울림이 있다

아 읽는 내내 이 작가 참 글 맛깔나게 세련되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엉뚱하고 사랑에 순수한 똑똑이 '콜린'

항상 실실거리며 사람좋은 농담을 하지만 여리고 속깊은 콜린의 단짝 '하산'

당차고 솔직하고 그저 밝아보이는 그러나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있는 여자아이 '린지'

참 개개인이 다 마치 나처럼 또는 친구처럼 공감가는 등장인물들이 살갑게 느껴졌다

 

 

책을 읽기 전에 사랑을 수학공식으로 완성하려한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읽는 동안 이 설정이 정말 흥미롭게 나와서 재밌었다

각종 그래프, 방정식이 곁들여진 리얼함이란 ㅎㅎ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무작정 떠난 자동차 여행 이야기와 콜린의 19년(우리나라 나이로) 인생 성장기 그리고 그간의 연애사가 교차편집되며 전개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쭉쭉 읽힌다

 

 

귀여운 인물들, 재미난 설정, 작가의 뛰어난 글빨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좋은 소설이다

 

 

 

r********8 2014.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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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사랑은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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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사랑은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어!^^   세상의 많은 일들은 수학공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인간의 감정조차도 수학공식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답이 딱 떨어지는 연애 방정식이 있다면 사랑과 실연에 대한 것도 예측할 수 있을 텐데…….   천재 소년 콜린 싱글턴은 고교 졸업하던 날 19번 째 캐서린에게 차인다.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불렸던 콜린은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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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사랑은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어!^^

 

세상의 많은 일들은 수학공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인간의 감정조차도 수학공식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답이 딱 떨어지는 연애 방정식이 있다면 사랑과 실연에 대한 것도 예측할 수 있을 텐데…….

 

천재 소년 콜린 싱글턴은 고교 졸업하던 날 19번 째 캐서린에게 차인다.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불렸던 콜린은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어느 날, 콜린은 그동안 자신이 사귄 여자 친구가 19명이었다는 사실과 그녀의 이름이 모두 캐서린으로 일치한다는 사실, 더구나 모두 자신에 차였다는 사실을 정리하면서 실연의 아픔을 수학 공식으로 정리하고자 결심한다. 그리고 절친인 레바논계 친구 하산과 함께 하산의 회색차를 몰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두 사람은 자동차 여행길에서 투어 가이드인 린지 리 웰스를 만나게 된다.

 

여행하는 동안 콜린은 첫 번째 캐서린부터 시작해서 열아홉 번째 캐서린까지 떠올리며 자신의 사랑방정식을 세우고 이차함수 그래프로 나타내게 된다. 시간 투자와 행복과의 관계, 남자가 찬 경우와 여자가 찬 경우의 관계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그걸 예측하는 방법을 찾아냈어.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남녀라도 공식에 넣어보면 한 번이라도 데이트를 했을 경우 누가 누굴 찰지. 그리고 그 관계가 대략 얼마나 지속될지 그래프로 나온다니까.

 

-사람들의 기본적인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있다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야. (65~66쪽)

 

여행 도중 유레카의 순간마다 그래프를 점검해 나간다. 매번 사랑에 차였던 콜린의 서툰 사랑 공식은 결국 완성을 하게 된다. 콜린이 과거에 캐서린을 찬 적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내자, 지지부진하던 수학적 정리가 빠르게 완성된다.

 

-모든 연애는 항상 실연이나 이혼이나 죽음으로 끝나더라. 내 연애는 이혼 아니면 죽음으로만 끝내기로 했어. (273쪽)

 

-이 공식을 만든 진짜 이유는 관계의 기복을 예측할 수 있느냐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어.(275쪽)

 

콜린은 여행 도중에 겪게 되는 현실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삶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결과보다 어떻게 중요한 한 사람으로 살아가느냐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실연이 꼭 슬픈 감정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위한 일상적인 단계임을, 미래는 결코 수학적 정리의 논리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소설인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로 잘 알려진 존 그린의 작품이다. 2006년 출간 당시 북리스트, 혼북, 커커스 등 미국 내 유력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힌 책이다. 2007년 전미도서관협회의 최고의 청소년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장 뛰어난 청소년 소설에 수여하는 마이클 프린츠 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제 막 사회 속으로 들어간 청춘들의 사랑과 실연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밝게 그린 소설이다. 엉뚱 청년 콜린, 유쾌한 친구 하산, 새롭게 만난 발랄 소녀 린지가 완성해가는 사랑 방정식을 재미있게 그린 소설이다. 불안과 혼란의 십대 후반 청춘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철자 순서를 바꿔 말하는 애너그램 놀이가 많이 나와서 더욱 흥미로운 소설이다.

 

문화적인 차이 때문인지 속도감은 나지 않은 소설이다. 그래도 사랑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가 더 취향에 맞다.

a******7 2014.12.2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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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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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서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큰 감동으로 다가와 이름을 말해줘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열아홉살 소년 콜린이 만들어가는 사랑의 공식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으로 고통받는 청춘들에게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는데 수학적으로 딱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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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에서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큰 감동으로 다가와 이름을 말해줘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열아홉살 소년 콜린이 만들어가는 사랑의 공식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으로 고통받는 청춘들에게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는데 수학적으로 딱 떨어지는 공식이 있다면 그 공식대로만 하면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인연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이 세상에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은 생기지 않을것이다. 사랑에 실패한 콜린이 만들고 싶어하는 사랑의 공식은 자신처럼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는 획기적인 생각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사랑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내가 모르는 공식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뭏든 내가 아는 한 없는것 같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열아홉살 콜린은 남들에게 천재라는 소리를 듣지만 그가 좋아하는 캐서린이라는 이름의 여자들은 콜린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만난 캐서린은 모두들 그를 좋아하지 않았고 실연의 아픔만 남겨 주었다. 또 다시 실연의 아픔을 겪게 된 콜린은 자신의 천재적인 머리를 이용해 사랑의 공식을 만들기로 했고 친구 하산과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사랑의 공식을 그래프로 만들어 더 이상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고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할수 있을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열아홉번째 캐서린에게 실연을 당하고 그 아픔을 이기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콜린은 멋진 사랑의 공식을 만들어 올수 있을까요? 또 다시 그가 만나게 될 여자 친구 이름은 캐서린 일까? 아니면 다른 이름을 가진 여자일까?

콜린이 말하는 사랑의 공식이 있다면 사랑 때문에 슬프고 우울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사라지게 되고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될까? 그런 수학 공식이 존재한다면 사랑이 조금 더 쉬워질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사랑의 공식이 있다면 정말 그 공식대로 할것인가 아니면 마음을 믿고 자신의 사랑을 만들어 나가게 될까? 가끔 운명이 정해져 있고 만나야 될 사람은 만난다고 하는데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사랑의 공식대로 정해진 운명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사랑은 어렵다. 열아홉 콜린은 자신의 사랑이 더 어렵게 느껴져 엉뚱한 생각을 하지만 콜린이 생각하는 공식대로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사랑이 너무나 냉쳘하고 공식화된 딱딱함으로 다가오는데 사랑의 공식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방행으로 사랑을 받아들이면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천재 소년 콜린이 만들고 싶은 사랑의 공식은 기발하고 독창적이다. 정말 이 세상에 이런 공식이 있다면 하는 생각 한번쯤은 하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자신의 인연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힘들어도 정해져 있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사랑을 찾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더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2 2014.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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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수학공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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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수학공식을 찾는다?>   고등학생인 딸과 함께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안녕, 헤이즐>은 감동 그 자체였다. 죽음을 앞둔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반해서 원작인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를 찾아 읽으면서 존 그린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대표작인 <이름을 말해줘>도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모두 원제목과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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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수학공식을 찾는다?>

 

고등학생인 딸과 함께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안녕, 헤이즐>은 감동 그 자체였다. 죽음을 앞둔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반해서 원작인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를 찾아 읽으면서 존 그린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대표작인 <이름을 말해줘>도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모두 원제목과는 다른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출간 되는 것 같다. 이 작품의 원제도 <an abundance of Katnerines>이다. 왜 캐서린이 풍년인지 글을 읽다 보면 금방 알게되어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

 

19살에 19번째 여친인 캐서린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콜린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늘 그렇듯이 존 그린의 작품 속의 아이들은 사랑을 시작하고 찾아가지만 그 방법이 참 특별하고 특이하고 그리고 식상하지 않다. 그동안 만난 여친이 모두 캐서린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특이한 사실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콜린에게 어떤 의도가 있었을거나는 막연한 직감이 들기까지 한다. 정말 캐서린이라는 이름이 풍년이 아닌가? "너의 이름이 뭐니?"라고 물어본 다음에 "난 캐서린이야."라고 대답하면 바로 준비된 애정공세를 펼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여하튼 여친에게 차이고 콜린과 친구 하산은 아버지의 차를 빌려서 여행을 떠난다. 나에게 익숙한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으로의 여행은 늘 뭔가 특별한 설렘을 갖게 만든다.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도 있고 말이다. 우리나라에게 자동차를 가지고 여행을 간다고 하면 20살이 넘어도 허락할 부모가 정말 없겠지 싶으니 이 아이들의 여행이 시작되자 은근히 부러워지기 시작한다.

 

이 둘이 머물게 된 한 마을에서 우연히 린지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너의 이름은 뭐니?" "난 린지야." 자~ 이렇게 이름을 들었으니 콜린은 절대 사랑에 빠질 일을 없을 것이다 분명 확신했을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사랑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콜린은 케서린을 다시금 생각하고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솔직하게 알아갈 수밖에 없다. 천재 소리를 듣던, 그러나 남보다 이해가 늦다고 여겨졌던 콜린은 사랑에 대한 수학공식을 만드는데 몰두한다. 이게 무슨 얼토당토 않은 소리인가 싶은데 이 무렵의 아이들에게는 가능한 일이라는데는 분명 동감한다. 뭐든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때가 아닌가?  책을 읽는 동안 콜린이 만든 캐서린에 대한 수학공식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나온다. 정말 진지하게 만들어가고 공식을 깨치는 듯한 태도가 귀엽기까지 한다. 그러나 책에 자주 등장하는 수학공식을 보고 있음에도 수학공식이 책의 주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결국 콜린은 이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캐서린이 아닌 린지라는 새로운 이름의 아이와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린지는 콜린이라는 이름이 같은 두 번째 남친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존 그린은 청소년들의 심리를 참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가볍지 않게. 이 시기에 사랑을 하고 싶은 아이들의 모습을 가볍지 않게 그리고 그들만의 세상을 보는 법으로 독특하게 감성을 풀이하는 섬세함이 있다. 그래서 존 그린의 작품을 읽으면서는 미소짓게 된다. 그리고 그만의 위트와 감각에 반하게 되는게 아닐까? 존 그린의 작품들을 더 만나고 싶다. 그게 지금의 솔직한 심정이다.

c******u 2014.11.2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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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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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린은 제게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리도 재치 있으면서 귀엽게 글을 쓰지, 하는 부러움을 자아내는 작가입니다. 존 그린의 소설은 무엇보다 십대를 다루면서도 여느 소설에 배어 있는 훈계하는 투가 전혀 없어서 좋습니다. 십대들의 말투와 행동이 과감 없이 문체에서 그대로 드러나서 그의 소설을 읽으면 "십대들을 이런 눈으로 바라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곤했습니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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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린은 제게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리도 재치 있으면서 귀엽게 글을 쓰지, 하는 부러움을 자아내는 작가입니다. 존 그린의 소설은 무엇보다 십대를 다루면서도 여느 소설에 배어 있는 훈계하는 투가 전혀 없어서 좋습니다. 십대들의 말투와 행동이 과감 없이 문체에서 그대로 드러나서 그의 소설을 읽으면 "십대들을 이런 눈으로 바라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곤했습니다. 열 아홉이라는 나이에 열아홉 번째 캐서린이라니, 그렇다면 도대체 몇 명의 여자와 사귄 거야, 라는 짓꿎은 생각이 먼저 들게 되었답니다. 방금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북트레일러를 보고 왔는데 더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존 그린의 소설입니다. 원제가 An Abundance of Katherines라는데, 제목을 번역할 때 고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전혀 원제와 번역한 제목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이기 때문입니다. 연애에 소질이 없어 보이는 콜린이 사랑을 공식으로 만들어내면서 또 어떤 유쾌한 이야기를 펼쳐갈지 궁금해 하면서 순수한 사랑의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데 빠져 들었습니다.

발랄하면서 순수하고 어떻게보면 엉뚱한 면이 돋보이는 한 소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제로 이야기는 전개가 됩니다. 사람들은 천재라고 불리지만 자신은 천재가 아닌 신동이라면서 자신을 소개하는 콜린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특이한것이 콜린의 여자친구의 이름들이 한결같이 캐서린이었다는 것이 정말로 특이합니다. 마지막의 캐서린은 그의 19 번째 여자친구였습니다. 콜린이 19명의 캐서린에세 차였던 이야기를 해나갑니다. 그리고나서 뭔가 정리를 하기위해서 그는 자동차 여행을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어느 무덤으로 향하다가 린지라는 엉뚱한 소녀를 만나면서 콜린에게 크나큰 전환점이 생깁니다. 린지의 엄마로부터 많은 임금과 숙식을 제공받으면서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린지와 콜린은 서로 몸과 마음이 성장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커나갑니다. 그러던 중 19번째 캐서린으로부터 여자친구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사랑해 라는 말만하는 로봇이 필요한 것인지라는 질문을 받고 콜린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것을 콜린은 수학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나이(R), 인기차이(C), 매력차이(H), 차는 사람과 차이는 사람의 차이(D) 그리고, 외향성과 내향성의 차이(P) 이렇게 5개의 변수를 가지고 수학 공식을 완성해 보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수학적으로 해결해 볼려고 하는 콜린의 생각 또한 엉뚱하기도 했지만 현대 사회가 그만큼 많이 삭막해진 것은 아닌가 되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사랑까지도 계산하면서 한다는 것이 요즘에 들어서 많이 하는 딱딱한 현실을 순수한 사랑으로 만들었던 옛날 일들을 떠올리면 정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추운 겨울을 녹일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순수한 따뜻한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 부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소설 <이름을 말해줘>입니다.

s****s 2018.07.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