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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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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네 성향이면 정말 맘에 들만한 소설이야'하면서 추천받아서 고른 책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그렇더군요. 파벨 블라소프라는 한 혁명적 노동자와 닐라로브라는 그의 어머니, 그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의 이야기가 토대입니다. 평범한 노동자 집안에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덧 혁명적 사상을 접하여 혁명가로서의 생애를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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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네 성향이면 정말 맘에 들만한 소설이야'하면서 추천받아서 고른 책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그렇더군요. 파벨 블라소프라는 한 혁명적 노동자와 닐라로브라는 그의 어머니, 그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의 이야기가 토대입니다. 평범한 노동자 집안에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덧 혁명적 사상을 접하여 혁명가로서의 생애를 살아가는 아들 파벨을 보면서, 처음에는 불안해하는 마음에 어머니로서의 모정만으로 아들을 살펴보다, 점차 아들의 사상을 이해해가고 아들과 만나는 다른 혁명가들과의 교류가 깊어지면서, 어머니 스스로 혁명적 사상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신념을 가지게 되어 결국 아들 뿐만 아니라 노동계급 전체에 대한 모정을 갖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보통 이전에 접했던 노동계급을 주인공으로 했던 소설들이 이미 혁명적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혁명에 관한 노력을 뼈대로 삼았던 것에 비하면,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가 점차 혁명에 관한 이해를 높이게 되는 어머니를 소재로 한 이 소설은 마치 제가 가장 감동받은 영화라 평했던 '파업전야'를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문학작품이 불멸성을 획득하는 것은 시대적·공간적 배경을 뛰어넘어 어느 시대나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라고 하는데요. 이 소설에서 작가가 파벨과 그의 동료 그리고 어머니의 말을 통해서 제시하는 그의 혁명적 사상은 분명 그런 불멸의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본주의의 개량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100년 전 러시아 노동자보다 지금의 한국 노동자의 삶의 질은 나아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착취와 억압의 구도는 변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어머니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극복하고, 스스로 혁명적 신념을 획득하면서, 나중에는 그러한 자신의 신념을 자신있게 말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자하는 그런 모습을 내내 따라가다보면, 인간에 대한 작가의 무한한 신뢰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읽는 이 스스로도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인간 관계를 조장하는 이 사회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매력은, 사회주의 혁명가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동계급 출신으로 노동자 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자가 된 파벨이나 안드류샤 뿐만 아니라, 농민 운동에 헌신하는 루이빈, 지주계급인 부모님을 부정하면서까지 혁명에 헌신하는 나타샤, 감정적인 선동가에서 이성적인 사상가로 발전해가는 베소프쉬코프와 페자 마진 그리고 파벨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면서 어머니에게 많은 위안을 얻는 사쉐카 등... 이런 등장인물들에게서도 혁명에 대한 신념이나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이 어떻게 사회주의 혁명에 헌신하는 혁명가로서 가꿔지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육체적이고 정신적으로 민중을 착취하는 이 모든 제도와 노예화에 반대하고, 사리사욕을 위해서 민중을 착취하는 이 모든 제도와 싸우기를 원하고, 또 싸워나갈 것입니다. ... 당신들은 정신적으로 노예가 되어 있으며, 우리들은 다만 육체적으로 노예가 되어 있는데 불과합니다. ... 우리들의 임무는 당신들의 위선이나 증오나 탐욕에 의해서 태어난 괴물, 민중을 위협해온 괴물로부터 세계를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는 당신네들이 파괴한 세계를 하나의 위대한 통일체로 결합해가고 있으며, 이 통일체는 반드시 완성될 것입니다!!!
r*****o 2004.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대한 모성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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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막 대학에 들어가 사회과학에 관심을 가졌던 무렵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유물론이며 실존철학이며 듣기에도 어려운 인문사회과학책들이며 선배들의 토론에 기가 죽어있던 나에게 고리끼의 문학은 시회주의 소설의 입문서가 되어주었다 물론 지금은 아득히 잊혀져 버렸고,러시아의 붕괴로 인해 그 빛이 바래버리고 말았지만 고리끼의 소설은 나에게 있어 사회주
"위대한 모성의 이름으로" 내용보기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막 대학에 들어가 사회과학에 관심을 가졌던 무렵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유물론이며 실존철학이며 듣기에도 어려운 인문사회과학책들이며 선배들의 토론에 기가 죽어있던 나에게 고리끼의 문학은 시회주의 소설의 입문서가 되어주었다 물론 지금은 아득히 잊혀져 버렸고,러시아의 붕괴로 인해 그 빛이 바래버리고 말았지만 고리끼의 소설은 나에게 있어 사회주의 사회 역시 인간이 살아숨쉬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 소중한 개기가 되어주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모성으로 출발하여 진정한 노동자로 거듭나는 어머니를 보고 있노라면 어렵게 이야기 하거나 그 순수성을 논하지 않더라도 문자그대로 노동계급의 자서전이며 혁명문학의 정점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것같다 아직도 우리에겐 먼 나라 러시아 톨스토이,도스토에프스키,푸시킨의 나라 그 나라의 새로운 역사의 박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이라면 고리끼의 역작을 펼쳐보시길 바라며...

[인상깊은구절]
다시 흥분의 물결에 스스로 도취된 어머니는 잠시 말을 끓고 호흡을 고른 다음,포옹이라도 하려는 듯이 두 팔을 넓게 벌리고 말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동지!>하고 불러보면,가슴속에서 그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오' 어머니는 바라는 바에 도달하고 있었다
r***y 2001.1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