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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이슈로 뽑힌 사건 중 하나는 바로 탈레반 무장세력의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하러 간 한국인 인질 23명 납치 사건일 것이다. 그때 우리 국민들 모두는 손에 땀을 쥐면서 인질들이 무사히 풀려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결국 2명의 인질들은 살해되기까지 했다. 탈레반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2001년 미국의 쌍둥이 빌딩 폭파사건때였다. 그때 그 배후에 있었던 빈 라덴과 아프가니스탄내에 주둔하고 있는 폭악스러운 독재집단인 탈레반 정권의 극악무도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인 인질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아프가니스탄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사는 파르바나는 11살 가량의 소녀아이로 6학년때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그의 아버지는 영국에서 대학교를 나온 지식인이었지만, 지금은 다리를 한쪽 잃고,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써주거나 읽어주는 일을 길에서 하고 있었다. 어머니 언론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파르바나에게는 6살 가량위의 노리아라는 언니가 한 명 있고(언니 역시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마르얌이라는 여동생, 아리라는 어린 남동생이 하나 더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오빠인 호싸인은 12살때 지뢰를 밟아 죽고 없었다. 계속되는 폭격으로 인해서 파르바나 가족들은 계속해서 이사를 다녀야했고 거의 비참하다 싶은 생활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영국에서 대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로 탈레반 정권의 사람들에 의해서 끌려가게 되고, 파르바나는 궁여지책으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남장을 해 음식을 구해온다. 탈레반 정권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자들은 남자와 동행하지 않고는 밖으로 나갈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대신해 편지를 읽고 써주는 일을 하다가, 자기처럼 남장을 한 친구 슈아우지아와 함께 공동묘지에 가서 폭격으로 죽은 사람들의 무덤을 파서 뼈를 모아 팔기도 하고, 그 모은 돈으로 쟁반을 사서 껌이나 담배등을 팔기도 한다. 그러다가 탈레반 사람들이 남의 물건을 도둑질 한 사람을 경기장에서 팔뚝을 하나씩 잘라 처형하는 과정도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한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엄마는 언니 노리아를 탈레반 정권이 미치지 않는 곳인 북쪽의 마자르이샤리프로 데려가 결혼시키기로 결심하고, 파르바나만을 두고 마르얌, 아리를 통행하여 함께 떠나게 된다. 파르바나는 혹시 돌아올지 모르는 아버지를 기다린다고 했다. 마침내 아버지는 감옥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마자르이샤리프가 탈레반 정권의 영향이 미쳐 위험한 곳이 되어 난민들이 득실거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와 함께 파르바나는 어머니와 남은 가족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던 중 몸이 쇠약해진 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된다. 파르바나는 엄마를 찾아 떠나는 도중 폐가에서 죽은 엄마 곁에 있는 남자 아기에게 하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같이 데리고 간다. 동굴에서는 자기보다 한 살 정도 어린 다리가 한쪽이 없는 이샤프라는 남자아이를 만나 역시 함께 동행하게 되고, 지뢰밭에서 만난 릴라라는 자기보다 어린 여자아이와 릴라의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 그러다가 그곳도 폭격을 당하게 되고, 릴라의 할머니는 폭격을 맞아 돌아가시게 된다. 네 아이들은 어느새 난민촌으로 접어들게 되고, 그 곳에서 탈수증과 영양실조에 걸린 하싼은 치료를 받고, 릴라는 지뢰밭에 무언가 주으러 갔다가 다행히 빠져나오지만 죽게 된다. 릴라의 죽음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파르바나는 거의 모든 희망도 잃어갈 무렵, 난민촌에서 극적으로 엄마와 노리아 언니, 마르얌을 만나게 된다. 남동생 아리는 폐렴에 걸려 죽었다고 엄마는 전해준다. 파르바나와 함께 동행했던 하싼과 이샤프는 파르바나의 가족이 된다. 파르바나는 여행을 하는 도중 줄곧 지상 낙원이라고 생각하는 보랏빛 라벤더가 피는 프랑스로 떠나겠다고 말하는 친구 슈아우지아를 생각하며 여행 도중 계속해서 자신의 상황을 편지로 쓴다. 전해줄 수는 없지만 말이다. 파르바나의 여정과 슈아우지아에게 보낸 편지를 통한 독백을 보면서 그녀의 참혹한 상황과 마음상태들을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낳았는가에 대해서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때 전쟁을 통해서 비참한 과정을 겪었지만, 지금은 최첨단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이나 소말리아등의 나라의 비참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처럼은 살고 있지 않다. 그들은 아직도 1950년대보다 더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계속해서 배고픔과 전쟁으로 인한 상처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탈레반이 지금은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이 지배했을 당시 얼마나 여자들을 억압했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즉,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쟁과 평화, 억압과 자유, 배고픔과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파르바나를 통해서 우리가 지금 얼마나 편하고 아늑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구촌 곳곳에는 아직도 전쟁이나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인권이 탄압받고 여성으로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고, 인권의 의미와 전쟁과 평화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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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우리는 지금 따뜻한 집과 가족,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에 있지만... 파르바나처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전세계에 아직 많이 있다. 가까운 예로 한민족인 북한을 보면, 굶어죽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파르바나는 아프가니스탄의 11살 여자아이이다. 그 아이는 어리고 작지만,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용감하고 꿋꿋하다. 전에 이런 일들이 실제 일어났었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탈레반 정권 하에서 사람들은 억압을 받고 특히 여자는 교육을 받을 수 없으며 남자가 없이는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밖에 나갈때에도 얼굴을 칭칭감고 나가야 했다. 파르바나는 아버지가 감옥에 끌려간 다음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나가기 위해서 시장에 남자아이 행세를 하고 돈을 번다. 그렇게 일하다 초등학교에 같이 다녔던 슈아우지아를 만나게 되는데, 그 아이역시 여자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 남자아이처럼 행동하고 일을 한다. 한창 학교에서 뛰어놀고 공부할 시기에 가족의 목숨을 위해 시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 아이들이라니...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바로 아동학대에 속하지 않을까. 나머지 가족들과 헤어지고 아버지를 만난 파르바나는 이제 그 나머지 가족들을 찾기 위해 아버지와 여행을 떠나려 한다. 여기까지가 1장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2장으로 넘어가는 순간, 첫 내용이 아버지가 죽었다는 내용이었다. 순간 헉, 하는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앞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길을 나서는 장면이었는데 바로 종이 한장을 넘기자마자 아버지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만큼 시간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파르바나는 쫓기고, 도망가고, 굶주리는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그리고 릴라, 아시프, 하싼과 만나 친 형제처럼 지내다가... 결국 난민촌에서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파르바나는 슈아우지아에게 20년 후에 에펠탑 꼭대기에서 꼭 만나자고 기약하며, 그 때까지 살아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편지를 쓰고, 이 긴 이야기는 끝이난다. 책을 읽는 내내 파르바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 극한 상황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는 그 아이가 대견했고 기특했다. 내가 만약 그 상황에 처했다면 어떠했을까... 아마 얼마 견디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저자는 결말을 확실하게 짓지 않고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은 다만 성장소설이 아니라 인권소설이며 전쟁소설, 그리고 가족이라는 희망을 깨닫게 해주는 가족소설이다. 파르바나가 지금 어딘가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그리고 파르바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전세계 수많은 아이들도 부디 자유롭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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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가슴이 아픈 이야기. 인도 카스트 제도하의 불가촉천민의 삶을 접할 때처럼 읽어가는 내내 손이 떨려옴을.. 가슴이 시려옴을.. 눈가가 촉촉하다 한 두 줄기 흘러내림을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이 시간도 전쟁의 와중에 아무 이유없이 사라져 가는 영혼과 죄 없이 고통을 받고 있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위해 평화의 기도를 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할 수 있을까? 그냥 아름답고 사랑스런 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의 눈과 귀를 채우면 안될까? ... 아이들과 함께 나눔의 참의미부터 가슴으로 느끼게 한 뒤에 그때 다시 한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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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곳의 이야기..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은 이야기.. 지구 어디에선가 비슷한 이야기의 다큐가 그려지면 늘상 채널을 돌리기에만 급급했던.. 그런 내가 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끔찍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더 끔찍했던건 이 이야기가 현재 내가 이렇게 리뷰를 남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다는것..
나와 멀지 않은 이야기라는것..
끝부분이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다른 생각을 해주게 했다는 점에서 아주 높에 평가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