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28%
  • 리뷰 총점6 5%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소설가의 일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평소 김연수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님이 번역하신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들도 좋아하구요.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소설가의 일’을 발견했는데 이 책은 소설 작법서이면서 산문집이기도 해서 소설가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작가님의 살아 온 경험이 책 곳곳에 녹아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역시 초고를 쓴 후 계속 고쳐 쓰는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평소 김연수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님이 번역하신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들도 좋아하구요.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소설가의 일’을 발견했는데 이 책은 소설 작법서이면서 산문집이기도 해서 소설가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작가님의 살아 온 경험이 책 곳곳에 녹아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역시 초고를 쓴 후 계속 고쳐 쓰는 것이 좋은 문장을 탄생시키는 열쇠였군요. 도서관에서 한 번 빌려보고 말기에는 아쉬워서 소장용으로 구입했습니다.

e*******1 2017.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김연수 좋아하는 내게는 성경이나 다름 없는 책
"김연수 좋아하는 내게는 성경이나 다름 없는 책" 내용보기
하고 싶은 일과 해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치일 때 여러 번 반복해 읽는 나침반 같은 책이다.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에 집중하는 일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수필집................................
"김연수 좋아하는 내게는 성경이나 다름 없는 책" 내용보기
하고 싶은 일과 해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치일 때 여러 번 반복해 읽는 나침반 같은 책이다.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에 집중하는 일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수필집.

...............................
YES마니아 : 로얄 b**********0 2026.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eBook] 소설가의 일
"[eBook]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김연수 작가님께서 쓰신  [eBook] 소설가의 일 독후감입니다. 비록 제목은 소설가의 일이지만 내용은 비단 소설가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울음을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저 또한 작가님이 강조하시는 것처럼 꾸준히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Book]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김연수 작가님께서 쓰신 

[eBook] 소설가의 일 독후감입니다.

비록 제목은 소설가의 일이지만 내용은 비단 소설가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울음을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저 또한 작가님이 강조하시는 것처럼 꾸준히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l*******l 2023.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산문집의 재미
"산문집의 재미" 내용보기
김연수 작가님, 하면 소설과 함께 산문집 떠오를만큼 유명한데요,이 책은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하고 애정하는 책으로 손에 꼽아서 두고두고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드디어 마음먹고 구매했습니다.사실 앞의 일부, 그러니까 약 10페이지 정도만 도서관에서 읽다  구매해버린만큼 그저 사고싶다......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아요.사람마다 소장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책이 주는 첫느낌에 따
"산문집의 재미" 내용보기

김연수 작가님, 하면 소설과 함께 산문집 떠오를만큼 유명한데요,

이 책은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하고 애정하는 책으로 손에 꼽아서 

두고두고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드디어 마음먹고 구매했습니다.


사실 앞의 일부, 그러니까 약 10페이지 정도만 도서관에서 읽다  구매해버린만큼 

그저 사고싶다......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아요.


사람마다 소장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책이 주는 첫느낌에 따라 그러한데

정확히 표현은 어려운데 

이 책은 국문학 수업을 듣던 학부시절 소설 관련하여 수업듣던 느낌이랄까.


m*******8 2020.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우리는 저마다의 일을 하고
"우리는 저마다의 일을 하고" 내용보기
장강명 작가의 소설집 <산 자들>에 수록된 <음악의 가격>은 소설가인 화자가 불공정한 음원 정산 방식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인디음악가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이 단편에서 장강명 작가 본인을 그대로 투영한 화자는 글을 쓰는 사람들의 형편은 자신들보단 낫지 않느냐는 인디음악가의 말에 음악은 여러 번 되풀이해서 듣지만 소설은 여러 번 읽는 경우가 좀처럼 드
"우리는 저마다의 일을 하고" 내용보기

장강명 작가의 소설집 <산 자들>에 수록된 <음악의 가격>은 소설가인 화자가 불공정한 음원 정산 방식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인디음악가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이 단편에서 장강명 작가 본인을 그대로 투영한 화자는 글을 쓰는 사람들의 형편은 자신들보단 낫지 않느냐는 인디음악가의 말에 음악은 여러 번 되풀이해서 듣지만 소설은 여러 번 읽는 경우가 좀처럼 드물다는 말을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음악 하는 사람이나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하기 힘들 정도로 저마다의 시장 구조와 그 안에서의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사실이 그렇다. 책을 정기적으로 읽는 사람 자체가 한정적인 데다 음악이나 방송처럼 독자가 책 한 권을 여러 번 읽는다고 작가에게 추가적인 수익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애초에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아주 드물게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경우도 있다. 어릴 적 읽은 동화책이나 만화책이 그렇고 시험 준비를 할 때 같은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경우, 읽은 책이 이해가 가지 않거나 책의 내용이 좋을 때와 같은 경우가 그렇다.


나에게도 그런 책이 몇 권 있다. 이런 책은 누군가에게 빌려주는 대신 새로 한 권을 사서 선물할 정도다. 내가 가진 책으로는 나도 두고두고 읽어야 하니까. 최근에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새로 산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은 그런 책 가운데 하나다.


김연수 작가는 책을 많이 읽지 못한 나도 그의 작품 대부분은 읽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충실한 취재와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인상적인 그의 소설은ㅡ영화화가 소설작품의 재미를 담보하지는 않는다지만 왜 한편도 영화화가 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 <소설가의 일>은 그런 김연수 작가가 쓴 소설작법서로 재미는 물론이요 교훈적인 내용에 읽을 때마다 동기부여가 되는 까닭에 게으른 데다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나도 이 책이 출간된 때부터 지금까지 최소 다섯 번은 읽었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다.


<소설가의 일>은 소설작법서답게 글을 쓸 때의 마음가짐에서 3막이론 등의 이야기 구조, 소설에 적합한 문장 등 소설을 쓰는 데 요구되는 내용들을 충실하게 다룬다. 이런 내용뿐이라면 이 책을 다섯 번 넘게 읽지는 않았을 터이다. 다른 시나리오 작법서나 스토리텔링 기법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갖는 차별점은 이런 기본에 충실한 내용에 오랫동안 소설을 써온 김연수 작가만의 글재주가 올려진다는 점이다. 김연수 작가는 개인적인 일화로 글을 시작해서는 생각지도 못한 쪽으로 글의 주제를 이끌어 나간다. 그 솜씨가 너무 자연스러워 글을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핍진성을 다룬 부분의 글 가운데 글은 고쳐 쓸수록 좋아진다는 주제를 전달하는 부분을 한 번 보자. 이 글은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의 가정에서 시작한다. 이 가정은 내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일단은 죽어야 한다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진실로 발전한다. 이 진실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자신이 바뀌길 바랐던 점이 문제였다는 결론과 함께 세상 모든 것이 가만히 놔두면 안 좋은 쪽으로 변한다는, 우주의 엔트로피 법칙으로 이어진다. 이 만고불변의 법칙은 글을 쓰는 데에도 마찬가지인지라 글은 새로 고쳐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주제로 이어지면서 글을 끝맺는다. 흔히들 하는 개인적인 상상에서 우주 만고불변의 진리를 지나 글쓰기의 미덕으로 이어지는 이 스펙터클! 소설작법서도 그냥 써내지 않는 점이 과연 소설가답다.


이처럼 <소설가의 일>은 소설창작이론을 소설가 개인의 일화로 풀어내는 재미 덕에 에세이로도 읽을 수 있지만 자기계발서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기계발서가 읽는 이로 하여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책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점이 더욱 분명해진다. <소설가의 일>은 반복적으로 지금 당장 행동할 것을 강조한다. 소설가가 되고 싶다면 소설을 써야 한다. 소설 속 인물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성격이 드러난다. 누구도 대신 소설을 써주지 않는다. 어떤 소설이든 일단은 한 문장을 쓰는 데에서 시작한다. 이 교훈은 읽는 이로 하여금 당장에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쓰게 할 만큼 강렬하다. 그만큼 <소설가의 일>은 실용적인 책이다.


누구나 어떤 형태의 글이든 쓰면서 살아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국 소설가의 일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직업은 달라도 각자의 분야에서 얻어갈 교훈이 있단 점을 생각해보면 소설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한 번쯤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소설이라는 것이 삶의 진실을 담아낸 글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소설을 쓰는 일은 그 삶의 진실을 고민하고 탐구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그 과정을 멀리서나마 지켜보는 일이 우리 삶을 좀더 다양한 색으로 칠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일이란 것이 피곤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사람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니 말이다.

s****z 2020.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소설가의 일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어디선가 의욕이 없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도 이 기회에 풀어보고 싶었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야 하지만 삶이 곧 일이 되는 직업이 소설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도 소설을 쓰는 소설가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창작하는 직업이란 얼마나 어려운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어디선가 의욕이 없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도 이 기회에 풀어보고 싶었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야 하지만 삶이 곧 일이 되는 직업이 소설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도 소설을 쓰는 소설가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창작하는 직업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하지만 그들처럼 살고 싶다.

d********w 2019.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기본과 열정의 갈림길에서
"기본과 열정의 갈림길에서" 내용보기
이 책을 구입하고 읽었다. 친근한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다. 독자에게 구수한 경상도 말로 막연한 이론들을 보이게 설명라고 있다. 소설에 미친 그러나 기본이 없던 나에게 소설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 한 수 강하게 질책하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이 없이 무기력하게 달려든 내 자신이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자상하게 말하는 대로 따르다 보면 한 편의 소설을 뚝딱 해치울 것 같은
"기본과 열정의 갈림길에서" 내용보기

이 책을 구입하고 읽었다. 친근한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다. 독자에게 구수한 경상도 말로 막연한 이론들을 보이게 설명라고 있다. 소설에 미친 그러나 기본이 없던 나에게 소설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 한 수 강하게 질책하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이 없이 무기력하게 달려든 내 자신이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자상하게 말하는 대로 따르다 보면 한 편의 소설을 뚝딱 해치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조금 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메마른 사막을 헤매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 일은 조금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었다. 포기하지 않고 소설가를 향한 꿈을 다시 꿀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더 노력해서 오랫동안 가슴에 간직한 소설가 꿈을 이루고 싶다.

h****d 2018.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소설가의 일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눈에 확~ 띄는 한 줄의 글을 읽고 그 글의 출처가 김연수의 '일'이라는 걸 알게됐다. 그런데 막상 서점에서 사려고보니 책 제목이 '일'이 아니라  '소설가의 일' 이었다. 그냥 '일'이었을 때보다 '소설가의 일'이 되고보니 훨씬 흥미가 떨어졌지만 그때 나를 감동시킨 그 한 줄에 기대 책을 샀다. 이 분, 이렇게 재미난 분이셨나? 읽는 도중 새삼 겉표지의 작가 얼굴을 다시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눈에 확~ 띄는 한 줄의 글을 읽고 그 글의 출처가 김연수의 '일'이라는 걸 알게됐다.

그런데 막상 서점에서 사려고보니 책 제목이 '일'이 아니라  '소설가의 일' 이었다.

그냥 '일'이었을 때보다 '소설가의 일'이 되고보니 훨씬 흥미가 떨어졌지만

그때 나를 감동시킨 그 한 줄에 기대 책을 샀다.


이 분, 이렇게 재미난 분이셨나?

읽는 도중 새삼 겉표지의 작가 얼굴을 다시 보게 만드는 재치 넘치는 글

그리고 누군가 나의 일을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 내게 '일'에 대해 물어온다면

나는 과연 어떤 얘기들을 들려줄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게 만든 책


머리에 쏙쏙 박히는 비유와

불끈하고 글을 써보고 싶게 만드는 구체적인 조언들

그간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스티븐 킹의 On Writing만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있어서는 그에 필적하는 글쓰기 책이자 인생 공부 책이었다.


소설가란 많은 것을 관찰하고 판단은 조금만 내리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인간이라고

하루키는 말했는데, 미래에도 읽을 수 있는 문장, 그게 바로 소설가가 써야 할 문장이라고

김연수는 말한다. (결국 참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이란 뜻인 듯... ^^)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 내는 일이 녹록한 일일 수 없고,

그 세계를 남들이 하지 않는 표현으로 남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쓴다는 것

역시 괴로움 가득한 길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가장 느리게 달릴 때 매일 달릴 수 있고, 매일 달릴 때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괴로움 가득한 그 길이 매일매일 달려 멀리 가고픈 길이라는 의미겠다.


매일 매일 달려 멀리멀리 가고픈 그 길이 나에게는 무엇일까?


w****e 2016.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절망 이후의 행동
"절망 이후의 행동" 내용보기
- 김연수 작가 <소설가의 일> 산문집을 읽고 -절망보다 중요한 건 절망의 표정 및 몸짓, 그리고 절망 이후의 행동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위대한 인간을 파괴하는 운명의 과장된 몸짓이 아니라, 다만 인간이다. 그의 운명은 그를 가리킬 뿐이다. 운명은 그의 기회인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커다란 이론적 원리의 극을 만들어 세계 구조나 운명의 습성을 그리는 것이라, 단순한 극으
"절망 이후의 행동" 내용보기
- 김연수 작가 <소설가의 일> 산문집을 읽고 -

절망보다 중요한 건 절망의 표정 및 몸짓, 그리고 절망 이후의 행동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위대한 인간을 파괴하는 운명의 과장된 몸짓이 아니라, 다만 인간이다. 그의 운명은 그를 가리킬 뿐이다. 운명은 그의 기회인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커다란 이론적 원리의 극을 만들어 세계 구조나 운명의 습성을 그리는 것이라, 단순한 극으로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며 인간은 그 극의 획득물이어야만 한다. _베르톨트 브레히트

시가 주는 순수함의 극치도 그러하지만 셰익스피어 희곡이나 멋진 소설들은 나를 치유한다. 한 가지 이유는 내 고통과 절망을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김연수 작가가 말했듯이, 불타는 다리를 건너고도 바보같이 또 건너는 인간들의 군상이 나오기 떄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대리 만족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처절한 피의 복수나 사회적 통념을 깨는 미친 사랑까지도 내 대신 해주기 떄문이다. 아무런 고통이나 갈등, 절망이 없다면 소설의 존재 이유도 없는 것이기에 그 혼란과 번뇌의 숲 속에서 나는 내 절망과 욕망까지도 풀어놓는다. 작가는 이를 '소설을 읽는 일은 소설 속 캐릭터의 감각을 대신 맛보는 일'이라고 했다.

소설가들은 사물을, 세상을 평범한 일반인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고, 소설을 쓰기 위한 기본 자세가 담긴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작가가 제시한 펄펄 끓는 얼음에 이르기 위한 5단계는 문제에 대해 아예 생각하지도 말고, 토가 나오도록 계속 써야 하며, 서술어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토해놓은 걸 치우고(서술어 부분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 것), 귀찮을 정도로 감각 정보로 문장을 바꿀 것, 소설을 쓰지 않을 때도 이 세계를 감각하라고 했다. 감각하라는 말은 첫 번째 단계인 문장을 아예 생각하지 말라는 말과도 통한다.

이 감각적 세계에 안기기까지 무수히 많은 습작을 해야겠지만 작가도 이야기했듯이 전지적 작가가 될 때까지 최대한 느리게 소설 쓰기로 단련이 될 것이다. 운전할 때는 볼 수 없었던 느리지만 뚜벅이만이 새로운 세상들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느리게 호흡하고 느리게 생각하고 느리게 쓰되, 이 세계를 매 순간 감각하자. 마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고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YES마니아 : 로얄 a****n 2019.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소설가의 일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김연수작가의 책은 한권도 읽은적이 없지만 빨간책방의 흑임자, 김중혁작가의 베스트프렌드(?) 라는건 안다. 김중혁작가가 가끔 이야기하는 김연수작가는 참 특이한 사람같아서 소설보다는 그의 세계관을 잘 알수있는 에세이를 먼저 택했다. 소설가의 일이라는 제목.. 소설가로서 어떤생각을 하며 소설을 쓰는지 본인이란 작가는 어떤인간인지 진솔하고 때로는 유머도 곁들어져 무척 재미
"소설가의 일" 내용보기
김연수작가의 책은 한권도 읽은적이 없지만 빨간책방의 흑임자, 김중혁작가의 베스트프렌드(?) 라는건 안다. 김중혁작가가 가끔 이야기하는 김연수작가는 참 특이한 사람같아서 소설보다는 그의 세계관을 잘 알수있는 에세이를 먼저 택했다. 소설가의 일이라는 제목.. 소설가로서 어떤생각을 하며 소설을 쓰는지 본인이란 작가는 어떤인간인지 진솔하고 때로는 유머도 곁들어져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a*****8 2019.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