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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보통 사람들의 독립 운동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보통 사람들의 독립 운동 이야기 " 내용보기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알려지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이동해 선생님은 미시사적인 관점에서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로 관심을 둔 한국 현대사 전공자이다. 저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한 6,264장의 ‘일제 감시 대상 인물카드’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독립운동가 40명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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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알려지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이동해 선생님은 미시사적인 관점에서 해방 공간을 배경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로 관심을 둔 한국 현대사 전공자이다. 저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한 6,264장의 ‘일제 감시 대상 인물카드’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독립운동가 40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독립 운동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은 1919년부터 1943년까지의 시기를 총 4꼭지로 구분하여 다루며, 열 여섯살의 어린 여학생부터, 교사, 화가, 기자, 종교인, 사무원, 인쇄공, 시골 농민, 주부, 점원, 노동 운동가, 총독부에 근무했던 엘리베이터 보이, 그리고 도둑 출신이었지만 출소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한 사람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의 독립 운동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구성을 보면, 우선, 40개의 이야기 주인공들이 가로 15센티미터, 세로 10센티미터의 작은 카드 속에서 형형한 눈빛으로 독자를 마주한다. '머그샷(Mug shot)'을 찍으면서도 당당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다소 낯설지만 또 친숙한 얼굴에서 '독립'으로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름과 생몰 연대, 입출소 연 월일, 그리고 그들이 남겼던 '어록'으로 인물 소개를 시작하며, 그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책을 마주한 순간, 역사교사로서 든 생각은 바로 ‘탐구 자료’로 수업에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40명의 인물 가운데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하여 ‘사료 탐구’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3·1운동 1주년이었던 1920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배화학당의 ‘이수희’ 학생 사례를 읽고, 여러 가지 탐구질문(왜 3·1운동 1년 후에 만세운동을 다시 하게 되었을까? 1920년의 만세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을 제시하여 학생들과 함께 생각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슷한 나이 또래의 학생들의 사례(예를 들면, 한범우, 정동화, 김철용, 김명화)를 선택하여 독립운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를 찾아보고,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짧은 글쓰기’를 하는 것도 좋은 학습 활동이 될 것이다. 아니면, 이들 가운데 1명을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게 하여 개별화 학습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적은 후, 간단히 독립 활동 내용을 기록하게 한 다음, 마지막으로 인물에 대한 평가를 서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활용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도서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인물을 취재하는 기자가 되어 인터뷰 질문과 대답을 짝과 함께 만들어 보는 활동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수업 시간에 서로 다른 독립운동가를 선택하여 읽고 정리한 다음, ‘나의 독립운동가 소개하기’ 활동도 가능할 것이다. ‘나의 독립운동가 소개하기’는 모둠 내에서 각자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활동도 있을 수 있고, 또 학반 전체가 인물이 겹치지 않게 1명씩 랜덤으로 선택한 후, ‘1분 발표하기’를 통해 친구들 앞에서 소개하거나, 친구들의 발표를 들은 다음 ‘나의 마음을 움직인 독립운동가’를 뽑는 활동도 가능하다. 또한, 고등학생 정도의 고학년 학생들이라면, 역사가의 연구 작업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에 나오는 인물들을 <한국사데이타베이스> 웹사이트에서 찾아보게 한 뒤에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의 나열로 이루어진 텍스트가 아니라 학생들이 한 사람의 인물을 통해서 그 시대 맥락을 읽을 수 있고, 추체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페이지 남짓의 짧은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수업 시간 내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서 역사 교사들에게 수업 교재로 적극 추천드린다.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기 시작했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지만 봄 새싹과 같이 독립으로의 의지가 계속해서 피어났기 때문에 우리가 광복을 맞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역사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니라, 다수의 '깨어있는 다수의 민중'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닐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o*****a 202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증정 이벤트 서평입니다.
"도서 증정 이벤트 서평입니다." 내용보기
우리는 독립 운동이라고 하면 숭고한 의지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이 책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지만,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 장터에서 만세를 외쳤던 사람들, 몰래 태극기를 나르던 학생들, 독립군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내어놓았던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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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립 운동이라고 하면 숭고한 의지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이 책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지만,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 장터에서 만세를 외쳤던 사람들, 몰래 태극기를 나르던 학생들, 독립군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내어놓았던 농민들처럼 평범한 이들의 용기가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했다. 그리고 이런 의미를 수업 시간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다. 우선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알고 있는 독립 운동가를 떠올려보게 한 후 그 외의 인물들을 왜 잘 알지 못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 후 역사가 일부 인물 중심으로 기억되는 경향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으며 책에 등장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례를 읽고 그들의 선택이 왜 용기 있는 행동이었는지 생각을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는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조사하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고, 그 인물의 삶을 정리해 발표하거나 발표 후 “그 사람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가?” “나라가 그 희생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같은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며 토론해봄으로써 깊이 있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삶이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와 선택이 모인 결과이며 그들의 정신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아이들의 마음에 심어주고 싶다.

9****d 2026.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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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를 읽고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서 출발한다. 일제는 수형자와 수배자, 감시 대상자의 인적 사항과 사진, 혐의 내용을 카드에 기록하여 독립운동가를 추적하고 통제하는 데 활용했다. 식민 권력이 개인을 감시하고 분류하는 방식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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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를 읽고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서 출발한다. 일제는 수형자와 수배자, 감시 대상자의 인적 사항과 사진, 혐의 내용을 카드에 기록하여 독립운동가를 추적하고 통제하는 데 활용했다. 식민 권력이 개인을 감시하고 분류하는 방식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자료는, 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경찰에 보관되어 있다가 1980년대 말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되며 비로소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라는 이름을 얻었다(5쪽). 탄압의 도구였던 기록이 시간이 흐르며 역사 자료로 재맥락화된 것이다.

나는 이 카드를 서울 서대문구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처음 마주했다. 민족저항실 벽면을 가득 채운 수천 장의 카드 앞에서 처음에는 익숙한 이름을 찾으려 했다. 유관순, 안창호와 같은 교과서 속 인물들의 얼굴을 확인하며 안도감을 느꼈다. 그러나 곧 이름조차 생소한 수많은 얼굴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들의 표정은 특별히 영웅적이지도, 비장하게 연출되어 있지도 않았다. 다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개인의 얼굴이었다. 그 순간 나는 역사 서술이 얼마나 제한된 인물들만을 반복해 기억해 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저자는 바로 그 지점에 주목한다. 식민지 현실에서 불의를 감지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독립운동을 실천했으며, 이들의 작은 행동이 켜켜이 쌓여 독립의 토대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먹고살기에도 벅찼을 이들이 무엇에 분노했고, 그 감정이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졌는지를 차분히 복원한다. 독립운동은 거창한 계획이나 조직에만 국한되지 않았으며, 평범한 일상 속 선택의 연속이기도 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기록의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는 어디까지나 식민 권력이 작성한 문서다. 따라서 그 속의 인물들은 ‘감시 대상’ 혹은 ‘범죄자’라는 시선 속에서 규정되어 있다. 우리는 그 기록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만나는 동시에, 식민 권력이 남긴 프레임을 함께 마주한다. 저자는 이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며 카드에 적힌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추가 자료와 맥락 설명을 통해 인물의 삶을 복원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독자로서 나는 여전히 질문을 남기게 된다.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에 있을까. 카드조차 남지 못한 이들의 삶은 어떻게 기억되어야 할까.

책의 구성은 1919년부터 1943년까지 국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인물카드를 한쪽에 제시하고, 다른 쪽에 인물 소개와 시대적 배경, 활동 내용을 배치하는 형식이다. 특히 당시 인물의 발언이나 글을 함께 수록해 생생함을 더한다. 1919년 3월 17일 경성역 대합실에서 만세 시위가 이어지기를 바랐던 신동윤의 외침, 1943년 부여의 백제 유적 위에 세워지는 신궁을 바라보며 읊은 「영월대」의 구절은 독립운동이 단지 무장 투쟁이나 대규모 시위에만 한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저항은 때로는 글로, 때로는 말로, 때로는 일상의 작은 선택으로 드러났다.

인물카드의 특성상 이들의 결말은 대개 발각과 체포, 투옥으로 이어진다. 그 점에서 책은 결코 낭만적인 서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일제가 감시와 통제를 위해 남긴 기록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이들의 이름을 다시 부를 수 있게 되었다. 탄압의 산물이 기억의 매개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역사 자료가 지닌 이중성을 잘 보여준다. 기록은 권력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권력을 비판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영웅 중심의 독립운동 서사에서 벗어나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를 복원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시에 우리는 그 기록의 성격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된다. 결국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를 묻는다. 역사는 이미 완성된 서사가 아니라,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다시 쓰이는 과정임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k*****a 2026.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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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독립운동가들은 극히 일부였다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깨달았네요.《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40명을 소개한 책이에요."1965년 3월 2일, 내무부 치안국 감식계 창고에서 사진 한 장이 발견된다. 바로 유관순의 수감 시절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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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독립운동가들은 극히 일부였다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깨달았네요.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40명을 소개한 책이에요.

"1965년 3월 2일, 내무부 치안국 감식계 창고에서 사진 한 장이 발견된다. 바로 유관순의 수감 시절 사진이었다. 우리가 유관순 하면 떠올리는 그 사진이다. ... 이 사진들의 출처는 일제시기에 제작된 6,000여 장의 카드 뭉치였다. 그 카드들에는 수형자, 수배자, 감시 대상자의 정보가 인물 사진과 함께 담겼는데, 일제는 이를 활용해 독립운동가를 탄압하고 잡아들였다. 카드 뭉치는 1945년 해방 후 한국 경찰에 넘겨져 보관됐다. ... 국사편찬위원회는 이 카드에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카드에 담긴 인물 수는 4,837명이며, 단순범 18명을 제외한 모두가 독립운동 관련자다. 가로 15센티미터, 세로 10센티미터의 한 뼘 안에 들어올 작은 카드지만 그 한 장 한 장이 전하는 울림이 적지 않다." (5-6p)

이 책에는 1919년부터 1943년까지 시간 순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인물 카드가 수록되어 있어요. 첫 번째 인물은 신동윤, 그는 3월 3일 개성 만세 시위에 참여한, 이름 모를 군중 속 한 사람이었는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3월 17일, 남대문역 3등 대합실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해요. "여러분은 고향에 돌아가면 한국 독립 만세를 절규하라! 각 지방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자가 없다면 한국의 독립은 기약할 수 없다!" (20p) 신동윤의 외침에 경찰이 달려들었고, 그는 체포되는 순간까지도 '한국 독립 만세'를 절절히 부르짖었다고 해요. 독립을 부르짖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수많은 이들은 당당히 외치고 옥고를 치뤘어요. 열여덟 살 소년 한범우는 철원 군수가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불렀다는 소식을 듣고(철원 군수 오태환은 흥분한 군중들이 독립 만세를 부르라고 강요해 마지못해 만세를 불렀다고 함), 원주 군수 오유영에게 당신도 조선 독립 만세를 부르라고 소리쳤다가 서대문감옥에 갇혔는데 석방된 지 3개월 만에 옥살이 여독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한범우 외에도 수많은 10대 청소년들이 만세 시위에 참여했는데 여기엔 배화학당의 학생 24명 중 이수희의 인물카드만 나와 있어요. 사진만 보면 그저 앳된 아이의 모습인데, 체포당했을 때 어찌 그리 용감할 수 있는지... 이수희는 형사가 성명, 주소를 쓰라고 하자 쓸 줄 모른다고 답했고, 형사가 "주소와 제 이름도 못 쓰는 것이 어찌 만세를 불렀느냐"고 따져 묻자, "못 쓰리는 하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야 없겠는가" (38p)라고 대꾸했다고 하네요. 이렇듯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독립을 외치는 평범한 이들의 목소리가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나라를 빼앗기고 고난의 시대를 살면서도 독립을 위해 싸웠던 분들은 몇몇의 영웅만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 무척 가슴 뭉클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동안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1만 5천여 명 정도, 이 가운데 극소수만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교과서에 실렸고,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은 잊혀진 채 보훈대상자로 기록될 뿐, 그마저도 자료 인멸로 서훈을 받지 못한 이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네요. 친일세력과 군사독재, 그 잔당들이 장기간 집권하면서 독립운동사는 외면당했고, 점점 잊혀지는 요인이 되었네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의 혼을 지우고 백선엽 등 친일인사들의 복권을 시도하고, 친일 뉴라이트인사들로 역사기관들을 점령하여 우리 역사를 부정하고 일본제국주의를 미화하는 교과서 편찬, 독재 정부를 미화하는 편향된 역사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이제부터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이름없는 영웅들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친일청산이라는 묵은 과제를 수행할 차례네요.


#꽃떨어진동산에서호미와괭이를들자#이동해#휴머니스트#휴머니스트출판사#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남은보통사람들의독립운동#광복80주년#이름없는영웅들의독립운동#평범한독립운동가40인#독립운동사#독립운동#한국근대사#추천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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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이름과 얼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책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잊혀진 이름과 얼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책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내용보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이름 없는 용사들의 흔적을 따라가며책을 읽기 전부터, 나는 '독립운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를 먼저 느꼈다.얼핏 생각하면 교과서 속 사건과 몇 개의 이름으로만 남아 있는 이야기들, 역사 속 먼 나라의 일이자 먼 시간 속의 단어라고 생각되지만,언제나 우리 생활 가까이 있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단어니까 말이다.사실 우
"잊혀진 이름과 얼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책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내용보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름 없는 용사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책을 읽기 전부터, 나는 '독립운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를 먼저 느꼈다.얼핏 생각하면 교과서 속 사건과 몇 개의 이름으로만 남아 있는 이야기들, 역사 속 먼 나라의 일이자 먼 시간 속의 단어라고 생각되지만,
언제나 우리 생활 가까이 있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단어니까 말이다.

사실 우리 가족에게도 독립운동의 역사가 전해진다. 우리 증조할아버지, 즉 아빠의 할아버지이신 그분은 시골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다.
주도적으로 운동을 이끌지는 않으셨지만, 주도자들을 도우며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이끌었던 분이다.
결국 주도하신 분과 다른 몇 분과 함께 투옥되어 옥살이를 하셨다. 그 위험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다행히 무사히 풀려나셨지만, 그 긴박했던 순간과 두려움은 단 몇 줄의 기록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로써 인정받은 것은 내가 20살 때로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조국을 위해서 독립을 외쳤지만, 그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사실 큰 공로가 없는 이상 인정받기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인정을 받았다는 것, 조국을 위해서 목소리를 높였었다는 걸 알아주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할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때의 증조할아버지와 같은,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학생, 교사, 청년, 노동자, 여성 등 다양한 신분과 나이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주목받지 못했지만, 일제강점기라는 거대한 억압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저항했다.
어린 학생들이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였고, 여학생들은 금지된 행동에도 용기를 냈으며, 노동자들은 조용히 투쟁을 이어갔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인간의 용기와 결단을 보여준다.
이제는 그들을 이름 없는 용사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 책 속에서 그들의 흔적은 우리에게 살아있다.

하지만 동시에 마음 한편은 서글펐다. 기록조차 남지 못한 더 많은 보통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어린 학생 운동가들, 불타오르던 청년들,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여성들까지.
자신의 위치에 목소리를 냈을 그분들의 희생과 용기를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과 감사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들이 겪은 위험과 고통은 상상하기조차 어렵지만, 책을 통해 우리는 조금이라도 그 흔적을 마주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책은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지 않는다. 각 인물들의 이야기, 상황과 선택, 그리고 행동에 담긴 용기와 결단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보여준다.제목처럼, '꽃이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든 사람들처럼, 어둡고 흔적 없는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의 역할을 감당했던 사람들이다.
그분들이 뿌린 피와 눈물의 씨앗 덕분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책은 잊지 않게 해준다.

읽는 내내 나는 생각했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어른들에게, 모두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우리는 지금 불평하거나 불만을 말하기 전에, 이런 땅을 지키기 위해 쓰러져간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그분들의 얼굴을, 행동을, 정신을 기억하며, 우리가 그 후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나는 마음 깊이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꼈다. 증조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분과 함께한 무수한 이름 없는 용사들의 이야기를 마주했다.
그분들의 선택과 용기, 그리고 헌신 덕분에 우리는 지금의 삶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그 희생을 잊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면서도 감사함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이름 없는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고, 그들의 용기와 정신을 마음속에 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라고. 그러나 이 책은 조용히 말한다.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준 것처럼, 작은 행동 하나도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고. 그분들 덕분에 우리는 지금도 이 동산에서 꽃을 피울 수 있었다.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라고 한다. 그리고 8월 15일은 바로 광복절이다.
역사를 위해 목소리를 낸 위대한 그분들과 우리 땅을 지키 위해서 목소리를 울리며 쓰러진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그들이 보지 못했던 독립된 나라의 모습을 우리의 눈에라도 가득 담아서
나중에 나중에 어디선가 만나게 된다면 이런 일이 있었고, 우리는 세계적으로 뻗어나고 있었다며 알려드리고 싶다.

그렇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 감사함과 책임감을 마음 깊이 새겼다.
우리의 삶과 권리가 그들의 희생 위에 서 있음을 잊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기억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름 없는 수많은 용사들에게, 그리고 우리 증조할아버지에게, 마음속 깊이 경의를 표하며 이 책을 권하고 싶다.
k******a 202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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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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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이동해 지음/ 휴머니스트내일은 광복 80주년이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는 크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그분들의 후손들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삶을 이어가는지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는 반복되니까 기억해야 한다는 논리를 넘어 빚진 세대로써 우리가 해결할 숙제이기도 하다.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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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동해 지음/ 휴머니스트





내일은 광복 80주년이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는 크다.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그분들의 후손들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삶을 이어가는지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는 반복되니까 기억해야 한다는 논리를 넘어 빚진 세대로써 우리가 해결할 숙제이기도 하다.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잘 만나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 이름 없는 분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이 이들에게 붙인 이름은 일제 감시 대상 인물카드. 6245장

1980년대 말 국사편찬위원회에 이관되면서 이분들의 사진이 세상에 빛을 보나 했으나 당대 사학자들은 일본에서 공부한 자들이 많았다.

와~~ 세상에 이런 분들이 있었나 싶을 만큼 생전 처음 보는 인물들이다. 흑백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이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가로 15cm, 세로 10cm 한 뼘 아내에 들어오는 사진


너는 왜 독립만세를 부르지 않느냐고...





저자는 일제의 감시망 속에서 남겨진 감시 대상 인물카드와 판결문을 단서 삼아, 역사 속에서 지워진 40인의 삶을 복원했다.


이들의 직업과 신분은 다양합니다. 학생, 교사, 농민, 점원, 주부, 공장 노동자, 심지어 생계를 위해 좀도둑질을 하던 사람도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나라를 잃은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마음 하나로 저항에 나섰다는 점이다.


어린 소년 소녀도 있었다. 그들은 비밀리에 격문을 돌렸고, 호미와 괭이를 들고 만세 시위에 합류했다. 그 작은 행동이 일제의 기록에선 ‘범죄’로 남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것을 가장 인간적인 존엄의 실천으로 바라보고 존중해야 마땅하다.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총칼 앞에서 굴하지 않고 감옥에 끌려가는 옥고를 견딜 수 있었을까?

감히 그럴 수 있었다고 말하지 못한다 ㅠㅠ





광복절을 맞아 책은 특별한 의의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목숨 걸고 선택한 작은 용기를 기록한다는 점이다. 거창한 승리의 순간보다, 그날의 공포와 떨림, 생활 속의 갈등까지 함께 보여준다. 독자의 입장에서 많은 상상을 하게 하는 책이다. 혹시나 살아계신 후손이 계신지 살펴야 할 때다.


독립운동은 영웅의 전유물이 아니었다는 사실, 작지만 결연한 행동을 통해 우리는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독립운동가의 이름 중에 몇 분은 역사 시험에 추가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해 본다. 친일파라는 단어는 잘못되었다 민족반역자가 맞다.


민족반역자와 그 반역행위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인 이동해 선생님은 자신의 팔에 타투를 새기셨다고 한다. 흑백이 뒤섞인 지점, 무명인이 이야기를 연구하시니 고마운 마음이다.


신동윤, 이시종, 한범우, 이수희, 오용진, 황웅도, 권익수, 유진희, 황돈, 송병천, 김기환, 홍종현, 임혁근, 정동화, 이도원, 최국봉, 임종만, 최용복, 권영주, 서진, 최익환, 이효정, 안천수, 송창섭, 이홍채, 김종희, 함용환, 박재만, 양준규, 홍순창, 최영순, 이제국, 박기평, 정재철, 도영학, 현금렬, 김철용, 이삼철, 김명화 한 자 한 자 눌러써본다. 그 얼굴을 떠올려본다. 그 눈빛을 기억해본다. 한 분 한 분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역사의 여백을 채우려면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야한다.


광복 80년을 맞아, 잊히고 기억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기억해 본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불러드려야겠다.





#꽃떨어진동산에서호미와괭이를들자,

#이동해, #휴머니스트,

#독립운동가, #광복80주년,

#일본군위안부피해자기림의날,

#제80주년광복절, #민족반역자,

#민족반역자청산제대로하자,



이달의 사락 r******7 202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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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광복 80주년을 맞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독립운동가 40인의작지만 결연한 독립운동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관순의 사진의 출처는 일제 시기에 제작된 6000여 장의 카드 뭉치이다.수형자, 수배자, 감시 대상자의 정보가 인물 사진과 함께 담긴 한 뺨 크기의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는 먹먹한 감동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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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독립운동가 40인의

작지만 결연한 독립운동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관순의 사진의 출처는 일제 시기에 제작된 6000여 장의 카드 뭉치이다.

수형자, 수배자, 감시 대상자의 정보가 인물 사진과 함께 담긴 한 뺨 크기의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는 먹먹한 감동으로 다가와 저자로 하여금 

이름 없는 영웅들의 독립운동을 추정해 보게 한 것 같다.

6264장에서 여러 장 제작된 인물들도 있어 인물 수는 4837명으로 집계되는데

단순범 18명을 제외한 모두가 독립운동 관련자이다. 그중에서

판결문이나 수사기록, 신문 기사 등의 자료 여부를 살펴 

인물과 관계된 사건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되 되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

조선총독부의 손길이 직접 미치는 국내에서 발생한 독립운동과 관계있는 인물을 

40명 엄선해서 연도마다 최소 1명 이상씩 배치하여 독립운동의 연속성이 보일 수 있게 

집필한 책이다. 제 몸 먹고살기에도 빠듯한 평범한 사람들이 무엇에 분노하고,

어떻게 독립운동으로 분노를 표출했는지를 보여주며 

작지만 결연한 독립운동의 모습을 알려주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재미있게 봤는데, 의병들의 빛바랜 사진 한 장으로

이야기를 펼쳐낸 작가의 상상력과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 했을 의병들의 삶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오버랩되며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농민 이시종이 지하신문을 들고 독립을 외치다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살았던 걸로 보아

대한 제국을 둘러싼 국제 사건과 조약, 제1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 과정 등의 사실을 논거로 들어

우리의 외침이 얼마나 정당한지 강조한 신문이 지식인의 산물만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시골일지라도 사람들이 그냥 몰려다니며 만세를 불렀던 게 아니라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국제 상황을 인식하고 만세 시위를 벌였던 것 같다.


공주 보통학교 6학년생이던 이도원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 관련

일본사를 읽고 분을 차미 못해 일본 제국 천황과 황후의 사진이 있는 페이지를

붉은색 연필로 원래 뭐가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벅벅 색칠했다. 

어린 학생이 화난 마음에 사진에 색연필 칠한 것을 불경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살이를 하는 세상이니, 기록되지 않은 억울하고 분한 일이 얼마나 많았을까 가늠할 수가 없었다.

 ,

1940년 3월 기준, 경성에 거주하는 조선인 관료의 평균 월급이 60원 정도로 연봉이 약 720원이었으니

공장 노동자 정재철의 월급은 그에 한참 못 미쳤을 것이다. 그런 정재철이 독립자금을 꼬박꼬박

윤석균에게 건넸는데, 자신의 연봉과도 맞먹는 총 520원이었다.

윤석균이 사기꾼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그저 조선의 독립을 갈구했을 뿐인데 

사기꾼에게 피해를 입은 것이다. 정재철 말고도 피해자는 더 있었는데 단순 사기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고

돈을 넘긴 사유가 매우 불순하다며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이 언도되었다.


주부 현금렬은 조선의 일이 아니고 보람 없는 일본의 일이니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 불평하며

게다 신고 근로보국에 나섰다 옥고를 치렀다.

식료 잡화상점 점원으로 취직한 17세 이삼철은 일제 정규 교육 과정을 밟지 못해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아 

주문 접수하면서 일본어와 조선어를 혼용해서 사용해 불온한 언동이라 질책당하자

조선인이 조선어를 사용하는 것이 어찌 나쁜가 대꾸해 보안법 위반이 선고되었다.

조선인이 조선말하는 것조차 불온하고 위법인 시대에 분노하고 소리 낸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 덕분에 자유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게 되는 책이었다.

#광복80주년기념  #무명독립운동가 


이달의 사락 t******1 2025.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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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6년간 일본한테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많은 사람이 친일파로 나라를 팔아먹는데 압장섰지만, 더 많은 사람이 빼앗긴 조국을 위해 일본과 맞서 싸웠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안중근이나 유관순 등 유명한 항일운동가들이 많지만, 더 많은 항일운동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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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6년간 일본한테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많은 사람이 친일파로 나라를 팔아먹는데 압장섰지만, 더 많은 사람이 빼앗긴 조국을 위해 일본과 맞서 싸웠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안중근이나 유관순 등 유명한 항일운동가들이 많지만, 더 많은 항일운동가는 이름도 잊혀진 채 지내고 있다. 이 책에도 모든 사람을 다루지 못하였다. 단지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 남아 있는 보통 사람들만 다루고 있을 뿐이다.


 책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 남아 있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한 항일운동가가 아니라 우리가 잘 모르는 항일 운동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거진 모든 시대별로 1~2명씩 다루고 있어 총 40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모두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사학을 전공하면서 보통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공부하고 싶다는 것이 나의 다짐이자 포부였다. 다행히도 이동해 저자도 무명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었다는 점에서 통하였고, 그 결실로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이 너무나 다행히라고 생각하였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바쳤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특히 무명인 경우 잊혀지고 제대로 된 처우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역사가 강하고 힘 있는 자들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조명받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x********6 2025.08.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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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독립운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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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의사와 열사들이 자신의 목숨을 두려워하지않고 독립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도 있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어 우리가 아직도 발굴해야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했다고 할수 있죠. 일제시대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억압 통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6000여장이 카드 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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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의사와 열사들이 자신의 목숨을 두려워하지않고 독립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들도 있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어 우리가 아직도 발굴해야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했다고 할수 있죠. 일제시대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억압 통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6000여장이 카드 뭉치에는 일제가 감시하거나 실제 감옥에 갇혀있던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이 담겨있었다고합니다. 그 카드뭉치가 다행히 광복후 한국 경찰에 넘겨 보관되었고 그 카드를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라고 명명하였는데 그 카드에는 무려 4,837명이 들어있었고 대부분은 독립운동 관련자였다고합니다.




이 책은 그 카드에 나오는 인물중 잘 알려지지않았고 그 인물의 관련된 사건을 자세히 확인할수 있는 인물들 40명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들의 신분은 실로 다양했고 활동했던 시기는 달랐지만 카드의 기록으로 보면 1919년 이후부터 쭉 독립운동이 이어져 왔고 여기 저기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체포되거나 감옥에 갇히게 되었음을 확인할수 있는데요.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평범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어떤 이는 학생이었고 또 어떤 이는 화가였으며 또 어떤 이는 인쇄공이었지만 그들은 모두 독립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자신의 안락을 도모하지않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고 할수 있죠. 누군가는 일제치하에서 일제에 협력하여 부를 쌓고 호의호식했지만 누군가는 좁은 형무소에서 갇혀 추위와 굶주림에 싸우기도 했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애국에 대한 순수함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것이고 우리는 그들의 기록을 더 많이 발굴해내고 그들에게 열사나 의사의 칭호를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이름없는 영웅들의 독립운동을 한뼘 크기의 카드 한장과 남겨진 판결문으로 우리는 추적해 가면서 평범했지만 결연한 그들의 독립운동을 되새기면서 올해는 광복80주년에 즈음하여 그들의 이름 하나 하나를 불러주면 좋겠습니다.

이달의 사락 p********1 2025.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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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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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역사는 이름 있는 사람만으로 쓰이지 않는다. 우리가 기억하는 위대한 독립운동가들 뒤엔 무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그 무명의 이름들, 지워진 얼굴들, 말하지 못했던 목소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일제의 감시대상자 카드에 남겨진 4,837명, 이 책은 그중 보통 사람들의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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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역사는 이름 있는 사람만으로 쓰이지 않는다. 우리가 기억하는 위대한 독립운동가들 뒤엔 무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그 무명의 이름들, 지워진 얼굴들, 말하지 못했던 목소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일제의 감시대상자 카드에 남겨진 4,837명, 이 책은 그중 보통 사람들의 저항과 희망, 그리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보통 사람들의 독립운동. 이 다섯 단어가 주는 울림은 작지 않다. 영웅으로 기억되지 않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일제에 저항한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독립운동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학교를 다니던 학생도, 밭을 일구던 농부도, 공장에서 일하던 여공도, 총독부 엘리베이터를 운전하던 이도,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의에 맞섰다.

평안남도의 화가 신동윤은 개성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남대문역 3등 대합실에서 "한국 독립 만세를 절규하라!"고 외쳤다. 그의 외침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대의 고통과 분노, 그리고 간절한 희망의 압축이었다.
강원도 노림의숙 졸업생 한범우는 겨우 18살이었다. 그는 군수에게 당당히 물었다. "왜 당신은 만세를 부르지 않는가?" 그 당돌한 물음은 당시 조선 청년들의 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한 예이자, 곧 죽음을 맞게 될 소년의 뜨거운 심장을 증명한다.

농부였던 이시종은 일제의 외교적 술수와 국제 정세를 인식하며 마을 사람들에게 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당시 조선의 시골 마을 사람들도 세계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자각하고, 식민 현실에 대응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단지 감정적 반발이 아니라, 명확한 인식과 전략이 담긴 저항이었다.

이 책의 아름다움은 거창한 역사적 전환점보다, 이름 없는 이들이 일상 속에서 보여준 용기와 신념에 있다. 고성의 황웅도는 청년들과 함께 마을의 '풀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했고, 교사 최용석은 아이들에게 "우리 소년의 중대한 사명은 조선의 독립"이라 가르쳤다. 교육, 노동, 문학, 농업, 일상 모든 것이 저항의 공간이 되었고, 그들의 실천은 ‘투쟁’이라는 단어 이상이었다.

이효정은 종연방적 여공들에게 의식화 교육을 시키며 파업을 주도했다. 단순한 임금 투쟁을 넘어 민족 해방의 일부로 노동운동을 바라본 그녀의 시선은 선구적이었다. 그리고 조선총독부의 승강기 운전수 최영순은 "대한독립만세"를 몰래 화장실 벽에 적었다. 이 짧은 문장 하나에도 그는 처벌을 각오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썼다. 그 작은 글씨가 그에겐 외침이자 유언이었으리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도 여럿 등장한다. 새댁 현금렬은 근로보국을 ‘보람 없는 일본의 일’이라 일갈하며 게다를 신고 나섰다. 겉보기엔 순응하는 듯 보였지만, 그 안에 깃든 저항의 말 한 마디는 전율을 불러온다.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단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사람’을 이야기한다. 얼굴도 잊혔고 이름도 묻혔지만,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를, 얼마나 정의롭고 지혜로웠는지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들의 말투, 행동, 선택에서 독립이란 거대한 이상이 어떻게 구체적 현실로 구현되었는지를 본다.

한반도 근대화론이나 일제 수탈론의 논쟁 속에 빠지기 쉬운 역사 인식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이 책은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 '사람이 그렇게 살지 않았다'는 것. 누구도 식민지배를 순응하며 살지 않았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분노로, 모두가 저항했고 독립을 향해 한 걸음씩 걸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지금 당신은 어떤 ‘만세’를 외치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디서, 어떻게 저항하고 있는가. 독립은 한 시대의 일이 아니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와 자유, 존엄을 위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는 바로 그 질문을 품은 책이다. 이름 없는 수많은 별들이 하늘을 수놓듯,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얼굴들이 여기에 있다. 조용히 그들의 이름을 불러보자. 그들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다.
이달의 사락 j****3 2025.07.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