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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반창고에서 할머니는 노긋노긋한 구름, 양떼 구름으로 작고 귀여운 반창고를 만드셔요. 할머니표 구름 반창고는 참 신기해요. 상처가 난 곳에 붙이고 호오~~숨을 불어 주면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정말 신기하죠! 상처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처럼 깨끗이 낫는답니다.' 할머니는 작은 울음소리도 놓치지 않아요. 많이 속상해서 조용히 숨 죽이면서 울고 있었네요. 할머니는 따뜻한 코코아에 구름 마시멜로를 띄워서 한 잔 건네줘요. 아~ 이것만 먹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편안해 질 것 같아요. 꺼내기 힘들었던 마음 속 이야기가 안개구름처럼 몽실몽실 피어올라 술술 나와요. 아이 이야기를 다 들은 할머니는 아이의 손등에 먹구름 색연필로 작게 글씨를 쓰고 구름 반창고를 붙여 주십니다. 그런다음에 이번에는 좀 더 크게 숨을 불어 주십니다. 마음처럼 깊은 곳에 난 상처는 더 숨을 크게 불어줘야 한데요. 하나, 둘, 셋! 할머니표 구름 반창고 최고죠! 저도 요즘 할머니표 구름 반창고가 필요해요. 구름 반창고를 붙이기만해도 왠지 마음의 불편한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구름 반창고가 필요하겠죠! 초1 아이들은 언니에게 주고 싶데요. 요즘 공부하느라 힘든 언니에게 필요하겠다고. 그 언니가 초4라고 합니다^^ 엄마에게 주겠다는 아이도 있어요. 정말 엄마가 아프셔서 병원에 계신다고 합니다. 내가 직접 그린 구름 반창고를 잘 챙기는 아이들이 기특했어요. (보통은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ㅠ.ㅠ) 마침 중학교1학년 디딤돌 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 <구름 반창고>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솜사탕으로 '마음 담아 선물하는 구름 반창고' 만들기를 했어요^^ 여학생들은 남자 선생님께 드린다고 정성껏 만들었고, 남학생들은 만들면서 입으로 쏙쏙~ 정말 달콤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데, 제가 위로 받고 왔네요. 좋은 그림책으로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