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자체는 너무 훌륭하다. 하지만 이 책 유아대상 책이 맞을까? 요즘 모모가 너무 뜨고 있어서 미하엘 엔데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책 내용 자체도 참 철학스럽고 좋다. 그러나 유아가 읽기엔 너무나 글 분량이 많다. 이책이 원래 어떤 형식이었을까 아마존에서 찾아보고 싶을 정도였다. 번역하신 분도 꽤나 유명하신 분인거 같은데... 직접 책을 읽는 우리 아이가 읽다가 많은 글 줄에 힘들어 하다가 중간에 포기해서 엄마인 내가 다 읽어주는 데도 너무 힘들었다. 약간 난이도를 높혀서 초등학생쯤이 읽게 만들었어야 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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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너무 많다고 징징거려서 대신 읽어주었다.
끈기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북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나는 거북이에게 의문을 갖았기 때문에 뒷부분의 옮긴이 도움말을 읽어야했다. 꿈이 있다면 그 꿈이 아무리 이루기 힘들고, 그만 두고 싶은 유혹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나아가면 언젠가는 이룬다는 매우 도덕책스러운 설명이 있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처음에 트랑퀼라가 길을 떠난 이유는 분명히 동물의 왕 레오28세의 결혼식 초청을 받아서였다. 그 결혼식에 참석하는 게 트랑퀼라의 결심이었다. 레오28세의 동굴에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결혼식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결혼식이 취소됐다. 게다가 레오28세는 죽었다. 그래도 트랑퀼라는 간다. 이 부분에서 이해가 안가는 것이다. 처음의 목적 자체가 변질됐다는 얘기다. 끈기라기 보다는 다른 동물들이 말리는 것에 대해 오기를 부린다고나 할까?
물론 너무 심오하게 들어가지 않고, 책에서 설명해 준 해로 꿈이 있으면 끈기를 가지고 노력해라. 정도만 아이들과 토론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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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작가이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 이름처럼 너무 익숙한데^^ 그래, 맞다 <모모>의 그 미하엘 엔데.... 역시나~~~~ <모모>가 너무 유명해서..... 그리고 그림책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이다. 이 책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림책이지만 흡입력 있어. 글밥이 여느 그림책보다 제법 되지만 그럼에도 효진이가 집중한다. 효진이 마음에도 든 그림책인가보다.
동물 나라 대왕 레오 28세(사자)의 결혼식에 초대 받은 동물들. "몸이 크건 작건, 늙었건 어리건, 뚱뚱하건 가냘프건, 사는 곳이 물이건 땅이건
동물이란 동물은 모두 초대 받았으니 당연히 나도 초대 받은 거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아름다운 축제의 현장에 거북이 트랑퀼라도 길을 떠난다. 그러나 사자굴까지 가려면 길이 아주 멀다. 느릿느릿 거북이의 걸음으로는 도저히 그 축제 시간에 맞춰 갈 수 없다고 만나는 동물마다 부정적으로 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의 트랑퀼라는 그럼에도...... 끝까지 간다. 한 발짝씩~~ 한 발짝씩^^ 비바람이 불어도, 아주 한낮의 땡볕도 상관없이.... 무엇보다 만나는 동물들에게서 안 된다~ 못 간다~ 부정적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의 느림보 거북이 트랑퀼라는 수레를 끌고 자신의 길을 끈기있게 간다.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중간에 멈출 수 없다. 그리고 결국 결혼식이 열리는 사자굴에 도착한다. 이미 동물이란 동물들은 모두 모였다. 기대하는 결혼식이 열렸다. 그런데...... 그 결혼식은 동물 나라 대왕 레오 28세의 결혼식이 아니라, 그 아들 29세의 결혼식이었다. 레오 28세는 전쟁에서 이미 죽은 것이다. 어이없게도.....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있다. 우리 거북이 트랑퀼라는 28세이든 29세이든 상관 없는 듯 싶다. 결혼식에 시간 내에 도착했음에 목적을 달성^^ 역시 끈기 짱, 트랑퀼라~~~~
어떤 소리가 들려도,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끈기있게 자신의 길을 가는 트랑퀼라...... 오로지 그것만이 진실인 것이다^^ 대단한 트랑퀼라에게 박수를^^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재밌게 잘 들어주었던 효진이에게 박수를~~~" 말했더니 효진이 왈~~~ "끝까지 글밥 많은 책 다 읽어 준 울 정연희 엄마에게 박수를~~~" 말한다. ㅋㅋㅋㅋㅋ 효진이 마음이 참 예쁘고 따뜻하다. 난 이런 딸램과 늘 함께 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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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접할 때마다 그 느낌이 무척 다르다. 그러니까 이 사람의 작품을 읽다보면 작가가 누구인지를 보기 전까지는 누가 쓴 글인지 전혀 짐작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분의 작품에는 공통된 무엇인가가 있다. 그것은 "희망".... 글이 짧든 길든 어떤 주제와 소재로 이야기가 시작되든... 결국, 마지막엔 희망이라는 불씨를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미하엘 엔데의 책에 자꾸만 손이 가나보다.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는 그림책이다. <<끝없는 이야기>>의 페이지 수에 비한다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짧은 그림책이지만, 끈기짱 거북이의 등장 탓인지...ㅋㅋ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진다. 우리 아이가 5살 때부터 잠자리 동화로 자주 고르곤 했던 이 그림책을 읽어줄 때마다... 너무나 좋아히지만, 제발 소리내어 읽고 싶지만은 않은 딜레마에 빠졌었더랬다. 너무나 느리고...느리고...느린 이 트랑퀼라 때문에. 하지만 역시 그 느림 덕분에 우리 아이는 금방 잠이 들곤 했다.^^ 날씨가 맑고 눈부신 어느 날 아침, 거북이 트랑퀼라가 엉금엉금 기어 나와 아침을 먹고 있을 때, 그 옆 기름나무 가지에 비둘기 한 쌍이 다정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동물의 대왕 레오 28세가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 이 결혼식에는 몸이 크건 작건, 늙었건 어리건, 뚱뚱하건 가냘프건, 사는 곳이 물이건 땅이건 동물이란 동물은 모두 초대 받았단다. 그러니 트랑퀼라라고 가지 말란 법이 없다. 트랑퀼라는 그 때부터 쉼 없이 느릿느릿 한 발짝씩 앞으로 기어간다. 가는 길에 바느질쟁이 거미 파티마도 만나고, 미끈미끈 달팽이와 몽당다리 도마뱀 짜카리아스를 만나지만 이들은 모두 트랑퀼라에게 그곳은 너무 먼 곳이라고 느림보 거북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포기하고 돌아가라고 하지만 그 때마다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는 그저 묵묵히 한 발짝 한 발짝씩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밤이고 낮이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던 트랑퀼라는 레오 28세가 뾰족이빨 호랑이와 결투를 하다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이미 트랑퀼라가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꽃이 활짝 핀 나무들이 가득한 숲에 도착한 트랑퀼라는 그곳이 동물들의 대왕이 머무는 동굴 앞이며 바로 지금, 새로운 대왕 레오 29세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그리고 축하객들 속에서 좀 피곤해 보이기는 하지만 무척 행복해하는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가 이렇게 말했어요. "거봐! 내가 제 시간에 도착할 거라고 했잖아." "...(본문 발췌) 모든 이들이 생각하기에 터무니 없고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생각되는 불가능한 일을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는 그의 결심에 따라 그저 한 발짝씩 한 발짝씩 옮겨 이루어내었다. 때론 미련하고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으나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내딛는 트랑퀼라의 의지는, 그리고 결국 그가 목표한 곳에 이르러 보게 된 그 아름다운 장면 속에서 트랑퀼라의 모습이 더욱 값지며 감동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하는 트랑퀼라의 여행은 때론 읽는 이들도 지치게 할만큼 느리고 힘든 것이었지만 끈기짱 거북이 트랑퀼라는 절대 멈추거나 뒤돌아가지 않는다. 그 모습이 때론 애처롭기도 해서 결국엔 함께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트랑퀼라가 가르쳐 주는 것. 그것은 바로 의지와 끈기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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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나무숲에서 비둘기 줄라이카와 잘모로의 대화를 듣게된 트랑퀼라는 동물나라 대왕 레오 28세의 결혼식에 참석하려 길을 떠난다.
가는길에 바느질쟁이 거미 파티마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거미는 발이 두배로 많고 빠른 발을 가졌어도 결혼식에 참석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오히려 트랑퀼라에게 그렇게 부지런히 가다가 결혼식이 열리기도 전에 너무 일찍 도착하지나 말라고 비야냥거릴뿐...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해가 뜨거워도 트랑퀼라는 포기하지 않는다.
미끈미끈 달팽이 쉐헤레자데의 같이 놀자는 말을 뒤로하고 ,몽당다리 도마뱀 짜카리아스는 레오28세의 결혼식이 뾰족이빨 호랑이 제블롤과의 대결로 언제 치뤄질지 알수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묵묵히 가는 트랑퀼라....
이번엔 까마귀 에취를 만나게 되는데 결투후 부상으로 죽은 대왕의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가는 트랑퀼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마침내 트랑퀼라는 긁적긁적 원숭이 유수프를 만나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기는 한다. 레오29세의 결혼식에....
끈기짱 트랑퀼라는 남들은 도전조차 하지 않는 일을 해내고야 만다.
분명 시도하지 않는 것과 직접 해보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
용기도 필요하고...
트랑퀼라의 그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이 책을 선택했을때는 아이들에게 그점을 휸육하고자 또 그렇게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트랑퀼라의 모습을 닮기를 바랐는데 그 부분을 아이들도 찾아냈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한 발짝씩 한 발짝씩 가면 할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