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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연가는 멜로영화지만 격정적인 러브스토리나 최루성 비극에 기댄 영화가 아니다. 아물지 않은 가슴의 생채기를 안고 제주도에 흘러든 태희와, 여행온 육지 남자는 늘 떠날 궁리만 한다고 어른들로부터 세뇌당하면서 자란 영서라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로 끌고 가는 멜로영화라는 점은 일단 진부하지 않다. 적당한 우연과 강철 같은 의지와 끈질긴 노력으로 사랑은 만들어진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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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연가는 멜로영화지만 격정적인 러브스토리나 최루성 비극에 기댄 영화가 아니다. 아물지 않은 가슴의 생채기를 안고 제주도에 흘러든 태희와, 여행온 육지 남자는 늘 떠날 궁리만 한다고 어른들로부터 세뇌당하면서 자란 영서라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로 끌고 가는 멜로영화라는 점은 일단 진부하지 않다. 적당한 우연과 강철 같은 의지와 끈질긴 노력으로 사랑은 만들어진다. 사랑의 완성이란 곧 거듭되는 노력의 결과다. 영서는 운명 같은 사랑을 점지해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동전을 떨어뜨리지만 웬걸, 사랑은 고사하고 헛웃음만 흘린다. 하지만 그에게도 예정대로 우연은 찾아온다. 관광 안내를 맡았던 손님이 지갑을 도둑맞고, 그 소매치기는 하필이면 태희쪽으로 도망친다. 태희는 소매치기의 칼에 손가락을 다쳐 영서의 치료를 받게 되고, 영서는 컵라면을 먹고 있는 태희를, 태희는 교통경찰과 승강이하는 영서를 우연히 보게 된다. 제주도라는 관광지에서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실제로 몇번씩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태희를 영서가 버스에 태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태희는 휴대폰을 버스에 두고 내리는 실수까지 한다. 우연은 여기까지다. 이제 남은 것은 두사람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 태희는 휴대폰을 전해주러 온 영서에게 다음날 일일 관광 안내를 부탁하고 사건은 시작한다.

 

s*******s 2022.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