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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우리는 우주에서 기원한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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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과학인 천문학이 현대의 양자물리에서 생물학까지 다양한 과학과 접하면서 얼마나 많은 진화가 이루어졌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인류의 기원이 지구라는 우주 변두리의 한 행성이 아닌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이론을 피력함으로써 천문학 서적이라기 보다는 생물학 서적에 어울리는 '오리진' 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 같은데(순전히 본인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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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과학인 천문학이 현대의 양자물리에서 생물학까지 다양한 과학과 접하면서 얼마나 많은 진화가 이루어졌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인류의 기원이 지구라는 우주 변두리의 한 행성이 아닌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이론을 피력함으로써 천문학 서적이라기 보다는 생물학 서적에 어울리는 '오리진' 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 같은데(순전히 본인의 생각이지만..) 이 책은 그 이외에도 많은 놀라운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신 현대물리학 이론에 근거한 초기 우주의 탄생에 얽힌 비밀, 우주를 이루는 별들과 행성의 생성원리,  그리고 이들이 모여 은하를 또 초은하를 이루는 원리 등.. 기초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가능한한 풀어서 소개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책을 읽으며 이미 20여년 전 학문적 업적보다는 천문학이라는 학문을 대중과 가까이 하는 데 엄청난 기여로 더 유명한 칼 세이건(Carl Sagan)의 「코스모스(Cosmos)」의 개정 증보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건 나만의 생각일까?

 

 과학을 전공하는 또는 전공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깊이가 없는 단순 교양서 수준이라 평할 한계는 분명 존재하지만, 과학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 들이나 평소 우주의 기원이나 생명 탄생의 비밀 또는 외계 생물체의 존재 여부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나름대로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눈앞의 사소한 현실에 지친 어른들도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지가 사람에서 속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대지에 속해 있는 것이다(The Earth does not belong to a man, Man belong to the earth) '라고 말한 어느 인디안의 말처럼, 우리가 얼마나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우리의 환경을, 지구를 더 나아가 우주를 판단하고 규정해버리는 지, 또 우리가 얼마나 별 것 아닌 많은 일에 목숨(?)을 거는지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남다른(?) 망상을 해 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p***i 2009.06.08.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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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 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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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현재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을 100년 전의 사람들은 아마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는 아마도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고, 기존에 정설로 여겨지던 많은 이론들은 새로운 이론으로 말미암아 그 존재가치를 상실할 것이다. 이러한 발전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든 간에 그 기원(오리진 Origin)을 탐구하고자 하는 인간 본성에 내재한 지적 호기심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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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현재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을 100년 전의 사람들은 아마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는 아마도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고, 기존에 정설로 여겨지던 많은 이론들은 새로운 이론으로 말미암아 그 존재가치를 상실할 것이다. 이러한 발전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든 간에 그 기원(오리진 Origin)을 탐구하고자 하는 인간 본성에 내재한 지적 호기심이 그 답일 것이다. 인류가 처음 호기심을 가진 분야는 하늘의 별일 것이다. 별들에 대한 관측은 아마도 점성술의 방법으로 활용했을 것이고 나아가 계절의 변화를 알아내서 이를 역법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아이작 뉴턴 경 이후 근대 과학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인류의 호기심은 더욱 커졌다. 이 호기심을 통해 우주가 140억년 전에 탄생했으며, 지구는 45억년 전에 탄생한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러한 이론이 앞으로 나올 새로운 연구 성과에 의해 기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과학의 발전은 기존의 과학 이론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하고 의심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회의 과정을 통하여 현실의 과학기술 수준이 결정되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살펴보면 [기원 : 우주 진화의 140억년 Origins : Fourteen Years of Cosmic Evolution]이다. 즉 이 책의 내용은 여러 가지의 기원에 대한 쓰여져 있다. ‘우주의 기원’, ‘은하와 우주 구조의 기원’, ‘별들의 기원’, ‘행성의 기원’, ‘생명의 기원’까지 5개의 기원에 그것이다. 이 여섯 가지 기원의 주제가 일반 독자들에게는 상당한 무게를 가지고 다가온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주제이다. 그것도 물리학이라는 학문적인 기반하에 쓰여져 있어 제목이나 목차만 읽어보면 먼저 질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읽어보니 이와 같은 주제의 어떤 책보다도 쉽게 쓰여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중을 위한 과학 서적으로 정말 훌륭한 책인 것 같다. 이렇기에 2004년 미국 아마존이 과학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이유가 된 것이리라.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타이슨은 미국 자연사 박물관 부설 헤이든 천문관 관장이다. 평생 천문학과 함께 살아온 사람인데다가 글쓰기에 특별한 재주가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텔레비전용 특집으로 만들어져 4부적으로 방영되어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실상 물리학 관련 책들은 기본적으로 어렵다. 그것은 물리학이란 학문은 그 연구 대상에 대하여 실험의 결과를 수학으로 계산하고 그것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풀어쓰기에 아마도 더욱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 같다. 또한 우리가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학문의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그 내용이 어려울 수밖에 없으리라. 실상 우리는 중력 정도는 실생활에서 알아낼 수 있지만 빛의 속도를 실감할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이를 테면 光年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피부에 와 닫지도 않는다. 프랑크 길이나 쿼크 등 많은 단어들이 낯설며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용어해설’은 원서에는 없는 부분이었으나 번역자가 집어 넣은 부분으로 나는 책을 읽으면서 해당 용어해설 부분을 견주어 가며 읽어 나가니 이해하기가 휠씬 쉬웠다. 이러한 부분들이 이 책을 쉽게 읽히게 했을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있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듣는 능력인 청각보다는 보는 시각에 더 중요함을 느끼는 것이리라. 하지만 물리학의 세계에서 보면 우리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대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나 양자역학이 말하는 분야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의 주변에 존재하는 대상에 대해서 우리는 현실 생활에서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더욱 많은 것 같다. 쉽게 생각해도 현미경을 통해 보여지는 세계를 우리는 현실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고, 망원경을 통해 보여지는 우주도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자신이 오감으로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대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로서 우리의 경험 세계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일부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또한 알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는 우리 인간의 존재가 한없이 가여워진다.
e****n 2005.09.2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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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단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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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해보이는 제목에.. 거기다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구입했다... 뭐 책은 재미있었고 읽을만 했다..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우주의 역사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런데 해석이 좀.. 뭐라 그럴까.. 성의가 없다고 해야하나.. 원서 읽으면서 그냥 한 번에 죽 해석듯한 느낌이었다..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해석이어서 솔직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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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해보이는 제목에.. 거기다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구입했다... 뭐 책은 재미있었고 읽을만 했다..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우주의 역사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런데 해석이 좀.. 뭐라 그럴까.. 성의가 없다고 해야하나.. 원서 읽으면서 그냥 한 번에 죽 해석듯한 느낌이었다..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해석이어서 솔직히 아쉬웠다.. 또 한가지 더.. 고유 명사는 옆에 괄호를 이용해서 영문도 같이 표시를 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사이에 껴있는 별지의 사진들은 깔끔하고 좋았다.
c******a 2005.08.05.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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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한 과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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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Neil deGrasse Tyson, Donald Goldsmith) 의 작가는 이 책에서 철학과 자연과학의 관계에 대한 커다란 주제를 꺼내어 놓는다. 첫 번째 장을 읽기 위해서 책장을 넘기는 짧은 시간에 서문의 내용은 다시 가만히 떠오른다. 이 책은 천체물리학, 생물학, 지질학을 결합하면서, 우주의 탄생과 생물의 탄생, 그리고 지구 외의 생물의 존재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물리나,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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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Neil deGrasse Tyson, Donald Goldsmith) 의 작가는 이 책에서 철학과 자연과학의 관계에 대한 커다란 주제를 꺼내어 놓는다. 첫 번째 장을 읽기 위해서 책장을 넘기는 짧은 시간에 서문의 내용은 다시 가만히 떠오른다. 이 책은 천체물리학, 생물학, 지질학을 결합하면서, 우주의 탄생과 생물의 탄생, 그리고 지구 외의 생물의 존재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물리나, 수학에 대한 지식이 그리 깊지 않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쩌면, 물리나 수학에 대한 깊이를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한동안 하늘을 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책이다.(이 리뷰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은 이 책을 통해서 관련 서적을 검색해 보고 있다. 우주, 물리(과학) 에 대한 재미를 일깨워 주는 책이다. 과학영상시리즈인 PBS NOVA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는 내용이 책날개에 있는데, 다큐멘터리와 함께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l*****3 2005.09.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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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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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사 버렸다. 코스모스를 생각하면서.. 읽으면서 쉽게 쓴 글이라는데 왜 이렇게 어렵지? 코스모스는 정말 재밌고 흥미있게 잘 읽었는데.. 이책은 좀 어렵고 생소하다.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란 기대를가지고 이 책을 사면 분명 후회 하게 될거다. 읽으면서 느끼는건 한가지..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 얼마나 큰거야? 감이 전혀 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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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사 버렸다. 코스모스를 생각하면서.. 읽으면서 쉽게 쓴 글이라는데 왜 이렇게 어렵지? 코스모스는 정말 재밌고 흥미있게 잘 읽었는데.. 이책은 좀 어렵고 생소하다.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란 기대를가지고 이 책을 사면 분명 후회 하게 될거다. 읽으면서 느끼는건 한가지.. 저 너머에 뭐가 있을까? 얼마나 큰거야? 감이 전혀 오지 않는다.. 우주의 크기에 비하면 우리 지구는 세포의 핵의 수십억 분의 일이 아닐까? 많은 사람에게 읽히려면 저자가 좀 더 쉽게 써야 하지 않을까? 단순한 숫자 만으로는 일반인은 상상을 하기 힘든다..
YES마니아 : 로얄 i******u 2005.06.2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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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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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심이 많은데 전문 지식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천체 물리 과학의 내용 그리고 최근에 밝혀진 사실들까지를 망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새로이 알려진 사실, 수정된 내용들이 반영되어 있기에,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된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저자는 일종의 '안내서'답게 여러가지 주장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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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심이 많은데 전문 지식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천체 물리 과학의 내용 그리고 최근에 밝혀진 사실들까지를 망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새로이 알려진 사실, 수정된 내용들이 반영되어 있기에, 보다 정확하게 알게 된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저자는 일종의 '안내서'답게 여러가지 주장들에 대해서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있습니다.

 

번역도 무척 잘한 편입니다.

 

어떤 번역책 보면 역자의 역량이 부족해서 황당한 단어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책에는 그런 경우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저런 관련 책을 보다보면 이 책이 얼마나 잘 쓰여진 책인가를 알게 될 겁니다.

d*****o 2007.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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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우리가 너무 초라하다.
"우주를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우리가 너무 초라하다." 내용보기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끝맺으며"라는 글은, 이 책이 가진 한계를 스스로 잘 표현 한 듯하다. "우리 인간의 눈이 스펙트럼 분석기와 같은 기능을 가지게 진화하였다면, 우리는 공기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사람이 살아가기에 충분한 산소가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인간은, 우
"우주를 이해하기에는 아직은 우리가 너무 초라하다." 내용보기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끝맺으며"라는 글은, 이 책이 가진 한계를 스스로 잘 표현 한 듯하다. "우리 인간의 눈이 스펙트럼 분석기와 같은 기능을 가지게 진화하였다면, 우리는 공기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사람이 살아가기에 충분한 산소가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인간은, 우리의 오감을 가지고 느낄수 있는 상식적 세계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영역인, 물질의 분자, 원자의 세계, 상대성 원리, 양자역학이라는 실존하는 우리 주위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뉴튼 이후에 보어에 의한 수소모델,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이루어 놓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이 지배하는 세상을 그나마 전문가가 알게 된 것이 불과 100년, 40억년 정도의 역사를 가질 것으로 추정되는 지구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 다윈 이후 불과 150여년. 이와 같은, 인간 능력의 역사가 말해 주듯이, 눈부신 과학의 발전이라고 하는 것들은 아직까지는 우주를 이해하기란 너무 미천하기까지 한 것 같다. 그런 경향을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부분 부분에 대한, 독자의 느낌이 달라져가는 과정인 것이다.  무슨 말이냐고?

       이 책은, 생명체에 대한 도킨스의 "조상이야기" (도킨스는 인가에서 시작해서 세균에 이르는 조상 찾게 순례 과정을 우리 인간부터 시작하는 구성을 하였다)와는 반대로, 우주에 대해 광의에서 협의로 접근하는(즉, 우리 지구에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구성을 가지고 있다. 1부 우주의 기원, 2부 은하와 우주 구조의 기원, 3부 별들의 기원, 4부 행성의 기원, 5부 생명의 기원이 바로 그 구성이다. 기원이라는 말은 다분히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책 제목과 함께 사용되었지만, 매우 함부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상당히 비과학적이게 보이게 할 정도이다. 무엇의 기원이라니. 우리 주위의 지구라는 행성의 기원조차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가, 우주의 기원이라니? 저자가 진정한 과학자라면, "우주의 기원이라 생각되는 모델들" 이라고 해당 제목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러한 구성이 독자들에게 가하는 "행복한 책읽기 방해" 라는 린치에 가까운 괴로운 경험이, 사실은 이 책의 더 큰 문제점이다. 지구의 기원조차,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모르는 우리들에게 우주의 기원을 제일 먼저 들이대다니. 마치, 수학을 가르치는데 미적분을 먼저하고, 확률 및 통계, 함수...나눗셈,곱셈, 뺄셈,덧셈을 가르치는 꼴이다. 저자들이 너무 욕심이 많았던지, 출판사의 "기원"에 대한 과욕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제1부 우주의 기원부터 제3부 별들의 기원까지는 매우 어려운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아직도 확실치 않은 모델들을 제시하면서, 충분한 접근이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영역부터 시작한 것이 잘못이었다. 여러번, 중간에 책을 접고 싶은 유혹이 많았지만, 생명체의 창조론에 대한 헛소리 가득한 책을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내로 견뎌냈다. 단지, 창조론 관련 서적과의 중요한 차이는 제4부 행성의 기원부터 시작된다. 즉, 현재의 기술을 고려하면 충분히 우리 주위로 접근한 부분이 시작된 것이다. 제4부 부터는 확실히 "행복한 책읽기"의 매력을 느끼면서 한장 한장 나아간다.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행성의 발견 기술 및 그 한계, 이를 통한 생명체 탐사라는 천문학자들의 눈물나는 노력이 가슴 깊이 느껴지기도하고, 외계 생명체 탐사의 내용을 다룬 부분은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조우라는 감동적 순간이 내일 닥친다 하더라도 놀라움을 줄인 수 있는 대비까지도 독자들에게 해 주는 훌륭한 효과를 거두기에 충분한 서술이었다.

      전체적으로, 책의 구성을 반대로 한다든지, 아니면 과학 대중서에 어울리는 부분만을 좀 더 깊게 다루었으면 하느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그리고, 기원이라는 말(Origin 이라는 제목부터)을 너무나도 함부로 사용한다는 비과학적 맹점도 함께 지적하고 싶다.

j*****k 2008.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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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부드러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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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다소 딱딱하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인을 위해 쉽게 쓰여진 편이긴 하나 평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겐 조금 어려워 보이며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는 갖가지 예를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궁금증을 자극시켰다면, 오리진은 이렇다할 호기심 유발없이 단순 사실(혹은 이론)을 나열하는 식에 그쳐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조금만 더 부드러웠다면.." 내용보기
읽으면서 다소 딱딱하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인을 위해 쉽게 쓰여진 편이긴 하나 평소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겐 조금 어려워 보이며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는 갖가지 예를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궁금증을 자극시켰다면, 오리진은 이렇다할 호기심 유발없이 단순 사실(혹은 이론)을 나열하는 식에 그쳐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에겐 좋은 책이 될 수 있으나 우주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 삼아 읽기에는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을 책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전문서적과 교양서적의 중간쯤 되는 느낌이었다.
e*****h 2006.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