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는, 도덕은 평범하고 어리석은 일반 대중의 것이며, 선택된 인간에게는 그것을 깨뜨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저녁, 라스콜리니코프는 고리 대금업자인 전당포 노파를 살해할 뿐만 아니라 마침 그 때 들어온 노파의 여동생까지 살해한다. 그러나 범행 후 양심의 가책을 받아 후회와 번민으로 보내던 어느 날, 퇴직한 하급 공무원 말메라도프의 집에 갔다가 그 집 딸 소냐를 만난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술집에 나가고 있었으나 마음씨만은 착하고 청순했다. 결국, 라스콜리니코프는 그녀의 품에 안겨 자신의 범행을 고백함으로서 양심의 가책과 고내로 산산히 부숴진 그의 정신은 소냐의 순결한 영혼으로 위로를 받는다. 그녀는 소냐의 권고로, 자신이 더럽힌 대지에 입을 맞추고 경찰서로 향한다. 그는 과거에 남을 위해 헌신했던 일과 죄를 범할 때의 정신 상태가 비정상이었다는 이유로 사형만은 면하고, 시베리아로 유형의 길을 떠나게 된다. 물론 소냐가 그의 뒤를 따른다. 성격묘사와 심리 분석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