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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것은?!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것은?!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용보기
⭐️이 게시물은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한 줄 평 : 도시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자연에서 배우는 삶도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초록초록한 표지와 너무 잘 어울리는 분홍색 띠지에 첫 인상이 정말 좋았던 책!일본에서는 이미 출판되어 베스트셀러라고 하여 작가님에 대해 조금 알아봤는데, 일본에서는 지식인이라 불리는 분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것은?!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용보기

⭐️이 게시물은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한 줄 평 : 도시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자연에서 배우는 삶도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록초록한 표지와 너무 잘 어울리는 분홍색 띠지에 첫 인상이 정말 좋았던 책!




일본에서는 이미 출판되어 베스트셀러라고 하여 작가님에 대해 조금 알아봤는데, 일본에서는 지식인이라 불리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읽기 전에 살짝 긴장도 했어요

하지만 프롤로그에 담긴 이 글을 보고서는 띠용~ 한 대 맞은 기분도, 이거 꽤 재미난 이야기를 하시겠다 싶었습니다




P.9

가가린yuri Cagarin(구소련의 우주 비행사 -옮긴이) "지구는 푸르다" 말할  있었던 것은 지구 밖으로  갔기 때문이다.

결국나는  밖에서 나를 보지 못했다.



김영사의 감각클럽 일원으로 3주라는 긴 시간을 공들여 읽은 만큼 기억하고 싶었던 글귀들도 많아서 다 읽고 나니 책에는 인덱스가 한 가득이었어요





씨앗을 돌보듯이 공들여서 아이들을 키워내야한다는 이야기도,


아이들에게는 정해지지 않은 미래 라는 보물이 있다는 말씀도 모두 가슴 깊게 와 닿더군요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 일부 구절은 친구가 정성스레 만들어준 씨앗 재생종이에 김영사에서 주신 제노 샤프로 정성스럽게 필사를 하기도 했답니다



P.47

도시인에게 유아기는 원치 않지만 어쩔  없는 것입니다필요악 같은 거죠.

아이가 하루아침에 어른이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순식간에 어른이 됐으면 편하겠다고 도시 어른들은 생각하는 듯합니다.


논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시골 생활에서아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존재입니다.

인간의 '씨앗' 정성껏 돌보고 길러냅니다 자랄 때까지 공들여 보살피지요.



P.201

아이의 미래가 어떨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라는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걸 '무엇보다 소중한 미래'라고 부릅니다.

미래를 확정할수록 아이들의 재산은 줄어듭니다.




물론 작가님의 모든 말씀에 수긍하는 건 아니었어요

몸의 소리를 들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실 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몸의 소리를 듣기위해 약을 먹지 않는다는 말씀, 지구온난화의 처방으로 너무 극단적인 처방을 하신 이야기에는 고개를 갸웃갸웃 거리며 읽었지요




하지만 대다수 이야기에서 과학 발전만이 최고, 자연은 뒷전으로 하는 현대인의 삶에 대해 일침을 놓고 정말 우리에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주고 계셔서 그 동안 나의 삶에 대해 천천히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린 건 아닌지,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바쁜 일상, 챗바퀴 굴러가듯 굴러가는 삶, 1등부터 꼴찌까지 순위를 매기는 현대의 삶에 지치신 분들께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었어요


그리고 기왕이면 숲이 보이는 숙소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원에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b******1 2025.08.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깨달음을 주는 책! 이 책 좋아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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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읽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흔한 조언이 얼마나 흔들리기 쉬운지를 깨달았어요. 삶도, 나도 매일 변하는데,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나"라는 존재는 처음부터 정해진 게 아니라, 계속해서 만들어간다는 걸 배웠어요.타인과의 소통에 관한 부분이 많이 와닿았어요. 상대방을 이해하려 애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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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읽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흔한 조언이 얼마나 흔들리기 쉬운지를 깨달았어요. 삶도, 나도 매일 변하는데,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나"라는 존재는 처음부터 정해진 게 아니라, 계속해서 만들어간다는 걸 배웠어요.

타인과의 소통에 관한 부분이 많이 와닿았어요. 상대방을 이해하려 애쓰지만, 서로 계속 변하는 존재라는 점을 놓치고선 스스로를 닫아버리기 쉬운 것 같아요. 이해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진짜 소통이 시작된다는 건 정말 필요한 교훈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지식이 머릿속에만 쌓이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몸소 느끼고 깨달아야 한다는 걸 끊임없이 상기했어요. 자연과 함께하면서 잃어버린 감각을 찾아보라는 저자의 권유는 저에게 새로운 시작의 실마리를 준 것 같아요.

책을 덮고 나니, 삶의 여러 복잡한 것들에서 살짝 물러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제가 느낀 울림을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문장수집
[1]
인간은 좋든 싫든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어떻게 변해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나 자신이 변하면 내게 소중한 것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예기치 못한 우연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생의 몇 할은 비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
[2]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으면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수밖에 없다.”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 해야 할 일을 진지하게 마주하는 사이,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발견이 삶에서는 큰 공부죠.
.
[3]
나 자신이 달라지면 세상이 미묘하게 달라 보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온 세상이 바뀝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것입니다. 미지와의 조우는 새로운 자신과의 조우이지, 낯선 환경과의 조우가 아닙니다.
.
[4]
인공지능이 인간과 비슷해진다고 표현하면 인간은 융통성 있는 생물이라는 점을 잊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계가 인간과 비슷해지는 게 아니라, 인간이 융통성 없는 기계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임에도 점점 더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게 되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입니다.

이달의 사락 d*****9 2025.08.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용보기
🔖3주차도서 완독 후 정식 리뷰 작성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저자: 요로 다케시🔖《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원제: ものがわかるということ)는 “안다는 건 무엇일까요?”라는 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이에 답하기 위해 평생 인간과 사회, 자연을 넘나들며 탐구한 생각들을 이 책에 풀어냈다. 안다는 것의 의미부터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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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도서 완독 후 정식 리뷰 작성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저자: 요로 다케시

🔖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원제: ものがわかるということ)는 “안다는 건 무엇일까요?”라는 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이에 답하기 위해 평생 인간과 사회, 자연을 넘나들며 탐구한 생각들을 이 책에 풀어냈다. 안다는 것의 의미부터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의 차이, 세상과 사물을 보는 법 등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깨달음과 통찰을 담았다.

✔️언어로 전해지지 않는 세상도 있다.
✔️머리로만은 알 수 없는 세상도 있다.
✔️완전한 삶은 지식 바깥에 존재한다.

📗p.38
안다는 것은 자신이 바뀌는 것

암 선고를 받아들인 순간부터 자신이 달라집니다. 세상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세계가 아니라 보는 사람, 즉 나 자신입니다. ’안다는 것‘ 은 나 자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달라진다는 것은 과거의 내 일부분이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
3년 전 암 수술을 받기 전의 세상의 앎과 현재의 세상의 앎이 많이 다르게 느껴졌고 또 다르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귀한 삶을 알기에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어 싫은 감정보다는 좋은 감정을 먼저 선택하게 됩니다.
안다는 것은 나 스스로 먼저 알아차릴 때 비로소 안다고 생각합니다.

📗p.99
싫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재미

내가 원해서, 내 취향대로 이 세상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원래 있던 세상에 내가 태어난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세상보다 늦게 왔습니다. 세상을 산다는 건 그 안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왕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 제대로 휘말리는 게 최선입니다.

💬
세상을 살면서 기쁘게 살아 간다면 더 재밌게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안다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생각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에 일체유심조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여깁니다.

📗p.212
생각을 멈추고 자기 눈으로 보기

자기 눈으로 본다는 것은 그날 그때 그 장소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타인은 결코 볼 수 없는 것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직접 봐야 합니다. 우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보면 됩니다.
“보기’를 반복하면 다름‘을 알게 됩니다.

💬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날 그날 생각을 멈추고 자기 눈으로 볼 때 비로소 못 봤던 것들이 눈에 들어 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같은 장소도 반복해서 가는 걸 좋아합니다.
날씨가 그때그때 다르듯이 인간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는 것도 참 중요합니다.

🔖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저자는 자기 자신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정된 나를 발견하려 애쓰기보다, 변화하는 나를 인식하고, 나를 구성해나가는 과정으로써 삶을 이해하기를 촉구한다. 달라지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결론이라고 합니다.

💭
지식으로만 가득 찬 ’아는 느낌‘에서 벗어나 언어 너머의 세상을 배우는 법을 알아가려고 이 책을 펼쳐 봤는데요.
세상을 읽기란 어려웠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을 통해 세상을 볼 수는 있지만 세상사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는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삶이란 내 기준이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또 다르게 해석하게 되는데요. 세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이 책을 보며 앎과 배움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gimmyoung

이 책은 <김영사 출판사>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뜻깊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 #요로다케시 #감각클럽 #제노샤프 #김영사출판사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g 2025.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용보기
#도서협찬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 #요로다케시 #김영사 #지혜 #소통 #도서추천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을 보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아는 것으로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넘쳐나는 정보들 그 속에서 진위를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것은 아는 것일까? 그동안 안다고 느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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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 #요로다케시 #김영사 #지혜 #소통 #도서추천

몸으로 익히고 삶으로 깨닫는 앎의 철학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을 보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아는 것으로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넘쳐나는 정보들 그 속에서 진위를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것은 아는 것일까? 그동안 안다고 느끼던 것이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일까 하는 여러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요로 다케시 작가님이 이야기하시는 앎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고 있다는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알고 있다는 것이 의미하는 명확한 바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안다고 느끼는 것과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내가 안다고 느끼던 것은 수학 겉핥기 식의 앎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타인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단지 노력일 뿐 완벽할 수 없다.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이 다르듯 앎과 이해는 서로 다른 것이다.

🏷️ 그저 그뿐인 일을 계속하다 보면 자신이 달라지고, 그렇게 달라지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게 인생입니다. 자기 자신은 만드는 것이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작품이 되지 못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 누가 위대한 작품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걸까요? 그건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p.103 ~p.104

🏷️ 상대방의 전부를 알려고 하니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건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면 대부분 해결되는 고민입니다. 
 이해력이 부족해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는 대부분 전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p.110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나의 가치기준과 상대방의 가치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것을 한순간에 일치시켜 서로를 비교하거나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쩌면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보다 다르다고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쉬울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단편적인 지식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감성적인 것에도 차이가 있다. 하나의 완전한 앎은 어떻게 해서 얻을 수 있을까? 아는 것과 배우는 것, 그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던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였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7 2025.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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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해부학자인 요로 다케시는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안다는 것'은 나 자신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나의 확신과 믿음에 의심을 품고, 다른 생각을 품으며,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볼 때 진짜 알게 되는 것입니다. 212쪽자기 눈으로 본다는 것은 그날 그때 그 장소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타인은 결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용보기
 
도쿄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해부학자인 요로 다케시는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안다는 것'은 나 자신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나의 확신과 믿음에 의심을 품고, 다른 생각을 품으며,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볼 때 진짜 알게 되는 것입니다. 

212쪽
자기 눈으로 본다는 것은 그날 그때 그 장소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타인은 결코 볼 수 없는 것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직접 봐야 합니다. 

▪︎1장 안다는 것
▪︎2장 자기 자신을 안다는 거짓말
▪︎3장 세상과 타인을 대하는 방법
▪︎4장 상식과 데이터를 의심해 보다
▪︎5장 자연 속에서 살고 자연과 공명하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생명체이지만 세상은 고정된 
자아를 찾으라고 요구합니다. 저자는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정해진 답을 찾느라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관계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배움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하도록 돕습니다.

자연 속에서 배우고, 몸으로 깨닫는 경험을 통해
지식 너머의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언어로 다 전할 수 없는 배움의 순간, 
‘공명’의 경험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과 연결이라는 것!
자연에서 배우는 앎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시작입니다. 

세상은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왜 저렇게 행동할까?'
상대에 대한 기대감과 안다라는 착각으로 인한
실망과 복잡함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죠. 
세상을, 상대를 안다는 착각과 오만함을 버릴 때
비로소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생각을 멈추고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 다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독서기록 #독서 #삶의태도 #배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김영사
YES마니아 : 플래티넘 n****a 202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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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은 나 자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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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다케시가 던지는 단 하나의 질문.❝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나와 타인, 그 넘어 사회와 대자연까지 아우르며 현대사회를 들여다보는 그의 통찰은 날카롭지만 풀어내는 문장들은 흐르는듯 고요하기만 하다.⠀그의 철학적 사유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요로 다케시의 어린 시절은 아버지의 상실로부터 연유한다.평범하지 않은 어머니는 세상의 지침을 개의치 않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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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다케시가 던지는 단 하나의 질문.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와 타인, 그 넘어 사회와 대자연까지 아우르며 현대사회를 들여다보는 그의 통찰은 날카롭지만 풀어내는 문장들은 흐르는듯 고요하기만 하다.

그의 철학적 사유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요로 다케시의 어린 시절은 아버지의 상실로부터 연유한다.
평범하지 않은 어머니는 세상의 지침을 개의치 않는 분이셨고,
저자는 세상과 섞이지 못한채 유년 시절을 보낸다.

그는 이 후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고 고백한다.

혼자서 곤충과 대화하며 자연을 벗으로 살았던 삶이 그의 감각을 확장시키고 일깨워 깨달음의 관용을 주었던 걸까.

❝자기 자신은 만드는 것이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작품이 되지 못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어떤 작품으로 완성될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신체의 세계와 감각의 세계, 즉 구체적인 세계를 몸으로 아는 일입니다. 이것을 소홀히 하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요로 다케시가 말하는 ❛자기 자신은 만들어 내는것❜은
❛자기 자신의 삶을 창조하라❜는 니체의 사상과도 닿아 있다.
그는 미지와의 조우를 통해 자신을 바꿔가라 말한다.

❝자연 안에 몸을 두면 그 자연의 규칙과 우리 몸속 자연의 규칙이 공명합니다. 그러면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연을 알든 생물을 알든 그 '안다는 것'의 근본에는 '공명'이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명이 중요합니다.❞

❛공명❜에 대한 부분에선 오래 멈추며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공명하며 교류하다.

❝자연으로 들어가는 경험은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거기서는 가진 게 적어도 인생이 풍요로워집니다.❞

자연과 접하며 그 섭리를 체득하고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 속에서 살고 자연과 공명하라❜는 다케시의 현대인을 위한 처방전 같이 느껴진다.

이 책은 자연과 닮아있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나무같은 거친 질감이 그렇고
초록으로 나부끼는 무성한 풀잎들이 그렇다.

책을 읽을수록 ‘내가 정말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나’
이러한 질문을 계속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이 책의 질문에 대한 답이 쉽게 떠오르진 않았다.

다만, 저자의 질문을 따라가며 삶을 바라보는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차오른다면 어느정도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리라.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과 부딪히며 해체되고 분열되는
감각을 찾아 다시 일깨워 주는 것.

❝우리의 잃어버린 감각을 찾아서❞

도서제공 @gimmyoung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 #요로다케시 #김영사

이달의 사락 a******7 2025.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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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깨닫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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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는 ‘안다’라는 말의 본질을 파고드는 책이다. 저자는 안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 소통한다는 것, 깨닫는 것이 서로 다른 차원의 경험임을 차분하게 짚어낸다. 일본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몸과 개성, 마음과 의식, 사회와 관계에 대한 생각을 짧은 챕터로 풀어내 읽기 쉽다.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람들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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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는 ‘안다’라는 말의 본질을 파고드는 책이다. 


저자는 안다는 것, 이해한다는 것, 소통한다는 것, 깨닫는 것이 서로 다른 차원의 경험임을 차분하게 짚어낸다. 일본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몸과 개성, 마음과 의식, 사회와 관계에 대한 생각을 짧은 챕터로 풀어내 읽기 쉽다.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람들이 인정받고 싶을 때 개성에 집착하는 이유’다. 저자는 우리의 몸이 가진 복제 불가능한 고유함을 이야기하며, 사회가 동일성을 강요할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다름을 더 붙잡는다고 말한다. 이는 학교나 직장에서 ‘다름’이 쉽게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닿아 있다.


또한 대인관계에서의 충돌은 단순한 지식 부족이 아니라 ‘감각’의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지적도 마음에 남았다. 낯선 상황에서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는 힘이 관계 속 오해를 줄이는 핵심이라는 점은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모든 것을 예측하려는 태도 대신 모르면서도 버티는 끈기와 인내를 강조한다. 삶은 본래 예측 불가능하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길러지는 인내야말로 관계와 자기 이해의 토대라는 메시지가 깊이 남는다.


짧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많아, 읽는 동안 여러 번 밑줄을 그었다. 한국적인 정서는 덜하지만, 뇌와 삶에 대한 태도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읽고 곱씹을 수 있는 책이었다.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 #요로다케시

#예스24 #책추천 #북스타그램 #안다는것 #이해한다는것 #깨닫기 #관계심리 #인간관계 


YES마니아 : 로얄 m********3 2025.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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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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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다케시의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읽으며, 나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나는 무엇을 알고 있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책은 지식을 쌓는 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지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믿음 자체에 일침을 가한다. 학문으로 단단히 무장한 의사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되 말로 담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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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다케시의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읽으며, 나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알고 있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책은 지식을 쌓는 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지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믿음 자체에 일침을 가한다. 학문으로 단단히 무장한 의사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되 말로 담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앎’이라는 것을 언어 너머의 감각, 삶 속에서 스며든 이해의 깊이로 바라본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경지, 즉 설명을 통해 증명하려는 불안조차 벗어난 상태가 진정한 ‘이해’라 말한다. 


책은 또한, 지식이 얼마나 위치성과 상황성에 따라 제한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에겐 폭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내가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너는 틀렸다’는 단정이 생겨난다. 그 단정이 세상을 얼마나 얕게 만들고, 타인의 말을 얼마나 쉽게 지워버리는가.


이 책을 덮은 후에도 나는 여전히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해졌다. 앎은 자랑이 아니라 태도이며, 지식은 과시가 아니라 공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


요로 다케시는 우리에게 지식인의 겸손, 그리고 앎의 감각을 되살리는 삶의 자세를 가르쳐준다. 이것은 해부학자만이 가질 수 있는 정밀한 시선과, 철학자만이 품을 수 있는 유연한 마음이 만난 지점에서 가능했으리라.


#김영사 #감각클럽 

a*******k 2025.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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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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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도쿄대학교 명예교수인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보았다. 정말 어렵게 따라갔다. 너무나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일본의 대표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낯설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저자가 들려준 이야기대로라면 적어도 '나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아를 찾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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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도쿄대학교 명예교수인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보았다. 정말 어렵게 따라갔다. 너무나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일본의 대표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낯설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저자가 들려준 이야기대로라면 적어도 '나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아를 찾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라는 조언들은 저자의 이야기 앞에서 무용지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처음부터 조금씩 힘들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고 '개성'이나 '자아'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


p.97.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으면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는 220여 페이지의 부담스러운 분량의 에세이이다. 그런데 그 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너무나 넓고 깊다. 타인은 이해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왜일까? 저자는 인간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아는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변화라는 개념을 인간에게 넣으면 '정보화사회'도 다른 의미를 가진다. 저자가 들려준 정보화사회의 개념은 더 새롭다.


p.104. 그렇게 달라지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게 인생입니다. 자기 자신은 만드는 것이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 안다는 것부터 꼼꼼하게 천천히 읽어야 한다. 저자는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 자신에서 타인으로 그리고 세상의 상식과 데이터로 이어진 색다른 생각은 5장 자연 속에서 살고 자연과 공명하다에서 환경문제와 '어린아이'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짧은 챕터들이 이어지지만 쉽게 넘길 수 있는 챕터는 없다. 에세이를 읽고 있는데 철학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p.38. 그러나 달라진 건 세계가 아니라 보는 사람, 즉 나 자신입니다. '안다는 것'은 나 자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편안하게 읽을 수 없는 까닭은 우리가 가진 기존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기존의 생각을 바꾸고 다시 한번 접한 《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는 새로운 생각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었다. 두 번을 만났지만 조금 더 만나보고 싶은 의미 있는 책이다.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 #요로다케시 #김영사 #감각클럽 #제노샤프 #에세이 #에세이추천 #책추천 #변화 #도서추천 
이달의 사락 m******3 2025.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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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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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오래 전 광고이지만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한 햄버거 광고 속 노인이 물어본다. 게 맛을 아느냐고. 우리가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자기의 기준이나 사회가 생각하는 공통된 마음에서 비롯된 결과를 아느냐를 묻는 것과 같다. 그렇다보니 게 맛을 안다는 것이 노인의 물음처럼 그 기준을 무엇에 두느냐에 따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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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오래 전 광고이지만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한 햄버거 광고 속 노인이 물어본다. 게 맛을 아느냐고. 우리가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자기의 기준이나 사회가 생각하는 공통된 마음에서 비롯된 결과를 아느냐를 묻는 것과 같다. 그렇다보니 게 맛을 안다는 것이 노인의 물음처럼 그 기준을 무엇에 두느냐에 따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이 책은 ‘게 맛’ 을 포함한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아는 것’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그러니 300페이지도 안되는 책을 거의 매일같이 질문에 답하고 쓰면서 읽었다. 그리고 이 서평은 책을 읽고 최소한 이정도는 알게 되었다고 답하는 장(場)이기도 하다. 


사람이 달라졌다는 건 과거의 자신은 죽고 새로운 자신이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반복하는 것이 배움입니다. 40쪽


책을 읽는 동안 위의 문장을 참 여러번 필사했다. 성인이 자신을 죽이고 신에게 자신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 비자조적이며 의존적(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나)이라기 보다는 이전의 나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나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틀린 것이다. 그러니 수행자들에게도, 실험과 반복을 거치는 수학자들에게도 위의 문구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과거의 나를 버리는 것 뿐 아니라 ‘내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정보와 사람을 두고 고정된 것과 변화는 것으로 보았다. 우리의 이름이라는 정보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보여지는 그 ‘정보’를 위해 고정된 상태이지 않은 나를 끼워맞추고 있으니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런가하면 자연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도 인상 깊었다.


왜 자연을 없는 셈 칠까요? 빈터의 나무에는 사회적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도시에서는 매매 가능한 것만 ‘있다’고 인식합니다. 43쪽

요즘은 소설도 ‘사람을 대하는 세계’가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

옛 소설은 그렇지 않았죠. 꽃, 새, 나무, 달이 있었습니다. 자연의 풍경은 인간의 외부에서 인간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넓어집니다. 141-142쪽

자연과 어울려 지내기 위해서는 성실한 노력에 더해 예측 불가능한 것을 참아내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보면 도시에 사는 현대인이 노력, 끈기, 인내를 싫어하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주변에 자연이 없으니 자연과 어울리는 데 필요한 성격을 딱히 요구받지 않습니다. 198-199쪽


자연을 떠올렸을 때 처음에는 귀농하는 사람들이 떠올랐고, 이후에 ‘돌봄’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했을 때에는 사람도 자연도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정의 돌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공개된 이후 최근까지도 화제가 되는 드라마 <미지의 서울> 속 성격 빼고는 외형이 완벽하게 같은 쌍둥이 자매 이야기가 떠올랐다. 서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회사를 다니는 미래와 고향에서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지만 딱히 직업은 없는 미지가 자리를 잠시 자리를 바꾸어 살아가는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심에 살던 미래도 끈기와 노력 그리고 인내가 있었지만 자신과 타인을 돌보는 것에는 미숙했다. 미숙한 것은 미래 뿐 아니라 미지도 마찬가지이며 그 드라마를 보는 나와 같은 사람들도 당연히 어느 부분 ‘미숙’하다. 그들이 사람과 자연에게 부대껴가며 ‘알아가고 성숙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변화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그런 과정을 거쳤던게 아닐까. 머리로는 알면서 잘 안되었던 것, 내 아이에게 개성을 바라면서도 결국 공통된 무언가는 충족시켜야 한다는 은근하게 던졌던 폭력적인 기대 등이 그러했다. 우리가 약속한 언어와 언어밖의 세상을 알려주고, 자연에서만 기를 수 있는 신체성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많은 과정들의 마중물이 되었다.


#우리는무엇을안다고말할수있는가 #요로다케시 #감각클럽 #제노샤프 

YES마니아 : 로얄 i********g 2025.08.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