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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2 삶에 고민이 생길 때면 평소보다 곱절로 책을 읽는다. 이때는 질보다 양을 추구하며 쉬지 않고 읽고 내 고민에 답을 찾아가면서 동시에 독서 감상문을 쓰는데, 내가 볼 때는 이것이 가장 좋은 마음챙김 글쓰기다. 평소 세 가지 주제를 잡고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간헐적 글쓰기를 하며 나를 다독이지만, 곧잘 편협한 시선에 갇히곤 한다. 잘 쓰인 글, 권위 있는 글, 어쩐지 거북한 글마저도 늘 깨달음을 주었다. 이 너른 세상에 가지각색의 사연을 만나면 내 고민 정도는 아주 작게 느껴진다는 점이 제일 좋았고, 독서 감상문이라는 말만 들어도 학교 과제처럼 답답하게 다가오지만, 논문 쓰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아니다. 다른 사람이 세상을 해석하는 관점을 두고 내가 느끼는 바를 간단히 적는 수준으로도 충분하며, 공감 가는 문장만 발췌해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 한눈에 보여 좋다. 나는 '삶의 재료' 라는 이름의 간단한 노트를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하는데, 독서뿐 아니라 영화, 만화책, 다큐멘터리처럼 시간 내어 감상한 콘텐츠를 분류해 정리한다. 그중 가장 긴 목록이 책일뿐이다. 이번의 독서 마라톤에서 나는 몰입이라는 힌트를 얻었다.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이보다 더 적절한 답안이 있을까. #느리고명랑하게매일하는심신단련 #신미경 #소란한세상에서나만의리듬이필요할때 #디지털디톡스 #마음챙김 #몰입 #모노태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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